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시리즈

1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 시리즈

망망대해에서 원양어선에 건져진 기억을 잃은 남자주인공이다.

자신에 대한 단서라고는 은행에 맡겨진 "제이슨 본(Jason Bourne)"이라는 이름이 쓰인 여권 그리고 권총 몇 자루와 자신도 모르고 있던 살인 능력이었는데... 한편 제이슨 본의 부활소식을 접한 CIA는 혼란에 빠진다... 라는 것이 1편의 주 스토리라인.

2편과 3편에서는 제이슨 본은 누명이 풀려나고 잠적해 살려하나, 음모에 빠져들어 가족을 구하고 한편으로는 데이비드 웹/제이슨 본 이 두 개의 인격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4편 내내 정부에 쫓기며 주구장창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뭔지 찾아다니는 영화판과는 달리 소설에서는 그 주제는 1편에서 끝나버리고 기억상실자 보다는 이중인격자가 더 생각나는 모습을 보인다.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제임스 본드를 노린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것이 드러난다. 본래 제임스 본드도 첩보물다운 캐릭터 사람죽이고 뭐 훔치고 하는 더러운 캐릭터 였고 원작도반공 첩보물이었으나, 영화화의 과정에서 미남 주연들의 캐릭터 수정이 이어지면서 잘 생긴 내가 이런 거 해야겠어? 또 궁극적으로 숀 코너리가 멋쟁이+신사+바람둥이 스파이라는 독특한 스파이 캐릭터를 창조하면서 영화자체가 스파이무쌍으로 바뀌어 007시리즈 이미지가 변해버리게 되었다. 본 시리즈의 성공 이후에 007시리즈도 첩보물로 회귀하려고 했고 그 결과물이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의 007 시리즈이다. 007 말고도 원작은 영화와고도 플롯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 편이다.

1부는 기존의 설정에서 진행된 이야기와 기억상실 첩보원이 세계에서 제일 악명높은 암살자 카를로스 (Carlos the Jackal)와 얽히는 스토리, 2부에서는 홍콩에서 벌어진 중국높으신 분 암살과 연계돼서 아내를 납치당한 제이슨 본이 다시 한번 일선에 나서는 이야기, 마지막은 이제는 나이많은 애아빠 제이슨 본이 마찬가지로 나이많은 카를로스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이다.

2번항에 설명될 작품이 방영되자 고려원에서 '잃어버린 얼굴'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90년대초에 출판되었으며, 3번 영화가 인기를 끌자 문학동네에서 원제 그대로 '본 시리즈'로 재출판되었다. 다만 3부 《본 얼티메이텀》은 오랫동안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았다가 이번 4편 개봉 기념으로 출판되어 마침내 트릴로지 모두 완전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원작은 3부로 끝이지만 로버트 러들럼 사후 에릭 밴 러스트베이더가 유족들의 허락을 맡아 공식적으로 '본 레거시', '본 비트레이얼', '본 생션' 등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러스트베이더는 제이슨 본 시리즈를 이은 것 외에도 여러가지 작품을 많이 썼다. 펄 사가 시리즈, 선셋 워리어 사이클 시리즈 등등. 레이키라는 일본식 명상법의 달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선 말이 많은데, 팬덤 사이에선 양산형 수준으로 뽑아져 나오는 러스트베이더의 본 시리즈를 진짜가 아니라며 인정하지않는 부류도 다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이 나오는 속도를 보면...

  • 본 레거시 (2004)
  • 본 비트레이얼 (2007)
  • 본 생션 (2008)
  • 본 디셉션 (2009)
  • 본 오브젝티브 (2010)
  • 본 도미니언 (2011)
  • 본 임퍼레이티브 (2012)
  • 본 리트리뷰션 (2013)
  • 본 어센던시 (2014)
  • 본 에니그마 (2015-출간 예정) 삼국지 쓸 기세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급격한 차이가 보인다. 본 레거시의 초반부터 오리지널 시리즈에 개근한 메인 캐릭터인 콩클린과 파노브를 죽이고 부인과 아이들을 세이프하우스에 대피시키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본에게 거추장스러운 캐릭터들은 다 어디 짱박아두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리즈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후의 제이슨 본은 러시아, 체첸 반군, 베이징, CIA 등의 인물들과 혼자서 교류, 대립하면서 어마어마하게 난잡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저 책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매 권마다 싸우는 내용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 위키피디아에서도 줄거리 작성이 점점 짧아지는 수준(...)

...이건 뭐 1년마다 찾아오는 KOF 시리즈도 아니고.(…)

2 드라마 <본 아이덴티티>

커밍아웃으로 유명한 80년대 미니시리즈 인기스타인 리처드 체임벌린과 미녀 삼총사 TV 시리즈의 재클린 스미스가 주연한 드라마 버전, 한국에서는 1989년에 SK그룹 계열이던 SKC비디오로 저격자란 제목으로 2편으로 나뉘어 비디오로 출시됐고 일명 대여점 주인이 추천하는 숨겨진 명작이었으며 90년대 초반에 토요일유머 1번지》 결방후 땜빵으로 방영했으나 인기를 끌었다.

무슨 이유인지 한국 방영분은 잃어버린 얼굴로 개명되었는데. 영화판과 달리 액션이 부족하지만 원작을 반영한 설정과 배우들과 성우들의 열연으로 이 작품도 기억하시는 사람이 많다. 이후 고려원에서 나온 3부작 정발판도 이 작품에서 제목을 따왔다.

원작 2부가 출판된후에 미니시리즈가 제작되었지만 제작 자체를 1부로 마무리 했다. 그래서 원작 1부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으려고 끝부분에 제이슨 본이 업계에 뛰어들어간 것도 카를로스에게 가족을 잃은 것으로 밝혀지고, 마지막에 카를로스를 끔살시키는 결말이 충격적이었다. 원작과 다른 것도 그렇지만 앞부분의 장황한 떡밥이 너무 쉽게 풀린다.

3 영화 <제이슨 본 시리즈>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
주인공 영화
제이슨 본 본 아이덴티티 (2002년) · 본 슈프리머시 (2004년) · 본 얼티메이텀 (2007년) · 제이슨 본 (2016년)
애런 크로스 본 레거시 (2012년)
등장인물
제이슨 본 · 마리 크로이츠 · 니키 파슨스 · 노아 보슨 · 헤더 리
설정
트레드스톤 작전 · 블랙브라이어 작전 · 아웃컴 작전 · 아이언핸드 작전

4 게임 <본 컨스피러시>[1]

본 아이덴티티의 시간적 배경을 다룬 콘솔 게임인 '본 컨스피러시'가 있다. PS3, XBOX 360으로 발매되었으며 아쉽게도 PC판은 발매되지 않았다. 액션영화빰치는 수준의 버튼액션과 QTE로 유명. 하지만 본의 얼굴이 미형화되었다. 이는 제이슨 본 역의 맷 데이먼이 초상권을 허락하지 않았기때문에, 본의 얼굴을 변경했다고 한다. 맷 데이먼은 폭력성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한다. 아예 게임을 퍼즐게임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을정도.

또한 액티비전 산하의 래디컬 엔터테이먼트(프로토타입 제작)가 한때 비벤디 산하에 있을 때 '프로젝트 트레드스톤'이라는 이름으로 또다른 본 시리즈 기반 TPS게임을 제작중이였으나 액티비전과 비벤디의 합병이후 액티비젼의 007 시리즈 게임과 컨셉이 겹친다는 이유로 개발이 취소되었다.
여기서 프로젝트 트레드스톤의 개발 당시 영상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게리모드 영상 제작자인 kitty0706이 게리모드로 만든 팀 포트리스 2의 팬무비인 "Team Fabulous 2"에서 중간에 PS3로 진행되던 게임이 이 게임이다.

  1. 정확인 이름은 로버트 러들럼의 본 컨스피러시(Robert Ludlum's The Bourne Conspir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