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이름장준환
출생1970년 1월 18일 전주시
학력성균관대학교 영문학 학사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데뷔1994년 단편영화 <2001 이매진>
가족배우자 문소리, 슬하 1녀
수상2003년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상

1 개요

데뷔작인 지구를 지켜라로 평단과 영화팬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흥행 실패로 인해 본인의 작품 세계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천재 영화 감독

2003년 개봉한 장편영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로 대종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춘사대상영화제, 부산영평상 신인 감독상을 휩쓸고,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상과 로테르담 영화제 특별언급상까지 거머쥔 이후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장편) 후속작을 내지 못하면서 소포모어 징크스의 살아있는 예가 되었다.(...)

2013년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가 239만명을 동원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손익분기점은 돌파했다.[1]

2 <지구를 지켜라>의 흥행 실패

지구를 지켜라가 개봉한 2003년 거의 모든 신인감독상을 다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면에서는 처참하게 망했어요.

원인은 '지구를 지켜라'가 워낙 해괴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코메디 영화로 잘못 홍보되었기 때문이다. 코메디라 생각하고 보러갔던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하는[2] 문화충격을 선사해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거부감이 생겨 망했다고.

반면에 동기인 봉준호 감독은 같은 해에 '살인의 추억'이라는 수작으로 흥행면에서나 작품성에서나 승승장구를 했고, 장준환 감독은 그걸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함께 올라온 사진 졸업 사진으로 추정된다.

역시 같은 해에 박찬욱 감독은 한국영화의 희대의 걸작 '올드보이'를 개봉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국내에서 휩쓸고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전국 관객 326만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일본 및 세계 많은 나라에 수출되었으며 미국에서 2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둬들이고 해외에서도 흥행 및 비평으로 푸짐한 대박을 거둬들였다...

박찬욱이 '복수는 나의 것' 이전에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흥행작을 먼저 만들었던 것처럼 장준환도 '지구를 지켜라' 이전에 흥행작을 하나 만들었었으면 '지구를 지켜라' 이후에 기회가 주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구를 지켜라'는 그의 데뷔작이었고, 그렇게 감독도 팬덤도 고생길이 열리게 되었다. [3]

3 재기

장준환은 곧 다시 기운을 차리고, 재기에 나섰다. 하지만 2004년에 단편영화 ''을 만든 이후 소식이 줄어들었다.

싸이더스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인어에 대한 영화[4], 방귀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파트맨'이라는 슈퍼 히어로 영화[5]# 2006년 당시 기사(씨네21)를 기획했으나 차례로 엎어졌다.

그래도 2006년 12월 24일 여배우 문소리와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는 딸을 둔 어엿한 아빠다.

이후 2007년 최동훈감독의 '타짜'의 속편인 '타짜 2' 등등 여러 프로젝트들을 준비한다고 했으나# 당시 기사, 안습하게도 이 역시 모두 엎어졌다. 와장창 이후 감독보다 문소리 남편이란게 더 유명하다(...)라는 수모를 듣기도 했다. 2009년 즈음 시나리오까지 나왔지만 판권을 가지고 있던 싸이더스 FNH가 엎어지면서 감독들이 사실상 해고 당한 것이 컸다. 이 사실은 2010년 밝혀졌다. #

2009년일본, 대만, 태국에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에 수록된 세 편의 단편들 중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러브 포 세일 (Love for Sale)'이라는 단편 영화를 만들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다음 해인 2010년 제작하여 10월 15일 제15회 부산 국제 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상영되었고, 일본에서는 동년 10월 25일 제23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위백 항목 참조. 국내개봉의 조짐이 보여 많은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결국 개봉되지 못했다.

2012년 10월 신작 준비 소식이 등장했고, 2012년 12월 10일, 드디어 <화이>가 크랭크인했다. <지구를 지켜라> 이후 9년만의 장편영화 복귀작이다. 범죄 집단에게 길러진 17살 킬러의 이야기로, 킬러는 여진구, 범죄 집단은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이 캐스팅되었다. 상당히 어둡고 센 작품이었으나, 239만 관객을 돌파하여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4 기타

말하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 원래 성격이 좀 게으르고 태평해서 그렇다고 한다.

'지구를 지켜라' 촬영 때 노란 머리에 귀걸이를 하고 촬영장에 나타나서 스태프들에게 "외계인 같아요."라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한다. 이 영화 무대인사에서는 관객들 앞에서 작품에 나온 외계어로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진짜 외계인 고문을 해서 영화를 만드느라 영화가 늦어진거다

여담으로 아내인 문소리와는 아직도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5 필모그래피

1.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장편)
2. '카멜리아'(2010) 中 'Love for Sale'
3. '' (2004, 단편)
4. '지구를 지켜라' (2003, 장편)

5. '2001 이매진' (1994, 단편)
  1. 영화는 수다다 화이편에서 장준환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구를 지켜라가 관객이 총 7만이 들었는데(...), 이 기록이 화이 개봉 첫 날 오전 9시에 깨졌다고 한다; 흠좀무
  2. '조폭 마누라' 같은 코메디물이 판쳤던 2000년대 초 당시라는 걸 생각하자! 지금도 충격과 공포는 피할 수 없다
  3. 하지만 박찬욱 감독 역시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 을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참패하며 대차게 말아먹고, 중간에 시나리오도 몇 편 쓰고 삼인조라는 영화를 찍기도 했지만 이것 역시 흥행과 비평에서 참패.이런 그가 양지로 나오게 된 것은 공동경비구역 JSA때 부터.
  4.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된게 시작이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이었다고 한다(...) 역시 정상적인 작품은 아니었어!
  5. 원래 지구를 지켜라 개봉 당시 특집 기사에 의하면 원래 데뷔작으로 생각해둔 게 방구맨이었으나 제작비가 많이 들 것 같아 소박하게 만들려고 한게 지구를 지켜라였다고 한다. 파트맨은 이미 데뷔 때부터 생각해둔 작품인듯근데 지구를 지켜라 순제작비가 33억원인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