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유타카/사건사고

1 개요

이 항목은 아직 인간의 영역에 달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연출가인 야마모토 유타카의 사건사고만을 모아놓은 하위항목이다. 본인 항목보다 사건사고 항목이 더 길다.

다만 야마칸이 하지도 않은 말임에도 와전되어 그의 발언으로 전해지거나, 사건의 앞뒤를 서술하지 않고 오직 그의 언행만이 확대되어 전해지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본 문서 기재시에는 가급적 그의 사건사고성 언행과 관련된 제반 사항 전부를 기술하며,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하자.

2 댄스 표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엔딩 댄스로 일약 오덕계에 이름을 날린 야마모토 유타카.

허나 그 인기의 근간이 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엔딩의 경우 아이돌 그룹 Berryz工房의 곡 '개그 100회분 사랑해주세요'의 PV를 표절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일이 커지자 '참고는 했다'며 마지못해 인정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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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독 강판 사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후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된 러키☆스타의 감독을 맡게 되었으나, 4화만에 강판 당하게 된다.

사건의 전말은, 오리지널리티를 중시하는 성격이 이시하라 타츠야 감독을 비롯한 쿄토 애니메이션의 원작 중시 분위기와 맞지 않아 존재해온 마찰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차기작을 비롯해 사장까지 관여되는 수준의 문제로 발전하면서 결국 강판당하고, 회사에서 나오게 된 것.

그리고 이 일이 남긴 결과중 두고두고 화제가 된 것은 쿄토 애니메이션이 밝힌 감독 강판 사유문이다. 바로 아래 항목 참조.

3.1 감독의 영역에 도달하지 않아…

テレビアニメーション作品「らき☆すた」監督交代のお知らせ
TV애니메이션 작품「러키☆스타」감독교대 안내
「らき☆すた」監督の山本寛は、監督において、まだ、その域に達していないと弊社は判断し、交代いたしました。
「러키☆스타」감독 야마모토 유타카는 아직 감독으로서의 영역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저희 회사에선 판단하였기에, 교대하기로 했습니다.
 
放送第5話から新監督武本康弘のもとスタッフ一丸となって作品制作をしていきます。 引き続き宜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제5화 방송부터 새로운 감독 타케모토 야스히로를 중심으로 스태프들이 하나되어 작품을 제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平成19年4月30日
2007년 4월 30일
株式会社京都アニメーション
주식회사 쿄토 애니메이션

여기에서 특히나 "야마모토 유타카아직 감독으로서의 영역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저희 회사에선 판단하였기에……"라는 문구가 많은 사람들의 인상에 남았다. 훗날 2013년 러키☆스타의 스핀오프인 미야카와 가의 공복에서 야마칸은 감독의 영역에 다시 도달하지만 그건 제작사가 쿄애니가 아니므로 다른 얘기.(...)

이 언급 이후 야마칸의 캐치프레이즈는 그 영역에 도달하지 않은(その域に達していない)으로 확정. 심지어 본인도 "그 영역에 달하지 않은 감독입니다."라고 말하며, 이후 자신이 감독한 <칸나기> 5화에는 '야마칸'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나기님 덕택에 감독의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나기님 남은 화수도 강판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 등(해당 장면), 셀프 디스 및 쿄애니 디스를 자주 하게 되었다.

해당 사건은 쿄애니가 100%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감독적 역량이 있다고 보고 제작을 들어갔는데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강판된 것이다. 쿄 애니메이션이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표현점이 있는데 여기에 야마모토 유타카가 맞지 않았다. 따라서 문제가 커지기 전에 강판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흔한일도 아니고 쿄 애니가 잘못한게 맞다. 애초에 사람을 잘못 보고 뽑은거 자체가 쿄애니 잘못이며, 그냥 자르는 것도 아니고 모욕적인 표현을 해가면서 잘랐기에 더 논란이 되었던 것. 다만 감독을 강판하는 것 자체가 상업적으로 역효과를 내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이런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의 방증으로 봐야한다.

오프닝을 잘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앉혔다는 말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 감독과 오프닝/엔딩 감독이 다른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오프닝 만들겠다고 감독을 앉혔다가 잘랐다는 것은 명백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 디스는 일상

야마칸은 예전부터 기행이나 폭언이 많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토미노 요시유키안노 히데아키, 오시이 마모루 등의 유명 감독들을 3류, 혹은 쓰레기라고 까거나 다른 작품들을 비난하는 등. 결국 당시 소속사였던 교토 애니메이션 측의 주의를 받고 블로그를 폐쇄. 여담이지만 2009년에 개설한 블로그에 '블로그를 사용하는 건 처음'이라고 썼는데 물론 생구라다.(…)

이후 감독한 칸나기 작중에 위에 언급된 토미노, 안노, 오시이와 닮은 엑스트라를 등장시켜 이들이 음란업소에 다니고 있다는 듯한 묘사를 하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본인은 '암만 떠들어봤자 세간에서 화제가 될수록 나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여 불에 기름을 붓기도.

이외에도 극장판 에반게리온: 파에 대한 감상 코멘트를 개인 블로그에 지인들만 볼 수 있는 설정으로 남겼다가 그 내용이 유포되면서 "오만하고 예의가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제시된 그 내용은 "안노가 내 충고를 받아들일 리는 없겠지".

5 칸나기 관련

야마칸이 자신이 주축이 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Ordet를 설립한후 감독을 맡은 작품 칸나기 애니메이션은 상기 소동 및 자기 작품 셀프 패러디 등의 요소가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 순 작품적으로는 꽤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원작팬들에게는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았다.

다만 나름대로 화제가 된 부분은 있고, 미디어 판매량 측면에서는 좋은 편(권당 평균 1만장 가량)이었는데 이에 고무된 것인지 야마칸이 잡지 인터뷰에서 "<토라도라>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 인기지만 그렇게까지 반응이 크지 않다. 차라리 칸나기가 더 화제가 되었다. 칸나기가 끝나니까 토라도라도 인기가 올랐다. 올랐다고 해봐야 그저그런 수준이지만 저런 게 라이트 노벨 업계의 최후의 수단이었던 거다. 실례지만 기대한만큼의 성과도 못 낸 것을 보면 역시 원작 자체가 힘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남발. 사실 칸나기가 화제가 되긴 했지만 그 골자는 비처녀 논란이지 작품 자체의 재미에 대한 화제가 아니었으니 이는 어불성설에 가깝다.

그러나 이외에도 "우리 부모님이 <칸나기>를 보고 있는 걸 보고 내 작품은 키모오타가 아닌 일반인에게 어필하는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는 알 수 없는 이론을 내세우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 발언 때문에 안그래도 비처녀 논란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칸나기 팬덤이 다른 팬덤에게까지 까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6 쿄애니 저격질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강판 및 퇴출당한 이후에는, 사사건건 쿄토 애니메이션을 저격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으로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애니화하기로 했다가 그만 둔 <이웃집 801양>을 본인이 감독해 애니화한다고 발표했으나, 그냥 단행본에 끼워서 오프닝 하나 만들고 관뒀다. 대개 반응은 '어차피 만들 줄 아는 건 영상클립 밖에 없으니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

오타콘 2009에서 가진 인터뷰 중에서는 엔들리스 에이트에 관련하여 사과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자세한 건 엔들리스 에이트 항목을 참고. 엔들리스 에이트에 관한 팬들의 생각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지만, 문제는 그걸 네가 무슨 권리로 사과하냐라는 것. 기본적으로 카도카와, 쿄애니와 관련이 없어진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제작위원회의 일원도 아니면서 마음대로 성패를 판단한다거나 그 이름을 걸고 사과할 권리는 없는 것.

6.1 카도카와와의 마찰

자신이 감독한 실사영화 <나의 상냥하지 않은 선배> 개봉 당시에는 TV CM에서 '스즈미야 하루히를 제작한 야마모토 유타카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라는 식으로 홍보를 했다가 카도카와로부터 한 번만 더 하루히 이름 팔고 다니면 얄짤 없다는 요지의 경고를 먹기도 했다.

7 성우 관련

2010년 7월에는 피규어 이벤트인 원더 페스티벌 방송에 출연하여 "피규어에는 흥미가 없다"라고 발언한다던가,[1] 히라사와 우이 넨도로이드 원형목을 잡아 뽑는 기행을 펼쳤다. 심지어 방송을 주최한 피규어 제작사 굿스마일의 사장이 바로 옆에 앉아있었는데도. 거기에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녹화된 비디오로 출연한 하나자와 카나에게 "얼굴이 크다."며 놀리는 등, 여러 모로 빈축을 살 만한 행동을 하여 논란을 샀다. 친한 사이니까 할 수 있는 농담이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농담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하는 것. 사장의 자리에까지 있는 인간이 농담해도 될 장소도 구분 못 하는 게 자랑은 아니다. 위에서 설명한 태도와 방송에 대충 임하는 태도 때문에 주변 분위기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저래봐야 좋게 보이지 않는 거야 당연지사.

2010년 8월에는 이치진샤의 코믹마켓 현장 방송에서 전화연결로 출연. 자신을 폭탄이라고 소개한 뒤, "얼마만큼 폭탄이냐 하면 지금 히라노 아야 급의……"라는 말을 하다가 진행자가 급히 말을 끊어 막아버렸다.(…)

8 프랙탈 관련

8.1 은퇴 소동

2010년 8월 9일에는 자신의 명의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래가 없으나 하나 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이 작품이 실패하면 은퇴도 불사하겠다."라는 식의 성명문을 발표. 그렇게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바로 프랙탈이었으나, 프랙탈은 노이타미나 역대 최하 시청률 및 1frt[2]이라는 단위로 조롱받을 정도로 비참한 성적만 남기고 종영. 이후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은퇴를 할지 안 할지는 내가 정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프랙탈 종영 이후 트위터에는...

야마칸 : 끝났다!!!
태국의 팬 : 뭐가?
야마칸 : 인생… 이려나?

결국 공식 은퇴 선언하였다.

원문) 山本 寛:完全に引退確定ですよ。あとは引退宣言をして、終わるだけ(笑)。
번역) 야마모토 유타카 : 완전히 은퇴 확정입니다. 남은 건 은퇴선언 후 끝날 뿐.(웃음)

프랙탈 종영 이후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프랙탈이 먹히지 않는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작품을 참고해도 모르겠다. 내가 맛이 간 건지 세상이 맛이 간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가치관의 차이는 확연한 것 같으니 일단 물러나서 그 차이를 메우려고 한다. 그러니까 기사 제목에「야마칸 은퇴 발표」라고 적어주세요."라고. 그런데...

그러나... 7월 15일 심야, 트위터에 "은퇴를 철회합니다"라는 선언을 해버렸다. 다음이 트위터의 본문.

은퇴 은퇴라고 소란피우는 바보가 가까운데서도 출몰해서 짜증나는 관계로, 일단 은퇴 철회 합니다아. 기분 내키면 다시 은퇴할꺼니까요(웃음)

은퇴를 각오한 나의 심정을 저레벨의 해석으로 웃음거리화하는 분들을 보고, 제대로 상대해줄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었습니다.

참고(일본어). 물론 이 건은 현지에서도 엄청나게 까였다.

8.2 프랙탈 패닉

2011년 6월에 프랙탈의 만화판과 관련해 트러블이 생겼는데, 이 때도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고 다녔다. 이 트러블은 업계에선 "프랙탈 패닉"이라는 명칭까지 생겼다.

일의 시작은 프랙탈 만화판 작가의 블로그에서 비롯된다. 다만 아래 본문은 작가의 사과 이후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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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어.
라고 가장 통감하고 있는 것은 저입니다. 매달 매달 재미없다고 곱씹으면서 울어가며 그리고 있는 것도 저구요.
담당자 님께서는 네가 재미있게 그리면 되잖아, 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어서 머리털만 잡아뜯고 있어요.
페이지 수는 되도록 적게 해줘! 얼른 완결 내줘! 하지만 이야기 설명은 꼼꼼히 해줘!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리가 없잖아 지금도 간신히 그리고 있단 말야.
어째서 아마추어도 아닌 어른들이 잔뜩 모여서 만든 이야기가 이런 물건이 돼버린걸까.
뭘 하고 싶었던 건지, 뭘 전하고 싶었던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거 재미 없어,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무심코 제가 부끄러워져서 숨어버리고 싶어져요.
애니메이션은 재미 없었으니까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만화는 봐야지, 라고 여러 사람들이 그럴 때마다 제발 신경 끄라고 손목을 긋고 싶어진다구요.
이 일을 받았을 때 저에게 거부권 같은 건 없었습니다.
아니, 그치만 저에게 '자신의 만화를 그리고 싶어'라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더라면 거절했었겠죠.
정말 부끄럽습니다.

재밌는 만화가 그리고 싶어. 사람 가슴에 상처를 남길 만한.

특정 작품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프랙탈을 가리키는 내용이라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아래는 이 글을 본 야마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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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위원회에 연락해서 연재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재미없는' 작품에 휘말리게해서 그거 참 면목없구만. 하지만 그렇더라도 저는 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해주신 분들의 말들을 믿으며 자신의 감성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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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코미컬라이즈 같은 남한테 꼽사리끼는 일 없이 자신이 믿는 만화를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련의 공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이해는 가지만 그걸 굳이 인터넷에 까발리는건 프로의식이 너무 적었다" 라는 식의 만화가 비판론이 많았으나, "근데 굳이 말을 저런식으로 했어야 할까"라는 이유로 야마칸 쪽에도 그다지 동정표는 가지 않은 편이다.

일단 이 사건은 편집부와 만화가가 야마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막을 내렸으나# 야마칸의 "부디 코미컬라이즈 같은 남한테 꼽사리끼는 일 없이 자신이 믿는 만화를 그려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발언과 함께 다른 사건으로 발전하게 된다.

8.2.1 만화가들의 비난

우선 히라노 코우타 왈.


확실히 신인작가라면 코미컬라이즈 의뢰가 들어왔을 때 거절할 수 없을지도 몰라. 나한테는 코미컬라이즈 의뢰 같은 거 들어온 적 없으니까 잘은 모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한 번도 없구나. 어째서인가요. 내가 너무 특수해서인가요. 어떻게 된건가요. 성가실 것 같아서인가요. 키이이. 분해. 하지만 느껴버려.

그리고 이후에도 야마칸의 키배는 계속된다.


* 우에다 히로시(만화가)[3] : 프랙탈 패닉의 기사를 보고 '우와아~!'했다. 만화가 분도 내용적으로 좀 그랬고. 있을 법한 대응이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코미컬라이즈를 '남한테 꼽사리끼는' 거라고 하는 것도 그렇지 않아? 사상은 말의 구석구석에 배어나오는 거지.
야마칸 : 재미있는 표현이네요(풋). 복창해봐야지. '프랙탈 패닉'. 확실히 말의 구석구석에는 사상이 배어나오는군요.

* 히라노 코우타 :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야마칸은 외모를 보면 슬슬 무슨 가면 라이더로 변신할 것 같아. 가면 라이더 프랙탈. 결정 대사는 '나는 상냥하지 않다구?' 엄청 강할 듯.
야마칸 외모는 완전히 안경 엘리트 같아서 주인공이 아닌 가면 라이더의 변신 전 모습 같으니까 멋있잖아. 캐릭터도 뚜렷하고.
야마칸 : 그러냐.
히라노 코우타 : 우와아아 무서워라. 아까 트윗은 지워야지. '그러냐'래. 우와아.

이런 식으로 딱히 야마칸에게 트윗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대꾸하는 걸 보면 자기가 일일이 검색하는 모양(…). 만화가 뿐 아니라 스튜디오 카라의 스태프인 타이하 코나미도 한마디 하며, 또 다른 분쟁으로 진화하며 이 건에 대해선 후술한다. 아울러 타이하 코나미 건 이후 아카마츠 켄까지 나서서 코미컬라이즈에 대해서 한마디 하기도.


아카마츠 켄 : 저도 코미컬라이즈는 만화가의 부담이 너무 커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만화가로서의 지명도를 높이는' 이외의 목적으로 코미컬라이즈 의뢰를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돈도 못 버는 건 물론이거니와 성공하면 애니메이션 덕분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실패하면 만화가의 책임이 되는지라 타산이 맞지를 않아요. 여태까지 코미컬라이즈 작가가 이뤄온 업적을 부정하는 흐름이 되는 건 본의가 아닌지라 '코미컬라이즈 의뢰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방법인 것만은 분명함.

8.2.2 타이하 코나미 사건

이 와중에 '스튜디오 카라'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소속인 '타이하 코나미'라는 인물이 '「남한테 꼽사리 껴서 벌어먹으려고 하지 마세요」같은 소리를 해버리면 다음 작품에서 참가하려는 사람이 있을 줄 아는 건가. 아니, 솔직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정말로 유명국립대학을 나온 머리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아'라는 트윗을 올린다.

이 트윗을 본 야마칸, 위에 언급한 '카라'의 공식 트위터에 "타이하 코나미라는 양반[4]에 대해서 상담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라고 트윗. 본인 딴에는 나는 유명인이니까 자기가 모르는 저런 듣보잡 애니메이션 회사에 한마디 하면 상대가 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 근데 사실 저 카라라는 회사는 안노 히데아키가 사장으로 있는 회사고, 타이하 코나미라는 인물도 나디아에반게리온에 작화로 참여한 고참 애니메이터인데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작화감독으로 있는 스즈키 슌지였다. 야마칸은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은 건지 조용히 저 트윗을 삭제. 그리고 스즈키 슌지의 트위터 네임은 '타이하 코나미라는 양반'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구글에서 타이하 코나미(大破コナミ) 라고 검색하면 추천 검색어로 타이하 코나미 라는 양반(大破コナミ とかいう輩), 타이하 코나미라는 양반에 대해 상담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大破コナミという 輩 についてご相談させていただきたいのですが)까지 나올정도로 넷상에서 조롱거리가 되었다. 2014년 시점에서는 타이하 코나미 야마칸(大破コナミ ヤマカン) 정도만 뜨지만 어차피 검색 결과물은 비슷하다.(…) 그러나 당시의 야마칸 본인은 '자신은 트윗을 삭제하지 않았다.' 라든가 '업계의 바보들'이라며 조롱을 계속했고, 다음날 아침에도 트위터에서 스즈키 슌지에게 '좋은 아침입니다. 양반님(輩さん)(웃음)' 같은 조롱을 계속 하는걸 스즈키가 무시하자 '무시할 꺼면 싸움 걸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말야' 라든가 '예상한 거보다 재미없으니까 언팔해야지'->'또 뭐라 시비걸 거 같으니까 다시 팔로우'>'역시 언팔해야지' 같은 정상인이라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관심병 레벨의 정신승리와 함께 이 일련의 프랙탈 패닉 사태는 그럭저럭 막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이 건은 사실 야마칸 자체는 그리 잘못한 게 없으니 그냥 만화만 짤랐으면 동정표를 얻었을 수도 있었을 것을, 괜한 어그로 발언으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 & 같은 업계 선배에게까지 어그로를 사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정리.

9 바보는 애니메이션 보지마

2013년 신 야마칸 소동. 2013년 5월 13일 자신의 트위터로 '바보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안된다는 법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녀석은 바보 인정법을 제정하는 정당이 있다면 헌금해도 되겠다(アホはアニメ観てはいけない法か、アニメ観ているヤツはアホ認定法を制定してくれる政党があったら献金してもいい。)' 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그 후 '인간성을 의심하게 된다'는 사람들의 반응에는 '그러시던지, 난 당신에게 아무 기대도 안 합니다(웃음)' 라든가, '말이 심하잖아 애니 보면 바보라니'라는 반응에는 '그럼 좀 더 똑똑해져 주세요' 등의 폭언을 트위터에서 계속해서 날린 통에 인터넷에서는 2013년에도 야마칸은 여전히 건강한 거 같다 라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애초에 이것은 상업적인 작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의 마인드인지부터가 의심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과거 인터뷰에서 '귀족이나 부자의 후원' 운운한 건가... 아니, 저래서는 후원할 사람도 누가 나올지... 종국에는 현실에서 괴리된 애니메이션 세계에 틀어박힌 현재의 오타쿠 문화는 일종의 병적인 현상이며, 애니메이션 업계나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자신도 그 병동에 갇힌 환자 중의 하나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10 2ch는 이치가 통하지 않는 장소

사실 맞는말이다
2013년 중순 들어서 나온 일련의 트윗. '2ch는 상식이나 이치가 통하지 않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이상한 통신체나 모욕을 남발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지기만 한다.'는 트윗을 남겼다. 한때는 자신도 초기 2ch를 들러보곤 했지만 지금은 가지 않은지 몇 년이 넘었다고.

또한 2ch에서 편향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이며 성장한 세대가 현재 일본의 20~30대 청년층이며, 그들의 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공한 8,90년대 버블시대의 추억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4,50대 중년들, 그리고 20대 밑으로는 유토리 세대 밖에 없다며, 일본사회 전반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트윗과 함께 2ch도 한때는 목가적인 분위기였다고 회상하는 트윗도 남겨서, 일본에선 이래저래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던 모양. 야마칸 특유의 회귀주의와 현 대중문화를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인식(나쁘게 말하면 자신을 엘리트라 생각하는 선민의식)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11 WUG 관련 사건사고

야마칸이 감독을 맡아 2014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Wake Up, Girls!에 얽힌 사건사고들.

11.1 꽝 없는 브로마이드?

2013년 대미를 장식한 병크. 2013년 12월 28일 아키하바라에서 WUG의 스페셜 이벤트 「Wake Up, Girls! 불타는 7판 승부 야마칸 튀어나와라!」가 개최되었다. 이벤트 내용 자체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문제는 이벤트 판매상품인 미니 브로마이드. 상품 설명에 '캐릭터 일러스트와 성우의 사진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시크릿으로 야마칸 사진이 들어있었다.폭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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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자식!! 왜 이런 사진을 넣었어!! 말해!! 어째서냐!!"


...평소에 행실이 좋은 사람이었다면 애교로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밉상이 잔뜩 박힌 야마칸이 한 짓거리라 연말 대미에 정말 거하게 까였다. 덧붙이면 상품 설명에는 꽝없는 뽑기를 강조하고 있었기에 더 열받는다는 모양.

11.2 애니메이터 모집 사고

사건 내역. WUG는 TVA 1화부터 작화 퀄리티 저하가 주 지적대상으로 꼽혔는데 야마칸도 이에 위기를 느꼈는지 애니메이터 추가 인원을 '(감독 자신의)트위터'를 통해 모집. 문제는 이 추가 모집 공고에서 (당 작품의 공동 제작사인)타츠노코 프로덕션에 들어가 달라고 적었는데 정작 그 타츠노코 측은 바로 다음날 공식으로 '모집 없습니다.'라고 명시했다는 것. 이 혼선에 대해 일단 야마칸이 다시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들어가 달라.'고 말씀드린 것은 Wake Up, Girls! 제작 현장이 거기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며 지난번 급고는 어디까지나 공동 제작인 Ordet로 통지합니다. 전화 연락은 이쪽에서 받겠습니다."라고 재공시하여 수습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러는 와중에 타츠노코 출신 애니메이터 야마카도 이쿠오가 '회사가 능력없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싫으니 그만둬 달라.'고 충고하자 야마칸이 쿨하게(…) 그의 트위터를 블록해버리는 등 협력업체와 상의도 없이 멋대로 저런 소리를 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기에 비판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어렵다.

11.3 센다이 실제 업소 모욕 사건

TVA 2화에서 마치 퇴폐적인 영업을 하는 것처럼 묘사된 건강랜드[5](센다이에)실존하는 업소라는 데서 빚어진 논란. 해당 묘사는 작품 주역들의 소위 밑바닥 시점을 현실적으로 그리기 위한 소재라는 용도가 있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단은 아이돌이라는 캐릭터들을 그런 식의 무대에 세운다는 게 (오히려)현실감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 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에 가게마저 실존하는 곳이다보니 시끄러워질 수 밖에 없었다.

이와 더불어 토호쿠 대지진과 그에 따른 지진 해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을 다루는 애니에서 작중 '물귀신' 같은 말이 나와도 되는거냐는 항의까지 겹쳤는데, 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야마칸이 대응한 바가 '불편했다면 미안하다. 근데 그런 지엽적인 거에 매달리면 진정한 부흥은 오지 않을 거다'여서 또 한바탕 논란이 되었다. 물론 후자의 항의는 좀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WUG라는 작품의 기본적인 포지션이 센다이 부흥 응원 애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리 지나가는 대사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이 마땅한 데도 반응까지 저러하니 적반하장이라는 논평이 다수를 차지.

이후 일본 BPO(방송 윤리 프로그램 향상 기구)에서 이 건에 대해 심의에 들어갔지만, 한편으로 애니를 통해 힘을 얻었다는 현지 주민 의견도 있고하여 애니메이션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는 논지로 더이상 심의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그와는 별개로 문제가 된 2화는 한국 방송사인 애니플러스의 낮시간에 재방시엔 심의에 걸린 탓인지 통편집 당해 방영하지 않고 3화를 방영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무래도 지나친 선정성이 심의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11.4 야마칸 트위터 아이마스 도발 사건

2014년 2월 7일에 있었던 사건. 야마칸이 자신의 트위터에 '빛나는 저편으로 가면 타 작품과 그 감독을 까지 않을 수가 없나보다. 잔다.[6]'라는 트윗을 남긴 것이 그 골자이다. 1월 25일 개봉한 아이돌 마스터 극장판의 타이틀이 바로 THE IDOLM@STER MOVIE 輝きの向こう側へ!(빛나는 저편으로!)이기에 아이마스 도발로 여겨지는 것은 필연.

문제가 커진 것은 상기 문구를 본 야요이 인장을 쓰는 사람이 '당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보자 야마칸 왈 '그 인장(야요이)이나 잘 보고 이런 말 해라', 또 리츠코 인장 쓰는 사람이 안정제 먹으라는 짤을 던져주니 리츠코 팬은 다 그러냐고 디스, 다음으로는 WUG 캐릭터를 인장으로 쓰면서 나한테 뭐라 그러면 블락하겠다고 하는 등 어른스럽지 못한 대응이 이어졌기 때문. 더 자세한 사항은 야마칸 트위터요약 블로그 참조.

11.5 야마칸 트위터 은퇴(?)

트위터 / 요약
2014년 3월, 본인의 트위터를 '방치'할 것이며 향후 소속 회사 Ordet의 스태프가 자신의 트위터를 전담 관리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으로 트위터에 답변은 달지 않을 것이지만 팬들의 의견을 보기 위한 용도로 열어둔다고.

이에 대해 "또 돌아오겠지"라던가 "하도 망언 늘어놔서 트위터 못 쓰게 뺏긴 것 아니냐?" 등등 여러 의견이 돌았으나 확실한 건 아쉬워하는 반응은 극소수라는 것. 그리고 하필 이 선언을 한 이후 방영한 WUG 10화가 한국내 수입사마저 이렇게 멘트할 지경의 저퀄리티여서 후폭풍을 생각하고 미리 은엄폐한 게 아니냐는 썰이 돌았다.(…)

결국 페이스북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그러면 그렇지 하는 반응들이다. 관련 인터뷰를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여전하다'. (...)

  1. '그럼 왜 나온 거냐'라는 반응이 많지만, 일단 Black★Rock Shooter의 감수 자격으로 나온 듯 하다.
  2. 프랙탈 1권의 미디어 매체 판매량이 약 880장인 데서 기인한다. 이보다 덜 팔린 작품도 이후 나왔지만 이 단위가 특히 놀림감인 것은 역시나 야마칸이 원인.
  3. 풀메탈 패닉! 시그마TIGER & BUNNY 코미컬라이즈에 참여한 적이 있다.
  4. 원문은 輩(やから), 놈, 녀석 정도의 비칭이다. 말을 둘러하는 일본인 기준으로 저 정도면 엄청난 폭언이다.
  5. 우리나라의 스파SPA나 찜질방 개념과 유사한 곳. 퇴폐유흥업소가 아니다.
  6. 원문은 輝きの向こう側に行くと他作品とその監督を貶さずにはいられないのだと今日知った。寝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