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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霸王(覇王)
강대한 무력과 초인적 카리스마로 천하를 호령하는 왕. 대응되는 개념으로 덕왕 성군이 있다. 사실상 전제군주제의 (군주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군주상이 아닐까.
1.1 유래
춘추오패의 패(霸 또는 覇)와 전국구왕의 왕(王)을 합쳐서 만든 항우의 별명으로, 그는 자기 봉국 서초나라의 패왕이라고 하여 서초패왕으로 불렸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항우 이외의 다른 인물이 쓴 적 없는 유니크한 칭호다. 항우가 패망한 탓에 재수가 없다고 여겨져 쓰이지 않기 때문. 역이기는 패왕이라는 칭호에 덕이 없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1.2 전례 없는 칭호, 후에도 쓰이지 않는 칭호
하지만 패왕이라는 칭호가 쓰이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霸(覇)라는 글자는 천자가 제 역할을 하기 힘들 때 질서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으뜸 제후를 가리키는 말인데, 거기다가 王을 더하면 "(천자가 아닌) 제후이며 동시에 제후들을 지배하는 자"라는 뜻이 된다. 즉, 명분상의 위격은 천자보다 낮으나 실제 지위는 천자와 같은 칭호다. 한마디로 천자가 제후들의 주인이자 보스라면, 패왕은 제후들 중 1인자이자 리더 정도의 의미.[1]
이는 명목상 천자인 초의제를 위에 모시고 있었으나 힘으로 사실상 천하를 좌지우지한 항우의 위치에 딱 맞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항우 이후로는 아무도 쓰지 않은 것이다. 제후가 자신이 천자임을 자처할 땐 정통성이 있는 황제라 자칭하지, 황제의 정통성은 없지만 힘으로써 황제처럼 천하를 호령하는 패왕의 군호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삼국시대 오나라의 손책이 사용하거나 소설인 수호지의 주통 등의 인물이 소패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은 있다. 하지만 이건 스스로 칭한 게 아니라 별명이었을 뿐이고, 그 '소패왕'은 패왕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 때문에 사용한 게 아니라 그냥 항우 같다는 뜻일 뿐이다. 즉, 항우 외에는 사용한 사람이 없다보니 패왕이라는 단어가 항우의 별칭으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관련된 농담으로 신은 공평하다 삼국지 버전에서 손책에게 항우가 가진 패왕의 칭호를 허락하고 수명도 항우 급으로 맞췄다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패(霸·覇)라는 한자의 어감이 무척 강하고 의미도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후대의 각종 픽션이며 인터넷 패러디 바닥에서는 여기저기 심심치 않게 활용된다. 특히 무협지에서는 수없이 쓰인다.
바리에이션으로 패황(霸皇·覇皇)이 있다. 어찌되었건 황제의 신하라는 뜻으로 만든 칭호가 황제를 뜻하게 된 것이다.
1.3 현실의 사례
- 항우 : '패왕'이라는 칭호의 시초답게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패기를 최후까지 뿜어낸다.
- 손책 : 소패왕(小霸王·小覇王)이라는 별칭이 있었다. 흔히 이를 작은 패왕이라고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차세대 항우' 정도의 뜻이다. 손책이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은 패자로서 천하를 좌지우지할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의 무용이 워낙 뛰어나서 마치 항우가 다시 나타난 것 같다는 의미에서였다.
1.4 가상의 사례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와 완력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을 제압하는 캐릭터들을 팬덤에서 패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현재 취소선으로 추가되어 있지만, 후에 토론 등을 통해 지워질 수 있음을 유념.
- 대마법고개 - 타나카 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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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아이작 클라크 - 덴마 - 아오리카의 패왕, 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 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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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큐어 시리즈 - 노란캐 보정을 받는 노란색 프리큐어 - 랑그릿사 2 - 엘윈 : 패왕의 길 루트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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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 코사카 호노카 - 마기 - 칠해의 패왕 신드바드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 크라우스 G. S. 잉그발트
- 문명 시리즈 - 간디, 람캄행. 세종대왕, 알렉산드로스 3세, 카지미에시 3세, 포카텔로, 아틸라, 몬테수마 2세, 칭기즈 칸, 샤카
- 베르세르크 - 패왕 카이젤릭
- 북두의 권 - 라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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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 - 패왕 축포의 엘리 -
사키 - 영상개화의 패왕 미야나가 사키 - 수호지 - 주통
- 슬레이어즈 - 마왕의 5대 심복 그라우쉐라의 이명
- 신조 마유 - 패왕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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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스터 - 하루각하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사텐 루이코 - 얼음과 불의 노래 - 아에곤 1세
- 원피스 - 패왕색의 패기
- 유희왕 GX - 유우키 쥬다이의 또 다른 인격
- 유희왕 ARC-V - 사카키 유우야(스포일러)/패왕흑룡 오드아이즈 리벨리온 드래곤/패왕열룡 오드아이즈 레이징 드래곤
- 창세기전 시리즈 - 흑태자의 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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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킬 - 만칸쇼쿠 마코 - 하이스쿨 D×D - 패룡(覇龍)<저거노트 드라이브>, 백은의 극패룡(極覇龍)<엠피레오 저거노트 오버드라이브>(패룡의 강화형이다.)
- 학원기이야담 - 유소연 : 23화 저승사자편 참조.
- Dies irae - 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
- Warhammer 40,000 - 황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덕후 사이에서는 2번의 칭호로 흥한다.
1.5 코에이사의 게임 삼국지 11의 특기
패왕(삼국지11) 참고.
1.6 조이스틱
위의 단어와 같은 한자를 상표명으로 쓰는 조이스틱. 제작사는 조이트론. PS2 시절부터 나왔다.
가격이 싸며, 부품교체가 편한 편인데다 반응속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 그럭저럭 이름 있는 조이스틱. 조이트론과의 협의 하에 개조대행을 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 다만 순정은 많이 아쉽다.
1.7 그 외 비유·별명
- 현아 : 일명 패왕색기(色氣)의 근본이라고 한다.
- 리옥크 : 충왕전에서 보여준 흠좀무한 전투력으로 곤충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패왕으로 통한다.
- 보잉 777 : 쌍발 제트 여객기로써 4발기와 맞먹는 엄청난 항속거리와 엔진성능, 효율을 자랑한다. 현재도 쌍발 대형 여객기 중에서는 이 기종을 넘을 녀석이 없는데다, 같은 크기의 4발기인 에어버스의 A340과의 경합에서 대승을 거둔 덕에 항덕들 사이에선 고등어라는 별명 외에도 항속거리의 패왕 또는 쌍발기의 패왕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2 敗王
나왔다 하면 지는 선수에게 붙는 불명예스러운 별명. 마찬가지로 불명예스러운 별명인 스막과는 달리 이쪽은 연패를 찍어야 인정하는 분위기. 그 기라성 같은 면면은 패왕라인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왕라인과 스막라인, 잉여라인 중 어느 쪽이 스타판 최악의 라인인지는 실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어느 쪽이 최악 라인이든 스타판 자체를 날려먹은 레기라인보다는 낫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