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아이템들. 공통적으로 양손검으로 현재까지 3개의 확장팩에 걸쳐 등장했다.

1 오리지널

진로크 - 세상의 파괴자
영웅
아이템 레벨 68
획득 시 귀속
양손 장비  도검
공격력 199-300  속도 3.80
(초당 공격력 65.75)
체력 +28
전투력 +72

최소 요구 레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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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rokh, Destroyer of Worlds.

줄구룹학카르가 드랍하던 양손검. 심플하지만 알짜배기 옵션만 있다. 오리지날 주사위팟의 종언을 이끌어낸 희대의 무기. 라이트유저용 레이드를 지향했던 줄구룹답게 라이트유저들에게 꿈의 아이템이었으며 아쉬칸디 - 기사단의 대검을 먹지 못하던 레게들도 눈독들였던 아이템. 아쉬칸디 보다는 스펙이 떨어지지만 비교적 먹기 쉬웠기 때문이다.

전사성기사간의 끝없는 분쟁을 제공했으며 심지어는 사냥꾼까지 자기 것이라고 우겼던, 아이템 분쟁의 중심에 서있던 아이템이다.

우선 주무기로 양손무기를 사용하는 전사와 성기사는 볼것도 없이 PvP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자랑했으며 무분전사가 진로크 들고 죽격을 꽂으면 최강이었다. 특히 공속보정 패치이전 전사가 들었던 진로크는 진로크의 리즈시절이라 불릴만큼 무한한 사기성을 드러냈다. 그 당시 즉시시전 스킬의 데미지 계산공식에선 공속이 느리면 느릴수록, 최대 데미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큰 데미지를 주는데, 이것 때문에 단순 계산일 뿐이지만 파란색 희귀템으로 공격속도가 3.8인 아케이나이트 도끼가 훨씬 높은 등급의 보라색인 공격속도 3.5의 아쉬칸디 - 기사단의 대검보다 근소한 차이지만 더 높은 데미지를 줄수도 있었다! 그래서 패치된게 공속보정(자세한건 아케이나이트 도끼 항목참조). 그리고 이 공속보정 패치 직전에 튀어나온게 바로 진로크였다.(줄구룹 추가가 2005년 9월 1.7.0패치, 공속보정이 같은 해 10월 1.8.0패치). 물론 그보다 먼저 공격속도 3.7에 맥뎀도 높은 설퍼라스가 있었지만 전설급 아이템이라 만들기도 어려웠고 무기트리에서 당시 가장 효과가 나빴던 둔기라 큰 인기가 없었다.

물론 사냥꾼은 근접을 안하기에 순전히 전투력 보너스 보고 먹었는데 이 때문에 많은 전사+성기사의 다굴을 맞아야 했다. 결론은 골드팟가서 돈 많은 놈이 먹는걸로 끝났지만 그래도 사냥꾼에게 진로크 뺏겼다는 글이 오리지널 말기까지 올라왔었다. 이 때문에 생긴 농담이 "랩터크리"[1] 다. 레이드 효율로만 따지면 진로크는 사냥꾼에게 가장 탁월한 옵션을 지닌 무기였다. 전사나 성기사에겐 전투력보단 힘이 더 우선이었으며 그 당시 레이드에서 성기사는 힐링 머신이었고 잘나가는 공대의 경우 딜전사를 거의 두지 않았으며 딜전사는 대개 무분이 아닌 분무전사였다. 하지만 자기템 뺏기는데 그딴거 따질 여유따윈 없지

이 때문에 "진로크가 누구 것이냐?" 는 줄구룹의 추가와 진로크의 등장 이후 오리지날 기간동안 끝나지않는 만년 이야기 거리로 우뚝 군림하였으며, 대격변에서 고고학 발굴품으로 다시 등장하기 전까지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었다.

  • 판금클의 주장 : 맥뎀 짱 양손무기는 판금딜러용 무기이다. 진로크 들어봤자 쓰지도 않잖냐? 그리고 결정적으로 냥꾼은 닥솔이나 하지 뭐하러 레이드 옴?
  • 냥꾼 주장 : 레이드 와서 레이드템 먹는데 뭐가 문제냐? 그 전에 쓰지도 않으면서 보너스 옵 좋다고 총이랑 활 집어간 건 누구더라? (물론 전사와 도적이 들고갔지)
  • (얼떨결에 까인, 그리고 단검에서 겹치는) 도적 주장 : 막넴까지 왔으면 하나만 노리고 먹어라. 우린 단검만 노리고 왔는데 단검 나와도 손 양손 나와도 손 하냐?[2]

결론적으로 줄구룹을 기점으로 해서 냥꾼이 박휘를 능가하는 꿀꿀이가 되어버렸다. 쿨타임됐다 냥꾼까자 꾸준글이 등장하게 된 계기.

대체로 전투력, 민첩붙은 양손 무기는 전부 시비가 붙었고, 화산심장부에서 나오는 가시쐐기 도끼아쉬칸디 - 기사단의 대검, 예외적으로 한손무기였던 크룰쇼루크-혼돈의 서슬도끼가 있었는데, 이들이 전부 40인 레이드 드랍템임을 감안할때 오리지날 라이트 유저용 최고의 아이템은 명실상부 진로크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비슷한 스펙의 무기[3]는 많았으나 저 무기들과 진로크는 막넴 드랍템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드롭되는 아이템의 경우는 눈치껏 아쉬운 사람이 먹고보자는 분위기.

그리고 이 때의 인기덕에 차기 확장팩에서 대대로 등장하며 국민양손검이 되었다.

2 불타는 성전

진로크 - 위대한 계시
영웅
아이템 레벨 138
획득 시 귀속
양손 장비  도검
공격력 506-759  속도 3.70
(초당 공격력 170.97)
체력 +49
가속 +45
전투력 +72

최소 요구 레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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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rohk, The Great Apocalypse.

불타는 성전 확장팩의 새 레이드 던전 줄아만에서 등장한 진로크. 줄진이 드랍한다. 오리지널 진로크의 폭풍간지를 느꼈던 전사, 성기사+사냥꾼들은 설렜으나 막상 나왔을때는 워낙 확장팩 후반이었던지라 별 먹을 가치를 못 느꼈던 아이템. 오리지널 진로크에 비해 분쟁글도 없었다. 그래도 오리지널 진로크와 이 진로크를 같이 먹어 진로크 쌍수를 들고 자랑하는 전사들은 가끔 보였다.[4]

단, 1의 진로크는 Zin'rokh 고 2의 진로크는 Jin'rohk이름에 차이가 있다.

대격변이 열리면서 줄아만이 리메이크 되어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이 되었다. 다만 이것과 색만 조금 다르면서 아주 비슷한 도검은 지금도 구할 수 있다. 바로 투기장 3시즌 '복수심에 불타는 검투사의 대검'인데, 아웃랜드 황천의 폭풍에 가면 예전 시즌 투기템을 파는 상인이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면 된다.

3 대격변

진로크 - 세상의 파괴자
영웅
아이템 레벨 359
Battle.net 계정 귀속
양손 장비  도검
공격력 3,789-5,686  속도 3.80
(초당 공격력 1,247)
힘 +341
체력 +512
적중 +216
치명타 및 극대화 +238

최소 요구 레벨: 85

아이템정보 링크

고고학 희귀 발굴품으로 등장. 설정상 1의 오리지널 진로크와 같은 물건이다. 학카르 사후 그의 보물창고에서 발견되었으며 깨어져서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 원래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트롤 유물을 계속 파다보면 언젠가 얻을 수 있다. [5]

이와 비견할만한 무기를 당시 어려운 난이도를 구가하던 황혼의 요새, 검은날개 강림지 정도의 레이드 던전에서나 볼 수 있었다. 거기다가 획득시 귀속이 아니라 계정 귀속이라서 양손무기를 드는 직업을 솔로잉으로 부캐릭터로 키우거나 하는 경우 대대로 물려줄 수 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4.3 패치 이후 형상변환이 도입되면서 수많은 불쌍한 영혼들이 트롤 발굴지를 서성이고 있다(...)

참고로 아이템 설명을 보면 수많은 전사와 성기사의 손을 거쳐간 이라고 쓰여있다. 사냥꾼은 없는 걸 보면 블리자드의 입장도 진로크는 전사&성기사꺼라는 것인 듯. 뭐 어차피 이 진로크는 힘템이니 냥꾼은 줘도 쓸 수가 없는데다 판다리아의 안개에 와선 냥꾼은 근접 무기를 들어봐야 할 수 있는게 평타질 밖엔 없다. 아예 의미가 없어진 셈. 그리고 영혼약탈자 학카르의 귀환 떡밥 또한 담고 있다, 이 무기가 완성되면 그가 다시 돌아올 지도 모른다나.

외견이 오리지널 진로크와 같긴 한데, 스샷을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쥐는 방향이 반대다. 오리지널판은 칼끝의 뾰족한 부분으로 찍는 모습인 반면 대격변판은 시미터처럼 휜 날의 바깥쪽으로 베는 듯 잡는다. 사실은 학카르가 주던 그 원판 진로크를 들어도 모델링 자체가 그렇게 쥐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리지널처럼 쥐는 모습은 영영 볼 수 없어졌다. 다만, 줄진의 진로크는 여전히 역수로 찍듯 쥔다.

4 그 외의 진로크

오리지널 당시 잔달라 트롤들이 거주하던 요잠바 섬에 '파괴자 진로크' 라는 NPC가 있었다. 이 진로크는 Jin'rokh. 전사와 이교도[6]의 셋템 교환, 부적 교환, 목걸이 지급 등 역할을 했다. 공식적으로 줄구룹 사건이 다 끝나고 잔달라 트롤들도 집으로 돌아간 대격변에 이르러서는 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잔달라 부족들이 적으로 돌아오면서 판다리아의 안개 5.2 패치 천둥의 왕좌 레이드 던전에서 이 파괴자 진로크가 첫 번째 네임드로 등장한다.
  1. 사냥꾼이 랩터의 일격 크리티컬 노리고 진로크 먹는다는 변명에서 기인. 한때 '근접냥꾼'이라는 괴상한 타이틀로 PbP 영상을 찍던 게이볼그라는 사냥꾼도 있었다. 물론 전투력만 보면 냥꾼이 못먹을 것도 없었다. 전투력만 본다면
  2. 당시 사냥꾼들은 진로크 대신 얼송이 나올 경우에도 민첩+전투력이라면서 입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얼굴 없는 자의 송곳니는 오리지널 당시 진로크와 같은 위치에 있던 단검.
  3. 이를테면 안퀴라즈 사원에서 불굴의 판크라스가 드랍하는 모래약탈자의 가시나 낙스라마스 글루스 드롭의 부정한 힘의 클레이모어, 로데브 드랍의 네룹의 눈같은 아이템은 가끔 궁한 성기사들이나 입찰했지 냥꾼한테 그냥 넘겼다. 일단 그정도 상위 레이드에 참가하는 공대의 전사나 성기사가 한가하게 양손 무기에 포인트를 낭비할 여유 따위도 없었으며, 모래약탈자의 가시나 네룹의 눈은 특화옵션 같은게 없는 장창무기였기 때문에 스탯 외에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
  4. 오리지널 진로크는 고유라서 그것만으로는 쌍수를 못한다.
  5. 단, 심하면 1만개 이상의 트롤 유물 조각을 모아도 복원에 실패할 정도로 확률이 대단히 낮다. 트롤 발굴지는 동부왕국에 집중이 되어 있고 수도 많다.
  6. 성기사. 잔달라의 기준으로 보면 이교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