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학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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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文鶴競技場 / Incheon Munhak Sports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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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경기장의 전경으로, 좌측이 주경기장이고 우측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이다. 왼쪽 아래의 야트막한 산은 현재 깎여서 없고 그 자리에 동문광장과 문학박태환수영장이 위치해 있다.

공식 홈페이지 [1]

1 개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종합경기장으로 주경기장, 야구장, 보조경기장, 수영장, 풋살구장, 광장, x게임장, 캠핑장, 인공암벽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0년 2월 16일에 종합운동장에 대한 계획수립이 이루어 졌으며 1994년 7월 20일에 종합운동장 건설 착공에 들어갔으며 2002년 2월 25일에 완공되었다.

사실 문학경기장은 숭의동 공설운동장의 낙후한 시설을 대체하고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만든 경기장이었다. 그러나 1996년 5월 월드컵의 유치가 확정되고 인천이 월드컵 개최도시로 결정되면서 공사 규모가 커지고 공기가 연장됐다. 자세한 건축 배경은 아래에 후술.

인근에 이 종합경기장의 이름을 딴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있다.

2 시설

2.1 주경기장

K리그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원년부터 이곳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했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홈 구장을 이전한 뒤에는 한국 내셔널리그 소속의 인천 코레일 축구단의 홈 구장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코레일 역시 대전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이 곳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구단은 없다.

2002 FIFA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당시 대회 출전 목표였던 월드컵 16강 진출의 대업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2002 월드컵 당시 프랑스포르투갈이 탈락을 확정지은 경기장이 문학경기장이다. 두 팀 모두 조별예선 3차전에서 패하고 탈락이 확정되었다. 각각 프랑스(덴마크 전 0:2 패), 포르투갈(한국 전 0:1 패)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빠른 출국이 가능했다 카더라

관중석은 50,256석으로 대한민국의 경기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크기이며[2] 당연히 인천광역시 관내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체육시설이다. 만약 인천광역시 내에서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또? 치러야 할 경우 아시아드경기장보다는 이곳이 더 나을 수 있다. 접근성에서나 좌석의 규모로나 이곳보다 나은 곳은 인천에 없다.

국내 여러 종합경기장과 다르게 좌석별로 구역을 나누어 총천연색으로 되지 않고 항구도시의 이미지에 맞추어 진한 하늘색 위주로 이루어져있다. 종합경기장의 숙명인 육상트랙의 존재로 인하여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거리가 굉장히 멀다. 그래도 월드컵 목적으로 지어진 경기장 중 종합운동장인 대구스타디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비교하면 시야는 그나마 나은 편.

이 경기장이 5만명을 수용할 정도로 크게 건축된 것은 이미 1993년부터 문학동 부지에 경기장 신축 계획이 세워져 있었고[3] 뚝섬돔 건축 문제로 서울시와 축협이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던 시기에 서울에 경기장 신축없이 문학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쓸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서울에 주경기장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는 여론이 커졌고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뚝섬돔 건설이 백지화됐으며 이와 동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신축이 뒤늦게 결정돼 경기장의 위신이 애매해졌다는 점.

문학경기장에는 조명탑이 없다.[4] 388개의 모든 조명등을 천장에 매달았기 때문인데, 천장 조명만으로도 국제축구연맹에 정한 기준치 1500룩스 보다 훨씬 높은 2300룩스가 유지된다고 한다. 야간에 조명을 켰을 때 지붕 막이 빛을 은은하게 머금고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커다란 돛단배가 물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2010년에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왕관 모양의 지붕이 와장창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년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전국 새얼 백일장'이 이곳에서 열린다. 이 경기장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인천광역시청 옆 잔디밭에서 백일장을 주로 열었다. 참고로 새얼백일장은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백일장으로 유명하다.

사실 이 경기장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주경기장이 될 수 있었다. 인천광역시의 재정이 악화일로를 달리면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주 경기장 신설 계획이 백지화되고 여기가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주 경기장 7만석 권고[5]와 서구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계획이 취소되었다. 그렇게 인천광역시는 빚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결국 주경기장으로는 쓰이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당시 보조 경기장으로서 축구 종목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됐고[6]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을 맡기도 했으나 그래 봤자 얼마 쓰지도 못했다. 문제는 이거 말고도 인천에 이만한 경기장이 하나 더 있다는 것! 서울에도 애물단지가 하나 있는데, 그나마 어떤 축구팀 덕분에 한 시름 덜었다.

이곳에서 축구대표팀 군면제 "확정"이 무려 2번이나 이루어졌다. 2002 월드컵때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16강을 확정지으면서 한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북한을 1: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면서 두번씩이나 대표팀 선수들 상당수가 병역특례 확정이 이루어진 성지(?)같은 곳이다. 손흥민은 그저 웁니다

2.2 보조경기장

주경기장의 서쪽에 있다. 서쪽과 동쪽에 관중석이 있지만 의자는 없는 쌩짜 콘크리트 관중석(...)이다. 주경기장과 동일한 규격의 육상 트랙과 잔디구장을 갖추고 있다. 네 귀퉁이에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밤에도 운동이 가능하다. 육상 트랙에 대해서는 시민에게 연중 매일 새벽 6시(하절기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학동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이곳에서 조깅 내지는 산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트랙만 개방되며 잔디구장에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 말라는 짓은 제발 하지 말자.

이곳에도 나름 기록할 만한 안습의 역사가 있는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후 첫 시즌인 2004년 이곳에서 적잖은 수의 홈경기를 개최했다. 왜냐면... 바로 옆 주경기장이 하필 2004년 트랙 설치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005년 문학경기장에서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로 돼 있었는데 당시 문학경기장에는 육상 트랙이 없었다. 공간만 있었고 우레탄 트랙은 깔지 않았던 것.[7] 그래서 이 공사 때문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숭의공설운동장 주경기장과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옮겨 다니며 홈경기를 옮겨 치른 적이 있다.[8] 당시 설치식 전광판이 없어서 대형 이동식 전광판을 빌려 썼고(...) 선수와 심판의 락커룸과 대기실도 없어서 선수들과 심판이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 스탠드에도 의자가 없다보니 관중들이 신문지나 등산용 방석을 깔고 앉아서(...) 경기를 관람했다.

2.3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구 문학 야구장)

해당 항목 참조, 2015년 시즌에 SK 주식회사와 SK와이번스, 인천광역시가 3자 협의를 통해 문학 야구장의 구장명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변경했다.

2.4 문학박태환수영장

문학경기장 완공 당시 캠핑장으로 쓰이던 부지에 건립한 대형 수영장.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 다이빙 경기장으로 쓰이는 곳이며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영장이다.[9]

박태환을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영입한 인천시가 2013년 10월 14일 이 수영장을 '문학 박태환수영장'이라고 명명했다. 현역 선수의 이름을 딴 수영장이 지어진 건 극히 이례적인 일. 그는 이 수영장에 자기 이름을 무상으로 쓰게 하였고 이후에도 권리나 대가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데다가 개관식에 쓰라고 1억까지 쾌척하는 대범함을 보여주었다.

박태환은 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전국체전에서 경기를 치렀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수영 종목에도 참여해 메달을 땄다... 노골드. 애국가를 울리지 못했다. 그러나...

2.5 문학경기장 동문광장

문학경기장 완공 당시 야트막한 돌산이었지만 수영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을 다 깎았고 그 자리에 아스팔트로 포장된 광장을 만들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인천시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여름에는 에어바운스 워터파크가 운영되고 겨울에는 가변설치식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매년 3월에 열리는 인천국제마라톤의 집결지로도 종종 사용된다. 이 광장의 뒤편에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3 교통편

인천 도시철도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경기장 부지 내에 있다.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경기장이 보인다. 인천종합터미널과도 가깝다. 지하철로는 한 정거장 거리이며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다.

4 문제점

월드컵 이후 인천문학운동장 주 경기장의 한 해 운영비는 56억원 정도고 2011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누적적자액이 각각 150억 원에 달하지만 대책은 나오지 않았고, 임대 계약을 체결한 스포츠센터 등의 수익시설 임대료는 연간 운영비의 1/10 수준인 5억여 원에 불과했다. 문학경기장 측은 사실상 임대 수익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문학경기장 측은 2003년 안에 이 곳에 육상 트랙을 조성해 축구 경기뿐 아니라 종합 경기장으로 서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방안도 추진했고 2005년 아시아 육상 경기대회를 치루기도 했다. 인천시민도 대부분 잘 모르는 사실. 학생들이 이 대회를 단체로 관전하였다고 한다.[10]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가 문학경기장에 들어왔어도 적자누적은 계속되었는데, 이것은 인천시가 인유에 입장료 수입과 경기장 사용료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 줬기 때문이다.[11]

이러한 운영비 문제로 인해 인천시에서는 문학 야구장을 포함한(박태환수영장 제외) 모든 문학 경기장 시설을 관리할 위탁사업자를 모집하여 최소 5년간 운영을 위탁할 업체를 찾았고, 최종적으로 SK 와이번스가 선정되었다.[12] 따라서 당분간 인천시가 운영비로 고통받을 일은 최소한 없게 된 셈.
  1. 원래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가 링크되어 있었으나, 후술한 위탁 운영업체 변경으로 현재는 SK 와이번스 산하에 홈페이지가 구축되어 있다.
  2. 좌석수로만 보면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스타디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이어 국내 5위 수준이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도 6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지어졌지만 절반인 3만석은 가변석이었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철거됐다.
  3. 원래 이 경기장의 건립 목적은 1999년 전국체육대회의 개최를 위해서였다. 이후 월드컵 공동 개최가 확정되면서 일이 커진 것. 전국체전 용도의 새 공설운동장이 월드컵경기장으로 커지면서 공기가 늘었고 결국 1999년 전국체육대회는 숭의동 공설운동장에서 치러야 했다.
  4. 2002 FIFA 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들은 대부분 조명탑이 없다.
  5. 처음엔 그랬지만 경제 상황을 보고 문학 경기장을 6만석 정도로 증축해도 상관 없다고 했다. 결국 서구 주민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6.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육상 종목의 주경기장이었고 축구 종목의 주경기장은 문학경기장이었다. 남녀 축구 종목의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렸다.
  7. 대신에 천연잔디와 색이 비슷한 녹색 인조잔디를 깔아놨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이곳과 비슷한 케이스.
  8. 숭의운동장은 야간 조명시설이 없어서 낮 경기를 치렀고 야간 조명시설이 있던 보조경기장에서 야간 경기를 치렀다.
  9. 이전까지 인천에서 정식 수영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은 도원체육관 밑에 있던 시립수영장이 사실상 유일했다. 아는 사람을 알다시피 이곳도 상당히 낡았다.
  10. 2004년 육상트랙 공사로 막 창단해 둥지를 튼 인유가 고역을 치뤘다고 한다
  11. 인유가 3년동안 흑자를 기록한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12. 이후 2월 SK 와이번스 구단측과 인천시설관리 공단 사이의 유착혐의를 조사했으나 그리고 4월 8일 수사결과로 인천시 당국과 SK 구단 사이의 유착혐의는 없는 것으로 최종결론이 났고 유착혐의와는 별도로 구단 전직 임원 A와 응원대행업체 사장 B의 횡령 사실이 드러나 입건되었다. 유착혐의를 파려고 했는데 엉뚱한 게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