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명탐정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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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등장 악역. 을 코드명으로 삼는 검은 조직의 인물이며 그답게 이름의 유래는 보드카(vodka).[1] 일본판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 북미판에서는 카일 에이베어. 국내판 성우는 KBS판 및 애니맥스 재더빙판 이원준, 투니버스판 시영준.[2] 다만 시영준 성우가 워낙 호연을 친데다 캐릭터의 특성과도 매우 맞는 연기를 펼친 덕에 이원준보다는 시영준의 연기 쪽의 평이 훨씬 좋은 편이다. 역시 만인이 인정하는 악당&괴수 전담이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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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검은 조직의 일원들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 거의 늘 진과 함께 다니고 있으며, 심복인 듯. 초조해지면 담배를 피우는 버릇이 있다. 작가 曰 진, 워커 둘을 합쳐 디자인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 그럴 만도 한 게 진과 워커는 서로 정반대에 가깝다.[3]

선글라스가 일종의 마스코트라고 할만 한데, 최근 작가가 인터뷰에서 "워커의 눈이 어떻게 생겼는진 독자들의 상상에 맡김ㅋ"이라 말했다. 이 말은 즉슨, 작가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워커의 선글라스를 벗길 생각이 없다는 뜻일지도.(…) 뭐 선글라스가 아예 신체의 일부분인 수준까진 아니고, 후술하겠지만 42권 만월의 밤편 때 유령선에서 좀비 분장을 했었다. 이 땐 선글라스는 벗었지만 반대로 좀비 가면+외알 안경 분장 때문에 왼쪽 눈동자말고는 맨얼굴을 알아볼 수 없어서 워커의 전체 모습을 알 수 없는 것은 똑같다.(...)

덩치가 큰 남자. 네모난 주걱턱이 인상적이지만 옛날에 비해 얼굴살이 좀 빠지고 갸름해졌다. 그러나 큰 덩치에 비해 생각보다 머리는 잘 안 돌아가는 모양. 그가 거래 장소로 이동할 때 한 행동을 본 쿠도 신이치가 수상히 여겨서 미행했다거나, 에도가와 코난의 잔머리에 털릴 뻔하다가 진이 눈치채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던가,[4] 부주의하게 증거가 될 만한 것을 남길 뻔하기도 하는 등 머리 쓰는 쪽은 영 젬병인 듯 하다.

얼마나 돌머리인고 하니, <Black Impact! 조직의 손이 닿는 순간> 편에선 베르무트가 워커에게 "가끔은 다른 나라 역사 공부도 좀 하는 게 어때?"라고 대놓고 깠다. 그리고 진은 빡칠 법한데도 띨띨한 동생 다루듯이 하나하나 자상하게 설명해 주는데,냉혹한 진이 워커에게만 자상한(?)모습을 보여서 진과 워커가 소꿉친구가 아니냐는 우스겟소리도 있다 이게 묘하게 홈즈와 왓슨의 관계를 나타하기도 한다.[5]

그러나 그렇게 멍청한 워커도 능력이 없는 조직원은 아니다. 변장에 사용하는 특수 메이크업이나 권총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우수하다. 또한 역추적 기능이나 전화통화기록 해킹, 그리고 역탐지 기능 관련 등 기술 및 컴퓨터에 관련된 지식 역시 매우 풍부하다. 또한 권총을 잘 다루며, 항상 다루는 권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권총은 명확하지가 않다. 다만 전략 짜기, 트릭이나 함정 간파 등의 능력이 부족해서... 근데 문제는 워커에게 부족한 능력이 코난 월드 실력자에겐 거의 기본기 취급이다.(...)

42권에서 진의 명령으로 베르무트가 관여한 할로윈 선상파티에 참석해 있었다. 쿠도 신이치가 참석한 것을 보고 '말도 안 돼! 그날 밤에 죽은 놈인데...'라고 기겁, 놀라서 진에게 이야기했는데[6], 진은 내가 죽인 사람 따윈 알 바 아니라면서 무시했으며 나중에 그 쿠도 신이치가 핫토리 헤이지의 변장임이 드러나고 핫토리가 '내가 신이치로 변장하면 그 녀석이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역시 소문대로 죽은 건가?"라고 말했고, 이후 내용을 보면 진과 워커는 이 일을 그냥 해프닝이라고 생각한 듯. 여담이지만 이 선상파티에서 워커가 착용한 가면이 좀비인지라 검은 조직의 목적이 불로불사라는 가설에 근거를 하나 더 추가했다.

3 기타 등등

작중에 나온 검은 조직 인물들 중 진과 베르무트에게 존댓말(진의 경우는 "형님"이란 호칭도 첨가)을 쓰고 있다. 대신 키르/키얀티/코른/버번에게는 반말을 쓴다. 이를 통해서 검은 조직 내의 위계질서나 직급을 파악할 수 있다. 49권 뒤에 추가된 부록에 조직도가 나와 있으니 참고.

<그리고 인어는 사라져 버렸다> 편에서 미야노 시호 이름 오른쪽에 우오츠카 사부로(魚塚三郎)라는 이름이 있는데, 워커의 가명으로 추측된다. 워커(ウォッカ)→우오츠카(うおつか)라는 말장난. 이 당시엔 검은 조직의 목적이 불로불사라는 게 사실상의 정설로 굳어지기 전이라서 그리 주목받지 않았지만….

여담으로, 보드카는 대표적인 스피리츠증류주다. 어쩌면 이름붙이는데 걸린 시간도 얼마 안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타는 차량은 의 부하답게 클래식 포르쉐포르쉐 914 스파이더를 몬다.
  1. 워커는 보드카의 일본식 발음이다.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보드카가 아닌 조니 워커(Johnnie Walker)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
  2. 타치키 후미히코와 시영준 둘다 트랜스포머 어드벤처에서 메가트로너스를 맡았다.
  3. 머리 좋음-나쁨(…), 마른 몸매-덩치, 백발-흑발, 책임자-실행자 등등.
  4. 이타쿠라 살인사건 직후 이타쿠라를 사칭한 코난이 워커와의 거래에서 함정을 팠다. 즉 로커에 CD를 테이프로 붙여 놨는데, 이걸 떼려면 장갑을 벗어야 했고 그러면 워커의 지문을 딸 수 있었다. 게다가 초조해져서 담배를 피웠다가 그냥 아무렇게나 버렸는데, 이 담배도 DNA를 채취할 수 있었다. 물론 진이 워커의 뒤통수에 총을 들이대며 난입한 덕분에 실패.
  5. 사실 원작 셜록 홈즈에서도, 홈즈 본인이 "내가 법의 수호자가 되지 않았으면 그 쪽에서 이름깨나 날렸을 걸세."라고 말한 적이 있다(<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6. 이를 보면 진에 비해 기억력도 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나중에 코난의 정체를 눈치챌 수도 있는 인물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