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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네코 유키. [1]
植野直花
1 개요
이시다 쇼야와는 어릴 때부터 티격태격 싸워 온 입놀림이 험하고 거친 성격을 가진 여자. 쇼야와 친한 사이였지만 쇼야가 본격적으로 왕따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연이 끊어졌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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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첫 등장
18화에서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며 재등장.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쇼야를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이 일하는 고양이 카페에 초대하거나, 러브레터를 고양이 모양 파우치 속에 숨겨 놓거나[2], 카와이를 통해 쇼야와 만날 약속을 잡거나 하면서 호감을 드러내지만, 우연히 길에서 지나친 쇼코를 욕하면서 플래그가 전부 꺾여 버렸다.
미인이라는 설정과[3] 18화에서 보여준 네코미미라는 파괴력 높은 복장, 그리고 19화의 순애스러운 고백 + 소꿉친구 버프가 겹쳐서 그녀의 초등학교 시절 악행이 츤데레로 보이는 콩깍지가 씌여지기 시작했지만, 20화에서 본성을 남김없이 보여주면서[4] 그런 반응들은 싹 식었다. 쇼야와 화해하고 싶어서 쇼야가 여전히 쇼코를 싫어할거라 생각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보려고 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때와 쇼야의 감정이 전혀 달라 역효과만 발생했지만 말이다. (...)
2.2 여러 행적들
21화에서는 쇼코의 보청기를 빼앗으며 쇼야에게 '예전처럼 놀자' 라며 꼬셨지만, 쇼야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쇼코에게 보청기를 돌려주려 한다. 하지만 우에노는 쇼코에게 돌려주려던 보청기를 다시 빼앗으며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만회하고자 애쓰는 쇼야에게 '예전엔 그렇게 쇼코를 괴롭히는걸 즐겁게 여긴 니가?' 라며 비웃는다. 하지만 쇼야가 자신은 무시한 채 쇼코에게 수화로 상황 설명을 하는 걸 보자 쇼코와 쇼야가 사귀는 걸로 오해해 미친듯이 광소를 터뜨리는 한편으로는 눈물을 흘렸고 쇼코에게 보청기를 돌려주면서 자리를 떠난다.
그 이후 길 구석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울었는데, 집으로 가던 쇼야에게 발견돼서 다시 쇼야의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서 집까지 타고간다. 집까지 쇼야의 자전거 뒤에 앉아 타고 가는동안, 성격이 성격인지라 쇼야 앞에서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애써 쎈 척한다. 그리고 쇼야에게 어떻게 쇼코와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 물어본 후, 쇼야의 답변을 듣고는[5], 쇼코와의 관계를 '일부러 모으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는 친구놀이' 라고 한다.[6]
집에 도착해선, 쇼야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메일 주소를 알려주려 하지만 거절 당하고, 쇼야에게 20화에서 물어봤던 질문인 '이시다군은 내가 싫어?'를 다시 한번 물어본다. 이후 20화와는 달리 명확하게 '싫어'라고 답변한 쇼야에게 애정이 가득 담긴 표정을 보여주며 쇼야에게 '안녕~ 대머리'라고 놀린다. 이걸 들은 쇼야는 발끈해서 우에노에게 '돼지'라고 놀리고 둘은 서로 어릴때 티격태격 싸우듯 서로에게 '대머리'와 '돼지'를 반복하며 놀려댄다. 그러곤 다시한번 애정이 듬뿍 담긴 표정으로 '또 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7]
이렇게 자신에게 허물없이 티객태격 싸워주는 쇼야를 보고 쇼야와의 관계 회복에 희망을 가진건지, 여러모로 21화 마지막엔 만족한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 일 때문에 쇼야의 눈에는 나오카의 얼굴 위로 'X' 표시가 보이게 되었다. 나가츠카와는 정반대로 'X' 표시가 없던 사람의 얼굴 위로 'X' 표시가 떠오른 것은 나오카가 처음인지라 이 처자의 애정전선은 앞으로 무지하게 험난할 것 같다.(...) 우에노에게 씌여진 'X' 표시는 혐오감보단 우에노가 자신에게 왜 접근하려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걸 그만두기 위해 우에노를 자신의 주위에서 잘라낸 면도 있지만 이 만화 내내 쇼야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자신을 죽이고 싶다느니 그 시절의 행동에 대해 엄청난 자기 혐오를 보여주는 마당에 그 시절을 다시 연상케 하는 나오카는 쇼야에게 충분히 혐오받을 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2.3 민폐 행동들
22화에서도 꿋꿋하게 쇼야에게 접근한다. 초등학교때 쇼야를 괴롭힌 일이나, 그 이후로도 쭉 쇼야에게 말을 걸지 못한것을 후회한다며 쇼야에게 사과했지만, 쇼야는 '쇼코에게 사과를 해서 쇼코가 사과를 받아주면 나도 사과를 받아주겠다' 라고 응수했고, 그 말을 들은 우에노는 자기 성격을 또 못죽이고 '내가 왜 쇼코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난 그저 그 애 때문에 잃은 이시다와의 시간을 되찾고 싶을 뿐이야' 라고 하며 폭발했다.
그 말을 들은 쇼야는 우에노를 집에서 내쫓지만, '네 얼굴 따위 보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는 쇼야에게 '니시미야도 지금 네가 나한테 가진 것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다. 가식적인 미소는 그애 특기니까' 라고 말해 한 번 더 쇼야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다음날 쇼야가 카와이에게 우에노의 메일 주소를 받아서 우에노에게 '자신에게 사과하러 와줘서 고맙다는 말과 나중에 또 보자' 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고, 그 메일을 받은 우에노는 광속으로 '하아? 말하지 않아도 갈거거든?' 이라고 답변한다. 그렇다고 쇼야가 우에노에게 마음이 풀렸다고 보긴 힘들다. 애초에 문자를 보낼 때에도 나는 그런 정론을 말할만한 입장이 아닌데 라고 말했으니 그냥 쇼야 스스로 '나도 잘난 거 하나 없고 똑같이 잘못한 입장인데 설교질 할 입장은 아니지' 라고 위축된 것에 가깝다.
그리고 24화에서 단체로 놀러가기로 한 쇼야네의 약속장소에 절친이자 쇼야에 대한 스파이소식통인 카와이에게 초댈 받곤 갑툭튀하였다. 이정도면 상판이 철판 그래도 예상 외로(?) 25화에서 예전 왕따 피해자인 사하라가 나오짱이라고 친근하게 부르고, 다른 일행들과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냈다. 롤러코스터를 탈때 쇼야 옆에 앉으려고 했지만 사하라가 쇼야의 옆에 먼저 앉은 탓에 실패했다.
26화에서 쇼야를 왕따시킨 주범인 시마다와 화해 사과를 받아야지 무슨 화해? 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유원지로 끌고 온 것임이 밝혀졌다. 유원지에서 즐겁게 놀면서 떨어진 X마크가 이 행동 때문에 한 화만에 다시 붙어버렸다.
이런 행동은 쇼야가 쇼코에게 했던 것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 쇼야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뼈아프게 반성하며 늘 쇼코의 의사를 존중해 행동하지만 우에노의 행동은 있지도 않았을 자신과 쇼야의 시간을 쇼코에게 방해받았다는 크나큰 착각에서 비롯되며 쇼야의 현재 친구들을 부정하고 시마다와의 관계를 복구해 예전처럼 자신이 쇼야의 가장 가까운 여자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8]
시마다를 보고 기분이 상한 쇼야에게 쇼코가 쇼야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며 자신이 사하라와 화해[9] 했으니 쇼야도 시마다와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쇼야가 우에노가 쇼코와 화해하지 못한 걸 지적하자 자신이 쇼코와 화해하면 쇼야도 시마다와 화해해달라며 쇼코에게 관람차에 타서 이야기 하자고 끌고 간다.
하지만 관람차에서 나온 두명의 분위기는 화해를 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며 쇼코의 뺨 근처엔 뭔가 맞은 흔적이 있다.
26화 쇼야가 쇼코와 제대로 이야기 했느냐고 묻자 싫어하는 게 같아서 공감했단 느낌이라며 얼버무리려 하지만 쇼코의 뺨을 때린 것을 계속 따지자 새로 산 아이스크림을 쇼야의 옷에 집어 던지고 돌아가버린다.
44화에서 쇼야를 보기위해 병원에 찾아온 니시미야 쇼코를 린치 수준으로 폭행하고 쇼코의 사과편지도 빈정거리며 읽어댄다. 작중 최고의 인간쓰레기 타이틀 획득 [10] 쇼코가 자살을 선택했던 것은 잘못되었지만 우에노에게 쇼코를 훈계할 자격은 전혀 없고, 자살로 몰아넣은 상황을 이해하거나 자살할 정도로 마음을 다친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생각은 안 하고 자살하는 건 틀렸다며 행위를 비난하는 것은 문제를 전혀 해결해주지 않는다. 우에노는 쇼코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분풀이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 분풀이가 쇼코에게만 그치지 않고 상관없는 유즈루와 사하라까지 끌어들여 더욱 문제를 확대시키기만 하고 있다.
편지를 읽은 후 말리는 사하라를 밀치며 재차 쇼코를 폭행하다가 쇼코의 어머니에게 따귀를 얻어맞는다.
쇼야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지만 모든 행동들이 결국 자신만을 위해 주변이나 타인을 고려치 않는 일방적이고 과격한 형태로 나타났고, 그 결과는 거의 대부분이 쇼야의 반감을 사거나 그의 주변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든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 뒷감당도 못해서 이를 회피하거나 더 큰 삽질을 하며 멘탈 역시 약한 편. 자기 주제도 모르며 미쳐 날뛰는 종마라고나 할까.
그 증거로 나오카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자신의 행동은 100% 옳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 그 좋은 예로, 쇼야와 왕따 주범 중 한명과 만나게 한 것이라든가, 쇼야의 과거나 다른 애들의 과거를 전부 들춰내서 파괴하는 것이던가, 기타 등등 여러가지로 남의 마음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게 옳다 라는 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형적인 성격 장애자이다. 그리고 쇼코를 떄린 것도 쇼코를 생각한 것보다는 자신의 충동대로 그냥 움직인 것에 불과하다.
45화에서는 쇼코의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면서 쇼코를 왜 낳았냐는 개소리를 내뱉었다. 이로써 쇼코에게 츤데레처럼 걱정하고 있다는 의견은 설득력을 잃었다. 그리고 그 후에 또 저질렀다라며 후회한다. 즉,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것 보다는 쇼야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식의 걱정이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쇼코에게 잘못을 저질렀으며 그 때문에 미안하다거나 사과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 그런 점에서는 카와이나 타케우치와 다를 게 없다. 결론은 셋 다 어느 쪽이 그나마 낫다고 할 것 없이 그냥 견공자제라는 것
50화는 우에노의 시각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그녀의 심정과 과거 행적이 회상으로 나왔다. 그녀가 쇼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둘의 성격이 잘 맞지 않는 걸 떠나서, 쇼야가 쇼코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한 질투와 쇼야가 쇼코를 괴롭히는 걸 '즐긴다'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쇼야가 깨어나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걸 자각하고 있기에, 차라리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병실 문을 잠그고 의식 불명 상태인 쇼야에게 키스한다. 거기다 쇼야를 나의 쇼야라고 칭하기도 하는 등 얀데레의 기질이 다분한 캐릭터다.
61화에선 이시다 쇼야에게 할 말이 있어서 그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쇼야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기겁하며 어서 나오라는 쇼야에게 "나오지 않으면 어쩔 건데?"라고 유혹해보지만 쇼야는 땅콩을 던지겠다며 쿨하게 넘겨버린다. 진정한 철벽남. 후에 쇼야가 자고 있던 사이에 모르고 있었던 일, 자신이 쇼야를 멀리하며 왕따를 방조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일이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본인은 쇼코를 좋아할 수 없다는 걸 말한다. 다만 이미 마음의 짐을 덜고 대인배가 된 쇼야는 그런 우에노를 용서하며 격려해줬고, 본인이 쇼야에게 가졌던 마음에 빚을 덜게 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까지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쇼야를 떠나간다.
마지막화에서는 성인식 겸 동창회에서 사하라 미요코와 참석, 쇼야에게 181cm의 장신에 패션 브랜드 사장인 남자[11]가 줬다며 반지를 내보이지만, 사실 그건 사하라가 준 걸로 밝혀졌고 여전히 쇼야를 좋아하는 걸로 보인다.[12]이쯤되면 불쌍해진다. 비록 좋아하던 사람과는 연이 닿지 못했지만 진로 상 파트너로서도, 그리고 친구로서도 손색이 없는 사하라 미요코와 돈독하게 된 것에 만족해야 할 듯.
2.4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우에노가 작중에서 보이는 행동들, 싫다고 명확하게 말해주는 쇼야에게 호감을 가지는 점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우에노의 기본적인 교우관은 숨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싫다면 싫다고 바로 상대에게 얘기하고, 화가 났으면 화를 내고, 좋아하는 것에는 좋아하고, 기쁘면 바로 기뻐해주는 것이 우에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구이자 이상적인 인간상이다.
그런 우에노에게 있어서 늘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고 억누르는 쇼코는 자신의 친구가 아니며 자신의 가치관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에 속해있었고, 그 때문에 쇼코와는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졌으나 우에노의 시각에서 본 스토리에 의하면 쇼코와 사이가 나쁠 수 밖에 없었던 건 쇼코가 쇼야를 꼬시려고 든다고 믿는 강한 질투심 때문이었다.
거기다 쇼코를 왕따시키는데 주도적이였으며 시발점이였고 가장 적극적이여서 가해자들 중 항상 중심에 있었던 쇼야가 보청기 사건 이후 새로운 왕따의 표적이 되면서 쇼코의 태도와 존재가 쇼야와 그 주변인을 말려들게 했다고 자기 멋대로 판단하기까지 했다.
44화에서 쇼코를 폭행하면서 외친 말들도 잘 돌아보면 자신이 쇼코에게 어째서 화가 났는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말들이다. 늘 솔직하지 못하고, 남에게 고민을 말할 생각도 하지 않고 뭘 멋대로 자기 혼자 결론내리고 비극의 여주인공마냥 자살을 결심했다느니, 말을 안 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됐다는 거라느니 같은 이야기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우에노 본인이 과거에 쇼코를 왕따시켰던 가해자[13][14]이고 쇼야가 왕따당할 때는 자신도 휩쓸려 참가하기까지 했었다. 게다가 쇼코가 다시 트라우마가 재발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과격하게 폭행했다. 애초에 주인공인 쇼야가 쇼코에게 용서받을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을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서 우에노는 쇼코에게 부정적인 인물이면 인물이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쇼코가 감정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애초에 쇼코가 그런 태도를 보이게 된 이유부터가 자신의 장애에 대한 자괴감과 일생동안 타인들에게 당해온 괴롭힘[15]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에노의 이런 행동은 적반하장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 양쪽 다 우에노의 입장이 계속 가해자이고 쇼코의 입장이 계속 피해자였다는 점과 쇼코가 자신의 감정의 교차를 피하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건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을텐데[16] 우에노는 그런 생각없이 깽판치기만 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망상과 자기합리화로 점철된 카와이와 형태는 다를지언정 잘못 자체에서는 크게 다를 것도 없다.
쇼코는 우에노와 대화에 응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지만 반대로 우에노가 쇼코와 감정을 나눌 생각이 없음을 보이며 공중에 편지를 비아냥대며 읽었다. 수년 간 쇼야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호감을 말하지도 못하고 사람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 인물은 우에노다. 또 우에노의 시각에서 회고했을 때 우에노가 문제시 했던 쇼코의 태도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우에노가 진짜로 싫어했었던 것은 쇼코가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쇼야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얌전한 척하며 교태를 부린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질투심에 눈이 먼 우에노에게는 무엇을 해도 쇼코가 눈에 찰 수가 없었다.
애초에 자기 가치관에 안 맞는 인간이라고 왕따로 만들고, 자기 때문에 소심해진 사람에게 왜 그리 소심하냐고 화를 내며 때리기까지 한다는 시점에서 우에노가 제정신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2.5 쇼야와의 썸씽
참고로 우에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쇼야를 좋아하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왔다. 역 앞의 잘나가는 미용실을 나두고 굳이 소야의 미용실에 단골로 다녔고 쇼야의 옆자리에 앉기 위해 사하라와 자리를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보청기 사건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반 아이들과 함께 쇼야를 궁지에 몬 것은 사실이고 그 후로 그때의 일을 후회하긴 하는 듯. 정확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쇼코로 인해 쇼야와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후 쇼야는 그녀를 딱히 원망하지는 않지만, 이제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해 우에노라는 존재 자체를 인생에서 지워버리려 한다. 그녀의 얼굴에 x표가 생긴 건 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쇼야를 좋아했다면 어째서 그가 왕따당하는 걸 수년동안 무시하고 방관하기만 한 것인지 의문을 표할 수도 있다. 자신에게 해가 될까봐 두려웠다고 해도 쇼야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남몰래 살짝 말을 걸어주거나 도와주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 쇼야가 왕따를 당한 이후로 그녀가 쇼야에게 말을 건 것은 중학교 때 딱 한번 뿐.[17] 그런데 쇼야를 범인으로 몰고 왕따를 당하게 만든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점에서 죄책감과 맞물려 말걸기 힘들었던 것이라고 볼 수는 있다. 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것은 사실. 쇼야가 왕따를 당하면서 거의 해탈 수준으로 포기해서 그렇지, 만약 나오카에게 분명한 호감(그것이 연애감정이 아니더라도)이 있었다면 그녀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고 실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쇼야 역시 쇼코를 괴롭혔던 것은 사실이지만.
2.6 기타 등등
의외로 쇼코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쇼야나 쇼코의 가족들 조차도 이해하지 못했던 쇼코의 성향과 본질을 파악했던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그녀들의 마음이 맞아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서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그 차이점을 쉽게 느낄 수 있었던 것에 가깝다. 그 외의 부분, 그러니까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었던 쇼야를 용서하는 넓은 마음씨와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었던 사람들과 다시 재회하고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용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주는 상냥한 성격 등의 장점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어릴 적 쇼야의 책상의 낙서를 지우던 쇼코의 모습을 보고 꼬리치기, 위선으로 규정한 것에서 드러난다. 단지 쇼코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만을 감지했을 뿐이라고 보는것이 옳다.
쇼코를 왕따시키는 것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은 따로 두고서도 좋아하는 쇼야에 대해서도 보청기 사건 때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쏙 빼고 무시당할 때[18] 방관한 것만을 말하며 반쪽짜리 사과를 했다.
카와이와는 여전히 친한 사이인듯 하며, 그 둘은 각자 서로를 성이나 이름이 아니라 애칭인 '나오쨩'과 '카와이치'라고 부른다. 사하라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그녀들의 학교는 묘하게 양아치나 날나리들이 많아보이는 학교고, 우에노 본인 역시 그녀의 교우 관계나 쇼야의 주변 인물들을 '찌질이들' 이라고 깎아내리는걸 보면 껌좀 짝짝 씹는 일진(...)같은 캐릭터다.
작가가 어지간히도 비중을 밀어주는 캐릭터인데, X자를 붙여서 등장하더라도 교묘하게 X자를 비틀어서 눈동자를 보이도록 배치하고 있고, 아예 X자가 대놓고 빠진 큼지막한 얼굴 확대 컷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은 쇼야가 의식적으로 X자를 치는 탓에 갑자기 등장하면 미처 X자를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에노만 저러는 게 아니고 시마다도 똑같이 유원지에서 갑자기 만났을 때는 맨얼굴로 나왔다가 뒤에 X자가 붙었으며 X자 너머로 눈동자가 보인다. 이런 X자에는 어디서 날아온 듯한 표시로 돼지꼬리가 붙어있다.
나가치카에게 오타쿠라고 폭언을 퍼붓는 장면의 임팩트가 강했는지 한국웹 쪽에서 짤방화되기도 했다.
워낙에 캐릭터 자체가 복잡해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심한 편
항목이 굉장히 길어졌지만 결국 우에노 나오카라는 캐릭터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왕따당할 때는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나중에야 애먼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에 대한 개인의 해석 차이가 있을지언정 결코 좋게 봐줄 수는 없는 인물.
2.7 인간관계
쇼야와는 초등학교때부터 알던 사이. 쇼야를 줄곧 좋아했고 그가 쇼코를 괴롭힐 당시에도 그 일에 대한 선악보다는 쇼야의 호감을 사는 것을 더 중요시하였다. 어린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우에노 역시 주변사람, 특히 어른들의 말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렸고 결국은 쇼야의 책상에 낙서를 하는 것을 기점으로 그간의 마음은 모두 지워버리려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작가가 우에노라는 어린아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에 가깝다. 왕따라는게 생기는 이유는 그 어린 시기에 자기주관이 뚜렷하지 않아 선악의 구분없이 주변 목소리에 쉽게 휘둘리기 때문이다. 담임과 시마다에게 휘둘린 채로 행여나 자신이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한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에노는 이 일에 대해서 쇼야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었다. 뒤에 나오지만 우에노는 중학교때에도 늘 그를 내버려둔 것을 후회하고 있었고 모든 잘못을 쇼코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이 쇼코 탓이라는 것도 따지고보면 그녀에 대한 질투의 감정과 제대로된 소통을 하지 않은 쇼코 본인의 문제가 뒤섞인 것으로 쇼코의 장애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쇼야의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이 작품 내에서 쇼코에 대해 가장 제대로 마주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우에노라고 할 수 있다. 쇼야에 대해서만 편파적이고 입이 거치고 공격적인 것은 캐릭터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가의 배려라고 보인다. 카와이 등에게 스포일러당해서 도망친 쇼야가 마주친 건 다름아닌 우에노였는데 왕따사건을 전부 기억하면서도 쇼야를 비판하지 않은 건 우에노뿐이었다. 즉 우에노는 카와이의 대척점에 존재하는 캐릭터로서 쇼야를 신용하며 그를 다시금 세상과 이어지게 북돋아준다. "인과응보같은 건 개나 줘버려!" 우에노와 쇼야의 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대사이다. 비록 그 결과는 좋지 못하였지만 작품 내내 쇼야를 도와준 것은 쇼코가 아닌 우에노였고 이것만으로도 숨은 히로인의 자격이 있다.
쇼코와는 전학왔을 때부터 가까운 자리였다. 그로 인해 담임으로부터 여러가지 일을 떠맡아야 했는데 우에노에겐 점점 부담이 되어갔다. 쇼야는 쇼코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우에노는 그에 휩쓸려 동조하였다. 그 와중에 수화를 배우자는 의견이 나오자 반발하였는데, 그 이유는 우에노 본인에게 더 많은 부담이 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담임은 뒤에 쇼코를 다시 만났을 때 수화를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이미 수화를 할 수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아무튼 우에노와 담임의 반발로 수화를 배우는 것은 무산되었고 쇼야는 더욱 쇼코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공책에 쓰는 것보다 아무래도 수화로 대화하는 것이 훨씬 서로를 이해하는게 빨랐을 것이다. 그러지 못했으니 쇼야는 더더욱 쇼코를 말이 안통하는 외계인 취급하게 되었고 우에노 역시 쇼야 무리에 끼어 장난에 동참하였다. 그 장난이 더욱 거칠어질 무렵 시마다 무리와 우에노는 동참하기 보다는 방관자로 한발 물러섰고 담임이 끼어들어 쇼야를 지목함에 따라 우에노는 더더욱 쇼야로부터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우에노는 쇼코에 대해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여기고는 있었으나 특별히 불쾌한 감정을 가지진 않았었다. 그러나 쇼코가 쇼야의 책상을 닦는 것을 목격한 뒤부터는 달라졌다. 쇼야를 마음에 둔 만큼 쇼코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이것이 쇼코의 전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에노는 그 뒤로 한번도 쇼코에게 한 일을 진심으로 반성한 적은 없었다. 쇼야가 그렇게 된 것은 모두 쇼코가 전학을 왔기 때문이라 여겼던 것이다. 유원지에서 쇼코에게 하는 말을 살펴보면 분명 맞는 말도 있지만 쇼야에의 감정때문에 흐트러진 판단도 보인다. 어찌되었든 간에 우에노가 쇼야와 쇼코에게 한 일은 분명한 왕따행위이며 두 사람 모두에게 사과가 필요한 행동이었다. 그 뒤로도 우에노는 계속 쇼코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쇼코의 자살미수를 기점으로 하여 감정이 폭발하였지만 둘 사이가 가까워지는 건 어려워보였다. 그러던 것이 우에노가 자신의 감정을 어느 정도 정리하면서부터 풀리기 시작하였는데 원래 뒤끝없는 성격이라 금방 친해지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카와이와는 그다지 접점이 없다가 왕따 스포일러 사건 이후에 갈등이 심화된다. 카와이는 자기 합리화가 강한 성격으로 객관적이며 현실적인 우에노와는 정반대의 캐릭터이다. 우에노가 쇼야를 지지하는 반면 카와이는 여전히 왕따사건의 주범으로 쇼야를 지목하고 있다. 우에노는 그에 동조했음을 인정하고 고민해 온 반면 카와이는 방관자로서의 자기기억을 날조하며 선역을 유지하려 한다. 그러던 것이 쇼야의 한 마디에 자신의 이미지가 무너지려하자 바로 스포일러를 해버리는데 이것을 또 우에노가 구원해주는 것이 묘하다. 다리에서 만나 카와이와도 대판 싸울려하는데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쇼야가 둘다 바보를 외치면서 무너져버리자 결과적으로 뭔가 잘해보려했던 우에노의 손해가 되어버린다. 뒤에 병실에서 우에노가 혼자 지키고 있자 카와이가 하는 대사에서 그녀가 우에노의 속마음을 어느 정도 읽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 속마음에 대해서는 우에노와 카와이가 또 반대인데, 우에노는 작품 끝날때까지 제대로 된 고백을 못했는데 카와이는 대놓고 마시바에게 고백에 성공한다. 자기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관해서는 굳이 우에노쪽이 옳다고도 할 수 없는 것같다. 실제로 카와이는 자살미수 이후의 쇼코를 만나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가장 쇼코에게 필요한 행동과 대사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 ↑ 그렇다! 타카모리 아이코 성우다! 성우개그로 따지면 귀가 멀게 된 타카가키 카에데를 괴롭힌 타락한 아이코가 된 셈.
- ↑ 그런데 이 러브레터는 쇼야가 아닌 나가츠카가 받았다. (...)
- ↑ 실제로도 슬렌더한 미소녀이기도 하고
- ↑ 나오카의 막말과 썩은 표정에 나가츠카와 유즈루는 부들부들 떨 정도였다.
떨었던 이유는 다른 것 같지만 - ↑ 예전 일을 사과하기 위해 만나러 갔다가 친구가 되었다.
- ↑ 그녀의 교우관(觀)은 '특별히 친구가 되기위한 행동이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친구 관계'인듯 하다. 그녀가 그리도 까댄 나가츠카의 교우관인 '친구관계라는건 그런 특별힌 정의가 필요한 관계가 아니다'와 은근히 통한다.
- ↑ 20화에서 자신에게 '싫어' 라는 말을 명확하게 못하던 쇼야에게 내가 알던 이시다군은 이렇지 않았다고 말하며 보여준 표정과는 정 반대다.
- ↑ 쇼야는 과거 자신이 쇼코에게 저질렀던 짓들을 흑역사로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그러한 과거에 죄책을 가지며 쇼코와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가져나가려 하지만, 나오카는 정반대로 지금의 시간을 뒤틀렸다고 판단하고(그녀에겐 사실상 지금이 흑역사.) 자신과 쇼야를 과거의 좋았던 관계로 재현하려는 이기심으로 인한 갈등이 일어난다. 쇼야에게 의사도 묻지 않고, 유원지로 끌고가 쇼야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은 그런 이기심의 발로.
- ↑ 교내 대회에서 우에노는 금상, 사하라는 은상을 받았을 때 사하라의 후배들이 우에노를 욕하는 것을 두둔해주는 것을 들은 것을 계기로 화해했다고
- ↑ 쇼야가 자신이 계속 좋아하던 상대라고는 하지만 초등학생 시절 보청기 사건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반 아이들과 쇼야를 궁지에 몰아넣었으며 쇼야에 대한 왕따까지 동참했던 입장을 보면 좋아하는 상대라는 이유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용서될 수는 없다.
- ↑ 이건 성별만 제외하면 영락없이 사하라 미요코다. 사하라의 프로필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작중에도 몇 번 키가 크다고 언급된 적이 있는 쇼야 이상으로 키가 크고 최종화에서 우에노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겠다 했으니
장래의사장에도 해당된다. - ↑ 쇼코와 쇼야가 꽁냥거리자 버럭한다.
- ↑ 현재까지도 전혀 반성하지는 않고 있다. 놀이동산에서 쇼코와의 대화는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이 있다. 서로 싫어하니까 오히려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말이나 했었고(...)
- ↑ 애초에 쇼코와 화해를 하려는 이유부터가, 쇼코에게 미안함을 느껴서가 아니라 쇼야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결국 우에노가 하는 그럴듯한 말들은 자기합리화에 불과한 것이다.
- ↑ 더구나 우에노가 괴롭힘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쇼코의 이러한 경향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 이 점에서 우에노와 대조되는 것이 쇼야다. 그때문에 쇼야는 쇼코의 고백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지만...
- ↑ 쇼야에게 동정이냐고(...) 물어보는 질문
얘는 애가 도대체.... - ↑ 물건이 버려지고 책상에 욕설이 쓰여지는 등 본격적으로 괴롭힘당했던 것을 무시당했다고 하는 것은 심각했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잘못을 회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