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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프랑스 | 보르도 · 부르고뉴 · 샹파뉴 · 론#s-2.1 · 알자스#s-4.1 · 프로방스 · 랑그도크 |
1 개요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칠레는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구세계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 지리적 특징
칠레의 지리적 특징(출처) | 지역구분(출처) |
칠레의 와인산지는 대부분 골짜기같은 분지이자 평원에 분포되어 있다. 차가운 해풍이 서쪽 해안가의 산맥에 적당히 차단되면서 골짜기에 불어오며, 동시에 동쪽 내륙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오는 공기도 들어온다.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밤낮을 주기로 적당히 순환되고, 일조량이 좋기 때문에 포도재배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이 내린 기후와 토양 덕분에 포도나무에 해로운 필록세라와 같은 해충이나 식물병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소개되곤 한다. 칠레는 상하로 매우 길고 아름다운(...) 국가이기 때문에, 적도부근과 남극에 가까운 곳을 제외한 중간정도의 지역에 와인산지가 분포되어 있다.
1.2 역사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신세계와인으로 취급받지만 포도재배와 와인양조의 역사는 460여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도재배는 16세기경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포도나무는 1554년 스페인의 콘키스타도르(정복자)인 프란시스코 드 아귀레(Francisco de Aguirre)와 선교사에 의해 도입되었다. 1520년에 헤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로 스페인의 포도나무[1]를 가져온 이래로 페루에 포도밭을 형성하였고, 이 포도나무를 칠레에 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18세기에는 파이스(Pais)와 무스카텔(Muscatel)로 구성된 스위트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의 와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칠레는 역사적으로 스페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와인산업만큼은 특히 프랑스의 보르도와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와인생산지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한 일부는 필록세라로 인해 대란이 발생하기 이전(1850년 전후)에 프랑스의 포도나무를 대거 수입해서 고급와인양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 전체 와인재배면적의 50%정도는 전통적인 파이스(Pais)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해외자본(특히 프랑스)의 투자[2]로 형성된 와이너리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3],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메를로(Merlot), 피노누아(Pinot Noir), 세미용(Semilion),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이쯤되면 남미의 보르도(...).
1.3 주요 품종
일부 포도원에서 블렌딩을 위해 극히 적은 수량을 재배하는 품종도 있으나, 아래는 칠레에서 비교적 널리 재배되고 있는 포도품종들이다.
- - 카르미네르(Cermenere): 칠레에서는 필록세라로 인해 전멸당하지 않았기에 현재는 시그니쳐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필록세라의 재앙이 발생하기 이전에 보르도(Bordeaux)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블렌딩에 사용되던 품종이다. 전체적으로 메를로(Merlot)와 비슷한 인상때문에, 칠레에서는 메를로(Merlot)로 오인하였기에 전세계적으로 멸종된 것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 - 메를로(Merlot)
- - 시라(Syrah)
- - 말벡(Malbec)
- - 피노누아(Pinot Noir)
- -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 -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 - 샤르도네(Chardonnay)
- - 리슬링(Riesling)
- - 비오니에(Viognier)
1.4 빈티지
기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프랑스처럼 골치아픈 고민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2001, 2003, 2005는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래의 표[4]는 칠레의 전반적인 기후에 대한 평가일 뿐이며, 와이너리마다 양조기술의 차이로 인해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하자.
빈티지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점수 | - | - | 90 | 91 | 90 | 89 | 88 | 89 | 92 | 91 | 93 |
2 품질인증체계
지리적 원산지 제도인 DO(Denominacion de Oriden)을 199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출되는 와인에는 DO를 대부분 표기하고 있으므로 라벨을 살펴보면 확인가능하다. 보르도 와인처럼 구세계 와인은 지역/구역마다 다른품질체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칠레에서는 구세계처럼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5]. 사실상 콘차 이 토로/무똥 로쉴드의 알마비바, 라포스톨의 끌로 아빨따같은 브랜드의 이름이 곧 품질로 평가되곤 한다[6].
보통 아래와 같은 숙성기간을 구분하고 있으나, 숙성기간 표기마저도 체계적으로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이 때문에 2년 숙성한 와인인데도 리제르바(4년 이상)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6년이상 숙성해놓고도 리제르바라고만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와인라벨의 숙성기간구분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뢰는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가끔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 그란비노(Gran Vino): 6년이상 숙성
- 리제르바(Reserva): 4년이상 숙성
- 리제르바 에스페셜(Reserva Especial): 2년 이상 숙성
이 외에도 돈(Don), 도나(Dona)라는 표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전통있는 고급와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피나스(Finas)는 칠레에서 공인된 포도 품종으로 양조된 와인임을 나타낸다.
3 산지 및 생산자
3.1 주요산지 구분
해안(Costa)권역 | 중간(Entre Cordilleras)권역 | 안데스(Andes)권역 |
칠레와인산지는 권역(Area), 지역(Region), 밸리(Valley)의 순서로 상세화되는 구조이며, 권역은 해안(Costa), 중간(Entre Cordilleras)[7], 안데스(Andes) 등으로 구분된다. 단, 권역에 의해 포도밭이 위치한 지역(Region)의 구분이 확실하게 되지는 않는데, 해안에 가까우면 해안 권역, 안데스산맥에 가까우면 안데스 권역, 그 중간이면 중간 권역이기 때문이다.
칠레의 와인은 와이너리 이름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고, 각 와이너리는 속해있는 밸리(Valley)정도만 기입하기 때문에 칠레와인생산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성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권역별 섹션에서 확인하자. 아래의 표는 지역에 대한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순서이며, 권역(Area)구분보다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역(Region) | 밸리(Valleys) |
코킴보(Coquimbo) 지역 | 엘키(Elqui) 밸리, 리마리(Limarí) 밸리, 초아파(Choapa) 밸리 |
아콩카과(Aconcagua) 지역 | 아콩카과(Aconcagua) 밸리, 카사블랑카(Casablanca Valley), 산안토니오(San Antonio) 밸리 등 |
센트럴밸리(Central Valley) 지역 | 마이포(Maipo) 밸리, 카차포알(Cachapoal) 밸리, 쿠리코(Curicó) 밸리, 마울레(Maule) 밸리 등 |
남부(Southern) 지역 | 이타타(Itata) 밸리, 비오비오(Bío-Bío) 밸리, 마에코(Malleco) 밸리 |
칠레에서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재배되는 곳은 센트럴밸리(Central Valley)지역의 마이포(Maipo)밸리이다. 게다가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s-2와 가깝기 때문에 많은 와이너리들이 이 곳에서 특히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아콩카과(Aconcagua)지역의 카사블랑카(Casablanca)밸리는 고급와인의 산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샤르도네(Chardonnay),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재배되고 있다. 동일 지역의 아콩카과(Aconcagua)밸리는 높은 기온이 형성되어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등의 레드 와인용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3.2 주요 생산자
칠레의 와인산업은 1980년대 후반 이후로 해외(유럽)의 자본으로 투자가 활성화되었고, 물론 그 전에도 수 많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칠레에 최초로 스페인의 토레스, 프랑스 보르도의 로쉴드에서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 후에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의 폴 통타이에, 샤토 코스데르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의 브뤼노 프라는 도멘 폴 브뤼노를 설립하였다. 미국 나파밸리 프란시스칸(Franciscan)의 어거스틴 휴니우스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포도원을 매입하기도 했다.
칠레의 쿠지노 마쿨(Cousino Macul),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카네파(Canepa), 에라주리즈(Errazuriz), 산타리타(Santa Rita), 운드라가(Undurraga), 산타 캐롤리나(Santa Calorina) 등의 유서깊은 와이너리 들은 프랑스 등의 양조전문가들과 협업[8]하고, 최신 양조기법을 도입하는 등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Regions) | 밸리(Valleys) | 구역(Zone) | 특징 및 주요 품종 | 주요 생산자 |
아타카마 (Atacama) | 코피아포 (Copiapo) | |||
우아스코 (Huasco) | ||||
코킴보 (Coquimbo) | 엘키 (Elqui) | 서늘한 기후 시라, 소비뇽 블랑 | 파레르니아(Falernia) | |
리마리 (Limari) | 서늘한 기후, 미네랄이 뚜렷하고 신선한 과실향이 특징 시라,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 |||
초아파 (Choapa) |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 |||
아콩카과 (Aconcagua) | 아콩카과 (Aconcagua) |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카르미네르, 소비뇽 블랑[11] | ||
카사블랑카 (Casablanca) |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누아 해양성 기후로 칠레에서 위의 품종재배시 최적 | |||
산안토니오 (San Antonio) | 레이다 (Leyda) |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누아, 시라 대체로 산미가 높은 특징 | ||
센트럴밸리 (Central Valley) | 마이포 (Maipo) |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미네르, 시라 | 운드라가(Undurraga) 쿠지노-마쿨(Cousino-Macul) 등 | |
하펠 (Rapel) | 카차포알 (Cachapoal)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카르미네르 | ||
콜차구아 밸리 (Colchagua)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미네르, 시라, 말벡 | 라포스톨(Lapostolle)[12] | ||
쿠리코 (Curicó) | 테노 밸리 (Teno) | 카베르네, 카르미네르, 시라, 소비뇽 블랑 | ||
론투에 (Lontue) | ||||
마울레 (Maule) | 클라로 (Claro)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미네르, 카리뇽[13] | ||
론코미야 (Loncomilla) | ||||
투투벤 (Tutuven) | ||||
남부 (Southern) | 이타타 (Itata) |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 ||
비오비오 (Bío-Bío) | 피노누아,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 |||
마에코 (Malleco) | 샤르도네, 피노누아 |
4 기타
칠레는 가성비가 매우 우수한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원가절감때문에 오크통의 사용비중이 적은 와인도 상당수이다. 게다가 가성비중심의 와인은 단일품종을 중심으로 양조하기 때문에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표방하지 않는 이상 복합적인 풍미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반대로 칠레의 기후와 토양이 포도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에 단일품종으로 고품질의 와인생산이 가능하고, 와인양조시 오크통대비 스틸통의 비중이 높은 등 개별포도품종 특유의 질감과 향을 느끼기에 좋다. 단지 블렌딩 중심의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 ↑ 파이스(Pais)
- ↑ 칠레에 최초로 투자한 유명한 가문으로는 프랑스의 로쉴드와 스페인의 토레스가 있다
- ↑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 ↑ 와인스펙테이터(WS)에서 참고하였음
- ↑ 구세계 와인은 특정 지역에 속한 와이너리들을 비교하여 시음하는 재미가 있는데, 칠레와인은 그렇게 하기엔 무리가 있다.
- ↑ 악용하면 마케팅의 희생양이 생겨나기 딱 좋은 구조이다. 와인산업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소비자에게 충분히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 ↑ 본래는 산맥사이라는 의미로 해안산맥과 안데스산맥의 중간지역이다. 이렇기 때문에 중간지역으로 의역하는 경우가 있다
- ↑ 콘차 이 토로(칠레)와 무통 로쉴드(프랑스 보르도)의 알마비바(Alma Viv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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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제공한 텍스트가 없습니다 - ↑ 상위급으로 끌로 아빨따(Clos Apalta)를 생산하고 있으며, WS90점 이상의 고른 평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 ↑ Carignan이라는 품종으로 스페인/프랑스가 원산이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지중해 서부에 널리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