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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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tic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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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 Mare Adriatico
슬로베니아어: Jadransko morje
크로아티아어: Jadransko more
알바니아어: Deti Adriatik

1 지리

서쪽의 이탈리아반도와 동쪽의 발칸반도(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1],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사이에 위치한 바다. 악마가 부활하는 바다 같은 게 아니다 북쪽으로 항구 도시 베네치아와 만난다. 남쪽으로는 이오니아 해를 거쳐 지중해와 만난다. 이름은 바다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 반도가 가로막아 형성된 큰 만에 가깝다.

이탈리아 측의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나 동쪽의 발칸 반도측 해안선은 디나르 알프스 산맥 산계의 산들이 해안선까지 내려와 있어 매우 굴곡이 심하며 평지가 적다. 다만, 이러한 지형으로 인해 풍광이 아름다우며 각종 휴양지가 산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도시는 이른바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평균적으로는 그렇게 수심이 깊지 않으나, 가장 깊은 쪽의 수심은 1324m에 달한다.

2 역사

로마 발흥 이후 로마 제국, 그리고 동고트 왕국과 이를 멸망시킨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서로마 제국 말기 수도가 로마에서 아드리아 해 북쪽과 연결된 라벤나로 옮겨졌으며, 이후 동고트 왕국이나 비잔틴 제국의 이탈리아 통치 중심이 된 라벤나 총독부가 자리했다. 비잔틴 제국이 아드리아 해 북부에서 물러난 이후 아드리아 해 연안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는 바다 가장 북쪽에 자리한 베네치아가 되었다. 베네치아는 중세~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렸던 강성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본거지였고[2], 베네치아 공화국은 이른바 '아드리아 해의 여왕'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오랜 동안 아드리아 해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내해나 마찬가지였으며 동쪽 발칸 반도 연안에도 베네치아 공화국의 식민 도시가 많이 존재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바다 동쪽은 새로 건국된 남슬라브 족의 나라 유고슬라비아의 영토가 되었으나, 2차대전이 발발하면서 일부 지역이 이탈리아령이 되었다가 패전 후 반환 되었다.
유고슬라비아가 쪼개진 이후 바다 동쪽은 신생국들의 차지가 되었으며, 바다 동쪽에서 가장 넓은 해안선을 가진 국가는 크로아티아이다.

3 이곳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1. 사실 10km 정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위한 네움이라는 지역이 있다.
  2. 덕분에 유럽 고지도를 찾아보면 간혹 '아드리아 해' 가 아니라 '베네치아 만' 이라 적힌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3. 이곳에선 대부분의 다른 해역과 달리 항상 한쪽 방향으로만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