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팡팡에서 단편 몇개를 연재하였으며, 당시 깔끔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5년 현재 데뷔작인 위치 헌터를 10년 째 연재하고 있다. 일부 독자는 그가 과거 동인 활동을 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덕력이 상당한 편으로, 진성 건덕후[1],이자 파판덕후[2]이며, 스타워즈도 상당히 깊이 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래머러스한 여성 캐릭터를 야하게(...).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그것 때문에 항상 편집자와 마찰이 일어난다고 한다(...).[3] 실제로 작품에서도 거유 캐릭터가 많긴 한데, 실제로 작품 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는 대부분 빈유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여성향에도 어느정도 견식이 있는 듯 보인다. 일단 여덕들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를 뽑아내는 능력이 출중한데다가, 동인계를 노린 듯한 상황 설정도 종종 등장하는지라 한때 위치 헌터는 한국 여성향 동인계에서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성격은 지인이나 어시스턴트 등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고 하며, 행동이 굼뜨고 음흉한 구석은 있을지언정 정말 유쾌한 사람이라고 한다. 팬미팅 등에서 보이는 실제 인물도 훤칠한데다 외모도 꽤 준수한 편. 2000년대에는 인터넷상에서도 독자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이었고, 마감이 끝나면 카페에서 회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글을 달아주거나 여러 글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었다. 2010년도에는 일본 진출건 기타등등으로 팬페이지 활동이 뜸해졌다. 결과적으로 2016년 기준으로 다음의 공식카페는 카페지기를 비롯한 운영진이 운영에 손을 놔버려서 광고글이 올라와도 그대로 남아있으며, 네이버의 카페도 몇 주 단위로 글이 갱신되는 등 거의 고사된 상태다.
2012년 3월 출간된 13권 후기를 보면 캐나다에서 만화를 배우러 건너온 문하생이 생겼다는 듯. 교포 출신으로 2013년 현재는 그만뒀다. 정확히는 다른 만화가의 화실로 이직.
2 위치 헌터 표절논란
2011년 당시 대원씨아이에서 코믹 챔프의 간판작품 중 하나로 내놓을 정도로 인지도를 지닌 그의 연재작 위치헌터는 연재하는 과정이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2006년경, 이글루스의 모 유저가 위치헌터가 일본의 여러 유명 만화나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등 외국의 영화에서 이미지를 도용해서 그린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 이에 대해 해당 유저가 작가가 활동하던 다음의 공식 팬카페에 관련 글을 올렸다가 운영자의 독단으로 해당 글이 삭제되고 해당 유저는 카페에서 강제 탈퇴당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네이버 카페, 이글루스, 디씨인사이드 등 몇몇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져 논란이 되었다.
상당수의 네티즌이 작가 및 작품에 대한 비판을 가했고[4] 팬들은 작가와 작품을 무조건 옹호하는 측과, 작가를 감싸주되, 표절에 관한 정확한 입장과 해명을 듣고자 하는 쪽으로 나뉘게 되었다. 둘이 구별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둘 다 욕을 신나게 먹었다. 빠가 까를 만드는 상황도 있었지만, 반대로 팬이라고 무조건 욕을 날리고 키배가 벌어지는 통에 해명요구 사이트나 관련 커뮤니티는 난장판이 되었다.
당시 독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도 대원 편집부는 표절이 아니라고 밝히거나 제대로 파악하기 전까지 기다리라고 애매하게 답변하는 등. 안일한 대처를 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었고, 각종 만화, 애니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내용이 게시판을 채우게 되었다.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원씨아이 측은 이윽고 편집부와 작가의 사과문을 올리고 작품에서 제기된 표절논란 장면을 전면 수정함으로써 사건은 일단 마무리 지어진다.
당시의 논란이 너무 커서인지 조정만 작가는 표절작가라는 꼬리표를 붙이게 되었고, 관련 업계에서 만화의 표절, 무단도용 관련 이야기가 터져나올 때마다 위치헌터의 사례가 언급되는 등, 이미지가 상당히 나쁜 상태다. 거기다 2015년에도 타 만화의 구도를 상당수 무단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물론 한국이고 일본이고 만화, 일러계에서 트레이싱이나 도용 문제는 소위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노우에 타케히코, 야부키 켄타로, 와츠키 노부히로, 토가시 요시히로, 아라키 히로히코, 허영만 같은 작가까지 연관되어 있기에 정말 인기가 없는 작가라서 출판사에서 찍어내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그냥저냥 넘어가는 분위기이기에 큰 타격은 없어보인다.
3 실력, 그림 스타일
이런 논란들이나 안좋은 이미지에도 불구, 인물 데생 실력 하나는 수준급이다. 위치헌터 2권 정도까지만 해도 인체비례 등이 여러모로 상당히 어설펐지만, 약이라도 빨았는지 4권 이후부터 실력이 급상승했다. 연재가 느려터졌으니 그럴 수밖에
패션에는 고딕, 펑크, 비주얼계 취향인듯 보이며, 의상에 블랙&화이트 색감을 즐겨 사용한다. 과거 팬카페 댓글에서는 보그와 일본의 블랙&화이트 의류를 다룬 잡지를 챙겨보며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패션도 작가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으며, 단행본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에도 펑키한 복장을 한 캐릭터가 많다.
배경 실력 묘사도 괜찮은 편이지만, 그동안 현대물을 그려서 중세 판타지 배경에 약한 모양. 그래서인지 위치헌터를 그릴 땐 배경 담당 어시를 따로 둔다. 한때 팬들은 그가 그리는 현대물 능력자 배틀을 기대하기도 헸지만, 연재속도에 질린 2015년 현재는 그냥 위치헌터나 빨리 내라고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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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터치 능력도 상당한 편. 워낙 꼼꼼히 작업하는 스타일이라 작업 속도가 미치도록 느리다. 심지어 히라노 코우타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을 지경. 편집자의 증언으로는 얼굴 하나를 그려도 마음에 드는 표정이 나올 때까지 수십번 고쳐 그리는데다가, 거울 앞에서 연기하고 사진 찍어 겨우 마음에 드는 동작을 재현해 냈다가 뒤늦게 다른 만화에 비슷한 구도가 나온 것을 발견하고는 다 들어엎고 다시 그리는 바람에 마감을 이틀 연장한 적도 있다고 한다. 어지간히 질렸는지 담당 편집자도 천성적으로 손이 느려 터졌다고 깠다(...).
채색 실력도 준수한 편이다. 채색은 주로 마카를 사용한다. 책 속표지에 있는 컬러 일러스트도 마카 채색이다. 허나 최소 2014년까지는 그래픽 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컴맹. 이후로도 나아졌는지는 불명. 디지털 셀 방식으로 채색한 표지는 채색 담당자가 따로 있고. 원고작업 역시 한국 작가로는 상당히 드물게 디지털 작업이 대세가 된 2010년대에도 G펜과 스크린톤을 이용한 수작업 위주로 진행한다.[5] 16권 책날개에 뒤늦게 액정타블렛을 구했다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데, 2016년 이후 상황은 불명.
4 연재작
- ↑ 직접 밝히길 우주세기 팬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건프라는 큐베레이와 하이뉴 건담.
- ↑ 주로 패미컴시절의 초기작을 좋아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7도 좋다는듯.
- ↑ 모 편집자 말로는 데생할때 굳이 치마 위에 팬티선을 그리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 작가는 변태지 싶다고(...).
- ↑ 표절의혹 해명요구 사이트까지 등장.
- ↑ 물론, 디지털 작업을 하지 않고 수작업만으로 퀄리티를 뽑아내는 작가들은 한국에도 일본에도 많으니 수작업파라는 것이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다.
- ↑ 팡팡이 폐지된데다가 연재한지 수년이 지난 레어템이다.
- ↑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북미, 유럽권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화 엑스포에 초청되어서 사인회도 열었다. 사인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