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주인공. SBS 방영판은 야생마.
1 TV판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1], SBS판은 김준[2], 비디오판은 손원일.[3]
- 생년월일: 연합지구력 174년(서기 2282년) 5월 15일
- 신장 177cm
- 체중: 66kg
- 혈액형: AB형
- 연령: 18세
신이시여,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그는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도, 형제도, 친구도
그들과 함께한 추억마저….
이 이상 그에게서 무얼 더 빼앗으려 하십니까?
단 한명의 인간에게, 이토록 무거운 운명을 지우는 것이 가당키나 하단 말입니까?
홀로….
그래요, 홀로 떨고있는 영혼에게….
신이시여
신이시여 부디...!
D-boy에게 구원을…- 테카맨 블레이드 49화 중 키사라기 아키의 기도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악의 팔자를 가진 주인공으로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을 정도.[4]
오죽하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반병신이 된 상태가 오히려 신의 구원이라 생각된다는 하인리히 폰 프리만의 말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이는 미소에 절로 수긍이 갈 지경이니...(..)
본명 ‘아이바 타카야'.(SBS 방영판: 신태수) 우주물리학자인 아이바 코조 박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토성 궤도상에서의 라담과의 접촉에 의해 테크시스템에 흡수되어 인류말살의 사명을 띤 테카맨 블레이드(SBS 방영판 : 테카맨 번개검)로서 포맷당하지만, 아이바 박사의 결사적인 행동에 힘입어, 라담에 의해 정신지배를 받기 전에 탈출. 지구에 도착한 직후, 테카맨 대거와의 싸움에 패하여 지상에 낙하했다. 얼굴의 흉터는 이때 대거에게 입은 것이다.
스페이스 나이츠의 노알 베루스과 키사라기 아키에게 발견된 그는 기억상실을 가장하고[5], ‘D-BOY(데인져러스 보이=위험한 녀석. 국내 TV판에서는 '야생마' 라고 불렸다.)’라는 이름으로 스페이스 나이츠의 멤버가 된다.
당초는 과묵했던 그도, 아키, 밀리를 비롯한 스페이스 나이츠의 동료들이나, 뜻있는 군인들과의 교류에 의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테카맨 이블의 책략에 걸려 30분간의 변신시간을 초과하여 악마로 변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알게 된 뒤에는 일시적으로 싸움을 부정하지만, 밀리의 목숨을 건 설득이나 그를 믿는 아키의 마음에 눈뜨게 되었다. 이후 친동생인 테카맨 레이피어가 이블의 손에 상처입고 죽음을 맞이한 뒤로는 라담에 대한 분노의 불꽃을 한층 더 강하게 불태운다.
일단 주로 나오는 적 테카맨들의 정체는 사실 모조리 자신의 가족, 친지, 동료였던 사람들이다. 즉 D-BOY는 싸울 때마다 지켜야만 했던 것들을 파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다.
또한, 테카맨으로 변신하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입자인 테크스니움을 지구 측에서는 어떻게 보충해 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자가 모두 떨어진 이후에는 신체 조직이 붕괴해 간다.
더 이상 테카맨으로 싸울 수 없을 지경까지 되었을 때 조직붕괴도 막아주고 가족들도 압도할 수 있는 파워업 - 블래스터화를 통해 블래스터 테카맨이 될 수 있게 되었지만, 블래스터화 하면 이번엔 뇌세포 쪽이 붕괴돼서 기억을 잃어간다.
46화에선 결전을 앞두고 아키와 함께 자신의 집에 2년만에 돌아가는데 아키에게 커피를 마시지 않겠냐고 한다. 허나 아키는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아키에게 아이바 켄고의 방에 가자고 하는데 아키는 타카야의 손을 뿌리친다. 그러다가 결국 아키도 따라 올라가 미유키와 신야의 방을 둘러본다. 허나 미유키의 방이 멀쩡하게 원래의 모습을 간직했던데 비해, 신야의 방은 라담 식물이 장악해 완전히 개발살 난 상태인데, 이 장면이 시사하는 의미는 크다.
그리고 신야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은 장소를 발견하고 파내어 어릴적 신야의 미래의 형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듣는다. 그리고 타카야가 굳이 이런 시기에 집에 가서 추억을 회상한 이유가 밝혀진다. 다정했던 가족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 가족들을 앗아간 라담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우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 이후 아키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특별한건 없었...)
결국 테카맨이 되어버린 가족, 친지, 동료들을 전부 쳐죽이고 지구 침략군의 사령관이 된 맏형 테카맨 오메가를 쳐부수러 갈 때에는 모든 기억을 다 잃어버리고 라담에 대한 증오와 분노만이 남은 상태였으며[6], 그를 쳐부순 이후에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
그의 안습행로만 요약하자면...
1. 어릴 적 어머니가 사고로 죽었다.[7]
2. 본격적인 불행의 시작 - 아버지, 신야, 여동생, 형, 형수, 스승 등을 다 태워서 목성으로 탐사하러 갔다가 웬 외계생명체의 침략용 선발대로 찍혀서 일가족이 통째로 납치당했다.
3. 주인공은 테크세터 시스템의 적합자여서, 인체개조되던 도중, 아버지는 그를 탈출시키고 사망한다.
4. 탈출한 주인공은 지구를 지키며 싸우지만, 적은 인체개조된 자신의 가족과 동료들이었다.
결국 모조리 자기 손으로 죽여야했고, 설상가상으로 여동생또한 그를 위해 자폭하는 것까지 봐야 했다.
5.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조금 안정기에 들어가나 했더니, 불완전한 인체개조의 영향으로 이번엔 몸이 점점 붕괴되어간다.
6. 어떻게 블래스터화로 육체붕괴는 멈추는 것처럼 보였으나,세포 붕괴가 두뇌쪽에 집중. 이제 새로운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기억을 서서히 잃게 된다.
7. 최후에는 동생과 큰 형을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되고 결국엔 모든 기억도 잃어버리고, 육체도 거듭된 전투로 망가져서 폐인이 되어 버렸다.
8. 후속작이 결정되었는데, 비극적인건 그만하자는 의견이 나와 작품의 방향성이 바뀌었다. 주인공에게도 그나마 햇빛이 비치나 했더니...
작품조차 망해버렸다.
결국 사랑하는 가족(아버지, 형제, 여동생, 형수), 친구, 스승, 연인,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기억까지, 가지고 있던 것을 전부 잃어버렸다.
그나마 모든 것을 망각하여 슬픔도 괴로움도 잊게 된 것은 프리만의 말대로 구원일지도... 하지만 "망각이 오히려 구원이 된다."는 사실부터가 이 인물의 걷잡을 수 없는 안습인생을 더더욱 처절하게 반영한다.
테카맨 상태에 관해선는 테카맨 블레이드에 서술.
2 MISSING LING
공식적으로 제작되지 않은 미싱 링에서 공개된 스토리에 의하면 TV판 엔딩 이후로 줄곧 폐인 상태였으며, 새로운 라담 병력의 표적이 된다. 이 때 이성인 테카맨을 감지하고 괴로워했으며, 새로이 테카맨이 된 아키를 보고 과거의 기억이 본능을 자극하는 탓인지 공포에 빠진다.
결국 라담측에 포획되어 리포맷되고 말고, 라담측의 계획에 의해 지구말살의 핵심이 된다. 그러나 테카맨 아키의 활약에 의해 무사히 구출.
3 테카맨 블레이드2
여기선 제대로 회복되어 새로운 테카맨들의 육성을 담당하는 선배로 활약하고 있다. 세월이 흐른 만큼 TV판과는 외양이 달라졌으나, 어찌 보면 나이를 거꾸로 먹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맷을 다시하여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그만큼 전투력이 약화되어 블라스터화 능력도 잃은 탓에[8] 지구제가 아닌 라담의 남아있던 시스템으로 포맷된 테카맨 데드의 능력 앞에서 한 번 패배하나 후에 특훈을 하여 볼테카를 받아치는 기술로 설욕한다.
아키와는 결혼만 안했지 이미 동거하는 듯 하다. 하긴 미싱링에선 같이 자는 모습까지 나왔으니...
4 만화판
만화판이 기획되었을 당시에는 아직 본편의 설정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점이 있으나 대부분은 공통된다. 그나마 에빌의 설정이 형제에서 클론으로 변경되었고 미유키가 죽지 않기 때문에 고생이 덜 한 편. 여기서는 형인 켄고의 설정이 없고 아버지가 오메가인데다가 그 아버지도 원작처럼 인간의 편이니.
그러나 반물질로 구성된 라담의 우주와 물질우주가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볼테카와 크리스탈로 특수한 필드를 형성하여 달 하나의 질량을 혼자서 지탱하는 고역을 하게 된다. 그런 고중력환경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극도로 느려지기 때문에 몇백년에 걸쳐서라도 반드시 D-BOY를 구해내겠다고 다른 멤버들이 다짐하면서 작품은 끝.
- ↑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D보이를 연기하다가 마이크를 두 번이나 깨먹었다(...). 39화의 혼이 담긴 블래스터 볼테카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럴만 하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들어보자.
- ↑ 특유의 강렬하고도 처절한 외침 소리 덕에, SBS 더빙판에서는 그의 인생역정이 더더욱 처절하고 비애 넘치게 느껴진다. 참고로 모리카와 토시유키와 김준 둘 다 이후 레이브에서 게일 글로리를 맡게 된다.
- ↑ 모리카와 토시유키와 손원일 둘 다 슬램덩크에서 양호열을 맡았다.
- ↑ 울트라맨 레오의 오오토리 겐,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아시하라 료나 장갑기병 보톰즈의 키리코 큐비, 베르세르크의 가츠, 무적초인 점보트3의 진 캇페이, X(CLAMP)의 시로우 카무이, 진 여신전생의 더 히어로 등이 이와 비견될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스승, 형제, 형제의 연인까지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경우는 D-BOY 뿐이다...자세한 것은 불행 항목 참조.
- ↑ 처음부터 기억을 잃은적 따윈 없었다. 사실 기억상실이라면서 본인에 대한 정보를 말해주지 않는것만 빼면 멀쩡해서 유심히 보면 구라라는걸 알 수 있다.
- ↑ 이 때문에 본인도 가족을 다 잃어버린 오메가가 근친 살해 따위의 죄를 저지른 너야말로 우리보다 더욱 라담에 어울린다고 저주를 퍼부었으나, 정작 D-BOY는 알아듣지를 못했다. 게다가 근친 살해는 에빌이 먼저했다.
- ↑ 그래도 가족이 슬픔을 딛고 화목하게 살아가지만, 쌍둥이 동생이었던 신야와는 이때부터 친하면서도 내면적으론 약간의 갈등이 생기기 시작.
- ↑ 약해졌지만 그래도 아키나 다른 테카맨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넘사벽이다. 테카맨 데드에게 스페이스 나이츠 5명이 전부 달려들었다가 데드의 일격에 몽땅 나가떨어졌을 때 유일하게 견뎌냈던 게 D-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