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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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羊肉串(yáng ròu chuàn)
양꼬치엔 칭따오

중국, 우즈베키스탄 및 유라시아 여러 나라들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꼬챙이에 양고기 덩어리를 여러개 꿰어서 만든 꼬치 음식. 양고기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조금 생소한 쯔란 등의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음식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

칭다오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한다. 실제로 칭다오 맥주는 양꼬치와 매우 궁합이 좋다고 한다. 물론, 취향은 사람 머릿수만큼 존재하니 안 맞는 사람도 있다. 현지(북경)에서는 주로 옌징피주(연경맥주)를 곁들인다. 한국에도 하얼빈맥주나 연경맥주 등, 중국맥주가 들어오고 있으니 취향 맞는 대로 먹는 것이 좋다. 물론, 양꼬치엔 칭따오의 영향이 워낙 큰데다 칭다오 맥주의 유통망이 탄탄하게 깔려 있어서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주로 칭다오를 취급한다.

2 특징

양고기와 비계를 교대로 끼워서 만드는데, 한국인 중에서는 이것을 빼고 먹는 사람이 종종 있으나 고기와 비계가 잘 섞여 있는것이 더 고소하고 맛이 있다고 하며, 비계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의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아예 살코기로만 꽂아서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고기만 껴있으면 뻑뻑한 느낌이 들며, 비계가 섞여 있어야 부드러운 맛이 난다. 쇠고기마블링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양고기의 지방분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CLA성분이 많다고 하니 너무 꺼려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기호에 따라 향채, 혹은 쯔란 등을 뿌려서 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쯔란을 뿌린 양꼬치가 길거리에서 더 많이 팔린다[1]. 원래 위구르족 음식인데다[2] 지역마다 양념의 취향이 달라 향신료는 천차만별로 쓰인다. 큰 계열로 봤을때 여러모로 케밥, 특히 쉬쉬케밥과 유사하다. 그리고 이웃 유라시아 나라들에서도 무척 흔한 길거리 음식이다.[3]

3 국가별 양꼬치

3.1 중국

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지만 본래 한족들은 양고기를 먹지 않았고 원나라 이후 베이징에 남은 몽골인들이 이 양꼬치를 중국 요리에 맞게 개량해 판매한 것에서 유명한 북경 양꼬치가 탄생했다. 지금은 중국 전체에서 친숙한 음식이 되어서 웬만한 거리에는 매점이 다 있고 심지어는 자전거에다가 조리기를 달고 이동하면서 파는 사람도 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 잘하면 이거 하나로 한끼 때울 수도 있다. 대부분 음식점에선 업자한테 양고기를 얻어서 팔지만 직접 을 잡아서 파는 곳도 있다.

대부분 노상에서 팔다보니 위생상태는 엉망인 경우가 많으니 조심. 항상 잘 익혀먹도록 하자. 확실히 덜 익혀진 느낌이 난다면 "짜이 카오 이디알(再烤一点儿。 알은 r 발음이다. 조금만 더 구워달라는 뜻)." [4] 이라고 외치자. 다시 구워 줄것이다. 향신료는 잘 갈아지지 않은 덩어리를 씹으면 지옥을 맛 볼 수 있으니 향신료도 잘 보고 먹을 것. 양고기 뿐만 아니라 중국식 빵이나, 어묵, 닭날개, 소힘줄(반진), 닭심장 등등 여러가지 다른 재료[5]로 만든 꼬치들도 같이 파는 경우가 많다.

한때는 저렴한 곳은 5마오(약 85원)에 판매했었고 대부분 1위안(약 175원)에 판매했었다. 일부 2위안 이상 받는 곳이 있었기도 했지만, 당시엔 가격이 저렴해서 10위안이나 20위안정도 들고가면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었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 들어 중국의 물가상승으로 1위안 짜리도 꽤나 작아진것이 현실. 요즘엔 2위안정도는 주어야 두툼한 양고기꼬치를 먹을 수 있다. 2013년 기준으로 0.5위안 짜리는 이제 전혀없으며 1위안 짜리도 찾아보기 힘들어 이전의 1위안 짜리 크기의 양꼬치가 현재 2위안에 대부분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고기의 가격이 매우 크게 올라간탓이 크며 현재로선 중국물가대비 저렴한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힘들어지게 된 상황이다. 중국물가의 상승속도를 생각한다면 조만간 3위안 하는 날도 머지 않을지도 모른다.

노점이 아닌 중국 식당에서 양꼬치를 시키면 나무 꼬치에 꿰어 주방에서 미리 구워다 접시에 담아 갖다준다. 쇠꼬치에 꽂아 앉은 자리에서 돌려가며 화로에 구워먹는 방식은 연변식이다.

양꼬치엔 당연히 맥주가 으뜸이다. 맥주엔 양꼬치란 말이 중국인들에게도 실제로 통용되며 베이징 기준으로 연경맥주(옌징피주)가 한병에 4위안(약 700원)정도에 팔리고 있으므로 가격부담도 별로없다.

베이징이나 상하이같은 물가비싼곳이 아니라면(이를테면 지방중소도시) 아직도 1위안에 두툼한 양고기꼬치를 먹을수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양꼬치를 먹고싶다면 칭전(淸眞)[6]이라고 써있는 곳을 주목하자. 돼지고기는 안 파는 이슬람 식당이다. 이런 집들은 한족이 아닌 위구르족이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정통 양꼬치의 맛을 즐길 수가 있다.

양꼬치는 중국인들의 외식 문화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는데, 온 가족이 사이 좋게 길에서 양꼬치 뜯으면서 끼니 때우는 것도 외식이기 때문에 다른 면 종류나 탕 종류도 같이 파는 경우가 흔하다.[7] 특히 길거리에서도 옷을 훌훌 잘 벗는 중국 사람의 특성상 여름에 웃통을 벗고 땀 뻘뻘 흘리면서 양꼬치를 뜯는 뱃살 푸짐한 아저씨들도 높은 확률로 목격할 수 있다. 문제는 고기를 굽는데서 나오는 연기이다. 거의 우리나라 구운 닭과 비슷할 정도로 연기가 엄청나게 나는데 옷에 배이면 세탁을 다시해야 한다.

고양이고기 같은 짝퉁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먹어보면 맛이 완전 다르기에 금새 알 수 있다. 중국에선 음식을 가지고 짝퉁을 만들거나 하면 사형이고 [8], 식재료를 속일시엔 바로 공안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 때문에 가짜 양고기는 보기 힘들다. 길거리 닭꼬치비둘기고기라는 식의 루머. 그런걸 해서 얻을 수 있는 비용에 비해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여담으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여러 향신료를 이용하여 양념한 양꼬치는 연변에 거주하던 조선족이 개발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3.2 한국

한국에는 2000년대에 조선족들이 대거 한국에 들어오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구로, 동대문 일대에 최초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양꼬치가 소개된 곳으로 알려진 곳은 동대문역근처로, 이곳에 가면 양꼬치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양꼬치 전문점이 있는 곳은 건대입구역 인근의 자양4동인데, 600m 길이의 골목길이 온통 다 중국 본토 요리 전문점으로 뒤덮여있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지경이다.

이외에도 가리봉동, 중국에서 유명한 양꼬치 전문점인 풍무뀀성이 들어와 있는 대림역, 언론에 자주 소개된 동북양꼬치 및 여러 점포가 있는 신천역 부근 등에도 비슷한 거리가 있다. 서울대입구역봉천역 사이에 있는 자생적 중국인(조선족) 거리에도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잘 통하는(...) 양꼬치집들이 있다. 그 외에도 홍대거리신촌역 등 한국인 중심의 번화가에도 양꼬치 전문점이 몇개씩 입점해 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 충남대학교 근처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한국화된 중국집이 아니라, 한국 거주 중국인이나 중국 유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한 중국 본토 요리와 중국술을 취급하는 중국요리집들이 있는데[9], 그 중 연취를 비롯해 중국인들이 직접 경영하는 중국요리집에서 양꼬치를 취급한다. 이런 가게들은 메뉴 중에 중국식 벌레볶음요리도 당당하게 주 메뉴로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을 정도라 퀄리티는 괜찮은 편.

부산광역시의 동래시장에도 조선족이 직접 운영하는 양꼬치집이 하나 있다. 구석진 곳에 있으나 동래시장에서는 나름 유명하니 부산에 사는 위키러중 양꼬치를 먹어보고 싶으면 찾아볼것. 가격은 서울과 비슷한 편이다. 꼬지 하나에 800원, 중국산 맥주는 4000원, 1인분에 8천원선으로 보면 될 듯.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는 우즈베키스탄/러시아 식 양꼬치[10]를 파는 음식점들도 있다. 가장 아래 러시아식 양꼬치 항목의 샤슬릭을 맛 볼 수 있는데, 동네 자체가 소규모 우즈벡/러시안 타운 느낌이라 한국인 보다는 자기 고향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들인 관계로 정말 현지 샤슬릭에 가까운 맛이다.

신천역 근처에는 아랍식 양꼬치를 하는 집도 있다. 중국식 양꼬치의 향이 싫다면 이쪽을 추천. 매우 친숙한 맛이 난다.

병점역 근처에도 버스 정류장 근처에 양꼬치 전문점이 하나있다. 특이하게도 빨간색의 중국어 간판. 화성시에도 중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많다보니 같은 건물에 중국산 물품 잡화점이 있다. 아주 전통적인 중국식 양꼬치를 판매하며 특유의 향신료 덕에 맛이 아주 좋다고 한다. 또한 직접 담근(!) 파김치도 아주 별미. 대체로 1인분에 12000원이지만 2인분이 기본주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골이 되면 혼자가서 맥주 한잔 걸치고(…) 1인분 시켜먹을 수 있다고 한다.

4호선의 종점 전역 정왕역 근처 정왕시장에는 양꼬치집이 난립해있다. 정왕시장은 정왕역 이주민 단지 내부에 위치새있는데 자취촌이 형성되있고, 시화공단의 중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해있기에 꼬치전문점안에는 항상 중국인이 80%이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있는 맛이며 즉석해서 자신이 구워야 되지만 상에 부착독 화로위에 10꼬치를 한번에 꽃을 수있는 자동식 기계가 있어 알아서 살살 돌려가며 구워주므로 귀찮음은 덜한 편. 양꼬치를 메인으로 삼고있지만 소힘줄같은 특이한 꼬치도 많은 편이다. 소의 고환 꼬치도 있지만… 그 특이한 식감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마치 내 양물아픈맛 젤리를 먹는 기분.

국내의 양꼬치집 중 대부분은 한국 손님들을 위해 노린내가 없는 어린양 고기(Lamb)[11]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진짜 중국인들만 가는 저렴한 곳을 제외하면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양꼬치를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에 따라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를 느낄 수 있으므로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맛집 개척을 위한 무작정 도전보다는 맛있는 집을 검색해서 찾아가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양고기, 쯔란, 고수 등은 한국인들이 평소에 접하는 것들이 아니다보니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 중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고기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양고기는 오래될 수록 그 특유의 노린내가 심해지므로 손님이 많아 고기를 빨리 소모하는 가게로 가는 것이 좋다. 비슷한 동네 양꼬치집들은 비슷한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식당 벽에 걸려 있는 원산지 소개를 보면 알 수 있다.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중국식 양꼬치 맛의 차이는 가게 요리사들의 실력보다는 얼마나 좋은 고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갈리는데, 비슷한 고기를 구입해오기 때문에 결국은 덜 오래된 고기를 파는 곳이 맛있는 편이다. 단, 중앙아시아식이나 아랍식의 경우는 완벽히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식당 요리사의 실력이 맛을 크게 좌우하는 편이다.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건국대 인근과 가리봉동 쪽이 가장 저렴한 편이며 10개에 대략 7000~8000원 정도이다. 꼬치 하나에 700원이라고 하면 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양이 적으므로 은근히 돈이 많이 든다. 웬만한 남자라면 20개를 먹어도 성이 차지 않는 수준이니...또한 신천이나 신촌 등 번화가에 있는 양꼬치 전문점의 경우 1인분에 10000원(!) 정도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양꼬치를 파는 음식점이라면 중국 본토 요리도 함께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함께 시켜서 먹자. 안그러면 지갑이 버틸 수 없다. 일부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천진소룡포 등 중국의 진미로 꼽히는 음식들을 같이 취급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곁들여 먹는 것은 꿔바로우.

중국식 양꼬치는 대체로 자기가 굽고, 자기가 먹을 양념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구울 때는 빨리빨리 계속 뒤집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쯔란은 고수보다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므로 만약 일행들 중 누군가가 처음 먹는다고 하면 양념을 만들 때 일단 쯔란은 넣지 말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센스다. 쯔란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수는 비누맛이고 쯔란은 치약맛이라고 한다. 인터넷 후기 중 초보자들의 악평들을 보면 양고기 냄새로 인한 거부감이 대부분이지만, 쯔란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는 않은 편이다.

평창에 있는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는 3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양꼬치를 팔고 있다. 목장에서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먹여주고 내려와서 양꼬치를 먹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묘해진다. 아이들에겐 동심파괴 무슨 소리야 잘만 먹던데?

요즘은 이것도 자동화가 진행되어 양꼬치를 구워먹는 데에 최적화된 기계가 보급되고 있다.

3.3 터키

정식 명칭은 쉬쉬케밥. 터키 서해안쪽에서 주로 즐겨먹는 음식이었다가 전국구급으로 퍼져 지금은 대표 케밥의 일종이 되었다. 종류가 좀 다양한데, 중국 양꼬치처럼 작은 양고기 조각들을 꿴것은 쵭쉬쉬(Çöp şiş)라고 불러 별개요리 취급한다. 터키어로 '쓰레기 꼬치구이'라는 뜻인데, 원래 푸줏간에서 각을 뜨고 남은 고기들을 꿰어 먹었던데서 비롯된 요리다.

간은 레몬즙을 치고, 수막과 쿠민을 비롯한 많은 향신료로 미리 재워놓기에 양고기 냄새는 나지 않지만, 도리어 향신료가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강렬한 편. 종류도 다양해서 양고기만 꿴 것도 있고, 사이사이에 토마토나 가지등을 꿴것도 있다. 닭고기 쉬쉬보다는 고급이고, 소고기 쉬쉬와는 거의 동급인 일상식으로 취급받는다. 샐러드, 빵(에크멕)과 함께 먹는다.

지방마다 만드는 법이 다 다른 신비한 요리(…)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가지안텝에서는 도시 이름대로 가지를 사이사이에 끼워서 구운 쉬쉬케밥이 유명하고, 셀축에서는 쵭쉬쉬가 유명하다. 그 외에 사이에 토마토나 양파나 고추를 꿰어 다양한 맛을 낸다. 양념은 따로 없는 경우가 많은데, 레몬즙을 치기도 하고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하는게 기본이다.

3.4 그리스

터키 옆동네이자 앙숙인 그리스에도 비슷한 꼬치가 있다. 정식 명칭은 수블라키(Σουβλάκι). 터키에서는 쉬쉬케밥을 명색이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로는 만들지 않지만, 그리스의 수블라키는 반대로 돼지고기가 주류이고 더 고급으로 친다 한다. 그러나 돼지고기 꼬치에 대하여 이웃 또다른 앙숙인 불가리아랑 서로 원조라며 으르렁...

보통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추, 오레가노에 절여놓았다가 구워 만들고 레몬즙을 끼얹은 다음 자지키(τζατζίκι)라는 요구르트 소스를 찍어먹는다. 꼬치에서 고기만 빼어 빵에 끼워 먹기도 하며 이 때는 채소와 자지키 소스를 듬뿍 넣어 같이 싸서 먹는다.

3.5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이 쪽의 경우 샤슬릭(Шашлык)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양고기를 많이 먹는 지역인지라 샤슬릭 소비량도 꽤나 많은 편이다. 이 쪽의 경우 중국식 양꼬치보다 고기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으로, 한두 꼬치만 먹어도 꽤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거의 스테이크 수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데, 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의 러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인 거리나 안산역 주변, 부산 등지에서 맛볼 수 있다. 대개 이런 식당에서는 러시아 맥주인 발티카를 판매하는데, 이 역시 궁합이 참 좋다.

양고기 이외에도 쇠고기, 닭고기 등으로도 만드는데, 이것도 일반적으로 샤슬릭이라고 부른다.
  1. 고수 먹은적 없는 사람이 멋모르고 고수를 뿌린 꼬치를 시식할경우 특유의 향에 의해 충공깽한 충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쯔란뿌린 양꼬치를 권한다.
  2. 위구르족은 튀르크계열의 민족으로 중국 북서지방에 주로 거주한다.
  3. 다른 고기로 베트남 같은 경우는 쯩 땃이라는 개고기 꼬치까지 판다.
  4. 儿(얼)화는 베이징과 그 근방에서만 쓰이는 베이징 특유의 사투리 억양으로, 다른 지방에서는 儿을 뺀 짜이카오이디엔(再烤一点) 까지만 해도 충분하다. 외국인이 베이징 말을 잘 하네?
  5. 심지어 양의 정관, 고환, 성기(…)까지 파는 집들도 있다.
  6.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할랄의 중역
  7. 이건 한국의 양꼬치집도 마찬가지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같이 파는경우도 많다.
  8. 물론 인구가 인구기에 악의적인 생각을 품고 파는 이는 있을 수 있으나, 있다해도 극소수이며 도심지에선 절대로 찾아볼 수 없다. 안심해도 좋다.
  9. 직원들이나 사장님들이 한국말을 할 줄 아니 주문에 무리는 없다.
  10. 중국식 양꼬치와는 전혀 다른데, 일단 주먹고기 같은 느낌으로 뭉텅뭉턴 썬 고깃덩이 여러 개를 대바늘만한 꼬치에 꿰어 굽는다. 따라서 한 꼬치가 더 비싸고 양도 더 많은데 양념으로 뒤덮다시피 한 중국식과 달리 양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11. 완전히 자란 양 고기는 Mutton이라고 한다. 중국 양꼬치 전문점은 이런건 별로 사용하지 않으나, 이태원역 근처 등에 있는 아랍계통 음식점에서는 Mutton을 사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서, 충공깽한 노린내를 경험하고 양고기에 대해 나쁜 기억을 갖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