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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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한 하이 락의 마지막 에일리드 왕 Laloriaran Dynar의 모습.

1 개요

Ayleids.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엘프 종족. 와일드 엘프 혹은 하트랜드 하이 엘프로도 알려져 있다. 탐리엘 대륙의 시로딜 지방에 정착한 알드머의 후예로, 알트머, 보스머, 던머 등 다른 엘프들과 뿌리가 같다. <2920, The Last Year of the First Era>란 책에 의하면 피부색이 던머보단 밝고, 알트머보단 어둡다고 한다. 생긴건 알트머 비슷하다고 하니, 대충 약간 어두운색의 알트머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작중 위치는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드웨머와 유사한 편. 즉 "이런 종족이 존재했었다" 정도로만 소개되며, 그들이 남긴 유물만 꾸준히 등장한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시로딜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 발견되는 많은 유적들, 임페리얼 시티와 중심부에 위치한 제국의 황궁인 화이트 골드 타워 또한 그들의 작품이다.

새벽 시대(Dawn era)에 존재했던 인간과 엘프의 공통 조상인 엘노페이(Ehlnopey)의 마법에 대해서 기억하는 강대한 종족이었고, 1시대까지 시로딜과 주변 지역에서 데이드라와 손잡고 인간족인 네데(Nede)들을 노예로 부려먹었다. 그러나 성 알레시아와 네데에 의해 쫓겨나게 된 이후로는 몰락한다. 2시대 이후로는 거의 사라졌으며, 엘더스크롤 온라인(2시대)을 제외한 3시대 이후를 다룬 나머지 게임들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2 상세

다른 엘프들처럼 에일리드 역시 신화 시대에 서머셋 아일즈에서 떠난 알드머가 기원이며, 시로딜 지역에 정착한 알드머가 에일리드가 되었다.[1] 이들은 알트머와 마찬가지로 알드머의 특질을 잘 유지한 것으로 보이며, 곧 시로딜을 중심으로 하이락이나 발렌우드까지 진출하는 등 번영한다. 이들은 에잇 디바인을 숭배하지 않고 데이드릭 프린스를 숭배하였으며, 이후 1시대까지 메리디아와 손잡은 우마릴 덕에 데이드라 오로란들을 불러들여 시로딜 지역의 토착 인간(네데)을 노예로 부려먹었다. 그러다 어느날 네데 여성인 성 알레시아에잇 디바인[2]의 리더인 아카토쉬에게 부탁하여 왕의 아뮬렛을 받아 그 힘으로 데이드라들의 세계와 탐리엘 사이에 장벽을 처서 데이드라 지원군을 끊어버리고, 마찬가지로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라는 독실한 에잇 디바인의 신봉자가 에잇 디바인들로부터 축복 받은 무구를 하사받고 이 힘을 이용하여 에일리드족 중 가장 강력하다는 우마릴을 쓰러뜨리자 이 사건을 신호탄으로 시로딜 각지의 임페리얼족들이 독립 전쟁을 벌이는 바람에 쇠퇴하게 되었다.

대부분은 독립군에 맞서 싸우다가 죽거나 발렌우드 등 다른 엘프족들의 지방으로 도주하였다고 하며,[3] 독립 전쟁에 협력한 에일리드족도 있었으나 그들도 곧 쇠퇴하여 사라진다. 작중 책에 의하면 2세기까진 유목생활하는 에일리드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4세기에는 에일리드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찌 되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들은 올드 엘노페이로부터 이어내려오는 마법을 가지고 있어 그것에 매우 능통한 종족이었다. 남긴 유적들도 대부분 마법에 관련된 것들이 많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놓은 '그레이트 웰카인드 스톤'의 마력은 불멸자드레모라들이 창조해낸 '그레이트 시질 스톤'에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었을 정도. 그리고 고유의 언어/문자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시점에서는 유적 발굴 등을 통해 상당부분 해독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링크

통치 체계는 도시 국가 개념을 따르고 있으며, 지하 생활을 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즉 게임 상에서 나오는 지하 유적 하나 하나가 별도의 국가였다는 이야기.[4] 화이트 골드 타워는 에일리드 문명의 상징이긴 했지만, 수도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건축 양식은 거대한 돌을 통째로 깎아내서 제조하는 공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뭐 이외에도 돌을 참 좋아하는지 남겨진 주요 물품들은 대부분 돌과 관련이 있다. 나중에 서술할 스톤들도 그렇고, 제일 악랄한것은 침입자가 접근시 냉기 공격을 날리는 검은 돌. 이건 그냥 오브젝트여서 어떻게 제거도 안된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파이터 길드 퀘스트에 등장하는 '아자니 블랙하트'라는 범죄자는 이 에일리드 유적 덕후인듯 싶다. 항상 에일리드 유적지만을 고집하여 거주한다고 한다. 무장 상태도 거의가 엘븐 무구이고.

3 등장인물

2시대가 배경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는 하이 락의 마지막 에일리드 왕 Laloriaran Dynar가 등장.

3시대 끝무렵이 배경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임페리얼 시티에 거주중인 알트머움바카노가 에일리드가 아닐까 하는 유저들의 추측이 있긴 하지만, 이 캐릭터가 설정상 진짜 에일리드인데 그냥 알트머 모델 우려먹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에일리드 덕질을 하던 알트머가 주화입마하여 에일리드 왕이 되려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오블리비언의 DLC '나인의 기사들'에서는 우마릴이 에일리드족 출신이다. 다만 알려진 에일리드의 모습과는 꽤 다른데, 이 양반은 데이드라와의 혼혈인지라 에일리드의 완전한 모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4 에일리드 던전의 특징

유적지에는 특이하게 트랩이 많다. 펜듈럼도 있고, 독가스도 있고, 가시 함정도 있고, 압살 기계도 있고 등등...대부분은 점프 + 달리기만 잘 하면 간단한 회피가 가능하다. 다만 유적 하나하나가 도시국가였다는데 이래서야 거주민들이 대체 어떤 생활을 한건지 알 수가 없다.[5]

맵 곳곳에 퍼져있는 에일리드 유적들은 그 구조가 모두 다르지만 패턴은 다들 거기서 거기다. 주로 언데드 계열 몬스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간혹 뱀파이어나 네크로맨서 리치도 볼 수 있다. 어떤 곳에는 고블린도 있는데 그럴 경우 고블린과 기존의 언데드들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고블린들이 학살당하지만.

이들의 유적지에서 간혹 레어템을 건질 수 있다. 유적 곳곳에 조명을 밝히고 있는 푸른 돌들은 사실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인데 청색의 것은 '웰카인드 스톤(Welkynd Stone)'으로 매지카를 가득 채워주고,이런걸 고작 조명용으로만 쓰다니, 무서운 놈들... 백색의 것은 '발라 스톤(Varla Stone)'이며 꽤 드문 편이고 대부분 웬 솥 같은 걸로 덮여 있다. 근방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얻을 수 있다. 이것의 효과는 인챈트 된 아이템의 마나를 가득 채워준다. 둘 다 꽤나 돈이 되니 치트를 쓸 생각이 없는 플레이어는 참조하길.

  1. 어떻게 보면 던머와도 유사한 종족이다. 실제로 던머 역시 서머셋 아일즈에서 나온 알드머들이 원류. 그런데 둘 다 데이드릭 프린스 숭배 문화가 있는걸 보면, 아마 데이드릭 프린스를 숭배하기 위해 나와서 모로윈드까지 간 쪽이 던머, 가다가 시로딜에서 멈춘게 에일리드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실제로 시로딜은 서머셋 아일즈와 모로윈드의 중간에 있다).
  2. 당시엔 나인 디바인 중 한 명인 탈로스 - 타이버 셉팀은 태어나지 않은 시기였다. 타이버 셉팀은 이로부터 수천년 후의 시대인 3시대에 태어난 인물이다.
  3. 온라인에서 에일리드 난민들의 행방을 서술한 서적이 나온다. 대강 요약하자면 스카이림으로 도주한 에일리드들은 노르드들에 의해 몰살, 블랙 마쉬 방면으로 도주한 에일리드들은 입국이 거부당하자 엘스웨어로 향했으나 대부분이 사망하였다. 오블리비언에서도 언급되는 네날라타를 포함한 일부 에일리드는 해머펠을 거처 알드머족 디렌니 가문이 지배하던 하이 락으로 탈출, 이후 디렌니-노르드 연합군과 알레시아 결사 간 전투였던 글레눔브라 황야(Glenumbra Moors) 전투에서 연합군 측으로 참전한다. 대부분의 에일리드 생존자들은 발렌우드에 정착하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들 사이에서는 번식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보스머 토착민들에 동화되었다고 한다.
  4. 움바카노 관련 퀘스트를 하면서 알 수 있는 사실로, 네날라타(진짜 왕관의 소속)와 린다이(가짜 왕관의 소속)는 서로 라이벌 국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사실 후속작의 드웨머 던전에도 같은 의문을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