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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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의 편제단위
대(隊)급 편제
분대소대중대지역대대대연대
단(團)급 편제군(軍)급 편제
여단사단군단야전군집단군
포병의 편제지휘소
포반전포대포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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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공용 군사 지도 표기 규약인
APP-6A에 따른 아군 보병 집단군 표기

1 개요

集團軍
Army Group

몇 개의 야전군을 하나의 상급사령부 하에 두고 있는 군사조직. 보통 특정 지리적 전쟁 지역을 책임지며, 단일 지휘관, 보통 원수 또는 대장이 지휘하는 국군 특히 육군 규모중 마지막 규모이며 가장 큰 규모인 야전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40만~150만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1세기 초인 현재까지는 독소전쟁 시기의 소련군독일 국방군만이 집단군을 제대로 편제해서 운용한 경험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집단군이라는 것이 일개 국가, 그것도 중소국가 중에서 최강국 정도의 전체 군대 수와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보니 군대의 규모가 작은 경우 구성 자체가 어렵다. 미래의 유사시에도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미군, 중국군, 인도군, 제한적으로 대한민국 국군[1]이나 조선인민군, 러시아군 정도만 운용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니까 원수가 명예 계급으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의미가 있는 계급으로서 다뤄질 정도의 상황에서나 집단군 편제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국가들도 무리하면 조직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상황 자체가 본토가 공격당하거나, 외계인이 침공해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2 특징

소련군에서 집단군은 전선군(фронт : 프론트)이라고 하였다. 독소전쟁 말기 13개 전선군을 전개하고 있었으며 유럽 방면에는 10개 전선군이 배치되어 있었다. 독일군은 바르바로사 작전 때 북부, 중부, 남부 집단군을 운용했고, 전세가 악화되자 남부집단군을 나눠 A집단군과 B집단군으로 개편했고, 중부집단군이 붕괴하자 비스툴라 집단군으로 개편해서 운용했다. 그 후 소련군은 1950~60년대의 군제개혁으로 군단을 거의 폐지하다시피 했기 때문에[2] 집단군급의 부대는 소련군 집단(Group of Soviet Forces)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가장 유명한 건 동독에 배치된 소련 전선군 집단이었다.

일본 제국 육군의 동급 부대단위는 총군(総軍)이다. 약어로는 전군. 약어라고 해도 글자수는 똑같다. 한자를 쓰니 획수에는 목숨 걸 만하지만. 그러나 이는 독일이나 소련과는 달리 전구 사령부 개념이 강하다. 데라우치 히사이치 원수가 맡았던 남방군이 대표적 예이며, 남방군은 필리핀, 미얀마, 타이를 포함한 동남아 전역을 맡았다. 그 외에 군집단은 방면군, 야전군은 군으로 불렀다. 일본군은 군단 단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부르며 실제로는 방면군은 야전군, 군은 군단 단위로 취급하며 해외의 번역명도 그런 추세이다.
좀 더 깊게 얘기를 한다면, 평시에는 일본 본토 내에는 사단까지만 설치했으며 관동군, 조선군(조선 주둔 일본군), 대만군(대만 주둔 일본군), 지나 파견군(중국 주둔 일본군)은 평시에는 해외파견부대를 총괄하는 단위로서 군(군단) 단위이다. 물론 정치적인 이유로 규모에 맞지 않게 칭호를 달기도 하는데 조선군의 경우 19사단, 20사단의 2개 사단으로 구성되었으며 나머지는 상설사단 자체가 편제되지 않았다. 아, 되게 복잡하네...
그러다가 대륙침략을 진행시키면서 전력은 증강시킨 관동군과 지나군은 총군 단위로 확장되었으며 남방군을 새로 창설했다. 거기에 태평양 전쟁 말기에는 본토에 3개의 총군,[3] 외지에 2개의 총군[4]을 두었다. 조선군과 대만군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 단위였다.

현재 인민해방군의 집단군은 이 항목의 집단군이 아니라 군단에 가깝다. 군제개혁으로 군단을 폐지하면서 집단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차라리 인민해방군의 집단군은 1950년대의 야전군에 가깝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은 제2야전군이 주력이었고, 현재 선양군구로 개편되었다.

집단군은 다국적 군대의 편제로 구성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연합군의 경우, 남부집단군(미국 제6집단군)은 미국 7군과 프랑스 1군으로 구성되었고, 제21집단군은 영국 2군, 캐나다 1군 그리고 미국 9군으로 구성되었다. 미 제9군이 나중에 빠져나가서 21집단군은 영연방군만으로 편성되었다.
  1.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육군은 3개의 야전군을 굴리고 있고(제2작전사령부도 야전군급 부대니...) 전쟁이 발발하면 어마어마한(...) 예비군(최대 예비군 870만)이 튀어나올테니 집단군 한두개 정도는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사족이지만 미군의 연대도 기갑기병연대 같은 것을 제외하면 연대라는 편제 자체가 거의 유명무실해졌다.
  3. 제1전군 - 원수 스기야마 하지메 대장, 제2전군 - 원수 하타 슌로쿠 대장. 항공전군 - 카와베 마사카즈 대장. 참고로 구 일본군의 원수 계급은 대장 계급에서 받는 칭호였다.
  4. 관동군 - 야마다 오토조 대장, 지나 파견군 - 오카모토 야스지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