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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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운데 있는 안경쓴 남자

트위터

1 소개

山本寛. 별명은 야마칸. '칸'은 감독의 일본어 발음인 '칸토쿠'의 앞글자이기도 하고, 이름인 유타카(寛, 훈독)를 음독으로 읽은 것이기도 하다. 참고삼아 덧붙이면 야마칸(山勘)이란 단어에는 사기꾼, 요행을 바란다는 뜻이 있다.

일본애니메이션 연출가, 감독. 업계와 애니메이션 팬들의 평가는 애니계의 오카노 테츠.[1] 자신의 심미안에 자부심을 갖고, 주변의 상식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킨다는 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작품을 사주는 소비자 및 애니메이션 업계를 쓰레기라며 매도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센스를 부정하는 사원들을 쓰레기라고 칭하던 오카노 테츠와 유사하다.(…)[2]

2 상세

2.1 약력

1974년 9월 1일 생, 오사카부 출신. 오사카 교육대학 부속 고교를 거쳐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뒤 1998년 교토 애니메이션에 입사했다. 참고로 교토대학은 일본에서 도쿄대학와 마찬가지로 제국대학이며 칸사이 지방 최고의 명문이다. 이때문에 업계에서 잘 나가던 커리어 초기에는 교토대 출신 엘리트가 애니도 재미있게 만든다는 식으로 학벌이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후술하는 여러 기행과 말실수가 구설수에 오른 후부터는 교토대학 출신(웃음) 같은 식으로 더 까이는 단초가 된다.

입사후 쿄애니 및 그 자회사 애니메이션Do 에 걸쳐 다양한 작품에서 연출을 담당했다. 이당시 독특한 감각과 센스를 십분 발휘하여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내어 업계내에서 유능한 인물로 손꼽혔으며, 이 당시의 일화로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에서 연출을 담당했을 무렵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이 "저녀석보다 재미있게 못 만들면 앞으로 먹고 살기 힘들 거야."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대학에서의 전공도 그러거니와 기본적으로 연출가 출신인 관계로 콘티 러프 정도 외에 직접 디자인이나 작화를 담당한 경험은 없다.

이후 쿄토 애니메이션 제작의 <풀 메탈 패닉>, <AIR> 등을 거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의 연출을 담당, 작품의 붐이 이는데 기여한 엔딩 댄스씬을 만들어 내는 등 작품 전반에 걸쳐 그의 독특한 연출을 활용하며 지명도를 높였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다음해인 2007년, <러키☆스타>의 감독으로 기용되지만 4화만에 강판. 원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추측이 있지만, 제작 스케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방영이 펑크가 나기 전에 잘라버린 것 아닌가하는 설이 지배적이다. 단순히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라든가 '재미가 없다' 같은 이유 가지고 감독이 교체되는 경우는 없다.

결국 그해 말 쿄토 애니메이션을 퇴사하고 자신과 뜻을 함께한 직원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사 'Ordet(오스)'를 설립한다. 이후 Ordet의 사장을 역임중.

2.2 성향

기본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미야자키 하야오타카하타 이사오의 작품, 그리고 안노 히데아키의 구(久)에반게리온 (극장판 포함)까지는 인정. 나머지는 전부 쓰레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언행으로 미루어 대체로 연출가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시기부터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건담, 신극장판 에바, 공각기동대, 어른제국의 역습 등 역대 인기작이나 명작 그리고 그 작품들을 담당한 감독들은 죄다 비판하면서도 유독 지브리의 작품과 미야자키 하야오만은 깐 적이 없으며 자신도 지브리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어조의 발언을 자주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유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디어믹스를 위시한 원소스 멀티유즈 활용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라이트 노벨의 애니화는 갈 데까지 간 애니메이션계의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생각하는 듯.

다만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정작 그가 감독을 맡은 작품들이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 하는 편. 그래도 2008년 감독작 <칸나기>에서 특유의 댄스 연출을 어필하고 상업적으로도 좋은 실적을 남기기는 했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 더불어 2010년에는 영화 <나의 상냥하지 않은 선배>의 감독을 맡았지만 썩 좋지 않은 평으로 흥행에 실패, 이후 2011년 개인적인 열의를 담아 만든 <프랙탈>이 흥행에서 참패하고 이야기면에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면서 감독 은퇴 선언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다만 얼마후 번복하고 복귀.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고.

이즈음에서 굳어진 세간의 평가는 애니메이션 연출가로서 영상 클립을 만드는 데는 그 재능을 발휘할지 몰라도 감독으로서 또한 리더로서의 실력은 지명도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는 것. 실제로 그가 라이벌로 지목하는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만큼의 히트작이 없고, 앞서 언급된 프랙탈 제작에서 역시 스태프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 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2.3 감독 작품

별도의 언급이 없을 경우 모두 TV 애니메이션.

2.4 작품 트리비아

  • 러키☆스타 이전 작품 관련
자신이 담당하는 애니메이션에 자신의 모습을 꼭 닮은 캐릭을 꼭 넣어둔다.[4] 이전부터 암암리에 알려져 있던 사실이지만 칸나기에서 거하게 드립을 치면서 다시 주목받은 경우. 포인트는 안경 캐릭에 특유의 미역머리 (...) 유명한 쿄애니 작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지라 이후 쿄애니와 갈라진 걸 생각하면서 다시 보면 미묘한 느낌.
  • 러키☆스타 관련
2012년 12월 31일, 러키☆스타의 2013년 최신 전개에 대한 힌트가 작품의 성지인 '와시노미야 신사'에 봉납된 에마에 있으니 체크해 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에마는 원작자 요시미즈 카가미 선생과 야마모토 유타카 감독의 연명으로 '미야카와 가의 공복 애니메이션화 기획중.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었지만쿄애니 팬들이 망했어요를 외친 것을 제외하면 이후 공개된 오프닝 송 "Kachigumi"가 러키☆스타 본편 주역 코나타와 카가미의 성우인 히라노 아야카토 에미리가 불렀음에도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루리웹에서는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 Wake Up, Girls! 관련
2012년 9월 10일 열린 'avex×81produce Wake Up, Girls! 오디션' 행사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Wake Up, Girls!의 감독으로 발표되었다. 동 작품의 각본과 구성은 마치다 토우코, 음악은 코우사키 사토루, 스페셜 서포터는 카토 에미리후쿠하라 카오리.관련 기사 참고로 이 애니는 2014년 봄 방영 예정이었는데 2013년 말에 2014년 1분기 방영 애니로 확정 발표되어 아슬아슬하게 같은 아이돌 애니메이션 장르이면서 이미 입지를 다진 TVA 러브라이브! 2기와 겹치는 걸 피했다. 이전에는 2014년 4월 방영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러브라이브! 2기가 이때 방영하기 때문.
방영전부터 그간 쌓인 감독 본인의 악평을 극복해낼 정도로 잘 만들어낼지가 관건으로 꼽혔으며 초반 평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래도 코미케에서 연 악수회는 성황이었다는 모양이지만 행사 팜플렛에 실린 그의 발언이 알려지며 지탄받는 등. 이런 모양새는 방영 개시후에도 이어졌지만 그나마 점차 본인이 자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럭저럭 작품 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자세한 평은 해당 문서 참고.

3 언행

이 인물의 지명도는 사실 약력이나 작품보다는 언행에서 유래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인치고 상당히 거침없이 속내를 드러낸다는 긍정적인(?) 평도 있지만, 이것이 대단히 독선적이고 기이한 탓에 좋지 않은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원인을 제공하며 덩달아 그가 맡은 작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개중 사건사고 급으로 분류되는 수준의 기행은 별도 항목에서 다루며 여기에서는 논란이나 애교(?) 레벨의 언행을 정리.

  • 2010년 7월 26일 영화 <나의 상냥하지 않은 선배>의 시사회 인터뷰
시사회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조만간 비즈니스로서의 애니메이션은 사라지고 귀족이나 부자의 후원으로 생존하는 예술가의 시대로 회귀할지도 모른다.'는 대단히 암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특히 지나치게 작화 퀄리티에 집착하는 업계 풍토를 비판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화보다 '재미'를 추구하고 '브랜드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을 하였다.[5]
  • 2010년 8월 9일 발표한 성명문
그 내용은 "애니메이션계는 이제 다 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을 지금까지 키워준 업계에 보답하고자 딱 하나만 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 작품이 실패하면 은퇴도 불사하겠다." 여기에서 언급한 작품은 2011년 1월 방영한 <프랙탈>이다. 성명의 내용으로 미루어 본인은 암울한 애니메이션계에 빛을 가져다줄 사명의식으로 이 작품의 제작에 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칸나기 이후 이어진 일련의 소동으로 인해 세간의 시선은 차가웠다. 그냥 이번 기회에 미련없이 성불하라 라며 유작이 되기를 바라는 이들마저 있었을 정도.(…) 결국 프랙탈은 미묘한 평가와 참담한 실적을 남기며 종영.
이 발표회 자리에서는 대담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참석자로 고지되어 있던 그가 도망가 버렸다.(…) 자세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좌담회 자리에 나가이 타츠유키와 아오키 에이 감독이 한 자리에 있었기에 도망갔다는 후문이 있다.
  • 2011년 11월 트위터 발언
이 시기 자신의 트위터에 유태인 섬멸 등을 운운하며[6] 모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뒤의 소감을 올린다. 일련의 트윗 내용을 유추해 보면 아무래도 이 작품을 언급하려다가 만 것 같다는 추측성 견해가 다수였으나, 진실은 야마칸 본인만이 무덤까지 끌어 안고 갈 듯.(…)

3.1 사건사고

야마모토 유타카/사건사고 문서 참고.

별도 문서로 분리할 정도로 긴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은 일어나는 족족 넷상에서 이놈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예사. 여러가지 의미로 멘탈이 상당히 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은 덤.(…)

3.2 요약

그가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내리는데 대한 세간의 평은 자업자득. 무엇보다 그가 감독을 맡아서 실적을 낸 작품이 (거의)없다는 것이 첫번째로 손꼽힌다. 그가 실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스즈미야 하루히 엔딩 댄스, 러키☆스타 오프닝 등 짤막한 클립뿐이며 감독을 맡은 작품중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은 2015년 시점까지 <칸나기>가 유일하다. 아울러 작품 전반적으로 늘 말하는 '이상적인 작품'에 합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며, 여기에다 스스로 일으킨 수많은 트러블에 허우적대는 사나이.

사실 <프랙탈>은 그정도로 망할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스로가 판 이런저런 무덤에 의해 상업적으로 대실패했고, 실적 부재와 그자신의 언행으로 인한 악평이 악순환되었다. 그러면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고 → 그 결과 본인의 한마디 한마디는 더욱 더 악의적인 해석이 더해지며 비웃음거리로 전락 → 그가 맡은 작품에 안 좋은 선입견으로 작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2015년 시점까지 이 쳇바퀴는 계속되었으며 이런 점들을 따지고들면 감독의 영역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쫓아낸 교토 애니메이션의 판단은 그당시에는 어쨌거나 대국적으로 옳았다는 것이 세간의 중론으로 굳어졌다.

다만 본인은 나름대로 80년대 이후의 일본 애니메이션 전반에 대해서 일종의 회귀주의와 개혁관을 가지고 있는 모양. 대략 80년대 전후로 발생한 오타쿠 문화를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을 좀먹는 편향적인 세태로 받아들이는 듯 하다. 문제는 이러한 독선적인 사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처신에 대한 충고를 해도, 비판과 반감에 취해 기행적인 망언을 일삼는다.(…) 더욱이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이 그 애니메이션 업계와 오타쿠 대상으로 장사를 해먹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하는 되다만 인간.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길은 본인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완전히 작가주의적인 예술 애니 혹은 영화 감독으로 돌아서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건 또 본인이 대중문화에 대한 미련이 강해 이도저도 못 하는 상태라는 것이 중론. 2010년 이후에 내놓는 썰들을 보자면,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한 아즈마 히로키 워너비 같은 인식도 보여준다.(…)

4 기타

  • MONACA의 코우사키 사토루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이며 이러한 인연으로 쿄애니 시절부터 야마모토가 맡은 작품의 사운드 트랙 작업에 자주 동참하였다. Ordet 설립후에도 칸나기, 프랙탈, Wake Up, Girls!에 참여.
  • 2014년 3월 12일, 트위터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은 Ordet 스태프가 관리한다고.
  1. 다만 야마모토는 오카노처럼 고인 드립을 치거나 혐한이 아닌 점에서 그나마 낫다.
  2. 다만 투쟁(?)의 대상과 방식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오카노 테츠가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을 괴롭히거나 회사의 눈치를 보며 욕심을 채우는 타입이라면, 야마모토 유타카는 정면에 자신을 드러내고 사회전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타입. 물론 둘 다 자기 주관에 갇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점은 비슷하다.(…)
  3. 토호쿠 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자선 목적에서 기획된 숏 애니메이션. 오피셜 페이지.
  4. 중요하지 않은 내용으로 대사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야마칸이 직접 말하지는 않고 다른 성우를 쓴다.
  5. 출처 http://bizmakoto.jp/makoto/articles/1007/26/news010.html / 번역본 http://alonestar.egloos.com/4438641
  6. 앞뒤 내용을 따져볼때 실제로 유태인을 비하하려는 뜻은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 발언의 해명 트윗이 더 가관이라.(…)
  7. 2012년에 새로이 만들어진 레이블로 대표작으로는 유미즈루 이즈루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있다.이 구역의 미친 놈은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