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吹乙女, Otome Yamabuki. 누라리횬의 손자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토 마미코.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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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편의 최종보스이자 누라 가문의 원수인 교토 대요괴 하고로모기츠네와의 싸움이 끝나고 본체인 여우요괴 하고로모기츠네가 빠져나간 숙주를 본 누라리횬이 언급하는 정숙하고 아름다운 미녀. 이름의 의미는 황매화(야마부키) 처녀/아가씨(오토메).
1.1 정체
누라 리한의 전처.
무사 가문의 딸로 시문을 익혔으며, 요절한 뒤 망령이 남아 요괴가 되었다. 죽은 지 오래 되어 인간 시절의 본명은 잊어버린 듯. 야마부키 오토메라는 이름도 누라 리한이 그녀와 처음 만난 폐가 뒤뜰에 핀 황매화의 이름을 따 지어준 것이다.
비를 피하던 중 (133화 표지)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누라 리한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간의 사이는 아버지대이던 누라리횬과 요우 공주 사이만큼이나 좋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저 그러려니 하던 측근들도 리한과 오토메가 아무리 요괴라 해도 30년째 후계자로 지목될 아이가 생기지 않자 불안의 소리를 내비쳤다.
이것은 대요괴 하고로모기츠네가 '같은 요괴끼리는 절대로 자손을 볼 수 없다'는 저주를 누라리횬의 일족에 걸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저주를 아는 사람들은 누라리횬외 최측근 몇 명밖에 없었을 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저주를 모르는 상태에서 누라리횬이 인간이던 요우 공주와의 사이에서 자식인 리한을 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아내이던 오토메에게 문제가 있단 쪽으로 생각하게 되던 것이었다.
오토메 역시 하고로모기츠네의 저주에 대해서는 몰랐고, 측근들의 불안을 엿들은 후 대요괴집단 두목의 아내로서 후계자를 만들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하며 괴로워하다 어느날 누라 리한에게 겹겹이 핀 황매화 가지와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무력함과 슬픔을 황매화에 빗대 표현한 시를 남기고 모습을 감춘다[1].
그 후에는 본인의 말에 따르면 <꽃이 지듯>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했는데 이는 24권의 특전 OAD인 영루설에서 정확하게 밝혀진다. 리한을 떠난 이후 어느 겨울,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그나마 친했고 리한과도 가까운 사이이던 세츠라에게 편지를 보내 불러낸 후, 리한을 향한'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라는 전언을 남기고 병사한다.
죽은 영혼이 별다른 일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 요괴화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전투 능력도, 힘도 없던 약한 요괴였다. 어차피 싸움에는 관심이 없었고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이라 어린이들을 목숨을 걸 정도로 진심으로 아끼고 있었기에 리한이 현역이었을 에도시대 당시에는 테라코야(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서당)의 선생님 일을 담당했다. 어쩌면 아이가 없어서 더 귀여워했을지도.
의외로 리한의 자유분방한 행적에는 거의 달관하고 있었던 모양. 누라리횬을 꽉 잡고 있던 요우 공주와는 대비된다. 같은 얼굴인데도 하고로모기츠네 빙의 버전과는 달리 얌전하고 청순한 분위기에 상냥한 여성. 외유내강이던 요우 공주와는 달리 한 번 잘못 만지면 그대로 쉽게 으스러지는, 말 그대로 꽃 같은 아가씨.
2 행적
본래라면 리쿠오를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알려질 필요도 없이 그대로 사라져야만 하던 운명이었으나...
2.1 숙주로서의 환생
누에(세이메이)와 산모토 고로자에몬이 지옥에서 반혼의 술을 통해 그녀를 인간 소녀로 환생시킨다. 왜 하필이면 야마부키 오토메가 환생되었냐면 항상 부활의식이 실패하던 누에와 산모토 고로자에몬이 그 시대의 누라구미의 주인이던 리한을 죽이기 위한 겸 어머니 하고로모기츠네의 새로운 숙주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한 마디로 일석이조로 득보려고 여성이자 리한과의 인식이 있던 야마부키 오토메가 선별된 것.
둘의 계략에 따라 반혼술로 환생한 야마부키 오토메는 누라 리한과 누라 와카나의 아들인 누라 리쿠오를 만나 또래 꼬마들끼리 자연스레 어울려 놀게 되었다. 그러다 그녀의 모습을 본 리한은 오토메가 딸을 낳았다면 이 소녀 같았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어 오토메를 리쿠오와 같이 딸처럼 친절하게 대해 같이 놀게 되며 오토메는 세뇌술로 인해 리한을 자신의 아버지처럼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미나고로시 지장에 의해 기억이 조작, 세뇌되어버린 오토메는 리한이 생전 자신이 남겼던 시를 읽자 그것이 열쇠가 되어 칼로 리한을 찔러버리고 만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찔러버린 것을 깨닫고 절규하며 그 순간 하고로모기츠네에 의해 완전히 몸이 장악된다[2].
당시의 리쿠오는 리한에게 이미 아이가 생겼을 거라 생각 못하던 하고로모기츠네와 미나고로시 지장에게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였으나 겨우 요괴의 피가 1/4밖에 섞이지 않은 리쿠오를 하찮게 보았던 하고로모기츠네는 그냥 적당히 기억을 수정하는 식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은 상황은 절대로 간단히는 잊을 리가 없는 기억이기에 리쿠오가 어느 정도의 오토메에 대한 인식이 남아있었으며 이것이 후에 하고로모기츠네를 흔들리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하고로모기츠네는 할아버지 대로부터 이어진 원수임이 분명한 하고로모기츠네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에 "인간일 때의 너랑 이야기하고 싶다" 란 제의를 한다. 하고로모기츠네는 이 제의를 듣자마자 분명히 지웠을 터인 '환생한' 야마부키 오토메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 기억은 계속하여 맴돌다가 마침내 하고로모기츠네가 리쿠오를 죽이기 직전 리쿠오의 '아버지' 란 단어를 듣자마자 자신이 세뇌되어서 '아버지로 생각하고 자신을 딸로서 아버지처럼 대해주던' 환생 후에 만난 리한을 찔렀던 기억을 떠오르게 되고 이로 인해서 리쿠오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된다. 그리고 리쿠오가 하고로모기츠네를 네네키리마루로 찌르자 환생한 후의 기억이 완벽하게 전부 되살아나 하고로모기츠네에게서 지배당했던 '환생한 야마부키 오토메' 의 인격은 다시 부활하여 '마음의 어둠으로 정신을 지배하고 기억을 전부 없애 인격 자체를 없앰으로서 껍데기로만 몸을 사용하며 기생하는' 하고로모기츠네는 결국 야마부키 오토메의 육체로부터 퇴출당한다.
환생한 직후 리쿠오랑 사이좋게 놀았고 그때에 리한이 꼬마였던 자신을 딸처럼 대해주었기 때문이었는지 리쿠오를 '동생' 으로 인식한 듯 인격이 부활하자 마자 리쿠오가 많이 컸다며 안부를 물어보기도 했고 132화에서 리쿠오를 죽이려던 누에의 공격을 대신 맞고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133화에선 누라리횬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전생의 야마부키 오토메 본인이란 걸 말하며 어떻게 된 상황이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쓰러지기 직전 리쿠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슬프게 "내게 아이가 있었다면 당신과 같았겠지요" 라며 누라 리한과의 소중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쓰러진다. 자신과 리한이 아이를 가진 환상에서의 아이가 리쿠오의 어릴 적(정확히는 둘이 꼬마로서 놀 적)의 얼굴을 닮은 걸 보면 리쿠오를 동생 뿐만이 아니라 가질 수 없던 자신의 아이처럼 여기게 된 듯하다.
이후 워낙 인간관계나 사정이 복잡한 처자였던 데다가 누에가 아닌 하고로모기츠네를 따르는 부하 요괴들도 만만치 않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누라구미 쪽에서는 쿄코츠를 비롯한 쿄토 요괴에게 맡긴다. 하긴 맡으면 아스트랄한 일이 벌어지잖아? 물론 야마부키 오토메 본인을 섬기는 게 아니고 오토메 자체를 살생석으로 여겨 하고로모기츠네가 다시 돌아오리란 기대를 하는 것.
리한을 죽이기 위해서 일부러 리한과 인식 있는 처자를 숙주로 사용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숙주의 누라 가문과의 인연 때문에 숙주로서의 기능은 최후엔 실패하였다. 어차피 지옥으로 보내진 하고로모기츠네의 결말을 보아선 오히려 하고로모기츠네를 나오게 한 게 운이 좋았던 걸지도.
2.2 부활
195화에서 누라리횬이 오소레(경외)가 모이는 장소에 간 모습이 나오는데 살짝 오토메로 보이는 손이 나와있다. 아무래도 누라리횬이 치료를 위해 그곳에 데리고 간 듯. 그리고 드디어 200화에서 깨어났는데 문제는 야마부키 오토메가 아닌 하고로모기츠네가 부활. 설마 지옥으로 가버려 페이크 최종보스라 여겨지게 된 하고로모기츠네가 다시 돌아오리라는 독자들도 예상 못하였다.
그런데 상태가 좀 이상한 게 하고로모기츠네라면 절대로 보이지 않을 '야마부키 오토메' 같은 내성적이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던가 수면에 비춘 실루엣이 교복을 입은 하고로모기츠네가 아닌 기모노 차림(오토메 의상)이라든가 결정적으로 하고로모기츠네에게서 원수의 자식대라 증오스런 관계였을 터인 리쿠오를 세이메이와 동급으로 여겨 '가장 사랑하는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는 말을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전생요괴 하고로모기츠네가 부활함으로서 지옥에 가기 전의 마지막 숙주이던 야마부키 오토메의 몸으로 다시 전생한 것은 확실하지만 예전까지의 하고로모기츠네가 숙주를 '제압'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환생' 격으로 야마부키 오토메 본인과 인격이 합쳐진 상태로 부활한 것이란 추측이 많고 작중 내에서 작품 완결 때까지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결정적으로 후반부 세이메이와 대립하던 하고로모기츠네의 "내 아들은 너 뿐만이 아니란다!" 하는 대사에서 오토메가 하고로모기츠네 등 뒤에 서있다.
'인격이 섞여서 부활했다고는 하나 사실상 주 인격은 대요괴 하고로모기츠네이기 때문에 인격이 흡수됐다' 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전의 상황처럼 제압당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녀의 영혼, 즉 존재 자체가 고스란히 흡수되어 하고로모기츠네의 인격의 일부가 되어 나타났다. 나쁘게 말하자면 그녀는 영혼 개념의 요괴였으므로 흡수되면서 인격만 남고 원래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게 된 것. 하지만 이야기 자체에서 좋게 끝나서 원래의 그녀 자신은 사라지는 대신 하고로모기츠네로 환생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건 부활 후의 하고로모기츠네의 인격이 주인격이므로 이후의 자세한 행적은 하고로모기츠네/현대 항목을 참조. 그러나 야마부키 오토메로서의 부활 후의 행적이 딱 하나 있다.
2.3 에필로그
최종화가 끝난 뒤 리쿠오를 치료하기 위해서 현대의 하고로모기츠네가 향한 곳은 자신이 다시 부활한 커다란 나무가 심어진 호수. 알고 보니 하고로모기츠네가 부활하기 위해 사용한 연못에는 누라 리한이 성불하지 못한 채로 잠들어 있었다. 어렸을 적 정신조절 당하던 부활한 오토메에게 찔린 뒤 자신이 오토메에게 절대로 용서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진심으로 사죄했지만 괴로움에 계속 떠나지 못했다고.
그리고 그런 그를 하고로모기츠네가 부활하기 위해 연못에 잠겨있는 동안 '오토메의 영혼' 은 누라 리한과 재회하였다. 이때 누라 리한은 오토메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것을, 오토메는 누라 리한을 두고 떠나버린 것을 사죄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준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본심을 확인하여 여한이 없어진 둘은 저승으로 떠나고 싶어했으나 하고로모기츠네의 영혼과 합쳐진 채로 부활이 진행되던 오토메는 섞인 또다른 자신, '하고로모기츠네' 의 아이 세이메이(누에)의 일을 마무리짓기 위해 리한의 제의를 미루고 잠시 그를 떠나게 된다.
마침내 모든 일이 끝나 리쿠오도 치료할 겸 호수로 돌아온 후 오토메의 영혼은 하고로모기츠네와 분리되어 그녀를 기다리던 누라 리한과 함께 겨우 성불하게 된다.
참고로 야마부키의 신체를 지닌 부활한 하고로모기츠네의 경우 누에의 죽음과 함께 여우로서의 하고로모기츠네 역시 전생의 염이 끊겨 사라지게 되었기에 결과적으로 육체는 오토메이나 영혼적으로는 도쿄 요괴들과의 인연으로 이어진 하고로모기츠네만이 남았다고.
3 상태 겸 위치
3.1 어머니의 자식애
누라리횬의 손자 인물들 중에서 가장 꼬인 인물. 특히나 하고로모기츠네가 누라리횬에 의해서 부활한 후에는 더더욱 위치가 복잡해졌다.
특이한 점은 가장 연관이 큰 하고로모기츠네랑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 숙주와 주인으로서의 관계이긴 하지만 하고로모기츠네는 애초부터 숙주를 '제압' 하는 방식이었기에 숙주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둘 사이에서 커다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어미로서의 자식에 대한 강대한 사랑이다.
하고로모기츠네야 아들인 세이메이를 살리려 천년의 삶을[3] 반복해왔고 세이메이에게 당하여 지옥으로 끌려갈 때에서도 세이메이를 원망하지 않고 사랑한다고까지 했다. 애초에 누라리횬과의 기나긴 대를 이은 원수지간이 된 것도 전부 아들 말을 들어주느라 시작된 셈이기도 하고.
반면 오토메는 누라 리쿠오와는 아무런 혈연 관계가 없다. 리쿠오가 전남편이었던 누라 리한의 아이긴 하나 어머니는 누라 와카나이기에 피는 한 방울도 이어져 있지 않다. 여기에 둘이 제대로 만난 건 기억이 조작되어 부활한 오토메가 어린 리쿠오와 함께 잠깐 놀았을 때 뿐으로 이때의 상황도 어머니와 아들이라기보다는 잘 놀던 누나와 동생 사이라고 하는 게 옳으며 실제로도 누나와 동생의 분위기로 확정한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쿠오가 전남편의 아들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친자식 이상으로 소중하게 여긴다. 대요괴 하고로모기츠네의 숙주였던 만큼 칼에 찔렸어도 웬만한 상처는 요력으로 회복하나 리쿠오에게 찔렸던 검은 요괴를 퇴치하는 검 네네키마루다. 그런 데다 하고로모기츠네가 빠져나간 다음에는 평범한 요괴의 몸으로 돌아온 상태, 그것도 네네키리마루에 찔린 중상에서도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누에의 검을 대신 맞아줬다. 누에가 방심한 상태로 힘을 적게 준 거였다 하더라도 누에의 힘이 말 한 마디로 츠치구모를 간단하게 쓰러뜨릴 정도란 걸 생각하면 살아있는 게 용한 셈.
어찌 보면 리쿠오는 자신은 가질 수 없던 아이이자 사랑했던 전남편과 다른 여자의 자녀이기에 그녀에게 증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이나 증오는 커녕 그녀가 보여주는 모습은 친어머니인 와카나만큼이나 눈물겨운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 강력한 모성애는 후에 누라 리쿠오를 원수의 대로 하찮게 여기던 하고로모기츠네를 인격이 섞인 후에 자신의 아들이라고 인식하게 할 만큼의(!) 영향을 끼치게 될 정도로 비록 직접적인 피도, 인연도 없지만 얼마나 그녀가 리쿠오를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며 소중히 여기는지 나타낸다.
3.2 꽃 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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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라 리한과의 더블샷. 뒤돌아 선 채 손을 마주잡고 있는 모습이 씁쓸하다. 표지만 보아도 리한과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의미가 보인다.
리한의 전처였다는 의외의 기믹을 지녔고 안타깝게 끝난 애틋했던 과거 때문인지 리한과의 커플링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된다. 현 부인 와카나가 살아있긴 하지만 리한도 오토메도 둘 다 죽은 사람이고 오토메는 되살아나긴 했지만 끝에서 하고로모기츠네에게 흡수된 상태라 살아나기도 뭣한 상태일 뿐더러 당사자인 리한 또한 되살아나지 않았으므로 불편한 삼각관계 상황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인 것이 큰 이유.
간혹 와카나 팬과 오토메 팬이 서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보인다. 와카나 지지자 쪽은 "현 부인이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이미 죽은 전처를 미느냐" 는 것이고 오토메 지지자 쪽은 "오토메를 그리워 하는 리한을 뺏어갔다" 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두 쪽 모두 팬을 가장한 빠의 개소리. 오토메와의 커플링의 경우 작중 내에서 오토메와 리한 둘 다 살아나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다. 실제로 리한x오토메 창작물은 둘 다 아니면 한쪽이라도 부활하는 막장 컨셉보단 옛날 화목했던 시절을 기초로 둔 '과거회상' 형식에 가까운 형태다. 와카나와의 커플링의 경우 와카나와 만났을 시점에선 이미 오래 전에 오토메와 이혼/사별한 상태이기 때문에 리한이 바람을 피우거나 한 것도 아니니 문제 될 게 없다. 오토메가 사라진 이후에도 수백 년간 그녀를 그리워해온 리한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해준 것이 와카나였고 그런 와카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이기에 결혼한 것이다.
물론 리한이 와카나를 사랑하여 결혼한 것도 사실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준 와카나를 만나기 전까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할 정도로 오토메를 그리워할 정도로 오토메를 사랑했던 것 또한 진심. 실제로 황매화를 보며 오토메를 그리거나 세츠라가 오토메의 임종을 일부러 숨기고 유언을 늦게 전했다는 것을 깨닫지 빡쳐서 요괴화 모드로 유모나 다름없던 세츠라를 목 졸라 죽이려 했을 정도. 불쌍한 세츠라는 애비에게 치이고 아들에게 치이고 오토메가 어린 소녀로 환생하여 찾아왔을 때도 그녀에 대한 그리움에 마음을 놓고 리쿠오와 같이 자식처럼 여기며 같이 놀아주었고 최종화 번외편에서도 나왔다시피 오토메가 자신을 여전히 미워한다는 죽기 직전의 오해 때문에 성불하지 못하고 남아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커다란 야망을 지니지 않던 소박한 꿈을 지닌 여인이었다. 그녀가 가장 원했던 것은 사랑하는 남편인 리한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살길 원한 것 뿐이었고 그것을 애타게도 원했다. 어찌 보면 그녀 또한 하고로모기츠네에 의한 가장 커다란 희생자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결국 오토메의 꽃 지던 사랑은 파란만장한 숙주의 삶으로 살아가다 다시 한 번 부활한 뒤 겨우 남편이던 누라 리한과 영혼의 형태로서 재회하여 서로의 본심을 털어놓아 확인하고 난 뒤에야 사이 좋게 저승으로 떠나는 것으로 수백 년간이나 어긋나 끝맺지 못했던 둘의 슬픈 사랑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4 여담
하고로모기츠네의 숙주일 때는 다른 히로인들과는 그림체부터가 다른 발군의 미모 때문에 리쿠오와 엮이는 것을 기대한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가 아버지의 전처라는 것이 밝혀져서 시망(...)
팬들에게 리쿠오의 의붓어머니, 계모 등으로 칭해지고 있지만 계모의 정확한 의미는 아버지가 재혼함으로써 생긴 어머니다. 오토메는 리쿠오가 태어나기 수백 년 전에 리한과 이혼하고 죽었으니 리쿠오와는 아무 관계로도 묶이지 않는다. 그저 달리 지칭할 만한 게 없기에 계모로 구분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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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모를 증명해주는 일화로 오토메의 육신에 빙의해 있던 하고로모기츠네는 작품에 등장한 지 고작 3개월만에 다른 세 명의 히로인 중 이에나가 카나와 케이카인 유라를 가볍게 짓밟으며 인기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4] 그나마 오이카와 츠라라가 선전, 그것도 50표 차이(...)로 겨우 선전해 주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갑툭튀한 의붓어머니에게 히로인들이 다 꺾여버릴 뻔했다(...) 다만 색기 넘치던 하고로모기츠네와는 달리 이쪽은 정숙하고 단아한 전형적인 야마토 나데시코이기에 오토메 본인의 인기는 하고로모기츠네에 비하면 적은 편.
계모인 게 밝혀졌어도 기억만 가졌을 뿐 환생에 가까운 데다가 이런 커플링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기에 리쿠오와 엮이는 걸 아직 포기하지 않은 팬들도 많다. 실제로 인기 투표에서도 '하고로모기츠네' 와 '야마부키 오토메' 의 표는 각각 따로 구분했었고. 부활 후에는 인격이 흡수되어 동일인물이 됐다는 걸 증명하듯이 야마부키 오토메는 이름에도 없었고 하고로모기츠네만 있었다만.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기품, 그리고 애타게 기다리다. 묘하게도 야마부키 오토메의 성격, 그리고 부활을 기다려온 하고로모기츠네의 마음과도 일맥상통한다.
특이하게 국내에서는 꽤 인기가 있지만 원작지인 일본 내에서의 인기는 하고로모기츠네와의 비교를 감안하더라도 낮다. 야마부키 오토메의 애절하고 안타까운, 나쁘게 말해서 한국의 아침 드라마(...)스러운 복잡한 설정이 누라리횬의 손자 연재 종결의 이유라는 설이 있으나 관계자 확인이지 않는 이상 루머는 루머일 뿐. 실제로 이 설의 출처도 온갖 루머- ↑ 이 때문에 오토메는 2대 두목 리한의 처로 인정되지 않는다. 지위에 있던 상태에서 사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조직을 나가 탈퇴 처리 되었는데 현대에서 말하는 이혼으로 부부의 연을 끊고 남남이 되었기 때문.
- ↑ 하고로모기츠네는 숙줏감을 찾아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고 이후 마음 속 어둠이 자라 최고조에 다다르면 그 순간 튀어나와 숙주를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어 숙주의 기억은 전부 없애서 말 그대로 껍데기로서만 쓰게 된다.
- ↑ 그것도 단순히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죽음과 탄생, 성장의 삶.
- ↑ 여기에 그 당시의 하고로모기츠네가 히로인은 커녕 최종보스 포스를 뿜고 있었단 것까지 감안하면 더 엄청나다.
- ↑ 실제 2ch에서도 오토메의 막장 설정보다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점들이 바로 전개 방식과 떡밥 남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