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m ne biliym, hele Namuviki'de eyle gural varmış da, bu sayfayı Antepliceyle yazdım taman. Yazıyken de Anteplice gullanıycın aam. Hele paylaşak da tüm Antepliler gelsin ellaam yav.
터키어 Gaziantep 혹은 Antep
터키공화국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 및 시, 터키에서 6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176만명 (2013), 도면적은 7,642 km²
도청 소재지인 가지안텝시에 속하는 샤힌베이(Şahinbey)구와 셰히트캬밀(Şehitkâmil)구외에 누르다으(Nurdağı)군, 이슬라히예(İslahiye)군, 오우즈엘리(Oğuzeli)군, 야우즈엘리(Yavuzeli)군, 아라반(Araban)군, 니집(Nizip)군, 카르카므쉬(Karkamış)군 총 9개의 군(ilçe)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의 북쪽으로는 카흐라만마라쉬(Kahramanmaraş)와 아드야만(Adıyaman)도, 서쪽으로는 오스마니예(Osmaniye)와 하타이(Hatay)도, 남쪽으로는 킬리스(Kilis)도와 시리아, 동쪽으로는 샨르우르파(Şanlıurfa)도와 접하고 있다.
1 역사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도시들 가운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하나[1]로 이미 수메르시절부터 도시가 들어서 있었다. 히타이트시대에는 한탑(Hantap)이라 불리었고, 로마제국시대에는 타르수스 산맥 맞은편의 안티오키아(Antiochia ad Taurus)로 불리었다가, 우마이야 왕조시기에 이슬람군에 정복되어 아이은탑(Ayıntab)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고, 셀주크 제국과 맘루크 왕조를 거쳐 1516년에 셀림 1세가 이 도에 위치한 메르지다븍 평원(Mercidabık Ovası)에서 맘룩군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오스만 제국에 편입되었고, 알레포도에 속해있다가 터키 독립전쟁당시 이곳을 지키던 민병대 300여명이 1920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9일까지 11개월 남짓 사투를 벌인 끝에 1921년 3000여명의 프랑스군과 2000여명의 아르메니아 반란군을 저지시킴에 따라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와 터키 대국민회의 결정에 의해 '가지'(수호자)라는 영웅호칭이 붙어 '가지안텝'이 되었다.
2 민족과 문화
가지안텝의 전통춤 할라이(Halay)와 이 지역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
가지안텝은 전통적으로 터키인과 아랍인이 다수를 이루었으며, 소수의 아르메니아인이 함께 살았다. 가지안텝의 동쪽에 위치한 샨르우르파(Şanlıurfa)도 동부에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것과 달리 안텝에는 쿠르드족이 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랫동안 아랍, 특히 시리아의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터키에서도 특히 아랍문화의 영향이 짙은 곳으로 도시 전체를 이루는 라임스톤으로 된 석조건물들과 모스크, 대상의 숙소에서 이국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지안텝은 터키에서도 수공업이 특히 발전한 곳으로 동기공예(Bakırcılık), 자개공예(Sedefçilik), 쿠트누(Kutnu)라고 불리는 비단과 면을 혼방한 전통옷감과 가죽신(Yemeni), 레이스 공예로 이름나 있으며 시리아 요리의 영향을 받은 이 지역 특유의 토속요리는 터키에서도 가장 맛있기로 알려져 있다. 터키 요리항목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바클라와[2], 수십종류의 케밥들이 이 지역에서 탄생했으며 유네스코에서 2015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가지안텝의 전통요리를 지정했다! 이곳은 과거 실크로드가 지나던 곳으로 아직도 살아남아있는 수많은 시장들과 상인들의 숙소에서 과거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가지안텝의 바락(Barak)지역의 민속 음악과 전통 노래들 또한 유명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한두번쯤은 들어볼 수 있다. 바락은 이라크, 시리아, 이란에 걸쳐 분포하는 튀르크계 유목민인 튀르크멘(Türkmen)의 한 부족이름으로 가지안텝에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덕분에 가지안텝 사투리가 더더욱 알아듣기 힘들게 변했다고(...) 실제로 가지안텝 사투리로 이라크, 시리아의 튀르크멘인에게 말하면 "이야! 우리말은 언제 배웠니?" 하고 신기해한다.
2.1 가지안텝의 요리들
가지안텝의 향토요리로 차린 밥상의 모습
앞서 언급했지만 가지안텝의 요리는 터키에서도 가장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 터키 음식점에서 주력으로 내는 요리들도 대부분 가지안텝 요리일 정도. 가지안텝의 향토요리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먼저 고기(특히 양고기[3])를 주로 쓴다는 것, 고기를 쓸때도 한식처럼 뼈부터 내장, 기름까지 하나도 버리는 부위 없이 모두 요리에 쓴다는 점. 그리고 여러가지로 범벅된 향신료를 사용하는 다른 남동부 지방 요리들과 달리 대체로 한가지, 혹은 두가지 정도의 향신료만을 쓴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면 같은 케밥을 만들때도 가지와 함께 꼬치에 꿸때는 단지 소금과 후추만으로 양념을 하고, 양파와 함께 꼬치에 꿸때는 석류 농축액(Nar ekşisi)과 소금만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쿠민은 육고기 요리에만 사용하고, 민트는 닭고기 요리에만 사용하는 등 향신료의 쓰임새가 정해져 있다. 요리에 사과, 자두, 석류같이 과일을 쓰는 것도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가지안텝만의 특징이며, 또한 가지안텝 요리만의 독특한 향을 내는 재료로 타르흔(Tarhın)이라는 서양쑥을 사용하는데 이 또한 가지안텝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다른 지방과 달리 전통적으로 양파가 귀했던 지방이라 대신 마늘을 퍼붓는다는 점은 한식과도 왠지 비슷하다.
아침식사로 고기, 그것도 맵고 얼큰한 양 간꼬치나 베이란(Beyran, 양의 목뼈와 다리뼈, 살코기를 넣고 푹 고은 국에 고춧가루와 밥을 넣고 한번 더 센 불에 끓여서 내는 음식으로 육개장과 맛이 비슷하다.), 아니면 버터와 크림, 피스타치오가 듬뿍 들어간 일종의 페이스트리인 카트메르(Katmar)를 먹는다는 것도 다른 지방 터키인들에게는 컬처쇼크로 다가온다(...)
가지안텝의 대표 케밥요리라 할 수 있는 가지케밥(Patlıcan kebabı)의 모습. 숯불에 꼬치로 꿰서 구운 것과 오븐에 구운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이건 오븐에 굽기 위해 준비한 모습이다. 남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집에 오븐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요리를 준비한 다음에 빵집에 가져가서 일정액의 대여로를 지불하고 빵집 오븐에 굽는 풍습이 있다.
카트메르가 올라간 가지안텝의 아침상. 버터를 듬뿍 바른 생지 위에 피스타치오와 크림, 약간의 설탕을 올리고 구운 다음 피스타치오 가루를 듬뿍 뿌린 카트메르를 뜨거운 우유와 함께 먹는데, 유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먹으면 포풍배탈나기 딱 좋다(...)
육개장?!
가지안텝의 아침을 책임지는 국밥 베이란(Beyran)의 모습. 보통 레몬을 쳐서 먹으며 빵과 아주 매운맛이 나는 피망과 생양파를 곁들여 먹는다.
2.2 가지안텝의 방언
크게 분류하면 터키어중 남동 아나톨리아 방언에 속하지만, 주변의 아랍인과 쿠르드인, 그리고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던 튀르크멘인과 아르메니아인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외래어가 섞여있다. 개중에는 현대의 아랍인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고어도 섞여있다. 전반적으로 남동 아나톨리아 방언의 특징인 현재형 접사 -iyor가 -iy로 짧아지는 현상과 미래형의 -acak, -ecek 접사의 뒤모음까지도 모음조화하는 현상, 인두음이 존재하며, 여기에 다른 민족들에서 비롯된 외래어가 섞여있는 형태이다. 또한 가지안텝에서만 사용하는 호칭과 감탄사, 욕설(...)만 들어도 이 사람이 가지안텝 출신이라는걸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이질적이기도 하다.
- 가지안텝에서만 사용하는 호칭: aam (손윗사람에게), yoorum (손아랫사람에게), rafıg (매우 가까운 사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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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fığım neyding? <- Ortağım, nasılsın?
- Yoorum hele bi sahreye gedeg yav <- Kardeşim, hele bir pikniğe gidelim ya
- Aam bu otoboz nerye gediy? <- Abi bu otobüs nereye gidiyor?
- Bacım ne zaman Sanko Park'a gedicin kele? <- Ablam ne zaman Sanko Park'a gideceksin?
- Hele herifim gelsin. Biraz işim yoğun taman. <- Hadi kocam gelsin. Bildiğin gibi işim biraz yoğun.
- Balcan var yinmi? <- Patlıcan var yiyer misin?
- Eyi eddin yoorum, arvadım her şey yapıy amma. <- İyi yaptın kardeşim, Eşim her şeyi yapar da.
- Eyi olur zaar! <- İyi olur belki [4]
- Antep'e gelince mutlak balcan kebabı yiycin. Hele gel de yiyek! <- Antep'e gelince mutlaka patlıcan kebabını yiyeceksin. Hadi gel de yiyelim!
가지안텝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모아놓은 영상
참고로 터키의 나무위키(...)같은 사이트인 엑시 쇠즐뤽(Ekşi sözlük)에는 자매사이트로 에쉬킬리 우팍 쇠즐뤽(Eşkili Ufak Sözlük)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사이트 메뉴부터 항목, 내용 전체가 가지안텝 사투리로 작성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3 기후
여름에는 낮에 35도에서 42도까지 올라갈 만큼 기온이 높지만, 습도는 15-2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했을때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저 그늘에 들어가있거나, 긴팔 옷과 모자와 선크림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물만 자주 마셔준다면 여행하기 어렵지는 않다. 심지어 매우 건조해서 그늘에 들어가면 춥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겨울에는 지중해권 기후의 특성 답게 비가 많이 내리며 가끔씩 눈도 온다.
4 관광
가지안텝은 구시가지(Tarihi Şehir)를 중심으로 볼거리가 매우 풍부함으로서, 동부 터키 여행에 있어서 주요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주로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만, 확실히 볼거리도 먹거리도, 살거리도 많은 곳으로 매력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 출간된 터키 가이드북이나 여행사의 코스는 이스탄불-카파도키아-에페소스 중심의 서부 터키 중심 루트에 한정되어 있기에, 이곳까지 오는 한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적다. 애초에 영어보단 불어나 아랍어가 더 잘 통하는 동네기도 하고...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국경 연선이 위험해지면서, 비록 이 도시가 외교부의 여행경보 지정지역에서는 벗어나 있긴 하지만 당분간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을 받을 일은 없을듯. 가지안텝 이남으로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데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준동으로 인해 철수권고 지역으로 지정되어있다. 한국 청소년 이슬람 국가 가담 사건만 보더라도 김 군이 이곳을 거쳐 킬리스로 들어간 뒤 시리아로 넘어갔다.
가지안텝 시에서 시리아 국경까지는 40여km 떨어져 있으며 버스타고 대략 2시간 정도 가야한다. 가장 가까운 국경관문은 킬리스에 있으며, 그 외에 샨르우르파도의 악차칼레(Akçakale)와 하타이도의 하르비예(Harbiye)에 관문이 있다. 2014년 11월에 코바니가 한창 ISIL의 공격을 받고 있을때 가지안텝에서도 일부 PKK지지자들이 "왜 터키군은 코바니를 돕지 않는가?" 면서 폭동을 일으킨 적은 있었지만 그 후로는 최소한 관광지인 옛 구시가지는 조용한 편이다. 이곳에도 시리아 내전이후 시리아인들이 꽤 많이 눌러앉아 살고 있지만,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현지주민들과 사이가 매우 나쁘기도 하고 눌러앉을 만한 껀수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리아인들은 이스탄불 같은 다른 지역으로 알아서 떠나는 중이다. 가지안텝의 상인들은 시리아 내전과 ISIL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시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보안강화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된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덤으로 난민들도 몰려들어 인구가 갑자기 폭발했다. 2010년만 해도 약 70만명이던 이 도시가 5년도 안돼 40만명이 넘게 갑자기 인구가 늘어났다.... 시리아출신 난민들이 늘어났고 안그래도 평소에 시리아인들이 자주 넘어와서 때문인지 가지안텝에 시리아인들을 대상으로한 가게가 늘어나고 아랍어 글자 간판도 눈에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 시리아 난민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치안이 많이 불안해져[5] 가지안텝 시민들이나 터키인들한테 평판이 아주 안 좋다.
5 가지안텝으로 가는 길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으며,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로는 Seç(쎄치), Ben Turizm(벤 투리즘)이 가지안텝을, Çayırağası(차이으르아아스)가 킬리스를 본부로 하는 회사이며 이외에 앙카라에서 샨르우르파로 가는 Tatlıses(타틀르세스)나 마르딘으로 가는 Mardin Dilmenler(마르딘 딜멘레르)등이 가지안텝을 경유해서 운행한다. 이스탄불 기준으로 15시간, 앙카라에서는 9시간, 네브셰히르와 카이세리에서는 4시간 30분, 샨르우르파에서는 3시간, 카흐라만마라쉬에서는 1시간이 소요된다. 과거에는 시리아의 알레포와 라타키야, 다마스쿠스, 레바논의 베이루트까지 가는 국제버스도 운영했었지만 현재는 모두 끊긴 상태. 하지만 알레포까지는 버스로 2시간 반 정도밖에 안 걸릴정도로 가깝다.
도시내에서는 버스터미널(오토가르)과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를 운행하는데, 요금은 2터키 리라 학생일 경우 1.50리라이다. 카흐라만마라쉬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왔을 경우 관광지에서 가까운 가지안텝 대학(Gaziantep Üniversitesi)에 경유하니 그곳에서 내려도 된다.
6 볼거리
6.1 가지안텝 성
가지안텝 구시가지 한복판에 자리잡은 성으로 비잔틴 제국시절에 만들어져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터키 독립전쟁당시 격전이 벌어진 곳으로 내부에는 별달리 남아있는 시설은 없지만, 성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마다 당시에 분전한 민병대들을 형상화한 동상들을 볼 수 있다. 2015년 현재 파노라마 박물관(Panorama Müzesi)으로 개방중이며, 내부에는 터키 독립전쟁와중 이곳에서 벌어진 공방전에서 프랑스군에 맞서싸운 가지안텝의 영웅들, 샤힌 베이(Şahin bey), 셰히트 캬밀(Şehit Kâmil)[6], 카라 이을란(Kara Yılan), 프랑스군과 아르메니아인에 의해 학살당한 12인의 순교자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만 성내는 복원공사중으로 개방하고있지 않다.
6.2 에미네 괴위쉬 가지안텝 향토요리 박물관
다녀온 사람의 소감
터키에서도 유일한 요리박물관으로 터키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가지안텝의 향토요리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내부에는 가지안텝 특유의 동제 식기와 주방도구들, 부엌을 재현한 공간등이 재현되어 있다.
6.3 제우그마 모자이크 박물관
터키에서 가장 큰 모자이크 박물관으로 가지안텝도 내의 니집군에 위치한 벨키스 마을에서 1996년부터 비레직 댐(Birecik Barajı)을 만들기 위한 공사 와중에 발굴된 고대도시인 제우그마(Zeugma)에서 발굴된 모자이크 작품들을 발굴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서 전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고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2014년 현재 고고학박물관은 내부공사중이고 제우그마 모자이크 이외에 가지안텝에서 발굴된 다른 유물들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6.4 메두사 유리공예 박물관
개인박물관으로 고대 수메르시대부터 비잔틴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유리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유리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고대 로마방식대로 향수병같은 유리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6.5 귐뤽 한(Gümrük Han) 살아있는 박물관
가지안텝에 위치한 수십개의 한(Han, 대상들의 숙소)중 하나로 과거 숙소 및 시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복원해 가지안텝의 수공업제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안에 들어가면 장인들이 직접 제품들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서 보여주며, 마당에서는 홍차와 터키 커피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6.6 진지를리 베데스텐(Zincirli Bedesten)
이스탄불의 카팔르 차르쉬(그랜드 바자르)와 같이 천장이 지붕으로 덮여있는 옛 상가건물로 이곳에서도 가지안텝의 각종 특산품들을 볼 수 있다.
6.7 동기장인들의 시장(Bakırcılar Çarşısı)
진지를리 베데스텐 옆에 위치한 작은 골목으로 가지안텝의 특산품인 동기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공방들이 모여있다. 터키 전역의 기념품가게에서 판매되는 각종 동기제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며, 안에 들어가보면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치질 소리와 동 두드리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로 굉장히 어수선한 모습이 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골목마다 사과장수 시장(Elmacı Pazarı), 카페트 상인들의 시장(Halıcılar Çarşısı)와 같이 품목별로 가게들이 모여서 시장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흥정을 하지 않더라도 공장제와 비교해도 별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가지안텝에서 생산되는 동기제품은 크게 방짜(Dövmeli)와 조각(İşlemeli)으로 그 기법이 구분된다. 방짜기법은 한국의 전통 방짜유기처럼 동그릇을 망치로 두들겨서 자국을 내 가면서 튼튼하게 만드는 기법이고, 조각은 위의 사진처럼 겉에 망치와 정만을 이용해서 무늬를 파서 장식하는 기법이다. 이렇게 만든 동기는 내부에 (혹은 겉에도) 주석을 입히는데, 구리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검게 변색되기도 하고, 가지안텝에서는 동기를 가지고 프라이팬이나 냄비, 찻주전자같은 조리기구로도 만들어 썼기 때문에 무독성이고 부식되지 않는 주석을 입힌 것이다. 동으로 만든 조리기구들은 전열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약한 불로도 금방 음식이 끓고, 특히 두툼한 고기도 속까지 완전히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이 지방에서 널리 쓰인다. 두껍게 만든 동솥으로는 밥도 가마솥밥맛 못지 않게 맛있게 된다.
6.8 하산 쉬제르 박물관
가지안텝 전통 가옥을 보존한 곳으로 과거 이 집의 주인이었던 하산 쉬제르(Hasan Süz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가지안텝의 전통적인 생활방식들을 생생하게 재현한 곳으로, 중앙에 가지안텝 방언으로 하야드(Hayad)라 불리는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들을 둘러치고 있는 이곳 전통 가옥의 모습과 함께 새신부의 방부터 집안의 웃어른이 거주하던 방, 손님들을 위한 방, 사랑방, 남성들의 공간과 여성들의 공간 등등 과거 이곳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다. 각각의 방에는 베란다와 함께 사방에 벽장이 붙어있는 모습과 자개장식된 가구, 이곳 특유의 문양을 담은 카페트, 실제로 사용되었던 각종 도구들과 침구들도 볼 수 있다.
6.9 가지안텝 동물원(Gaziantep Hayvanat Bahçesi)
터키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자,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동물원으로 유명하다. 굉장히 방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동물들이 원래 살던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가운데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입장료도 매우 저렴해서 2015년 기준으로 일반인이 4리라, 터키내 재학중인 학생은 2리라이다.
6.10 뒬뤽바바 숲 (Dülük Baba Ormanı)
가지안텝 서북쪽에 자리잡은 방대한 휴양림으로, 현지 방언으로 '싸흐레'(Sahre)라고 부르는 소풍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싸흐레란 일반적인 소풍(piknik)과 달리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진 숲과 개울가에 앉아서 케밥을 굽고,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등 흥겹게 노는 가지안텝 특유의 문화이다.
7 특산품
가지안텝 특유의 옷감 쿠트누로 만든 신발.
가지안텝 킬림으로 벽과 바닥을 장식한 방의 모습.
손잡이에 자개장식을 한 동제 제즈베(cezve)[7]
피스타치오가 매우 유명하다. 터키어로 피스타치오가 Antep Fıstığı(안텝 땅콩)일 정도로 가지안텝하면 피스타치오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피스타치오는 터키 전체 생산량의 거의 70%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동기공예품, 자개공예품, 쿠트누, 가죽신발등이 유명한데 특히 쿠트누와 자개공예는 터키에서도 오로지 가지안텝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특히 귀하다. 킬림(Kilim)도 유명한데, 가지안텝의 킬림은 다른 지역과 차별성있는 무늬로 유명하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작은 크기의 킬림이 20리라 (한국돈으로 8000원) 정도밖에 안한다.
가지안텝답게 가지가 유명하다. 이곳 사람들은 가지 종류를 굉장히 다양하게 구분해서 쓰는데, Söörmelik balcan, Kebaplık balcan, Dolmalık balcan, Topak balcanı, Antep balcanı, Birecik balcanı, Nizip balcanı 등 크게 7가지가 있다.
8 스포츠
축구팀 가지안텝스포르가 터키 쉬페르리그에, 가지안텝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가 PTT 1.리그에 있다. 가지안텝스포르는 나름 고정팬베이스가 있는팀이지만 가지안텝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가지안텝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 경기때 가지안텝스포르 팬들이 응원오는 광경을 자주 볼수있다(...) 같은 도시라서 더비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가지안텝스포르 서포터들에게 가지안텝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는 늦둥이 동생같은(...)존재다 홈경기장은 아타튀르크 광장 건너편에있는 캬밀 오작 경기장이다.
여담으로, 박주영이 가지안텝스포르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무산됐다.
그리고 농구팀 로얄 할르 가지안텝이 있는데 이 팀은 위에 얘기한 가지안텝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의 농구팀이다. 사실 이런 건 터키에서도 흔하고 유럽에서도 무척 흔하다. 한 스포츠클럽에 여러 종목팀이 있는 형식인데 바로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도 그렇기에 축구 말고도 농구나 배구,수구,럭비,핸드볼 다양한 종목에서도 엘 클라시코가 벌어진다. 터키에서도 그렇기에 이스탄불 더비로 유명한 페네르바흐체나 갈라타사라이 둘 다 축구, 농구, 배구, 육상등 여러종목끼리 더비가 존재한다.(당연하지만 베식타쉬도 그렇고 여러 팀도 그렇다).- ↑ 이를 자칭하는 도시는 많지만, 연속적인 거주의 기준을 취락단위부터 잡을지, 아니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급부터 잡을지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신뢰할 수 있는 순위 같은 것은 없다.
- ↑ 가지안텝의 바클라와는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s-8.3에도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 ↑ 이 동네에선 쇠고기나 닭고기를 싸구려 취급한다. 하지만 양고기를 쓸때도 케밥같이 굽는 요리에는 1년생 숫양을, 삶거나 찌는 요리에는 어린양을 쓰는 등 세세히 구분해서 사용한다.
- ↑ "아마도 잘 되겠지"라는 뜻인데 가지안텝에서 정말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 ↑ 어느 한국인 여행자가 음료수를 사러갔다가 시리아인 거지를 만났는데 돈달라는걸 거절했다가 그 거지가 돌변해서 해를 당할뻔했다가 그 한국인을 찾아나선 터키인 친구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모면한적이 있다.
- ↑ 사망당시 15세의 소년으로 프랑스 군인이 그의 어머니를 강간하려 하자 돌을 던져 그 군인을 공격하고, 결국 총검에 맞아 죽었다. 이뇌뉘 거리에 그의 집이 있으며 현재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 ↑ 터키 커피를 끓이는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