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장

1 발효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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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된장과 고추장이 계속 싸워서 임금님이 중재하기 위해 결국 둘을 합쳐서 탄생하게 되었다는 썰이... 쌈장법사 싸움장 쌈자

된장고추장을 섞어 만든 . 이름으로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을 싸먹을 때 맛을 돋우기 위해 곁들이는 가공된장이다.

사실 고추장과는 비율만 다르다. 고추장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레시피를 보면 그야말로 된장에다가 찹쌀가루 넣고 고춧가루 약간 혼합한 수준. 후에 고추장에 넣는 고춧가루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쌈장과는 별개의 소스가 되었다.

시중에서 파는 쌈장은 된장고추양념과 다진마늘, 정제소금, 물엿, 미국산 소맥분 등을 섞어 만든다. 가격은 무척 저렴한 편이며, 장 특유의 짠맛보단 약간의 감칠맛단맛이 난다. 몇몇 고기집에서는 이 쌈장에 간장, 사이다, 설탕, 소주(!)등을 넣어 더 달고 짭짤하게 만든다고. 그래서인지 고기가 더 술술 들어간다(…). 물론 고기부페에서는 그냥 시판하는걸 내놓는다. 고기가 술술 들어가면 곤란하니깐(...)

또한 뭘 섞느냐,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장요리의 특성상 많은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당장 시판되는 몇몇 쌈장 용기에는 아예 쌈장떡이나 쌈장 주물럭 같은 레시피가 같이 기재된 경우도 흔하다. 기본 쌈장 하나만 해도 재료(된장, 고추장, 쪽, 홍고추등)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으니, 만약 집 구석에 쌈장이 콕 박혀있다면 우렁이쌈장, 쌈장라면, 쌈장불고기등 요리의 신세계를 경험해보자. 왠지 광고같다?국으로는 끓여먹지 않는 게 좋다

외국인들이 쌈장의 맛에 환장한다는 카더라가 있다. 베지마이트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훨씬 대중적인 맛이라는 듯. 아무래도 짜고 달고 고소한 감칠맛이 다 섞여있다보니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듯 하다. 일본의 돈까스 요리중 하나인 미소카츠는 돈까스에 콩 소스를 끼얹은 물건인데, 이 소스 맛이 쌈장과 상당히 유사한 편.

2 제조법

쌈장을 간단하게 만들려면, 된장,고추장을 2:1의 비율로 준비하고, 다진마늘과 참기름,파를 약간 더하는식으로 만들수있다. 단맛을 좀더 더할려면 물엿,설탕등 단맛을 내는 조미료를 더하면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쌈장의 경우 참기름이 산화하면서 군내가 나기 쉽기때문에, 먹을만큼만 제조하는것좋다. 칼칼한 맛을 원할경우 청량고추를 다져넣으면 달달하면서 칼칼한 쌈장을 즐길수있다.

바라에이션으로, 기본 쌈장에 계란 노른자, 맛술, 설탕 적당량, (다진 견과류는 선택) 을 더하여 섞어준 후, 살짝 가열해서 만드는 소스도 있다.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뛰어난 맛.

참조 : 쌈장라면

3 별명

이기석의 아이디이자 별명. 한때 방영되었던 광고 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