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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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To El Dorado

1 개요

2000년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풀 네임은 엘 도라도로 가는 길(The Road to El Dorado).

두 명의 스페인 노름꾼 청년들이 우연히 엘도라도로 가는 지도를 얻고, 횡재의 기회를 노리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가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다. 감독은 아스테릭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작업한 비보 베르게손과 디즈니에서 알라딘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를 작업했던 돈 폴. 두 명 모두 엘도라도가 첫 감독작이었다.

드림웍스가 이집트 왕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2D 애니메이션으로, 작화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며,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즈텍마야 문화권의 미술 양식을 감각적인 느낌으로 재현했다. 배경음악이 대부분 열정적이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배경 음악은 엘튼 존팀 라이스, 한스 치머의 합작으로, 가사가 있는 곡들은 엘튼 존/팀라이스 합작, 연주곡들은 한스 치머 작품이다. 영화 시작부에서 나오는 주제가도 엘튼 존이 불렀다. 자세한건 항목 참고.

하지만 1억 달러 가까운 제작비로 만들어져 북미 흥행은 반토막인 5086만 달러, 해외 수익 2556만 달러까지 합쳐도 제작비 회수에 실패할 정도로 참패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관객 17만 8천을 기록. 이후 드림웍스의 다른 2D 애니메이션 역시 크게 흥행하지 못하고, 드림웍스의 두 번째 3D 애니메이션인 슈렉이 대히트를 치면서 드림웍스는 회사의 방향성을 2D 애니메이션에서 3D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돌리게 된다.[1]

어드벤처 게임으로 발매되었으나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게임은 그럭저럭 해볼 만 한데, 2000년 초반에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되었다. 영어 더빙과 자막은 그대로이지만 전 대사와 자막에 번역집이 따로 들어가있고 퍼즐이 덤으로 들어가 있었다.

장르는 착각물이라 카더라

왠지 어린이 대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린이에게 보여주어도 괜찮은 건가 싶은 온갖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노름판, 사기 도박, 밀항, 거짓말, 사기, 술, 마약[2], 심지어 첼과 툴리오의 붕가붕가를 암시하는 듯한 씬도 적나라하게 나온다.

2 등장인물

2.1 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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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성우는 케빈 클라인(영어)/김준(성우)(더빙).
자기 잇속 챙기기를 좋아하며 여자를 밝히는 청년으로 미겔과 항상 같이 다닌다. 미겔의 행동에 츳코미를 날릴 때가 많으며 약간 뚱한 표정을 짓고 다닌다.

엘도라도에 도착한 뒤에는 미겔과 같이 자기들이 신이라고 속여 황금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갈려고 했지만 그러던 도중에 첼과 연애플래그가 서고 엘도라도의 검은 그림자를 알게 되면서 점차 진심으로 엘도라도 사람들을 도와준다.

후반부 미겔과의 관계가 금이 가게 될 때는 혼자서 황금을 챙겨 떠나려 한다. 그러나 코르테스의 부대가 엘도라도로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이용해 입구를 막아버린다. 이 때 가져온 황금을 모두 잃어버리지만,이 때를 기점으로 미겔과 화해한 뒤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2.2 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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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애니메이션의 또다른 주인공. 성우는 케네스 브래너(영어)/ 김승준(더빙).
툴리오보다 모험심 강하고 순수한 청년이며 툴리오와 항상 같이 다닌다. 성격은 항상 쾌활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만돌린도 잘 친다.

엘도라도에 도착한 뒤에는 툴리오와 같이 자기들이 신이라고 속여서 황금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이 도시의 제사장인 체켈 칸의 흑심을 눈치채고 툴리오와 같이 체켈 칸을 물리친다.

후반부 툴리오와의 관계에 금이 가게 될 때는 엘도라도에 남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코르테스의 부대가 엘도라도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엘도라도에 남으려던 생각을 바꿔 다시 툴리오와 힘을 합쳐 엘도라도의 입구를 막은 뒤 화해하고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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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의 히로인. 성우는 로지 페레즈(영어) /이현선(더빙).
툴리오와 미겔이 엘도라도의 입구인 폭포에 다다랐을 때 처음 등장했으며 어떤 귀중한 물건을 들고 도망치려고 했으나 병사들에게 잡혀 다시 엘도라도로 들어가게 된다.

툴리오와 미겔의 비밀을 알고 있는 캐릭터로 주인공들 못지 않게 모험심이 강한 인물.

후반부에 툴리오의 연인이 되며, 주인공들이 엘도라도를 떠날 때 같이 동행하게 된다.

전연령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장골을 드러내고 노출도가 높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어린 시청자들을 므흣하게 만든 캐릭터. 거기다 거유에 나이스바디. 하는 행동도 묘하게 요염하며 툴리오를 계속해서 유혹하며 붕가붕가를 했다는 암시까지 있는지라 그다지 흥행하지 못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 첼만 나오는 클립이 올라오기도 한다(...).

2.4 알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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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프랭크 웰커[3].
코르테스가 타고 다니는 명마. 감옥에서 나가기 위해 미겔이 알티보를 사과로 꼬셔서 반대편 벽에 걸려 있던 열쇠를 들어올릴 막대기를 가져와 달라고 했을 때 그 막대 대신 감옥 열쇠를 척 가지고 왔을 정도(...).인간보다 똑똑하다
사과를 굉장히 좋아해서, 초반부에는 감옥에서 빠져나온 이인조가 알티보를 완전히 무시하고 사과를 돌멩이 던지스 바다에 휙 던지자 냅다 다이빙해서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이 구출해준 뒤 끝까지 동행하게 된다.

주인공이 타는 말에 캐릭터성이 부여된 사례로, 라푼젤(디즈니 캐릭터)의 등장 마(馬)물인 막시무스는 이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많다.

2.5 타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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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의 추장. 성우는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영어)/유강진(더빙).
상당히 뚱뚱하고 마음씨가 상냥한 분으로 툴리오와 미겔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주기도 했다. 엘도라도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원하고 있으며 나중에 코르테스의 부대가 이 쪽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인공들과 합세해 침략을 막아낸다. 중간에 두사람이 신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차리지만 엘도라도의 잘못된 풍습을 바로잡아주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그들을 마음에 들어 해 모른척 해준다. 후반에 미겔이 계속 도시에 남아 살고 싶어할 때도 그가 신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흔쾌히 그래주겠냐며 기뻐한다. 체켈 칸이 산제물을 바치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반면 추장은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격자.

2.6 체켈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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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의 흑막. 성우는 아먼드 아산티(영어)/김병관(더빙).
엘도라도의 제사장으로 처음에는 툴리오와 미겔을 예언서에 적혀있는 신으로 착각한다.

인간들은 미천하고 쓸모없어서 모두 신의 제물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는 사악한 인물. 처음에는 툴리오와 미겔을 극진하게 모시며, 예언에 따라 재규어의 시대(The age of jaguar)를 도래하기위해 작중 내내 희생 타령만 한다.

그 뒤에 툴리오와 미겔의 정체를 알게되고 새로운 음모를 꾸며 거대 재규어 석상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주인공들을 죽이려고 하지만 방심하다 주인공들에게 속아넘어가 석상과 함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겨우 살아 엘도라도 밖으로 나왔다가 코르테스를 만나고, 강인한 그를 진짜 신으로 여겨 엘도라도로 안내하지만 주인공 일행이 입구를 막아버려 사기꾼으로 몰린다. 그 뒤에는 코르테스에게 끌려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7 에르난 코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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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장군으로 포악한 성격. 성우는 짐 커밍스(영어)/이봉준(더빙).
실제로 아즈텍 문명을 멸망시킨 에르난 코르테스를 모델로 했다. 조국인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찬사를 받지만, 범죄자(노름, 밀항)인 툴리오와 미겔에게는 그냥 무서운 양반. 엘도라도를 손에 넣기 위해 툴리오와 미겔이 몰래 탔던 배를 이용해 남미로 향하지만 엘도라도에 다 왔을 때는 주인공 일행이 이미 입구를 막아버려서 여기엔 없는걸로 판단하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2.8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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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의 마스코트인 아르마딜로. 툴리오와 미겔이 있는 줄곧 그 근처에 있으며 주인공들이 Pok-a-Tok 경기에서 애먹고 있을 때 공으로 변장해 주인공들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4]
이름은 공동 감독인 비보 베르게손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몸을 공처럼 말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종은 세줄아르마딜로인 모양이다.아르마딜로 문서 참조.

3 사운드 트랙

The Road To El Dorado(Ost) 문서 참고.
  1.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쫓겨난 제프리 카첸버그가 세운 회사였기 때문에 설립 초반의 주력 작품 역시 디즈니에 대응하는 '명품 2D 애니메이션'이었다. 카첸버그 개인의 의향으로 성인 취향이 덧붙여진 것은 덤.
  2. 족장이 열어준 축제에서 It's tough to be a god을 부르는 와중에 시가 한 대 빤 직후 갑자기 입고 있던 옷이 바뀌며, 축제 뒷배경이 아닌 왠지 꿀렁꿀렁거리는 여러 색채로 화려하게 바뀌고, 북 위를 뛰어다닌다거나 비눗방울을 타고 하늘로 빨려들어간다거나하는 초현실적인 장면도 나온다. 양덕들도 와 고증 쩐다(...)하고 납득한다.
  3. 메가트론의 성우다!
  4. 사실 아르마딜로가 맘먹고 경기장에 들어왔는지 사람들이 공이랑 헷갈려 얼떨결에 쓰였는지 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