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원 주화

대한민국 주화
액수1원5원10원50원100원200원500원
무늬무궁화거북선다보탑벼이삭이순신고려청자두루미
대한민국 지폐
색상청색회색주황색녹색노란색
지폐천원이천원오천원만원오만원
전면 도안이황스피드 스케이팅 등 7개 동계올림픽 종목이이세종대왕신사임당
후면 도안정선의 계상정거도김홍도의 송하맹호도어몽룡의 월매도
이정의 풍죽도
혼천의, 천상분야열차지도사임당의 초충도
크기136mm * 68mm140mm * 75mm142mm * 68mm148mm * 68mm154mm * 6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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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 십원화 1966 ~1970 (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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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십원화 1970 ~ 1982 (황동화)[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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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십원화 1983, 1985 ~ 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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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 십원화 (현행) 2006 ~ [5]

이 십원짜리야!!
⑩엔과는 관련없다.


1 개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가장 작은 단위의 . 앞면에는 다보탑이 그려져 있다. 화폐에 숨겨진 비밀 괴담에서 ''을 맡고 있기도 하다. 구형 십원주화는 100원 동전과 거의 비슷한, 약간 작은 크기였고 신형은 1원 동전 크기[6]이다. 앞뒤에 구리를 입히고 십원 문양을 새겨 넣은 것일 뿐. 신형 십원은 자판기가 받지도 않고 작고 가볍기 때문에 찾고 넘겨주기가 불편한 점도 있다.또 물에 넣으면 녹는다

2 쓰임새

분명 돈이긴 하지만, 유통되는 화폐들 중 가장 작은 단위를 맡고 있다보니 홀대를 많이 받는다. 사람들이 잘 꺼내지 않고 방구석에 굴러다니도록 방치하거나 전자파 차단이랍시고 책상바닥에 붙이거나[7], 냄새 제거용으로 신발 속에 넣는 등 돈으로서의 취급을 거의 못받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거스름돈 등으로 필요한데도 시중에 도는게 부족해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도 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가끔 10원 주화중에 발행년도에 걸맞지 않게 엄청 깨끗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테면 88년에 만들어진 동전이 2013년에 반짝반짝거리는 상태로 발견된다든가 등등(...) 50원 이상의 주화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다.

또한 오래된 것들은 희귀성이 존재해 수집가들에게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특히 1970년 10원 주화는 붉 은빛을 띄는 적동화와 노란 빛을 띄는 황동화로 나뉘어 발행됐는데 적동화는 70년 초에만 발행되고 미사용의 희귀성이 높아 상태가 매우 좋다면, 13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단, 광이 상당히 남아있고 지문이 없고 흠집이 거의 없는 정말 좋은 상태 정도만 한정. 말 그대로 미사용의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고가에 거래될 만큼 좋은 상태는 집에 거의 굴러다니지 않는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액면가 그대로의 가치밖에 안 된다. 그냥 10원. 이와는 별도로 최초로 발행된 해인 66년에 나온 10원 주화에 금이 섞여있다는 루머가 나돌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에 66년도 10원 주화를 모으던 사람도 많았었다. 이외에도 66년 주화를 은행에 가져다주면 10만원으로 바꿔준다느니 하는 파생된 루머도 존재했다. 물론 다 구라다. 이런 루머들이 널리 퍼지다보니 한국은행 측에서도 금이 섞여있을 리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66년도 주화가 오래됐다는 이유로 딱 한 번 회수한 적은 있었는데, 이게 와전된 듯 하다. 한때 십원짜리 10개를 주면 백이십원을 환전해 주는 은행도 있었을 정도.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 범국민 동전회수운동이 있었다. 그 때 일. 지금도 매년 5월달에 동전을 회수하는 범국민 동전회수운동이 벌어지지만, 지금은 동전을 그냥 예금만 가능하게 된 듯. 으레 길거리에 놓이는 각진 사각형의 은색 공중전화는 차액을 넣으면 100원이 반환된다. 주화/교통카드 겸용 기기 이전까지 제일 활발하게 쓰이던 그 은색 공중전화이다. 80년대생까지만 기억할 듯한, 수화기가 위쪽에 있는 공중전화도 차액을 넣으면 100원에 맞춰 반환된다. 심지어 이쪽은 반환 타이밍에 잘 맞춰 몸체를 쳐주면 200원 이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 기기가 구비된 곳이 없다. 아무튼 예전에 저 기기가 대부분이던 시절에는 노숙자분들이 10원짜리나 50원짜리 들고[8] 돈을 넣고 반환버튼을 눌러서 차익을 남기는(...) 일이 있었다. 황당하게도 노숙자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폭력사건으로 번진 탓에 이 방법이 뉴스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그러나 대형 할인마트/카페 등에서 자주 구비하는, 윗부분이 동그랗고 색상도 노랑색 빨간색 등 알록달록 예쁜 딱정벌레 비슷하게 생긴 공중전화는 추가로 넣은 금액만 반환된다. 즉, 100원에 맞춰 반환되지 않는다. 주화/교통카드 겸용 공중전화는 50원단위로 짜르는데 그 이하는 그냥 전화기가 먹는다. 예를 들면 80원을 넣으면 30원이 잘리고 50원만 나온다.

군대에서는 장난감(...)으로 쓰이는데, 주로 속을 열심히 갈아서 반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주된 놀이 방식이다. 그 이유는 일단 일반인이 구하기 가장 쉬운 황금색 비스무리한 금속 물질인데다가 값어치라고 해봐야 10원밖에 안되니 아까울게 없기 때문. 왜 이런 짓을 하냐면 심심하니까(...). 특히 애인 있는 군인은 연인에게 선물용으로 주려고 만든다는 모양이지만 당연히 상대방에게서 좋은 소리를 듣기를 기대한다면 꿈 깨는게 낫다(...). 솔로인 경우는 그냥 기념 삼아 만든다고.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 까닭은 그들이 이상한 것에 집착하는 변태(...)라서 그런게 아니라 놀고 싶어도 못 놀게 하고 쉬고 싶어도 못 쉬는[9] 군대 분위기가 낳은 특수한 문화라 할 수 있다. 그나마도 요즘은 이런 행위도 보기 힘들다.

3 10원보다 비싼(...) 10원 동전

옛날과 지금의 크기, 금속 비율 등이 차이가 난다. 옛날 10원짜리를 만드는데 드는 구리의 값이 10원보다 더 비쌌기 때문. 대략 옛날 10원짜리를 하나 만드는데 무려 38원이 든다. 녹여서팔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 이걸 악용한 사람들이 10원 주화를 녹여서 황동괴로 만들어 팔아먹기도 했다. 500~1,000원어치를 녹이면 몇천원어치 황동이 나온다. 원래 동전은 액면이 원가를 넘어야만 법정통화로서 효용성이 인정되는 것이나, 미치지 못하는데도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물가 안정을 위해서이다. 다만 임의로 총 통화량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즉 녹여다 쓰지 못하게 엄격히 규제하는 관리가 필요하다.[10]

특히 변경될 당시 국제 구리값이 올라서, 외국 밀수업체에서 10원 동전에서 구리를 뽑아내려는 목적으로 밀반출을 시도하다 발각된 적도 있었다. 이 경우는 화폐밀반출도 문제지만 화폐훼손이 예상되므로 당연히 범죄.

국내에서도 2010년, 10원짜리 5억원치를 녹여 12억에 팔아 차액 7억을 챙긴 일당이 잡힌 적이 있다. # 문제는 범죄행위 같긴 한데 이 당시에는 처벌할 법규가 없었다(...). 그래서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서 입건한 것. 현실 돈버그 창조경제가 이것을 의미하는거였다 [11]

결국 2006년부터 동전의 원가를 낮춘 신형 동전을 사용하게 되었다. 기존의 동전보다 작아졌으며, 그에 따라 상당히 가벼워졌다. 이 동전은 알루미늄에 구리를 압착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는데, 기존 합금 방식에 비해 산화가 잘 된다는 단점이 있다. 실수로 주머니에 넣고 세탁기에 돌려버리면 세제 성분 중 하이포아염소산에 의해 구리와 알루미늄이 산화되어 동전이 변색된다. 또한 세제에 동전을 오랫동안 담가두면 동전의 알루미늄 부분과 구리 부분이 분리된다고 한다. 한 위키니트는 잔돈을 실수로 습한 곳에 1년간 방치했더니 산화해서 구리부분만 너덜너덜하게 산화되어있었고 알루미늄은 완전히 부식되어 없어졌음을 확인했다. 이것은 이온화 경향이 다른 다른 두 금속을 붙여놨을 때 생기는 현상인 갈바닉 부식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알루미늄 부분의 부식이 엄청나게 빠른데 이는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이온화 경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구리가 산화되는 대신 알루미늄이 먼저 산화해 버리기 때문으로 이 부분은 화학Ⅰ 수능으로도 나왔다.

게다가 이 신형은 커피 자판기 등에서 인식하지 못한다. 때문에 쓸데도 별로 없는 골칫덩이 취급받고 있다. 발행된 지 9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안 되는 걸 보면 자판기 제조회사들은 신형을 인식시킬 생각이 없는 듯. 이 때문에 거스름돈이 십원단위일 경우 구형으로 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까 구형 십원은 아직도 유통되고 있다는 소리. 우와, 질긴 생명력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2011년 12월 17일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훼손한 자는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주화훼손 금지조항이 신설되었다. 따라서 십원 주화를 녹여 부당이득을 취할 경우 이 조항이 적용되어 처벌받게 된다. 심지어는 십원 주화로 악세사리를 만들어도 주화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단, 주관적 구성요건요소가 영리이기 때문에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적 사용이나 선물을 목적으로 한다면 처벌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멀쩡한 동전에 구멍을 뚫는 짓 등은 하지 말자. 군대에서 놀거리가 사라졌다.

이렇게 바뀐 법으로 처음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2억원정도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미국도 1909~1982년까지 1센트 동전의 구리 비율이 무려 95%였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982부터 아연을 구리로 도금한 97.5% 아연, 2.5% 구리로 바뀌었다.
  1. 1970년도 10원 주화는 적동화와 황동화 두 가지가 공존한다.
  2. 참고로 적동화와 황동화의 차이는 재질의 성분비 때문에 난 것이다. 원래 10원 주화가 처음 나온 1966년부터 구리 88%, 아연 12%로 발행되었으나, 1970년 중반부터 높은 발행 단가때문에 구리 65%, 아연 35%로 바뀌었다. 결국 1970년 초반까지 발행하던 주화가 상대적으로 붉게 보이므로 적동화, 그 이후 발행된 주화가 상대적으로 노랗기 때문에 황동화가 된 것이다.
  3. 1976년에는 십원화를 발행하지 않았다.
  4. 1984년에도 역시 십원화를 발행하지 않았다.
  5. 2006년도 10원 주화도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구형주화와 신형주화 두 가지가 공존한다. 이때 발행된 두 종류의 10원 주화는 한창 화폐수집 붐이 일어나던 때 나온지라 마구잡이로 희생되었었다. 구형 10원 주화(다 십원화)는 신형 10원 주화 교체 소식이 나온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환전해가서 갓 나온 구형 주화(다 십원화)들도 장롱이나 서랍속에 봉인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반대로 신형 10원 주화는 최초 발행년도의 주화라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집에 봉인 당했었다. 이 때문에 2006년에 2006년도 10원 주화 보기가 상당히 어려웠었다. 물론 화폐수집 붐이 수그라든 지금은 찾아보면 간간히 보인다.
  6. 정확히 말하면 십원 신권 주화가 일원 주화보다 0.8밀리미터 정도 더 크다.
  7. 다만 10원 주화는 실제 전자파 차단능력이 거의 없다(...),
  8. 그 시절에는 공중전화비용이 50원이던 시절이 있고, 다들 한 통화를 쓰고 나면 잔액이 남아도 반환이 안 돼서 다음 사람 쓰라고 그냥 수화기를 안 내리고 갔었다.
  9.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사회에서는 시간이 생기면 책을 읽든 산책을 하든 커피를 사 마시든 낮잠을 자든 뭐든 할 수 있어 이런 하찮은 일에 관심을 가질 일이 거의 없지만, 군대는 책도 없고 산책도 못하고 커피도 없고 낮잠도 못자므로 할 수 있는게 이런 거 밖에 없다. 짬이 쌓이면 좀 나아지지만 사회에 비할 바는 못된다.
  10. 이게 각국의 최소액전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 아예 발행을 포기하는 나라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1원/5원, 그리고 스위스호주.
  11. 제조금액과 표정금액이 일치하는 가격을 멜팅포인트라고 한다. 10원 뿐만 아니라 50원, 심지어 100원까지도 국제 비철광물 시장 시세에 따라 이 멜팅포인트를 넘나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