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진

1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줄진/원화.jpg
원화워크래프트 2에서의 모습. 청록색 스카프가 포인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모습.아마니 트롤 리페어
영명Zul'jin
종족아마니 트롤
성별남성
직업광전사[1]
진영호드(탈퇴), 아마니 트롤 
직위아마니의 대장군
상태사망
아마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절대 잊지 않아... 절대 죽지 않아...! 여기는 우리 땅이다!

여기에 머물고 싶나? 영원히 머물게 해 주지. 바로, 여기에 묻어주마....!
- 패치 2.3 줄아만 트레일러 영상에서

숲 트롤영웅. 트롤 전쟁 이후에 여러부족으로 나뉜 숲 트롤들을 다시 규합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며, 숲 트롤의 근원이자 가장 강력한 아마니 제국의 대장군이다.

1.1 워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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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잘리기 전 줄진의 모습[2]

2차 대전쟁 중, 그는 오그림 둠해머(Orgrim Doomhammer)에게서 쿠엘탈라스를 양도받을 것을 약속받고 모든 숲 트롤들을 규합하여 호드에 참가했다. 사실 처음에 그는 호드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워크래프트2 오크 두번째 미션에서 얼라이언스에게 잡혀있던 중 호드에 의해 풀려남으로써 호드에 숲 트롤들을 이끌고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2차 대전쟁 후반에 굴단오그림 둠해머의 반목으로 인해 호드가 패배하고, 호드의 약속이 완전히 잊혀진 것과 그 약속의 진실[3]을 알게 되면서 배신감을 느껴 호드를 탈퇴했으며 아마니 부족의 본진 줄아만에서 전선을 형성하고 마지막까지 싸우다가 하이 엘프 군대에게 패배하였다.

줄진이 재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인지 단순한 보복의 의미인지 알 수는 없으나 하이 엘프들은 줄진을 사로잡은 후, 오른쪽 눈을 도려내어 줄아만 한 가운데에 쇠사슬로 묶어 놓았다. 하지만 줄진은 사슬에 묶여있던 자신의 왼쪽 팔마저 자르고 탈출하였고, 이로 인해 오른쪽 눈과 왼쪽 팔을 잃게 되었다. 원래 트롤은 망가진 육신을 순식간에 치유할 수 있는 재생력으로 유명하지만 줄진의 눈과 왼팔은 재생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이에 대해 트롤의 재생력은 그들이 숭배하는 로아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반대로 로아의 저주를 받게 되면 이 재생력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즉 줄진은 모종의 이유로 로아에게 저주를 받았다는 것. 팬들은 줄아만을 엘프들에게 정복당한 것에 로아들이 분노하여 줄진에게 저주를 내린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1.1.1 성능

워크래프트2 때는 트롤 영웅으로 등장한다. 범상치 않은 눈빛과 청록색의 스카프가 멋있긴 하나, 오리지널 영웅 유닛의 한계로 그저 일반 유닛보다 능력치가 약간 좋은 수준에 멈춰 있다. 영웅 유닛의 능력치가 확연히 차별화된 것은 확장팩부터로, 만일 줄진이 확장팩부터 등장했다면 알레리아와 비슷한 좋은 능력치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업그레이드하여 사정거리를 6으로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캐논 타워나 전함급 함선과 같은 사정거리이다.

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2.1 불타는 성전

생환한 줄진은 이후 초토화된 줄아만과 아마니 제국을 재건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하지만 3차 대전쟁 이후 불타는 군단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위해 아마니 트롤의 힘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호드에 자신의 원수인 블러드 엘프(=옛 하이 엘프)가 참가해있는 것을 보고 격분하여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생명체를 적대한다.

줄진의 최후는 블리자드꼬리 자르기로 취급되는 대표적 사안 중 하나로, 스토리에서 필요 없어졌으므로 제거당한 것이다. 워크2 때의 간지를 기억하고 있던 올드팬들이 한동안 블리자드를 욕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 게다가 줄진의 상징이었던 청록색 스카프도 보라색으로 바뀌어서 더욱 더 그러했다. 심지어 줄아만은 10인으로 규모가 작고 귀속 시간도 3일로 매우 짧은데 주는 템은 훌륭해서 매우 인기 좋은 공격대 던전이었다. 필연적으로 그 우두머리인 줄진이 수없이 쓰러졌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퀘스트 아이템이 '줄진의 머리(카락)[4]'이 아니라 '줄진의 피'이기 때문에, 시나리오상 줄진의 피만 채취하고 죽이지는 않았다- 라는 식의 루머도 있었으나 이는 4.1.0 패치에서 줄진 사후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부정된다.

군드락의 무라비가 신격의 철권이라는 줄진의 것과 같은 모양을 한 무기를 준다. 코스프레를 하고자 하는 트럴 주술사나 도적은 이것을 주장비, 으스러진 손의 전당 영웅이나 일반 이상 난이도의 높은망치에서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가 주는 카르가스의 칼날주먹을 보조장비로(외팔이 흉내용) 하면 된다.

1.3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개발 중에 취소된 워크래프트 어드벤처에서는 고물상 주인으로 등장할 뻔 했다. 트럼프 카드를 대가로 으스러진 손 부족원에게서 의족을 받아 가지고 올 경우, 좋은 수집품이 생겼다며 오우거 메이지가 고기와 바꾸었던 마법책을 받을 수 있었다.

1.4 그 외의 게임

하스스톤에도 줄진은 없다.그나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출전 예정 영웅 목록에는 올라 있고, 매우 이른 시기부터 모델링이 슬쩍슬쩍 유출되건 했다. 그래서인지 의 음성이 처음 깜짝 공개됐을 때, 그 트럴스러운 웃음소리에 많은 트롤 매니아들이 줄진님이 출시되신다! 라고 외쳤으나, 결국 강령술사임을 알자 눈물을 흘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어쨌건 이름의 절반은 맞히긴 했다.

성우는 권혁수 혹은 정훈석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정보에 대해 추가바람. 영문판 성우는 와우피디아 트라비아출처에 따르면 크리스 멧젠.

2 워크래프트 시리즈 관련 용어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종족인 트롤에서 가장 최고의 지도자를 지칭하는 단어.
어원은 부두교의 최고위급 사제를 뜻하는 Zul과 한부족의 최고장로를 뜻하는 jin의 합성어. 하지만 여기저기서 트롤들이 '줄진을 위하여!'라거나 '줄진의 복수를 위하여!'라고 외치는 상황에서 1.의 줄진을 레이드 보스로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낸 설정이라는 설이 있다.

  • 1996년 워크래프트 2가 발매되었을 때 줄진은 트롤들의 영웅의 이름이었다. 당시 트롤은 모두 녹색 피부에 도끼를 던지고 있었고 분파는 존재하지 않았다.
  • 2002년의 워크래프트 3에서 숲 트롤, 정글 트롤 등 트롤의 분파가 생겨났다. 줄진은 계보상 숲 트롤에 속했지만 오키쉬 호드의 정글트롤이 '줄진의 복수를'이라고 외치는 등 계보를 따지지 않고 모든 트롤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설정이었다.
  • 2004년 WOW가 출시되자 트롤의 분류가 세분화되고 각 부족들의 알력에 대한 역사가 정립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숲 트롤과 정글 트롤은 적대한다는 설정. 하지만 동부 내륙지의 레반터스크 부족이 줄진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거나 학카리 부족의 NPC가 '줄진이 행방불명이니 학카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는 등 여기서도 줄진은 계보를 가리지 않고 많은 트롤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 2005년 WoWRPG에서 줄진이 인명이 아닌 호칭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 2007년 불타는 성전이 나왔고 줄아만 패치를 통해 줄진이 인스턴스 던전 보스로 등장했다. 그동안 끊임없이 떡밥으로 다루어져 온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 처사에 대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분개했다. #

이렇듯 떡밥을 점점 키우다가 용두사미 식으로 줄진의 이야기를 끝내버렸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의 아쉬움이 뒤따랐다. 물론 공격대 던전의 최종 우두머리라는 위치는 나름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메인 스토리에서도 밀려나 별 비중도 없어졌고 무엇보다 줄아만이 라이트한 형식의 캐쥬얼 던전이었기 때문에 '싸보이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게다가 '모든 트롤들의 영웅'이라는 줄진을 플레이어가 직접 죽여버리는 것도 뭔가 좀 이상했다. 특히 '/환호' '/돌격'[5]을 통해 '줄진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렙업해 온 트롤 플레이어들의 경우는 더욱 위치가 애매해졌다. 이 함성은 당연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변함이 없다.

이때 발견된 것이 '줄진은 호칭이다'라는 WoWRPG의 설정이었다. 하지만 이 설정이 설정집을 넘어서 게임상에서 언급되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진 못했고, 오히려 스토리 짜맞추기를 위해 만들어진 설정이라는 의혹까지 일었다.(다만 설정이 생겨난 시점 자체는 줄진의 죽음보다 이쪽이 먼저다.) 게다가 워크래프트 RPG의 설정은 현재는 공식적으로 '오피셜'이 아니게 되었다.

이전 개발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왜 숲 트롤이 아닌 검은 창 트롤들이 '줄진을 위하여!'라고 외치는건가?" 라는 질문에 "줄진은 숲 트롤이건 정글 트롤이건 가리지않고 대부분의 부족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라고 대답한것으로 보아 중간에서 무언가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 듯 하다.

3 한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서버명

1번이나 2번 항목 때문에 트롤이 많…을지는 불명인 서버. 다만 확실한 것은,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전쟁 서버와 마찬가지로 호드 강세라는 점이다.[6]

한때 전투 종족들이 득실했던 서버. 대기자 수가 미친듯이 많은 서버도 아니고 유명인이 많은 서버도 아니었지만, 플레이어들의 성향이 죄다 전투적이었다. 전쟁 서버 중에선 꽤나 흥미진진하게 게임이 진행되었던 서버.

국내 최초로 드워프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이라는 위업이 있다![7][8] 그 덕에 와우인벤에서 인터뷰도 했었다.
(세나리우스 서버에서 마그니가 먼저 잡힌건 맞지만 그건 버그성 플레이에 가까운 것이었고 레이드처럼 때려 잡은게 아니다.)

여담이지만, 그 이후에 얼라이언스에서 대대적인 복수를 가하여 호드 수장 목을 다 따버렸고, 호드 역시 분노하여 얼라이언스 수장 목을 다 따버리는 대단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 모든 것이 오리지널 시절에 일어났다고 하니 흠좀무...[9]
그리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에서 국내 최초 만랩이 줄진 서버에서 나왔다. 7시간만에 나왔다고한다.
(frantice 외 4명)

드군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레이드계에서 희대의 병크가 터져 레이드 체계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현재 많은 호드들이 아즈샤라로 이주 한 상태. 반대로 얼라들도 많은 유저들이 하이잘로 이주하여 전체유저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군단이 나오고 복귀유저들이 많이 늘어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유저 수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WOW 갤러리의 주된 이너서클(?)인 뿌우길드가 이 서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은지원이 이 서버 호드 출신. 방송에서 캐릭명을 인증했다. 그런데 클래스는 필드의 간디

임재범도 이 서버에 들어왔다. 그리고 트롤을 택한 재범형님
  1. TCG는 도적, RPG는 의술사로 나왔지만 정식 설정이 아니다.
  2. 아쉽게도 워2의 청록색 스카프가 아닌 줄아만의 보라색 스카프를 입고있다.
  3. 엘프들의 마법석이 목적이라는 것
  4. 원래 네임드를 루팅하여 얻는 XX의 머리카락 같은 템은 XX's Head로, 고대에 적을 죽인 것에 대한 증거로 머리를 가져오는 문화를 재현한 것이다. 실제로 인벤토리 내의 아이템 아이콘도 머리모양. 하지만 한국에서는 심의상 머리카락으로 순화. 2006년까지는 실제로 '머리'라고 표기했었다. 참고 : ?게등위
  5. 위의 링크에 있는 만화에선 환호라고 나오지만 사실은 돌격 감정표현 때 외치는 전투함성이다. 더 비장해졌다….
  6. 2011년 7월 기준 그럭저럭 축섭 안에 들고 있다.
  7. 이 마그니 최초킬을 할 때 호드유저연합이 아닌 길드(Battle of Honer)에서 진행을 했는데 아이언포지 왕실근처에 흑마법사들을 잠입시킨 후 일요일 새벽에 길드원들을 소환해서 잡아냈다. 오리지날 당시만 해도 줄진은 얼라이언스가 호드보다 약 1.5배정도 유저수가 많아서 정면돌파는 무리였다.
  8. 여담으로 BOH길드는 하드코어 레이드길드였는데 마그니킬을 했던 일주일간은 레이드 일정을 비우고 얼라이언스 수장킬을 레이드 일정으로 잡아서 진행했었다. 집결시간이 일요일 새벽인지라 개인 휴대폰 연락망을 이용해 길드원들을 소집했고 참가인원은 55명.
  9. 당연하지만 그때는 수장 썰기 업적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