시레누

(시렌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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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영화에서의 시레누. 배우는 토미나가 아이(冨永愛)

1 개요

나가이 고의 만화 데빌맨의 등장 데몬.

인간여성과 새가 뒤섞인 모습을 한 요염한 외모를 가졌다. 하피와도 묘하게 닮아있다. 이름의 어원은 세이렌인듯. 영문판에서는 그냥 Sirene라고 표기했다. OVA 제목에선 死麗濡로 표기. 한국 정발판에는 '시렌느' 라는 불어식 발음으로 번역되었다.

특이한 그녀의 디자인[1]은 훗날 베르세르크로시느. 세일러문 애니메이션 판 42화의 요마 빠삐용. 야다몽의 야다몽을 비롯한 마녀들. 모험유기 플러스터 월드하니아. 킬라킬키류인 라교에게 영향을 주었다. 피규어도 나왔는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1.1 데빌맨/만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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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검열 안해도 되냐
성우는 사카키바라 요시코.

아몬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그녀는 정작 아몬의 몸이 후도 아키라라는 인간에게 점령되어 데빌맨이 된 것에 분노하여 그에게 대항해서 싸우게 된다.
데몬 족에서 손꼽히는 전사인 아몬과 싸우게 된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데빌맨을 쓰러뜨리기 위해 아몬이자 후도 아키라와 대결한다. 여러 부하 데몬들로 데빌맨을 공격하게 하여 데빌맨을 위협했지만 결국 데빌맨에게 패배하여 치명상을 입는다. 하지만 카이무와 합체하여[2] 더욱 강한 힘을 얻어 데빌맨을 쓰러뜨리지만,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3] 선 채로 죽음을 맞는다.

데빌맨을 대표하는 숙적 악마중 하나. 시레누와의 대결은 데빌맨에서도 가장 평판이 높은 에피소드로 OVA '요조 시레누 편'으로 만들어졌다.

시레누의 특징은 악역 캐릭터 임에도 격렬하게 드러내는 인간적인 감정이다.
아몬과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아몬의 몸을 뺏은 아키라를 증오하거나, 에게 지금부터 벌어질 추악한 싸움을 보지 말라고 하며 구름으로 달을 가려버리는 감상적인 모습이나, 데빌맨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쫓길 때의 처절한 모습.[4] 카이무가 사랑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몸을 시레누에게 내주는 장면이나,[5] 선 채로 죽은 모습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매우 많다.

이는 작품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아스카 료후도 아키라에게 데몬에 대해 했던 말(데몬은 사랑이란 걸 모른다)들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해주는 요소였던 것이다.

그의 상관이던 제논은 원작 마지막회에서 아스카 료, 아니 제논의 주군인 사탄에게 후도 아키라라는 인간에 대한 당신의 애정 땜에 시레누라든지 카임같은 아까운 내 부하들을 많이 잃었다며 은근히 비꼬는 듯한 말로 사탄에게 따져들었다.

1.2 데빌맨 레이디에서

지옥에서 다시 후도 아키라와 대결한다. 도중에 카이무의 몸과도 분리하여 원래 모습으로 싸웠으나 카이무가 되살아나 아키라에게 치명상을 입히자 아몬의 이름을 부르고는 자신이 사랑하던 아몬의 환영을 쫓아 싸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자신을 추하다고 생각하고 메두사에게 빌어 석상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후에 마왕이 부활하여 지옥의 해방의 때가 도래하자 다시 메두사에 의해 원래 몸으로 돌아오고 쿠로사와 아오이의 몸과 융합하여 현세에 되살아났다. 다만 생긴게 아오이에 더 가깝고 날개도 검게 변했다. 그러나 후도 쥰에게 직찹하던 아오이와 달리 쥰이 쓰러지자 그냥 가버리는걸 보면 속은 시레누 그대로인듯 하다.

1.3 AMON 데빌맨 묵시록에서

데빌맨의 프리퀄에 해당하며 시레누의 탄생 비화 및 카이무와의 인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언급된다.

사실 시레누는 이름이 아니라 종족명이다. 다른 시레누 족들은 각기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시레누 족의 마지막 생존자로, 검은 날개의 시레누가 아닌 매우 희귀하게 태어나는 하얀 날개의 시레누이며 시레누 족에서 유일하게 번식능력이 있는 모체로 등장한다. 1대 하얀 시레누는 빙하기가 오기 직전에 2대를 낳고 생명이 다 했으며, 2세인 현대편의 시레누를 카이무에게 맡긴 다음 사망했다.
원작과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1대 시레누는 아몬과 많은 일을 겪었고 속으로 애정도 품고 있었지만 2대 시레누는(사실 원작의 시레누가 2대라는 설정도 이 만화에서 처음 나왔다) 아몬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즉 원작에서 시레누가 보여준 아몬에 대한 감정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뭐 빙하기 이전에 만난적이 있을 수도 있긴 하지만...

1.4 극장판 마징가 Z 대 데빌맨

데몬족닥터 헬 일당과 결탁하였을 때, 마징가 Z의 제트 스크랜더를 공격하여 부수는 임무를 맡는다.

1.5 코믹스판 켓타로보 대 데빌맨

겟타로보와 데빌맨이 힘을 합치자 공룡인류와 데몬족도 동맹을 맺어 패싸움을 벌인다는 내용. 시레누가 등장하는 코믹스중에선 상당히 후반부에 나온 작품이라 그림체가 안정적이고, 시레누자체도 나가이고의 그림체 기준으로는 상당히 예쁘게 그려졌다. 후반부에 데몬족 특유의 합체능력으로 공룡인류가 만든 전함에 융합하는데, 데빌맨이 내 안의 아몬이라면 이런 추한 모습의 너를 싫어할 거라고 달래자 아몬의 추억을 떠올려 줬으니 이번만큼은 봐주겠다면서 의외로 순순히 돌아간다. 다른 작품에 비해 아몬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드러나는게 특징.
  1. 머리카락이 날개를 대신한다던가.
  2. 정확히 말해서 카이무가 자신의 목을 자르고 자살하여 몸을 시레누에게 주었다. 데몬족이 합체할 경우 둘 중 하나의 인격이 소멸하는데, 보통 약한 쪽이 없어지므로 시레누를 확실하게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시레누의 부상이 워낙 심각해서 결국 합체한 뒤에도 금방 사망하지만.
  3. 후도 아키라가 죽은걸로 착각해서 생명을 붙잡고 있던 집념이 풀렸다.
  4. 이 때는 거의 데빌맨이 악역 같이 보일 정도다. 사실 원래 이 장면에서 데빌맨이 시레누를 강간하는 묘사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심의때문에 삭제되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몸싸움을 하면서 데빌맨의 손이 시레누의 엄한 부분에 우연히 가 있다던가 하는 순간이 많다.(...)
  5. "너는 피에 물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워."라는 대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