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수원)

종로 종주
장안문종로/화성행궁팔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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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 中 능행차모습.

1 개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장안구에 위치한 도로다. 수원화성의 팔달문(남문)과 장안문(북문)을 잇는 거리를 통칭한다. 거리는 약 1.3km. 개정된 현 도로명 체계에서는 '정조로'의 일부이나, 예나 지금이나 이 일대만큼은 종로로 불리고 있다.

2 역사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하면서 서울종로를 그대로 따와 조성한 거리이다. 수원 종로의 중간 지점에 있는 화성행궁 앞에 복원된 종루(여민각) 역시 서울 종로의 보신각 그대로 따온 것이다. 서울 종로의 피맛골까지는 아니지만 수원 종로 양쪽에 있는 골목, 청계천처럼 수원 종로 옆으로 따라 흐르는 수원천 등 수원 종로 일대의 구조는 서울 종로의 구조와 많은 부분이 흡사한 게 특징이다.

3 특징

서울의 종로가 육조거리흥인지문(동대문)을 연결해 주는 길이라면 수원의 종로는 수원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인 장안문과 남문인 팔달문을 연결해 주는 길이다. 그래서 수원 화성이 축조된 이래 사람들이 늘 항상 북적대던 곳이며, 또한 경기남부의 경제 중심지로 상징되던 거리였다. 수원 종로와 나란이 흐르는 수원천변으로 남문시장, 못골시장(지동시장), 영동시장이 있으며 팔달문과 장안문을 중심으로 한 상권도 흥했었다.[1] 그야말로 수원의 중심지역이었다.

4 상권

하지만 요즘은 수원 종로일대의 상권은 2000년대 초반 수원역 민자역사 완공으로 그쪽으로 많이 뺏겼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말 및 휴일에 10~20대의 젊은 층이 수원역 이상으로 북적대던 곳이나[2], 지금은 그 흔한 쇼핑몰도 없는 상황. 이봐 2001 아울렛 있잖아 근데 거긴 중부대로 잖아 안될거야 아마 팔달문에 있던 유명한 수원 중앙극장이 2000년대 초반까지 있었으나 폐업 이후 요즘은 땡처리 매장으로 바뀌었다가 그 근처에 메가박스로 다시 오픈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원 종로는 수원 화성 일대의 복원계획(성역화 작업)으로 개발제한에 걸려있다. 화성행궁이 복원되고 그 일대를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하고자 하는 수원시의 방침으로 새로운 발전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행궁동을 중심으로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고 해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고, 아스팔트 대신 화강석 벽돌로 도로를 포장하여 옛 분위기가 나면서도 아기자기한 골목길로 탈바꿈했다.

5 교통

다만, 대한민국에서 버스철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버스 노선들이 이 일대로 지나갈 정도로 교통의 요지다. 이곳을 지나 수원역이나 북수원(한일타운, 정자지구 등)으로 넘어가는 버스들이 거쳐서 가야하는 곳이 바로 수원 종로다. 헬게이트 그리고 이곳에서 빗자루질의 대명사로 악명 높은 모 버스노선이 지나간다. 경수산업도로의 우회도로 역할도 겸하고 있고, 42번 국도43번 국도가 이곳에서 노선을 공유하다 수원역에서 분기하기도 한다. 게다가 매향여상, 삼일공고, 삼일상고 학생들이 으레 이곳에서 버스를 탄다. 그야말로 버틸 수가 없다(...)

게다가 2013년부터 수원 FCK리그에 본격 참가하고 2014년부터 KT 위즈가 리그에 참가함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종로와 경수산업도로 일대는 헬게이트가 확정돼버리고 말았다(...) 굳이 야구와 축구 때문이 아니라도, 주말에 화성행궁 주변으로 큰 행사가 있으면 어김없이 헬게이트가 되며, 가끔 도로가 통제되기도 한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이 종로를 지나가는걸로 계획돼 있다.이미 있는데 개발 불가능한 수원화성 때문에 당연히 지하철 대신 무가선 트램 열차가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은 장안구청을 출발하여 수원종합운동장-종로-매산로를 거쳐 수원역에 도착하는 구간.
  1. 물론 망했다는건 아니다. 그때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장사는 잘 된다.
  2. 물론 지금도 주말에 의류등을 사러온 10대들은 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