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축구만화

1 개요

본격 수요일 웹툰을 가장한 화요일 웹툰
웹툰작가 조석네이버 뉴스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던 축구를 소재로 한 웹툰. 2012년 7월 9일 연재가 종료되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여 임시적으로 연재를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자율공상축구탐구만화 후기에서 다음번엔 제목을 짧게 하겠다고 하더니 정작 딱 1자 줄어든 브라질조석축구만화라는 제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드디어 다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조석축구만화라는 줄어든 제목. 매주 수요일에 연재한다.

2015년 8월 11일 연재가 종료되었다.

연재 장소

2 상세

예전부터 조석은 마음의 소리 작중에서도 축구 관련 드립을 공공연히 살포할 정도로 웹툰계 공인 축빠로 유명했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스포츠 웹툰 작가 중 역대 최악의 축알못으로 군림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리즈 시절부터 유럽 축구를 봐 왔으며 리즈에서 뛰었던 해리 큐얼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순정 해축빠는 아니고, K리그에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팬이라고 한다. 마음의 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내 축구 선수는 김도훈이라고 밝힌바 있고, 2006년 아챔 우승 이후 염기훈김형범의 잔류에 기뻐하며 보띠가 떠난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다. 당시 고향팀 전북을 좋아하지만 서울에 사는지라 전북 경기는 잘 못보고 대신 가까운 FC 서울 경기를 보러가야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 축구를 좋아하긴 해도 어느 한팀의 서포터까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북을 좋아하긴 하지만 열성팬까진 아니고 그냥 기왕이면 전북이 이기면 좋겠네 정도라고.

이 같은 축빠 성향으로 말미암아, 드디어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막을 앞둔 시점부터 축구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오래동안 축구를 봤던 가락이 있어서인지 센스도 좋고 촌철살인적인 면모가 있어서 긍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처음에는 랜덤 연재였지만 월드컵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하면서 매주 1회 화요일 연재로 굳어졌다.
이후로 본 웹툰 출처의 각종 드립이 흥하면서 샤다라빠, 익뚜, 칼카나마의 뒤를 잇는 축구 웹툰 신성으로서 자리매김했다.

3 특징

다른 축구만화들과 달리 축덕들 보라고 만든 만화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거 보고 축덕인척 할 수 있는 만화(…). 마음의 소리 축구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를 너무 모르면 못알듣는다

마음의 소리를 통해서 다년간 정련된, 조석 특유의 센스 넘치는 드립과 개그 퍼레이드, 트렌드를 창출하는 능력만큼은 가히 축구 웹툰 중에선 뛰어났다. 이를테면 파란애들이 막 뛰어다니다가 이기는 팀물론 요즘은 아니다.,우주의 싸움, 고렙은 장비에 연연하지 않는다, 베기옥, 화려하게 때리는데 상대도 힘들고 나도 힘듬, 공은 둥글다 vs 너의 점수도 둥글겠지, 쓰러진 동료의 주급을 벌기 위해 1등을 해야 하는 휴먼드라마 등의 온갖 드립들을 쏟아냈고, 이는 축구 관련 커뮤니티들에서는 유행어로 소비되었다. 유럽 축구팀들의 아시아 투어를 '안녕 여러분 반가워요. 그리고 돈내놔.'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등의 촌철살인 같은 면모도 있었다. 당대 축구만화중에 웃기는것 만으로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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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스날에 대한 드립들은 좋은 쪽으로 친게 아니라서 조석은 아스날팬들에게 심한 욕을 들었다. 맨유를 너무 빠는게 아니냐는 댓글도 많이 보인다. 조석이 나중에 인터뷰에서 말하기로는 만화를 그릴때 아스날이 특히 못해서 깐거고, 잘하고 있는 맨유를 깔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다보니 연재종료되고 나서도 조석은 아스날팬들에게 아스날까로 찍혀있었다. 저 짤방에 있는 것들은 그나마 가벼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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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언젠가 네이버 웹툰 인터뷰때 조석이 아스날 트랙탑을 입고 사진찍었다는 것이 알려지고, 조석이 네이버 카페의 아스날쪽 반응을 본적이 있는데실은 좋아해서 깠던게 아닐까 하는 댓글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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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문가급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축덕 만화가였을 뿐인지라, 이청용이 학력미달로 군 면제인 것을 깜빡하고 상무입단 드립을 쳤다가 눈총을 사기도 했다.

그래도 EPL 지식은 꽤 준수했다. 나머지 리그가 문제였지. EPL 외에 다른 리그는 그냥 경기결과만 보고 그리는 듯 누가 몇점으로 이겼다 이런식의 내용밖에 없었다. 특히 프리메라 리가의 내용은 90%가 '신과 우주의 싸움' 혹은 '최강의 인간 vs 그냥 신', '어쨌든 메시가 짱임'[1] 이런 구도의 내용밖에 없었다. 아무리 레알이나 바르사라도 지는 경기도 있고, 이기긴 했지만 경기내용이 좋지 않은데 운좋게 이긴 경우도 많은데 결과만 보고 적다보니…그래서 댓글을 보면 조석 이 꾸레새끼(…) 하는 댓글들도 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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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벤투스가 11-12시즌 무패우승을 한 것을 리그에만 집중해서 존재감이 작았다고 해서 유베팬들에게 까였다. 조석은 해축을 EPL과 챔스만 보니까 유베 존재감이 없지

처음 연재되었을 시기가 와싯은 등장하지 않았고 샤다라빠와 익뚜는 소재고갈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칼카나마 혼자 버티던 시기인데[2] 그 사이에 등장해 팬들의 갈증을 채워준 작품이다. 특히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보고 빵터지게 할 수 있는 개그요소들의 향연이 최고 장점이였으니.

하지만 단점은 뻔한 패턴들이 문제였었다. 작가도 이런 점들 때문에 이걸 그리면서 축구란 축구를 압축해서 다 본거 같다고해서 연재종료를 선언하였다고 한다.

이 만화와 관련된 인터뷰가 있다. 위 특징에 대한 조석의 입장이 표명되어 있으니 참고해도 무방.

마음의소리 900화 특집에서 사실 경기 안 보고 그렸다고 자백했다(...). 근데 인터뷰때 밝히기로는 전 경기는 보지 못하고 뉴스하고 하이라이트로 해서 짠다고 밝혔다. 당연한게 유럽 리그의 모든 경기를 보는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또 하나 특징으로 미친 업데이트 속도. 연재 당일이 아닌 그 전날에 올라오는 것은 다른 웹툰도 흔한 일이지만, 조석축구만화의 경우 일찍 올라오는 것도 모자라 전날 오전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댓글에는 '지금 화요일인데 난 왜 수요일 웹툰을 보고 있지?', '이러다간 (수요웹툰이라고 해놓고) 월요일에 연재할 듯'이란 드립까지 나오고 있다.

4 저주

축구공이 둥글어서 어쩔 수 없지만 내다본 것이 크게 빗나가는 때가 있다. 이걸 "조석의 저주"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남아공 월드컵때, 스페인과 스위스의 조별예선 전에, 만화의 끝부분에 "드디어 끝판왕 나오신다"라는 멘트와 함께 스페인 국기를 그려놨는데 스페인은 스위스에 패배. 그래도 어쨌든 끝판왕인건 맞췄(…).
그리고 8강전에서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 전에 네덜란드 선수가 "그동안 꿀대진을 만난건 여기서 브라질을 만나려고 그랬나보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패배. 그 이후 4강전 전에 그린 만화에서 "(내 예상이 계속 빗나가는데) 독일이 잘한다고 하면 안될것 같아."(…). 물론 독일은 스페인에 져서 떨어졌다.

2011/12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바르샤와 AC밀란이 붙으면서 "메시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했으나, 경기 결과는 무승부가 됐다. 결국 2차전에서 맞았다(…).

브라질 월드컵때는 다른 모습으로 저주가 되어 나타났다. 바로 조석이 강하다고 한 팀이 부진한 게 아니라 조석이 응원하는 팀이 부진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조석은 그렇게 브라질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했건만 어떤 유럽의 거인이 그런 조석의 가슴에 비수를 큰걸로 제대로 꽂았다.

5 패턴

마음의 소리와 마찬가지로 자주 나오는 몇 가지 패턴이 있었다.

  • 가위바위보 : 여럿이서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한 두명이 가위바위보가 아닌 다른 엉뚱한 것을 낸다. 메시 같은 것. 아니면 보에 대항해서 진짜 바위를 던진다던가, 거꾸로 뭐든지 때려부수는 강철주먹인데 보를 내서 이겼다던가.
  • 성적표 : 이상하게 나온 성적표를 가지고 부모님(축구만화에서는 주로 구단주)에게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한다.
    • 감독 : "반페르시 하나만 사주면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구단주 : "전에도 그래서 하그리브스 사줬잖니!"
감독 : "그건 너무 잘 고장난단 말이에요."
구단주 : 그건 반페르시도 마찬가지잖아!
감독 : 하그리브스 정돈 아니죠
감독 : 4500억으로는 부족합니다
  •  : 강팀이 약팀에게 삥뜯는다고 하는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
    • 만수르 : "좋은 미드 필더 없냐? 뒤져서 나오면 바이아웃해버린다."
    • 약팀들과의 꿀대진 : "얘들아, 승점 3점씩만 내놓고 가라."
    • 그런데 비김 : 삥뜯고 잔돈 거슬러주는 착한 형.

6 비판

조석 본인이 스스로 '축구를 다 보지 않고 만화를 그린다'라고 말을 했는데, 그 때문인지 실제로 사실 관계는 맞지만? 세부 내용은 조금씩??? 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EPL을 제외한 리그의 정보의 부실함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연재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대부분의 리그가 종료된 시점. 8화에서 세리에가 챔스에서 유벤투스 빼고 못했다면서 총체적 난국이라 그려놓았지만 14/15시즌 세리에는 유로파에서의 대선전으로 UEFA 리그랭킹 2위였다.
2015년 챔피언스 결승전을 그린 화에서는 유벤투스에게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완벽하게 얻어맞은것 마냥 묘사하기도 해서 유벤투스의 팬들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다룬 화에서는 'AT 마드리드가 마리오 만주키치를 유벤투스에게 뺏겼다'라는 식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만주키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었고 테베즈의 대체자로 그를 유벤투스가 영입한 것일 뿐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AT 마드리드의 소위 'ATM'이라는 모습만 생각하여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이적했다는 기사만 보고 만화를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같은 화에서 모나코의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를 AC 밀란이 거의 영입하는 것으로 정해졌으나 인테르가 하이재킹했다고 그려 놓았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는 인테르가 먼저 접촉했으나, 이후 얼마 간 콘도그비아 영입 건과 관련해 나온 기사가 대부분 AC 밀란의 것이다 보니 착각을 하고 만화를 그리게 된 듯. 일부 독자들은 이런 점을 아쉬워하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중이다. 또한 포그바 이적 루머에 대해서 유벤투스가 포그바 이적료를 최대한으로 올려받기 위해 노력하는 듯이 그렸으나 유벤투스 단장 마로타는 포그바 레알 이적설에 대해서 "우리가 레알보다 강팀이더만 왜 팔어..."라고 일축하며 몇달째 NFS 선언을 하고 있는 상태.
14회 연재분에서는 경기 하이라이트나 댓글 반응 정도만으로도 그릴 수 있는 무난한 내용으로 계속된 비판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으나그 와중에도 유벤투스를 까는 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옛날 아스날 까는 수준, 15회 연재분에서 또다시 부정확한 정보전달 관련 이슈가 터졌다. 7월 4일경 PSG과 맨체스터 시티의 FFP 규정 위반 징계의 완화(또는 징계 철회)가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 제법 떠들썩한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는데 조석은 7월 14일 연재분에서 "PSG가 디마리아를 노리고 있으나 FFP 징계로 인해 난항에 빠졌다"라고 설명한 것.

어디까지나 사실을 가지고 그리는 만화라면 교차검증이 좀 더 신중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심지어 이 웹툰은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매 주 올라가는 만화다. 축구에 대해 깊이가 아직 모자라 피상적으로 축구를 즐기기 시작하는 라이트팬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만큼[3][4], 진지하게 만화를 그려야 한다.

조석 입장에서는 진지충들이나 맨빠, 유베빠가 날뛴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축구와 같은 전문만화에서 사실이 왜곡될 경우 비판은 응당 당연한 것이다. 사실, 이는 웹툰작가들이 기존 만화작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 연구하고 탐방하는 작업에 있어서 노력의 차이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물론, 칼카나마나 같은 축구라는 소재를 다룬 작가들은 예외지만 말이다. 조석이 다른 주제에 대해서 다뤘을때,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었더라도 까이기는 까였을 것이다.

FIFA 월드컵 한정으로 조석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빠돌이인 관계로 브라질을 엄청나게 편애해서 중립성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1. 예를들어 바르샤나 메시가 1위를 하고 있으면 '우주최강 오오' 같은 식이라면, 레알이나 호날두가 1위를 하고 있으면 '언제 추월당할지 몰라 두려워하는 1위 같지 않은 1위' 같은 식으로 연출하고, 바르샤가 지면 '방심하다가 초등학생에게 한대 맞음' 같은 식으로 해놓는 경우가 많았다.
  2. 샤다라빠는 골닷컴툰 말기에 오타쿠 요소나 패러디, 잘 하지도 못하는 병맛개그로 떼우곤 했는데 재미가 없는건 둘째치고 서브컬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익뚜는 2012년 반등 이전까지 소재고갈로 인한 우려먹기가 극심했다.
  3. 이미 이런부분은 상당히 문제가되고있는데 초기부터 가장까이던 리버풀과 아스날은 아직도 호구취급을 면치못하는데다 아틀레티코와 유벤투스는 졸지에 셀링클럽인식이 틀어박혀버렸다. 근데 이두팀의 최근성적을보면?
  4. 하지만 리버풀과 아스날이 상대적으로 나아지고 맨유를 어느 정도 까기 시작한 작가가 메일로 맨유팬들에게 수정요청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