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첩보원에서 넘어옴)

2013년 개봉한 영화 간첩에 대해서는 간첩(영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한자: 間諜[1]

1 개요

대한민국에서 간첩신고국번없이 111(국정원), 113(경찰청), 1337(국군기무사령부)이다.
간첩, 첩보원. 타국에 들어가 자국에 유리한 행위를 시도하는 자의 총칭. 포섭, 매수, 회유 등의 방법으로 얻는 인적 정보(HUMan INTelligence)를 담당한다. 밀정, 스파이라고도 한다.

비유적인 의미로 개인의 무능으로 인해 아군에게 피해를 끼치고 적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행위를 한 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간첩이라고도 한다(...). 다른 말로 팀킬 혹은 매국노등이 속한다.

평시 간첩의 주된 활동은 정보 수집이며, 정보 수집 외에 암살, 파괴공작, 사보타주 등을 실행하기도 한다.

간첩을 보내는 조직은 정보기관, 간첩을 잡아내는 조직은 방첩기관(정보기관 내의 방첩부서 포함)이다.

여담이지만, 그 지역에서 유명한 것을 모르는 사람을 간첩이라고 하기도 한다.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표현.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아는 걸 모르면 북한 간첩이라는 뜻으로 '모르면 간첩'이라는 표현이 종종 쓰인다. 치느님 모르면 간첩

2 역사적 간첩

역사 용어로는 간첩을 세작(細作), 오열(五列)[2]이라고도 한다.

고대 손자병법에서는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라는 다섯 가지 간첩으로 나눈다. 향간은 지역 주민(민간인 포섭)을 활용하는 것, 내간은 상대 정부의 관리(적국 공무원 포섭)를 이용하는 것, 반간은 적의 간첩을 역으로 쓰는 것(이중간첩), 사간은 배반할 염려가 있는 아군 간첩에게 고의로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어 거짓 정보를 유포시키는 것(역정보), 그리고 생간은 돌아와 보고하는 것(정찰 공작원)이라 설명했다. 손자는 이들 중, 반간에게 가장 후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그만큼 이중간첩이라는 존재가 매우 중요하고, 돌아서지 않도록 후한 대우를 해 줘야 하기 때문.

역사서 삼국지에서도 간첩을 활용해서 공작을 하거나 정보를 얻는 묘사가 나오며 몽골 제국 시기에도 상인들과 정보원들로 부터 적국의 정보를 얻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 같은 경우 조선시대에도 간첩과 여러 정보원들(사신,역관, 상인, 표류인, 기타 등등)을 통해서 외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 묘사가 존재한다.조선의 스파이들 이야기 또 구한말에는 고종이 만든 제국익문사가 있었다. 중국 명나라때에는 환관들이 주축이 되어 황제 직속의 정보기관인 동창이 존재했으며 여기서 각종 간첩들을 보내 국내외를 감시하고 정보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닌자가 있으며 서양 같은 경우 가톨릭 교회 조직을 이용해 정보를 얻거나 왕실에서 운용하는 간첩,정보 기관들이 존재해왔다. 근대적인 간첩 조직이나 정보기관이 생긴것은 보통 1850년대 이후 서양에서 대규모 국가간의 전쟁이나 식민제국의 확장으로 그레이트 게임 같은 일이 일어나자 세계적 범위의 정보를 종합해서 국가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었기에 창설되었으며 군사 분야와 민간분야, 국내외 분야의 분리도 이루어젔다. 이후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더욱 체계화 되다가 냉전 시기 절정에 이르러 스파이를 주인공으로한 소설이나 영화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3 간첩의 구분

외국에 직접 파견되는 간첩에는 크게 화이트(OC = Official Cover), 블랙(NOC = Non-official cover)이 있다.

3.1 Official Cover (화이트)

이 문서의 본문은 정보관(Intelligence officer)입니다.

절대 정보기관원임을 내색하지 않고 그럴듯한 신분으로 파견되어 있는 외교관이지만, 외국에서 당연히 이 사람은 정보기관원이라고 파악하고 감시하고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주로 주재국 정보기관과의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한다.

신분은 주로 영사, 외무공무원, 문화교류 주재관, 국방무관 등 그럴듯한 외교관 직함을 달아서 보내며, 90년대 이전의 남북관계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양측이 보내는 수행원, 기자, 적십자사 관계자 등도 상당수가 정보기관원의 위장이었다고 보면 된다.

화이트 정보관은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중요 인사를 만나고 공개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이들이 몰래 할 수 있는 간첩 행위는 거의 없다. 대사관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누굴 만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철저히 추적하기 때문이다.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정보를 잘 캐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라서, T-72가 처음 나왔을 시절 CIA가 T-72의 주포 관련 정보를 캐지 못해 결국 영국 SIS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가 복사비를 청구받는 굴욕을 겪고 있을 때, 프랑스 대사관의 국방무관은 대범하게 T-72를 구경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소련군도 대범하게 구경시켜줬다. 물론 이 경우는 화이트가 잘했다기보단 블랙이 못 한 경우로 봐야겠지만.

3.2 Non-official cover (블랙)

몰래 외국에서 활동하는 정보요원을 가리킨다. 이쪽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간첩에 가깝다.

일단 잡아낼 수만 있으면 회유를 하든 고문을 하든 해서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실토하게 한다. 처벌 수위 역시 상당해서 대부분 간첩죄로 깜빵 들어가고 심하면 처형당하기도 한다. 카더라식 언론에 따르면, 한국 국정원 요원 하나가 중동 국가에 유학생 신분으로 위장해서 산업 기밀을 수집하다가 체포되었다. 우리 정부는 A를 모른다고 잡아뗐고, 해당 국가도 알면서 넘어갔다. 그는 결국 장기 복역한 뒤에 귀국해야 했다.

다만 강대국의 경우 상대편에서 자국의 블랙을 붙잡아 처벌할 경우의 처벌 수위를 생각해서 의외로 관대하게 처벌하는 경우도 있다. 운이 좋을 경우 자국에 잡힌 적국 간첩과 교환되어 본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3] 이런식의 포로 교환은 냉전 시절 서방과 동구권 사이에 종종 있었다. 분명한 건 화이트와 달리 처벌 자체는 이뤄진다는 것이다.

잡히면 모진 꼴을 당할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 역시 신분 위장에 초점을 기울인다.
선발할 때부터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고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외모를 지닌 사람을 택한다. 잘생겨도 안 되고 키가 커도 안 된다. 눈에 띄기 쉽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 절제력이 몹시 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 튀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신분 역시 철저히 위장한다. 기자, 재외동포, 대기업 주재원, 관광객, 교환교수, 유학생, 무역업자, 선교사, 도피 중인 범죄자, 시민단체, 현지 기업인 등 외국인 신분으로서는 평범하게 보일 모든 신분을 동원한다.
평소에 뭐하고 다니는지만으로는 이 사람이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보증할 수는 없다. 간첩은 원래 신분 위장 하나만을 목적으로 간첩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위장용 직업에 몇 년씩을 투자한다.

밀입국자인 경우도 흔하다. 최정남 강연정 부부간첩사건이나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같은 경우 전문적인 잠수정이나 잠수함을 이용해 침투시켰고 엄밀히 따지면 밀입국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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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내기 어렵게 하려고 아예 국적을 세탁(!!!)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북한이 침투시킨 무함마드 깐수의 위장신분은 "혈통은 레바논아랍인 2세, 모국어는 아랍어, 한국어는 제2외국어이며 잘 함, 국적은 레바논이었으나 필리핀으로 귀화함"이었으나, 실제 신분은 "혈통은 아랍과 아무런 관계없는 조선족, 모국어는 한국어, 국적은 북한"이었다. 근데 진짜 아랍인같다
이스라엘 모사드이집트/시리아에 침투시킨 요원도 남미를 경유해서 국적 세탁을 했다. 남미 출신에 오스트리아이민한 후 20년간 독일에 거주했던 간첩은 실제로는 러시아 해외정보국 (SVR) 소속의 러시아인이었으며 네덜란드에서 정보를 빼왔다.
이렇게 국적 세탁에 쓰이는 국가는 레바논, 남미 등 정치가 불안한 국가가 알려져 있다.

3.2.1 공작관과 공작원의 차이

크게 공작원(Agent)과 공작관(Agent Handler)으로 나뉘는데, 자기 자신이 민감한 첩보 임무를 하면 공작원,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그 첩보 임무를 하게 만들면 공작관에 해당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외국인이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방첩기관의 어그로를 끈다. 하지만 간첩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수상해 보이는 행동이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간첩행위를 도와줄 협력자의 포섭은 필수적이다.

다만, 이런 협력자는 보통 현지인을 쓰고 웬만해서는 자기 나라 출신을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국 정보기관프랑스에서 특정 인물납치암살을 하려고 한다고 치자. 이 때 한국 정보기관원이 설사 납치할 능력도 있고 소음권총을 구할 능력이 있다 해도 반드시 현지 협력자를 고용해서 납치와 권총 발사까지 모든 민감한 임무를 맡기고 대신 을 지불한다. 한국 정보기관원이 직접 암살을 하다가 발각되기라도 하면 한불관계가 파탄나기 때문이다. 또, 피부색 다른 외국인이 설치고 다니면 프랑스 방첩기관어그로를 끌 확률도 훨씬 높아진다.

다만 독특한 경우라면, 무장 침투요원 역시 자기 나라에서 교육시켜서 직접 보내는 경우가 있다. 1970년대까지의 남북관계의 경우 무장요원 한두 번 더 보낸다고 해서 큰 문제가 터지지는 않을 정도로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으며, 폐쇄적인 국경의 특성상 현지 협력자를 포섭하는 것 역시 납치가 아닌 이상 불가능했고,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민족성, 피부색 등으로 인해 들킬 일마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1990년대 이후에는 직접 보내는 일이 줄었는데 이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한-중 수교 및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국경 경비가 허술해지면서 탈북자나 조선족을 대신 집어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로부터 욕먹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나라들 역시 자국민 요원이 직접 상대를 처리한다.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그 예이다.

3.2.2 공작관

Agent Handler. Case Officer. 공작망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새로운 협조자를 포섭하고, 교육시키고, 공작금을 제공하고, 임무가 있을 때 공작원을 침투시킨다. 한국군의 경우, 군 정보기관에서는 대령 이상은 본부에서 지휘 감독을 담당하고 중령이 현장 공작관 팀장을 맡는다.

이들은 민감한 공작을 직접 수행하거나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는 일을 삼간다. 잡히기라도 하면 큰일나기 때문이다. 보안 유지를 위해 공작관-공작원 관계는 점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들의 인적 사항은 비밀이다. 가족조차도 밖에서 어떤 가명을 쓰며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경우가 드물다.

현장에서는 보고문건을 작성하는 것이 금지이다. 혹시 잡히기라도 하면 그걸 증거로 삼아서 꼼짝없이 당하기 때문이다. "배가 제시간에 들어왔다. 현지 판매상의 반응이 좋다." 같은 암호 형식의 사전보고만 간단하게 올리고, 정식보고는 국내에 들어온 후에야 한다.

이런 공작관은 일반 야전 전투요원보다 포로가 될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잡혀도 발설할 만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군 정보기관 출신 공작관이라고 해도, 중위 때까지 소대장 해 본 경험 외에는 일반 야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소대장 경험이라는 것은 장교 전역자라면 아무나 포섭해도 알아낼 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라서 별 가치가 없다. 이 때문에 공작관은 젊을 때부터 뽑는다. 정보사 공작부서의 경우 중위 정도에 대부분 선발해서 6개월~1년간 교육시킨 뒤 대북 특수임무수행팀 팀장을 맡아 스쿠버 다이빙, 공중강하, 육상 침투 훈련 등을 거친다.

3.3 기타

훈련 중인 요원이거나 정보기관 역량 부족으로 인해 주재국에 공작망이 뿌리내리지 못했을 경우, 내국인이 직접 간첩활동을 수행한다. 원정화 사건의 경우 처음 목적은 중국인 결혼 이민자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1달간 서울 곳곳을 관광하며 동두천 용산 등의 주한미군 부대 위치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다 귀국하는 것이었다.

이중간첩, 일명 더블(Double)이라는 간첩도 있다. 이것은 적의 간첩을 다시 포섭하여 이쪽의 간첩으로 재활용하는 경우. 특히 2차대전 초기에 영국에 포섭된 독일 간첩들이 적잖이 있었다.

간첩의 민간 버전으로 경쟁사에 침투하여 신기술, 고급 인력, 입찰 및 인수, 합병 정보 등을 자사에 빼돌리는 일명 산업 스파이도 있다.

4 간첩이 하는 일

모국에 도움이 되고 적국에 손해가 되는 일은 뭐든지 할 수 있다.

  • 적국에 손해를 입힘
    • 전쟁을 도움 :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CIA 공작관들은 드론 공격을 도왔다. GPS 추적장치를 승용차/건물에 미리 설치하면 미사일 유도가 정확해지는데, CIA 공작관이 현지인 협력자에게 돈을 주고 이런 작업을 시켰다. 또, 목표물 식별을 도와주는 현지 협력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돈을 지불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 DDOS 공격에 쓰이는 악성프로그램을 배포
  • 수익사업 (...)
    2014년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판매업자인 A씨(36)가 구속되었다.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 심양, 단동 근처에서 북한 간첩을 5차례 만났다. 프로그램 판매 수익금 1억 6천만원을 바치고 그 중 5천만원을 챙겼다. 외화벌이..
1996년 최정남 강연정 부부간첩사건의 서브목표 역시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개발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훔쳐서 잠수정으로 밀반출하는 것이었다. 문익점

그밖의 정보수집 방법은 아래의 표 참조.

첩보의 수집방법
인간정보(HUMINT; 휴민트)기술정보(TECHINT; 테킨트)공개출처정보(OSINT; 오신트)

4.1 공작망의 구성

자신들에게 협조할 만한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포섭한다.

  •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 : 높으신 분들, 정보기관/방첩기관/대통령경호실 등 보안기관 구성원, 군 장교, 정치인 등 다양하다.
  • 범죄행위를 도와줄 현지 협력자 : 고정간첩의 탈출, 중요 시설에 잠입해 사진 촬영, 미행, 도청, 절도, 납치, 암살, 미인계, 무기나 돈의 비밀스러운 전달 등은 혼자서는 하기 어렵고 현지 협력자가 필요하다.
  • 그냥 아무나 (...) : 북한의 경우 한국의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4], 온라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판매업자' 등 사실상 일반인에 가까운 이들도 간첩을 통해 포섭하기도 한다.

포섭에 쓰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 이념/종교/국적/인종 등의 영향으로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경우 간첩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 '미인계/돈/모국으로의 망명과 새로운 삶' 등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제공하고 거래한다.
  • 치명적인 약점을 잡고 협박하는 방법도 자주 사용된다. [5]

4.2 사업으로 위장하여 고위층에게 접근

흑금성 사건을 보자. 박씨(암호명 흑금성)는 1977년 소위 임관 후 1990년 정보사 공작계획 분석장교, 1991년 정보사 공작관을 거치는 등 엘리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한국군 내에 침투한 북한 고정간첩들의 눈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군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다가 1993년 4월 진급에 실패하고 소령으로 예편당했다.[6]

장교 시절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그는 1994년 조총련의 시바다 아리요시(서재호)에게 접근했다. 서재호는 북한 보위부의 영향력 아래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공작이 '여건조성' 단계에 진입하자 안기부는 박씨를 4급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고 비밀 방북을 승인해주었다.

이후 대북 광고사업을 기획하고 있던 민간인 A씨를 포섭하기 위해 A씨의 옆집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갔으며 자기 딸도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보내어 서로 친구로 만든다. 흑금성과 A씨도 취미를 공유하며 많이 친해졌고 아내들끼리도 많이 친해졌다. 물론 흑금성의 6살짜리 딸이나 아내는 정보기관원도 아니고, 정보기관에서 하는 일 때문에 친해졌는지도 전혀 몰랐다. 아무튼 흑금성과 얽히게 된 덕분에 A씨의 사업은 잘 나가는 듯 하다가 1998년 그가 정보기관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쫄딱 망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라고 하였다.

4.3 역정보 위조를 통한 이간질

KGB의 active measures 중에는 가짜 역정보(disinformation)를 흘리는 것이 있었다. 75% 정도는 사실에 기반하고 25% 정도는 KGB의 이익에 부합하는 위조 문서를 만들어 놓고 우연을 가장해 미국에서 새나온것처럼 흘리는 것이다.

“카터 정부 시절 스페인 국왕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문서를 받았는데 매우 모욕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국가 간에 오가는 문서는 여간해서는 공개되지 않는데 어쩐 일이 있었는지 그 문서가 언론에 전해져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스페인에서는 격렬한 반미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당황했지요. 그런 문서를 보낸 사실이 없으니까. 그러나 스페인 사람들은 미국 정부 문양이 찍힌 문서가 나왔으니 ‘그러한 문서를 보낸 사실이 없다’는 미국의 주장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는 힘이 그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미국은 스페인의 반미운동을 수습하지 못해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국정원 해외정보 고위공직자, 언론 인터뷰)

받은 사람은 나름대로 확인을 해보지만, 그가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은 확실한 사실인 75% 이내에서 끝난다.
그리고 미국 정부 문양도 완벽하게 위조되어 있어서 속는다. 전세계 KGB 요원들이 미국 정부 문서를 수집했고, 종이 재질, 잉크, 문양, 서체까지 소련의 조폐 기관을 이용해 위조했다.

1979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소련 언론 일본지국 지국장으로 있던 스타니슬라브 레브첸코가 망명을 해왔다. 그는 사실 KGB 소령이었다. 그는 KGB의 공작 방법을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해주었다. 이런 '선진' 첩보전 방법은 1983년에야 CIA를 통해 한국 안기부에 알려졌다.

CIA는 스페인에서 당한 일이 너무 힘들었기에 레프첸코를 데리고 각국의 정보기관을 순방했습니다. 안기부에는 1983년쯤인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요원들은 KGB가 펼치는 active measures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때 active measures 기법을 우리는 처음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공산국가는 이렇게까지 역용(逆用)공작, 심리전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지요.

(같은 인터뷰)

5 대남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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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의 간첩신고는 국번없이 111(국가정보원), 112(대한민국 경찰청), 1337(국군기무사령부)으로 가능하다. 간첩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내색하거나 떠보지 말고 간첩신고를 하자. 다만 요즘에는 첩보전이 점점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간첩을 판별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그리고 함부로 내색하다가는 간첩에게 찍혀서 목숨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올라가니 주의.

이 행위를 막기 위해 지금도 대한민국 경찰청, 검찰청국가정보원, 그리고 국군기무사령부에서는 간첩을 색출해서 몽땅 잡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간첩을 통한 대남 정보 수집이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찰총국이라고 해서 2009년에 기존의 관련 부서들을 통합시켜 새로 만들었다.

1997년까지만 해도 대남 무장 공작원들이 밤에 몰래 간첩선을 타고 넘어오거나, 중간과정에 어민들이 발견해서 로또급 상금을 타는일이 신문지상에 보도되곤 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과의 수교도 없었기 때문에 남침 루트가 별로 없었다[7]. 요즘은 탈북자, 조선족, 필리핀인 등으로 위장하는 식으로 바꾼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국군, 특히 해안방어를 맡는 대한민국 해군이 현대화, 첨단화되어 해안경계 태세가 굳어지고 군 기강이 바로 서게 되어서[8] 해군해양경찰의 경비함정 및 해군의 해상 레이더를 뚫고 내려올 방법이 없어서이다. 후방해안은 이제 철책도 다 철거하고 사실상 철수했고 해안경계 협약을 해군과 해경만이 맺을 정도로 해상방어태세가 강화되었다. 그리고 철책이 쳐진 강원도경기도 전방해안은 해군은 물론 지상의 육군과 해병대 경계병의 눈을 못 피한다.

황장엽이 간첩이 5만명이 있다고 주장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는 사실이 아니다. 황장엽은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 실제 북한의 남파 공작원의 수는 1953년부터 1999년까지 6,446명이다.#

2014년 국정감사(이철우 의원) 자료에서는 2003~2013년 10년간 24명의 한국인이 북한 간첩에 의해 포섭되어 협조하거나 정보를 누출하였으며, 그 외에도 30여명의 한국인이 북한 이외의 국가 (우방국 포함)에 포섭되어 협조했음이 드러났다.

아버지는 방아쇠를 당겼다

국정원, 'PC방 간첩 체포' 확인...간첩 행위 배경 집중조사

5.1 일반인이 간첩을 식별할 수 있는 요령

그런 거 없다.

원래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면 찾아내기 정말 힘들다. 간첩도 아니고 교육도 받지 못하고 지원도 받지 못하는 공상허언증 환자조차도 6년씩 함께 살아온 남편을 철저히 속일 정도였다.

그런데 현대 정보기관에서 보내는 간첩이라는 건 거기다가 추가해서 선발, 교육, 지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지원을 한다. 선발부터 가장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외모를 가진 사람을 선택해서 3~5년씩 전문적인 교육을 한다. 남파공작요원 정수일8년씩 함께 살아온 아내조차도 연애부터 검거까지 남편이 북한 간첩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건 물론이고, 중동계 동남아인이라고 의심없이 믿어왔을 정도... 생활 방식은 이슬람을 따랐으며 잠꼬대까지도 아랍어로 했다고 한다. 과격한 정치적 발언은 철저히 삼가했다. 결혼생활 중에도 비밀리에 4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각종 첩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내는 등 간첩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 때문에, "쟤 혹시 간첩 아냐?"라는 생각이 드는 몹시 수상하고 기이한 사람이라면 99.98%는 순박하고 멀쩡한 사람으로 보면 된다.

물론 국가정보원에서도 간첩 식별 요령 (2010년대)정도는 배포하지만, 여기 다 들어맞는 사람이라고 해도 간첩, 협조자, 잠입 중인 정보기관원일 확률은 생사람 잡고 욕 먹을 확률의 1/5,000 이하이다. 5개 10개 이상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서 누가 보더라도 정황증거상 간첩이 확실해 보인다면? 절대 추궁하거나 내색을 보이지 말고, 간첩신고를 해라. 5,000명쯤 수상해 보이면 한 명쯤은 간첩일 수도 있다. 나머지 경우는 함부로 떠들고 다니다간 직장에서 쫓겨나는 걸로 끝난다. (...)

설사 당신이 의심한 사람이 진짜 정보기관원이라 할지라도 상대는 몇년간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이기에 절대 고문 없이는 자백하지 않는다. 물론 정보기관이 고문을 한다고 쳐도 제대로 된 정보를 분다는 보장은 전혀 없기에 일반적으로는 잡아도 고문을 하지 않는다. 또한 방첩기관에서도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표정이나 행동만으로는 체포할 수 없고, 몇달 가까이 미행하고 도청기 붙이고 만나는 사람 감시해야 겨우 1, 2건의 증거가 잡하는 게 보통이다.

이 정도 정보력 이 없다면 함부로 시도하면 안 된다는 거다.

혹시 도전해보고 싶으면 다음을 참고해보자.[9]

  • 입으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또는 실직 상태이고 돈이 없어 빈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림살이를 보면 해외여행, 비싼 물건 사기 등 연봉으로 감당하기 힘든 생활을 한다. → 99.98% 는 복권 당첨, 집이 부자, 서민 코스프레, 아니면 단순히 씀씀이가 큰 것, 혹은 친척의 유산을 운좋게 물려받은 것이다. 실제로 장기실직자 부부가 갑자기 씀씀이가 커져서, 옆집의 신고로 국정원에서 조사해 보니 복권 당첨자였던 사례가 있다고 한다(…).
  • 비쩍 마른 남성에게 탈북자 여성이 접근해서 말을 붙이고 사근사근하게 맞춘다. 외모가 잘난 것도 아니고 도저히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 → 의심해야 한다.
  • 과체중이나 경도비만 등 살찐 남성에게 탈북자 여성이 접근해서 말을 붙이고 사근사근하게 맞춘다. 외모가 잘난 것도 아니고 도저히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 (반대 성별도 마찬가지) → 오히려 간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고난의 행군 이후 젊은 탈북자 여성들의 미남 기준은 우리나라 여성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후덕하다고 할까, 살집이 좀 붙은 사람을 선호한다. 기아가 판치던 북한에서 그런 걱정 없이 살던 것이 살찐 고위 당원들이었기 때문이라고(...)[10][11] 다만, 간첩이 아니더래도 어장관리의 일환으로 접근한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
  • 탈북자, 외국인, 재외동포가 자신의 이름 직업 국적 등 전혀 속일 이유가 없는 신상정보를 속이거나 거짓 증명서를 제출하다가 발각된다.
  • 중국 동북3성에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인데 그 지역에 자주 방문한다.
  • 인기없는 남성에게 외국인 여성이 먼저 접근한다.[12] → 일단 마음을 쉽게 놓지는 않는 게 좋다.
  • 자신이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인기없는 여성인데 외국인 남성이 먼저 접근한다.

북한에서 남한에 관한 정보가 없었던 90년대까지만 해도 몇 년에 걸쳐 철저히 교육을 받은 간첩들조차 실수를 했다. 예컨대 1997년의 부부간첩단 사건의 경우에는 10년간 간첩 교육을 받았지만 버스 요금 내는 법, 메밀소바 먹는 법 등을 몰라 실수를 연발했고 식당 종업원에게 말을 걸다가 '젊은 사람이 말투가 이상하다'고 들키자 경악해서 식당을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몇 년 이상이나 들키지 않고 살아온 우수한 간첩들도 그들의 이력을 돌이켜 보면 들킬 뻔한 적이 한두 번 정도는 있었다는 것이다. 정보의 부족 때문이었든, 단순한 실수였든 사람인 이상 완벽하게 행동할 수는 없다. 보통의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라면 할 리가 없는 행동을 했을 때 별 거 아닌 일일 거라 넘기지 말고 신고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간첩을 조기검거할 수 있다.

5.2 방첩기관에서 식별 요령

이 문서의 본문은 방첩기관입니다.

이렇게 간첩 잡는 게 어렵지만 대한민국에서도 1년에 간첩 10여명, 협조자 3~5명 정도는 꼬박꼬박 잡힌다. 국정원의 경우 간첩사건 하나당 5~8명 정도의 부서를 구성하며 2,3년씩 한 간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도청, 미행 등 초법적인 감시수단, 주민등록 기록 등 정부 차원에서나 얻을 수 있는 개인정보를 동원한다.

하지만 방첩기관에서도 쉽게 잡지 못한다. 정수일의 경우 1984년 시민으로부터 북한 간첩인 것 같다며 간첩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으나, 전혀 수상한 점을 찾지 못해 수사가 종결되고 기록을 파기해버렸다. 잡을 수 있었던 건 1996년이 되어서였다.[13]

특히 정보기관 내부에 내부의 적이 있을 경우 방첩기관조차도 함부로 잡아내기 힘들다. 이들은 적국 출신의 자국 협력자와 관련된 기밀을 팔아넘겨 큰 돈을 받아내는 식이다. 대표적으로는 올드리치 에임스, 로버트 핸슨 등이 있다. 정보기관 내에서 어떻게 간첩을 잡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와 돈과 정보를 교환할 때에도 꼬리가 잘 잡히지 않는다. 이 둘은 1990년대 이후 붙잡혔는데, 과거에 비해 전산화가 잘 되면서 이들의 임금 수준에 맞지 않는 과소비를 역추적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5.3 무리한 방첩 수사

한국에는 과거 간첩을 잡는 것보다는 만드는 것에 더 혈안이 되었던 흑역사도 있다. 이는 민주화가 된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현재 진행중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경우를 보듯 민주화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 국가정보원 등의 수사 및 정보기관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왕재산 사건이나 원정화 사건과 같은 간첩사건에서도 원정화의 주장이 그때 그때 달라서 뭐라고 단정짓기 곤란한 상황. 왕재산 사건만 해도 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 측면에서 검찰이 제시한 디지털 증거에 대한 문제가 많으며, 디지털 증거의 증거 능력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간첩 관련 수사에 대한 여론이 국내에서는 좋지 않은 편이다. 과거 너무나도 많은 사건이 있었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같이 민주화된 현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사건을 이용해 정부가 무언가를 하려 한다는, 의혹 제기나 수사 태도에 대한 비판 등이 쏟아지는 상황. 남파간첩의 활동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임에도 국가가 지속하여 이러한 조작사건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실제로 북한이 파견한 남파간첩에 대한 수사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형성될 수 있다. 즉 국가기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정치접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이를 정권 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위험한 도박이라 보아도 된다.

물론 그렇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간첩을 색출하고 검거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무조건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지금도 묵묵히 싸우고 있는 정보요원들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고 폄훼이다. 정보기관의 탈정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국가의 숙제지만, 그렇다고 정보기관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1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 정보기관의 내용을 주시하면서 언론의 보도, 사건의 양상등을 보면서 조심하는 것일 것이다. 즉 사건의 실체에 대한 섣부른 판단 보다는 경각심을 가지면서 다시한번 간첩의 위험성등을 상기하자는 것이다. 무조건 믿는 것, 무조건 믿지 않는 것 둘다 해롭다.

6 북파공작원

공작원 문서 참조.

7 창작물에서의 간첩

창작물에서 나오는 간첩으로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작 제임스 본드는 간첩으로서 실격이다... 일단 눈에 잘 띄고 인상에 쉽게 남는데다가 무슨 일을 해도 항상 시끄럽게 처리한다. 간첩보다는 군 특수부대에 들어가거나 특수 공작원으로서 알맞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제임스 본드는 원래 간첩이 아니라 간첩을 잡는 방첩 요원이라고 한다. 참고로 007이 소속된 MI6에서는 키가 너무 크면 남의 눈에 잘 뜨인다는 이유로 신장 제한이 있는데 역대 본드 배우 전원이 여기에 걸린다.(...)

21세기에 들어 영화화된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007 시리즈와 달리 차가운 매력에 조용하고 확실하게 일을 처리하는 유형의 간첩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임스 본드의 안티테제라고도 한다. 그러나 사실 이 시리즈도 원작은 매우 오래 되었으며 영화화도 일찌감치 이루어졌다. 최근에 등장한 것은 리메이크.

가끔씩 집사 버금가는 전투종족이 된다. 대체적으로 서양 창작물들에서 세계를 장악하려는 악의 조직에 맞서는 용사, 히어로의 한 종류로 취급받는듯 하다. 자매품으로 일본NINJA[14]도 있다. 007 두번 산다에서는 본드가 NINJA부대를 이끌고 스펙터를 공격한다.

남자 간첩의 경우 시걸권에 맞먹는 권법을 배웠다. 여자 간첩의 경우는 열의 아홉 섹시&데인져러스 컨셉. 흔히 캣 수트[15]를 즐겨 입는다. 또한 붙잡히면 능욕당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한국 창작물 한정으로 북한의 대남간첩을 다루었을 경우 남한의 민간인들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거나 조국의 막장행보로 자신의 신분에 회의를 느끼는 클리셰아닌 클리셰가 나온다. 이 설정이 상당히 사실적이긴 한 것이 나라의 감시 아래 계속해서 사상을 주입당하는 북한 주민들조차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지니까 국가에 대항은 못하더라도 지들끼리는 규칙이고 뭐고 없이 아비규환도 잘 일으킨다. 고난의 행군이야 90년대 중반부터라고 해도 시망한 생산력으로 인해 막장 탄 배급은 80년대에 이미 흔한 일이었다.[16] 하물며 남쪽으로 내려와서 자기네 고향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 경제력을 보게 된다면...
ex) 간첩(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쉬리

7.1 간첩이 등장하는 대중 매체

시리즈
영화
웹툰
드라마
소설
  • 빛의 제국 - 김영하의 장편소설. 남한으로 파견되어 그 사실을 모르는 아내와 만나 가정까지 꾸린 간첩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게임
기타

8 간첩 출신 실존인물, 혹은 관련자

9 관련 항목

  1. 영어 Spy를 직역한 말이다.
  2. 스페인 내전 항목 참조. 우리에겐 4개의 부대 말고 내부에서 호응해줄 5번째 대열이 있다는 발언에서 유래.
  3. 냉전시기에 미국과 소련, 혹은 서독과 동독 사이에 의외로 많이 있던 경우인데 슈타지의 기욤이나 U-2파일럿인 게리 파워스가 이런식으로 동독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럴 경우에는 누굴 보내주고 누굴 돌려받느냐가 관건.
  4. 다만 전시상황에 지하철과 철도망을 마비시킬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북측에서 내려온 부부간첩사건에서의 주 임무는 도시철도공사의 고정간첩과 접선, 지하철을 마비시킬 방법을 전달받아 오는 것이었다
  5. 공작원이 자기 진짜 신분을 밝히고 상대를 협박하지는 않을 테니 신고를 해도 수사가 쉽지 않으며, 이를 무릅쓰고 신고를 해도 자기의 치명적인 약점이 공격당함은 물론 추가적인 해꼬지를 당할 위험도 있어서 신고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일단 한 번이라도 협조한 경우 거꾸로 공작원으로부터 간첩행위를 도왔다며 신고하겠다는 위협을 받게 되는 일도 생긴다. 그리고 지속적인 정보원으로 계속 이용당하게 된다. 협박의 수단으로는 은닉재산과 같은 뒤가 켕기는 비밀, 미인계를 통한 부끄러운 사진, 가족의 신변에 대한 위협 등이 쓰인다.
  6. 이런 박씨의 사정은 이미 북한 고정간첩에 의해 포착되었고, 북한 정보기관에서는 이미 박씨를 한국 정보기관 내의 배신자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7. 조총련을 통해 재일동포로 위장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이후에는 힘들게 되었다.
  8.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해안초소 인원들이 마을 잔치에 참석한다고 땡땡이 쳐서 쉽게 침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군의 기강이나 경계방식은 전근대적인 부분이 많았다.
  9. 30년전에나 먹혔을만한 무의미한 내용은 삼가바랍니다.
  10. 당장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봐도 답이 나온다. 위엄을 세우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
  11. 북한 탄생 초기에는 뚱뚱한 사람은 자본가와 연계된 불온한 사람 취급을 받았는데, 점점 나라가 침몰하면서 뚱뚱할수록 오히려 대접을 받는 사회로 갔다고 한다. 과거에는 뚱뚱해야 대접받았지만 이제는 날씬해야 대접받는 우리와는 정 반대
  12. 굳이 여성의 외모가 출중하지 않아도 된다. 평범하거나 못생긴 수준이라도 먼저 접근할 수 있다.
  13. 화폐단위를 원화가 아닌 '환'으로 착각하여 일차적으로 의심을 샀고 그후 사투리, 연락처 등으로 의심을 받아 신고를 받았었으나 국내 이슬람 지도자들이 신원보증을해줘서 의심이 풀렸다.
  14. 전투종족이라는 특성 때문에
  15. 짝 달라붙는 검은 가죽옷
  16. 북한군 짬밥 얘기 할 때 항상 나오는 사각형, 삼각형으로 썬 염장무 얘기는 이미 이 때에도 적용되는 일이었다. 80년대 후반에 휴전선으로 탈북한 북한군의 수기를 보면, 염장무 반찬에, 장교는 '기름기가 있는 국' 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이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귀순할 때 한국군 초병의 건장한 떡대를 보고 감탄했다고도 한다. 군인들이 배고팠던 시절인 이 때에도 이미 차이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
  17. 고카이저의 스파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해당항목을 보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지...
  18. 과거 해적판 미니백과에서 제크로스의 설명을 간첩 라이더(...)라고 표기 했다. 원래는 닌자 라이더.
  19. 정확히는 킴 필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