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쟈므카 항목을 참조하십시오. |
1 개요
Jamuqa / Жамуха[1]
(1158 ~ 1206)
(중)札木合. 현대 몽골어 발음으로는 "자모하"에 가깝게 들린다.
몽골에서 검은 뼈 씨족[2]으로 분류되는 자달란 부족의 지도자이자, 그 마왕(혹은 패왕) 칭기즈 칸의 마계초원통일 최대최강의 라이벌. <유목민족제국사>의 저자인 르네 그루세는 그를 '가공할 적'이라고 표현했다.[3] 훗날의 호라즘 왕조든 금이든 자무카만큼 칭기즈 칸을 몰아붙인 자는 없었다. 호라즘 왕조의 잘랄 웃 딘이 어느 정도 맞서긴 했으나 나라자체가 폭삭 망해가는 과정에서 분전한 정도일뿐, 칭기즈칸을 여러번 생사의 갈림길로 밀어부친 자무카와 비교할 정도는 못 된다. 게다가 칭기즈 칸이 직접 그를 공격하면서 잘랄 앗 딘은 패주했다.
2 상세
본래는 칭기즈 칸과 안다, 즉 의형제를 맺은 사이다. 그것도 세 번에 걸쳐서 맺었다. 실제 원조비사의 기록에서 칭기스 칸과 자무카는 적으로 만나는 상황에서도 항상 서로를 형제라 부른다. 정치적으로는 적의 입장일지언정 인간적으로 그들은 최후까지 서로를 형제로서 사랑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칭기즈 칸이 아내 보르테를 NTR당했을 때 함께 메르키트족을 쳐서 되찾아온 일도 있었다. 그러나 칭기즈 칸이 자무카의 동생을 죽인 일[4]을 비롯하여 몽골 고원의 패권을 둘러싸고 '구르 칸'[5]의 자리에 즉위하여 결국 대립하게 되었다.
이후 칭기즈 칸에게 적대하던 부족들을 규합하여 대항했으며, 수 차례의 격전 끝에 초반에는 이기기도 했었다. 첫 전투였던 13익 전투(자무카와 칭기즈 칸 본인들의 직속세력을 포함해 모인 연합이 각각 13 쿠이텐(유목민 부족 진영)으로 13 vs 13 의 싸움이라 13익 전투라 불림)에선 이긴 정도가 아니라 당시 초원의 일반적인 상식대로였다면 망했어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몰아붙였으나 승전 후 정치적인 실수(밑에서 후술할 치노스 족 처형)를 저질러 칭기즈 칸이 재기하게 만들어버렸다. 자무카는 결국 패배하여 도망다니다 칭기즈 칸이 몽골의 패권을 거머쥘 즈음에 부하의 배반으로 생포된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때 자무카는 자기 부하들에게 잡혀오자마자 칭기즈 칸에게 "친구여, 이놈들은 주인인 나를 배반하여 붙잡아왔다. 이런 배신자들을 넌 용납하지 않겠지?"라고 뻔뻔스럽게(?) 말했는데, 칸의 대답은 더더욱 걸작. "물론이고 말고. 자기 주인을 배신해서 적에게 팔아넘기는 쓰레기들을 내가 받아줄 리 없지." 결국 칸은 자무카를 잡아 온 그의 부하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린다. 사실 칭기즈 칸은 대체적으로 적들에 대해서 항복하면 살려주고 저항하면 죽인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주인을 배신해 팔아넘기는 행위에는 오히려 예외적으로 더 가혹했다. 칭기즈 칸은 아버지 예수게이가 죽은 후 자기 가족을 버리고 떠났던 동족들도 자신을 해치려 한 타이치우트족을 제외하고는(그나마도 귀족층 한정. 평민층 이하는 포용했다) 대부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학살과 관용이라는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칭기즈 칸의 대외정책은, 자신의 백성과 그렇지 않은 자들을 명확히 구분하는 당시로서는 '근대적'인 사회계약의 결과물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칭기즈 칸은 어릴적 맹우였던 그를 회유하려고 2인자 자리까지 주겠다는 말을 했지만 자무카는 이를 깨끗이 거절하고 죽음을 택했다. 전승 등을 보면[6] 이제 막 몽골의 권위자가 된 친구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마지막 우정의 표현으로 죽는 것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칭기즈 칸은 자무카에게 "이제 하나로 함께 지내며 자신이 잊은 것을 서로 일깨워주며 함께 지내세."라며 설득을 했지만 자무카가 원조비사에서는 꽤나 자학적인 어조로 얘기하며 자신을 살려두면 칭기즈 칸이 밤이고 낮이고 안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자무카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천하가 이제 자네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데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나? 오히려 자네 옷깃의 이, 자네 옷깃 아래의 가시가 될 것이네. 자네가 허락해 나를 빨리 떠나게 하면 마음이 편해지겠지. 나를 죽일 때 피가 나오지 않게 죽이면 내 유골이라도 높은 곳에서 영원히 자네의 후손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가호해 주고 축복할 것이네."[7]
그 말대로 칭기즈 칸은 마지막 우정의 표현으로 그를 자루 속에 넣어 끈으로 목을 졸라'피를 보지 않고'[8] 죽게 해주었다.[9] 자루 속에 넣어 목 졸라 죽인 건 죽은 걸로 위장하려는 것 뿐으로 사실은 살려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게 해줬다는 전승도 있다. 어찌보면 제베가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름을 바꿈으로서 칭기즈 칸의 적이었던 '지르고가타이'는 없어지고 칸의 신하인 '제베'가 새로 태어났다는 상징적인 의미)과 비슷한 경우다.] 또는 '척추를 뒤로 접어 꺾어 죽였다'는 설도 있다.
사실 정반대로 가장 고통스런 죽음을 원해서 능지형으로 처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나 몽골인들의 사후관이나 그들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감안해보면 이는 칭기즈 칸, 나아가 몽골족의 잔인함을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말 가장 고통스런 죽음을 원했다면 끓는 기름에 빠뜨려 죽여달라고 원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능지형으로 처형당한 전승에선 칭기즈 칸은 결국 죽이라고 명령은 했으나 의형제가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자리를 비우면서 칭기즈 칸의 동생인 카사르가 독단적으로 능지형으로 죽였고 이를 계기로 둘의 사이가 살짝 벌어지면서 훗날 카사르가 멋대로 움직이고 이를 칭기즈 칸이 경고먹이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진실성은 둘째 치더라도, 전승에서든 기록에서든 자신을 배신하고 적대한 인물은 살려두지 않은 칭기즈 칸이 유일하게 자신과 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기는 커녕 회유하려 한 인물이니 칭기즈 칸이 자무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10] 그가 마지막까지 간직한 물건은 메르키트 정복 때 서로 교환하여 얻은 칭기스 칸의 허리띠[11]였다. 개인사적인 측면에서는 칭기스 칸에게나 그에게나 참으로 비극적인 대목.
군사지도자로서의 실력 및 휘하 세력은 칭기즈 칸보다 우월했다. 몽골제국의 기본적인 무기체제(갑옷의 모양 등)는 자무카의 것을 거의 그대로 도입했다. 몽골군의 악명을 세계에 떨치게 한 심리전 역시 자무카가 칭기스 칸을 상대로 써온 것이다. 이외에도 자무카의 먼치킨적인 군사적 역량은 둘의 마지막 회전인 차키르마우트 전투 이전까지 만화 주인공과 같은 수준으로 칭기스 칸을 위협한다. 하지만 13익 전투 때 칭기즈 칸 편에 섰던 치노스족[12]의 모든 남자들을 삶아죽인 것으로 인해 지지도를 크게 잃었다.
원래 인류역사를 돌아보면 새로운 권위를 세우는 자에게 옛 권위의 승계자가 제거되는 경우는 많았으며 이 경우엔 적의 편을 들기까지 했으니 죽인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13][14] 허나 몽골인들의 인식으로 그냥 죽인 거라면 몰라도 영혼까지 죽이는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처형한 건 당장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치명적인 실수였다. 아니, 이로 인해 오로오드, 망구드 족 등 유능한 자무카의 세력 일부(이들은 초원 최고의 근접전 전문가들이기도 했다)가 당장 칭기즈 칸 쪽으로 전향한 걸 볼 때 단기적으로도 실수였다. [15] 팽당한 늑대들이 자무카를 역관광한 이 때부터 자무카의 몰락과 재기(더불어 칭기즈 칸의 몰락과 재기 또한)는 마지막까지 계속되었다. 야사에 가까운 전승 중에는 나이만 족과 손잡을 무렵쯤엔 자신이 이미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칭기즈 칸이 초원을 완전하게 통일할 수 있도록 반대세력을 최대한 형제가 쓰러뜨리기 쉽게 모았다는 것도 있다. 초원통일은 나 아님 칭기즈 칸이 해야지 세력만 클 뿐 실력은 옹 칸만도 못한 타양 칸 같은 3류 군주 따위가 하게 할 순 없다는 생각이었다. 마초이즘도 이쯤되면 폭풍간지 로도스도 전설의 어떤 유능한 바보왕과 비슷?
자무카의 리즈시절이자, 그의 가장 먼치킨적인 면모와 함께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승부는 칭기스 칸과의 세번째 승부인 카라칼지드 사막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그는 케레이트 족의 호구수장 옹칸으로 하여금 세력을 키워가는 칭기스 칸을 경계하게 하여 배신을 유도한 후, 그를 바지사장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의 애초의 목적은 자신의 형제이자 일생의 라이벌인 칭기스 칸이 옹칸 따위(...)에게가 아닌, 자신에게 패배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옹칸으로부터 연합군의 전권을 가져온 그는 케레이트 군대를 4겹으로 배치하여 깨지기 쉬운 포진을 구성한다. 이후 그는 칭기스 칸 측에 옹칸의 포진을 알려주며, 이를 격파하기 위해 망구드-오로오드 족을 전위로 한 돌격전을 제안한다. 이때 자무카는 칭기스 칸에게 전하는 메세지의 말미에 "너는 이미 날 이긴 적이 있다. 형제여, 이 시련을 넘어서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그 시련을 준 게 누군데 이후 칭기스 칸은 자무카의 메시지대로 4겹의 허접한 전위대를 돌격전으로 돌파하는 전술을 구사해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메세지는 애초부터 칭기스 칸 측의 시야를 케레이트 측에 집중시키는 자무카의 포석이었다. 케레이트의 진영이 돌파당하자, 자무카의 자다란 군이 돌격전에 매몰된 칭기스 칸 측을 포위하였고, 이 전투에서 칭기스 칸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만다. 동시에, 자무카는 자기 전력인 자다란을 온존하며 고기방패 역을 톡톡히 한 케레이트 역시 큰 피해를 입고 만다. 자존심은 있는대로 부리면서 상대와 아군을 모두 완벽하게 기만통수하는, 참으로 만화의 한 장면 같은 대목이다.
위의 설명에서처럼, 뛰어난 전략과 전투 기술로 전쟁에서는 칭기스 칸을 압도했지만, 결국 그를 패배하게 한 것은 정치였다. 칭기스 칸과 마찬가지로 초원의 통일이라는 대세에 부합하는 인물이었지만, 칭기스 칸이 모든 구성원이 인종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능력과 기여도로 평가받는 근대적인 사회 체제[16]를 제시한 데에 비해, 본인의 카리스마와, 칭기스 칸의 안티테제라는 측면 외에는 이렇다 할 정치적인 자산은 갖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잔혹함은 앞에서 언급한 치노스 팽형의 경우처럼, 오히려 칭기스 칸 측을 돕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너는 빛이 되어라, 나는 네 그림자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마! 앞의 카라칼지드 전투에서 패배한 칭기스 칸이 19명의 전사들만으로 시작해 몇달만에 재기[17]하여 케레이트를 급습할 수 있던 것과 반대로, 본인은 결국 차키르마우트의 패배 이후 부하들에게 배반당해 칭기스 칸에게 끌려 오고 만다. 능력과 카리스마는 뛰어났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한 것이 그의 패인이었다.
전쟁에는 강하고 장기적인 정치에는 약했던 만큼, 남의 집 물건으로 장사하는 데에 일가견이 있었다. 칭기스 칸 측에 당한 수차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가 초원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그의 뛰어난 군사력을 이용하고자 한 타타르, 메르키트, 타이치우드[18], 케레이트[19], 나이만 등의 수많은 호객들을 그가 역으로 이용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와 연합한 부족이 모두 멸망한 것을 보면 훌륭한 사망 플래그 따라서 최종전인 차키르마우트 이전까지 그의 부족 자달란은 패배할 지언정, 동맹이라는 이름의 호구들을 고기방패삼아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허나 이는 역으로 그의 정치적인 신뢰도를 깎아먹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호구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사실은 그의 능력에 대한 반증이다.
몽골 초원에서 흰색을 신성시한 트렌드가 있던 것과 반대로, 자신과 자기 군대의 군장을 검은 색으로 도색하고 본인은 흑마를 타고 다닌 스타일리쉬한 인물이기도 했다. 몽골에서 흰색은 평화를 상징하고 검은색은 전쟁을 상징했다. 그야말로 최종보스가 아닐 수 없다. 이는 강한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전통적인 부족 서열로서는 칸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검은 뼈 씨족인 자달란 출신이라는 자기 정체성과 연관된 행동[20]으로 여겨진다.
3 창작물
2005년 대한민국의 공중파에서 방영된 적 있었던 드라마 칭기즈 칸에서는 투석기처럼 생긴 기계를 만들어서 찢어 죽이는 것[21][22]으로 나오지만... 몽골의 사후관을 생각하면 고증 오류로 보인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도 몽골인들이 피를 보이고 죽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언급이 되었다. 앞서 나온 그 자무카를 잡아온 부하들은 피를 뽑아 죽였다고 되어 있으며, 칭기즈 칸이 저 기계를 만든 이유가 자무카의 피를 보지 않기 위해서
영화 몽골에서는 대머리[23]의 카리스마있는 지도자로 등장.테무진과는 절친한 형제였지만 결국 후반부에 패배하고 테무진에게 잡혀 와 자신을 회유하는 테무진에게 내가 자네라면 나를 죽일 것이라며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테무진에게 풀려난다.이에 자무카는 말을 타고 떠나기 전 테무진에게 "자네는 적을 돌려보내주고 있어."라고 말하나, 테무진은 뒤로 돌면서 '나는 적이 아니라 형제를 보내주는 거네.'라고 말한다.
파일:Attachment/자무카/자무카.png |
징기스칸 4 일러스트 |
징기스칸 4에서는… 첩이 라찌다.[24] 지못미. 전투력과 정치력은 칭기즈 칸보다 쳐지지만 지모가 딱 1 높다.(93) 장수도 제베가 부하로 있고 인재를 등용하면 무카리도 얻을 수 있어서[25] 1시나리오에서는 칭기스 칸과 만만찮게 대적할 수 있다[26]. 플스판에서는 지모가 96까지 상승했다.
파일:Attachment/자무카/Example.jpg
삼국지 12에도 등장.
- ↑ 발음은 '자모하'에 가깝다. 현대 몽골어에서는 모음조화의 원칙에 따라 '아' 음의 다음에는 '우' 음이 아니라 '오' 음이 오게 되어 있다.
- ↑ 칭기스칸의 출신인 보르지긴 씨족과 같은 하얀 뼈 씨족처럼 몽골의 칸이 될 수는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 씨족이었다. 실제로 자무카는 칸의 자리에 올랐으므로, 그의 무리에서 그는 하얀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 자무카 못지 않게 칭기스 칸과 끝까지 끈적한 관계였던 옹칸에 대한 평가는 '2류 군주'(...)
그래도 3류가 아닌게 어디야 - ↑ 칭기즈 칸의 부하가 말도둑을 활을 쏴 죽였는데 죽여 놓고 보니 자무카의 동생인 타이차르였던 것(쏘기 전에 타이차르란 걸 알았고 죽였다간 전면전이 벌어진다는 걸 알았어도 감정대로 죽였다는 전승도 있다). 몽골인에게 말은 가족과 같다. 말도둑은 그 자리에서 죽여도 무죄라고 할 정도.
- ↑ '사해(四海)의 칸', 즉 온 세상의 왕 정도의 뜻이다. 이 칭호는 칸들에 의해 추대된 칸, 즉 초원의 왕중왕을 뜻하는 일반명사에 가까운 단어로 과거에는 물론 그 시점에서 자무카 말고도 구르 칸의 칭호를 받은 자는 얼마든지 있었다. 당장 금나라 황제의 다른 칭호이기도 했고.
- ↑ 칭기즈 칸 사후 원조비사가 쓰여지기 전까지 몽골의 역사는 정식기록없이 입에서 입으로 서사시 형태로 이어져 왔다. 그 때문에 전승마다 조금씩 다른 내용들이 나온다.
- ↑ 이 말대로 자무카는 후에 세계 제국이 된 몽골 황실에서 두고두고 제삿밥을 얻어먹는 웃어른으로 대우받는다.
- ↑ 몽골에서는 사람의 피에 영혼이 깃든다고 생각했으며, 피를 온전히 하여 죽으면 그 영혼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었다. '피를 보고 죽이는 것'(사망자 입장에선 피를 흘리며 죽는 것)은 철천지원수 내지는 대역죄인에게나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심한 것은 끓는 기름 혹은 물에 넣어 죽이는 것이었는데, 이 때는 피에 깃든 영혼마저 죽는다고 생각했다.
- ↑ 목을 조르는 게 아니라 달리는 말에 밟혀 죽였다고도 한다. 또 어떤 서술에는 큰 카페트에 돌돌 말려 죽었다고도 한다.
- ↑ 자신은 자무카를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자무카가 막무가내였기 때문에 '아무 죄가 없던' 자무카가 아주 오래 전에 저지른 잘못(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13익전투를 일으킨 것과 치노스족 남자들을 인간곰탕으로 끓인 것)을 핑계로 죽음을 내렸다는 말도 전해진다.
- ↑ 참고로 허리띠는 문화적으로 남성기를 암시한다고 한다.
Ang?말무사에서는 보르테에 대한 순정을 강조하기 위해 그녀가 어릴 적 칭기즈 칸에게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한 목걸이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묘사했다. - ↑ 몽골말로 치노는 늑대란 뜻으로 우리말로는 늑대씨족. 몽골의 상징인 늑대를 이름으로 쓸 자격을 가진 몽골 시조의 직계혈족으로 세력은 미약했으나 자무카보다 훨씬 급수가 높은 로얄 블러드였다.
- ↑ 단,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조사하다 보면 신앙에 가까운 감정들을 형성한 사상에 대해 건드리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한 짓이었다. 일본만 봐도 천황 제도를 세력이 강한 실력자들이 어떻게 할 생각은 다들 하지 않았고 유럽도 교황 등이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었다. 몽골도 저런 혈통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생각이 갖는 위력이 대단해서 후에도 이방인들은 칸이 되기도 힘들 정도였다. 세계사를 보면 그런 거 무시하고 단순히 세력이 강한 사람이면 세력이 강한만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중국이 오히려 특이한 문명이다.
우린 중국 문물의 영향을 받아 좀 유사해진 사고방식들도 있어서 다른 문명들도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좀 있지만 중국은 세계사적으로도 개성이 강한 문명이라 상당히 다르다.까놓고 과거에는 환뽕 같은 것들에 걸린 사람들도 많았는데 환뽕과 관련된 뭔가를 건드리는 행위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 ↑ 지금조차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에도 김무성 등의 발언을 보면 유력자들은 다들 진실에 관련하여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후광 덕분에 신앙심에 가까운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일반인이 박근혜 대통령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가정한 경우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대우를 받으며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에서 능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박근혜를 무시하거나 대립하던 정치인들을 보면 자신의 생각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상징적인 힘이 너무 강해서 줄줄이 털리고 하늘 보고 X발하는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카노사의 굴욕 때 황제는 그 굴욕을 그대로 돌려준 것으로 보아 아예 이길 능력이 상당히 있었으나 처음에는 그래봐야 교황이 가진 실제적인 힘은 자신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그 굴욕을 당했다.
- ↑ 능지형으로 처형된 전승에선 이때의 잔혹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도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걸 각오하였다고 말하며 당당히 능지형을 받았다.
- ↑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을 가리켜 세계 최초의 근대국가란 평도 있다.
- ↑ 칭기스 칸의 재출현에 몽골초원의 여러 부족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하여 순식간에 그 군세가 전투 이전보다 늘어났다고 한다.
- ↑ 이상의 세 부족은 쿠이텐 전투에서 칭기스 칸 측에 대적하고자 자무카를 구르 칸에 즉위하도록 하고, 반 칭기스 칸 연맹의 수장으로 삼는다. 허나 쿠이텐 전투의 패배로 이 세 부족은 멸ㅋ망. 그나마 칭기스 칸과 마찬가지로 몽골 족에 속한 타이치우드는 비교적 관대히 포섭되었지만, 칭기스 칸의 아버지 예수게이를 죽인 타타르와 아내 보르테를 빼앗아 갔던 메르키트는 얄짤없어서, 타타르는 수레바퀴 크기 이상의 성인 남자들이 모두 E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 ↑ 카라칼지드 사막 전투에서 칭기스 칸 측을 배신하여 승리했으나, 결국 패배하여 흡수당한다.
- ↑ 자무카의 아버지인 카라-카다안 의 '카라'는 중세 몽골 언어로 검은 색을 뜻한다.
- ↑ 정확히는 기계틀에 사지를 따로 묶은 후 적당히 당겨서 거꾸로 공중에 매단 다음(이는 사후 대소변이나 정액을 흘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 듯?), 큰 돌이 묶인 줄을 목에 걸어 놓고 돌을 아래로 떨어뜨림으로서 목을 부러뜨려 처형한 것으로 찢어죽인 것은 아니다.
- ↑ 저 당시 몽골에는 공중에 매달아 죽이는 교수형이 없었다는 점에서 약간은 고증오류이긴 하다.
- ↑ 원래 대머리는 아니었으나, 동생이 죽임당하고 칭기즈칸과 척을 지는 과정에서 결의를 다지는 의미로(?) 확 깎아버렸다.
- ↑ 사실 4편 전까지 작품에서의 아내는 라찌가 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은 외모의 여인이었다. 초기 애정도가 높은(...) 라찌와는 정반대로 자무카에 대한 초기 애정도는 낮지만.
- ↑ 다만 100%는 아니다. 첫턴 째에 등용으로 등장하는데, 무카리의 위치가 애매한 탓인지 오논으로 들어가서 징기스칸의 부하가 되어버리는 자무카 입장에서는 절망할만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라면 자무카측 장수는 제베와 자무카를 제외하면 연사 하나 믿고 줄치다이를 주력으로 사용해서 일단 최대한 빨리 오논을 공략하는 수 밖에 없다.
- ↑ 애초에 오논과 고르고낙은 모두 평지에 방어력이 낮아서 초반 1년 내에 전력으로 밀어버리는 것이 가장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