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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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는 보통 이렇게 흰 가운을 입고 다닌다. 음....???

1 기본 뜻

회사,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 사회인들이 주로 지내는 곳의 급식을 관리하는 직업. 맡는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여, 작업·위생·구매·인사·노무·식품·사무·시설·기구 관리 등을 모두 총괄한다. 즉, 급식과 관련된 경영인 비슷한 위치라고 보면 된다.

관련 학과(식품영양학과 등)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매년 치르는 영양사 시험[1]에 합격하면 영양사 면허를 얻을 수 있다. 영양사도 보건의료인[2]에 속한다.

초중고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경우 학교급식이 도입되던 80년대에는 대다수가 계약직이고 교사 대우도 받지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영양사를 특별채용 형식으로 시험을 치뤄 식품위생직 공무원으로 임용했고, 90년대 들어서는 공채시험으로 선발했었다. 그러나 2003년 학교에 영양교사 배치에 관한 법령이 통과되어 2006~7년에 기존 식품위생직으로 3년간 근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2년간의 양성과정을 거치게 하여 영양교사로 특채되었고, 이제는 영양교사로 중등교사 임용시 공채로 채용되고 다른 선생님들과 똑같은 정교사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교직이수가 가능한 식품영양학과를 가서 학부 성적 상위권으로 교직이수를 해야하며, 임용 TO가 적어서 쉽지는 않다. 임용고시 성적은 알아서 챙겨야 한다.그렇다고 각 학교에 모두 영양교사가 배치되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정규 영양교사, 기간제 영양교사, 무기계약직 영양사, 기간제 영양사가 고루 배치되어있는 실정이다. 가끔은 너무 영양에만 신경을 쓰거나 심각하게 개념이 없어서 괴악한 음식을 만들게 해서 먹는 사람의 원성을 받기도 한다. 한국 급식 참조.

병원에도 영양사가 있다. 대학병원, 요양병원 등 다양하다.

연예 기획사에도 각 기획사별로 소속 영양사가 있다. 특히 여기의 영양사는 활동 멤버의 알레르기 음식 목록을 훤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로 인해 사고가 생기면 이하생략. 연예인에게 있어서는 의상 매니저만큼 중요한 존재다. 특히 몸매가 중요하다고 흔히 일컬어지는 걸그룹의 경우 1일 섭취 열량까지도 영양사에 의해 컨트롤되며 간식도 마음대로 못 먹을 정도로 통제가 이루어진다.

2 시험 내용

국시 과목은 9과목 300문제이다.

과목 이름문제수
영양학60
식사요법40
생화학20
영양교육20
생리학20
식품학 및 조리원리50
단체급식관리50
식품위생학20
식품위생관계법규20

식품 관련 계열 학과는 다 마찬가지지만 영양사도 이과 계열이다.

합격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데[3]상당히 많은 과목을 공부해야 되며 과락 과목도 있다.
전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하고 과락 과목 4종류의 경우 40% 이상 득점해야 된다. 과락과목은 영양학, 식사요법, 식품학 및 조리원리, 단체급식관리로 총 4개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지만 많은 과목을 치는 시험이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공부하는게 정석이다.[4]

오히려 만만히 보다가 과락에 걸리거나 총점을 못 넘겨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를 다 공부하기보다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

보통 생화학, 생리학은 어렵고 내용도 많기 때문에 버리게 된다(...)

과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과락과목이 문제수도 많기 때문에 다른 것은 못 하더라도 반드시 과락과목은 열심히 공부하자.

2.1 대우

안타깝게도 식당 아줌마 혹은 먹을 것을 취급하는 백정으로 취급하는 한국에서는 대우나 급여면으로 봤을때 보건의료인 직역 중에서 최악을 자랑한다. 그냥 식단 짜주는 셔틀 따위로 비하받기 일쑤. 아니, 차라리 식단셔틀로 봐주는 인식조차도 선진적일 지경이다. 심지어는 "엥?! 그거 완전 요리사 아줌마 아니냐?"라는 등 대중들이 조리사와 구분을 못하는 경우도 많기 떄문(..) 영양사의 업무를 식당아줌마와 동일시 하는 한국인들의 성격상 영양사가 홀대받는다 해도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길 뿐이다.

경제적인 대우도 너무 허접하다. 영양사는 하루 5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 90만원도 안 되는 경우[5]도 있다. 풀타임 근무를 해도 최저임금 정도에 머문다.[6]

이건 먹을것을 취급하는 사람을 낮게 여기는 한국사회에서의 인식, '밥짓는 아줌마'라는 선입견, '전문직으로 인정안하는' 전문성에 대한 인식 등과 관련이 아주 깊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7]

일본의 경우 '의료인'으로 분류되어 최저 월 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다.[8]

영양사는 조리종사원들의 작업안전관리, 급식시설 관리 및 안전책임 관리자이니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은 많이 부여하면서도, 정작 영양사 고유의 업무인 '식단작성'과 '위생관리'에 간섭하는 업주들이 많은 게 문제다. 이를 어길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가령 병원에서는 영양사 2명이상 고용한 업체에서는 후임 영양사가 원무과업무를 보라고 한다든지, 학교에서는 행정실장이나 학교장 등 윗선에서 간섭을 하거나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식단에 나오지 않는경우 영양사를 불러 꾸짖거나 해고시키는 등(...) 함부로 대우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심지어 식자재의 검수업무 등등의 업무에 간섭하거나 테클거는 분들이 아주 많다.

급식예산 및 식자재 관리가 주 업무다 보니 피 급식지와 업주사이의 중간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이에 따른 억울한 일에 많이 휘말리기도 한다. 또한 관리하는 조리종사원들의 인원수가 많아 아줌마특징인 머릿수 많은 쪽이 억세다는 점에 많이 당하는 직종이기도 하다. 2016년 10월 24일에 충북 청주에서 영양사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양사 관련 기사의 댓글만 봐도 대한민국에서 '영양사'라는 직업은 단순하게 식단짜주고 아줌마들을 함부로 하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식생활습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연령층에서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육류음식 등의 기호도가 높은 식단이 나오지 않는 날엔 대 놓고 욕을 하는 등, 폄하되는 부분이 아주 많은데, 한 달간 근무하면 더 이상 저런 비하발언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3 야구에서의 뜻

야구에서 홈런이나 안타의 가치를 측정하여 까심의 자양분으로 삼는 분들. 주로 뜬금없는 솔로포나 승패가 결정된 뒤의 맹활약은 영양가가 떨어지며 박빙 상황이나 클러치 상황의 안타나 홈런은 영양가가 높다고 평가한다.

옛날부터 클러치 능력은 뛰어난 타자의 가장 큰 지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야구의 발달로 인해 세이버메트릭스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클러치 히터는 없다' 는 결론이 우세한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세이버 매트릭스의 대부라 불리는 빌 제임스가 클러치 능력을 부정하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는 등 아직 클러치에 대한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애초에 세이버매트리션들은 클러치 능력을 마치 게임능력치처럼 수치로 환산하는 것에 부정적이었으며, 환산한다고 해도 그들이 사용하는 툴이 통계인 이상 큰 수의 법칙에 의거해 샘플이 부족한 이상 객관성과 변별력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믿질 않는 것이다.
  1. 영양사 시험에 대해서는 식품영양학과 항목 참조
  2. 의료인, 의료기사와는 다른 개념이다.
  3. 보통 50~60%를 유지하고 있는데 높아지는 추세다.
  4. 미친듯이 올인해서 일주일만에 붙은 케이스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어느정도 기본이 있는 상태다. 특히 전문대생은 4년제에 비해 배우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게 당연하다.
  5. 학교는 1일 8시간 근무가 원칙인데다 기본급은 일반직 공무원 9급 1호봉이다. 다만 이 외에 병원,산업체의 급여는 학교보다 훨씩 적다.
  6.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경리직 정도
  7. 고졸 대기업 생산직(정규직) 초봉이 4년제졸 영양사보다 높은데, 이는 고졸 공장 노동자가 영양사보다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직종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그쪽은 같은 돈 받고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영양사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8. 일본은 장기간 저출산으로 인해 구인난이 모든 직종에서 심각하다. 일본 해외취업을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