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符印
1 개요
한국 신화에서 나오는, 환웅이 환인에게서 하사받은 세 개의 물건.
천부인(天符印) 또는 천부삼인(天符三印)은 단군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물(神物)이다. 천제 환인이 아들인 환웅에게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데 사용하도록 준 세 가지 물건(인수印綬)이다. 고대 사회에서 지배계층의 권위를 상징하는 신물로 보통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의 세 가지로 해석한다.
알려진 것은 3가지. 청동검, 청동거울, 팔두령[1] 3가지이며, 일설에는 곡옥(曲玉)과 깃털 부채를 포함한 5가지라는 설도 있다.
2 상세
천부인은 환웅이 환인에게 하사 받은 것으로 세 개라는 개수는 전해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인지는 전하지 않고 있다. 청동기 시대 한반도 일대의 고고학적인 발굴 현황 및 고대 사회의 일반적인 사회상 등을 통해 추측해 볼 때 고대 지배 계층의 권위를 상징하던 물건은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의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고고학 유물로도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일본의 삼종신기도 재질은 다르지만 검, 거울, 방울(또는 곡옥)의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천부인 역시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이라 해석하고 있다.
3 천부인의 종류와 의미
- ※이 문서는 역사문서와 지식백과의 지식을 포함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합니다.
- 천부인 · 천검(天劍):
- 파일:Sky Symbol Seal • Sky Sword.jpg
- 종류 - 청동검 /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
- 의미 - 뜻으로 마음의 중심을 세우고, 관념과 습관을 칼처럼 끊으라.
- 천부인 · 천경(天鏡):
- 파일:Sky Symbol Seal • Sky Mirror.jpg
- 종류 - 청동거울=다뉴조문경(多鈕粗文鏡)[2]
- 의미 - 마음의 근본을 태양처럼 밝혀 천지만물을 우러러 비추어라.
- 천부인 · 천령(天鈴):
- 파일:Sky Symbol Seal • Sky Bell.jpg
- 종류 - 청동방울=팔주령(八珠鈴)[3][4]
- 의미 - 진리로써 온 세상을 깨우치고 울려 퍼지게 하라.
4 상세
단군 신화에서, 환웅이 하늘에서 지상 세계로 내려올 때 환인에게서 받았다는 신령스러운 3개의 물건. 왕으로써의 직위를 나타내기 위한 물건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인지는 자세히 설명되어있지 않으나,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설은 청동 검, 청동 거울, 청동 방울의 3가지 물품으로 추측하는 설이다. 이는 최남선의 학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남선은 신화의 시기가 청동기시대라고 보고 천부인이 '동북아시아 공통의 샤머니즘 문화의 산물'이라고 보았으며, 따라서 단군 신화를 무속적으로 해석하여 천부인을 무당의 주요 무구인 칼, 거울, 방울을 가리킨다고 본 것이다. 최남선은 한국과 일본(+ 북방 문화권)이 '공통의 샤머니즘 문화'를 배경으로 갖고 있다고 보았으므로, 삼종신기와 공통점을 찾으려는 의식도 배경으로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해석은 20세기 이전의 문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므로 인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대중문화 속의 천부인
5.1 퇴마록
퇴마록에서 등장하는 단군의 신물.
여러 단군의 덕과 힘과 영험을 모은 것으로, 영이 있으며 스스로의 의지를 갖춘 신물. 원래는 물건이 아니며 밝음과 마음 같은 것이며 너무나 눈부셔서 눈으로는 볼 수 없다.
그 힘을 얻으면 수월하게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다. 매우 너그럽기 때문에 여러번 마음이 그릇된 사람도 그 힘을 빌려 일을 이루었으며,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최철기 옹의 선조가 되는 지킴이는 천부인을 숨기게 된 것이다.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이 천부인을 얻으려 애썼다. 마침내 신라가 천부인을 얻고 그 권위에 힘입어 삼국을 통일하였으나, 통일 후에 지나치게 다른 신앙을 숭배하자 분노한 최철기 옹의 선조가 캐어다가 아무도 모르게 강화도에 설치하고 대대로 후손들을 지킴이로 삼았다.
천부인을 봉인해둔 곳에는 손잡이를 당기면 오히려 석실이 무너지는 트랩이나, 단군의 화상을 보고 몸을 엎드리지 않으면 날아오는 화살에 목숨을 잃는 트랩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구스노기 마사토키와 묘운은 천부인을 얻지 못하자, 천부인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지도 않기 위해 진법을 쳤다.
이 진법을 돌파하고 나면 천부인의 지킴이가 친 관문이 있으며, 나랏자손 세명이 없으면 아예 들어갈 수도 없는 봉인이 쳐있다. 그 다음 관문을 나랏자손 한 명이 봉인을 푸는 열쇠가 되는 초치검으로 스스로의 피를 바치는 것이다. 초치검은 나중에 구스노기 마사토키와 묘운이 가져왔으나 아마 나랏자손 세명을 찾지 못해 봉인을 돌파하지 못한 듯.
허나 이 관문들은 지킴이가 설치한 것이 아니고, 천부인의 힘을 손에 넣으려던 욕심많은 자들이 천부인이 세상에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현암은 힘을 얻기 위해 누군가가 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초치검을 파괴해버렸다. 나랏자손인 홍녀가 목숨을 바쳐 천부인의 봉인이 깨지고, 천부인은 세상에 나갔으며 지킴이가 치우의 삭풍을 사용하여 구스노기 마사토키를 물리친다.
열쇠가 되는 칼인 천총운검은 본래 백제가 가지고 있었지만, 신라의 마립간이 백제를 정벌하여 천총운검을 빼았았다. 그러나 천부인 자체는 여전히 백제 땅에 있었으므로, 장수 닭우(다케루)에게 천총운검을 맡겨 왜(倭)를 정벌하러 보냈다. 그리고 닭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본에 남아 일본의 영웅이 되었고, 천총운검은 신물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일본무존이라는 야마토 다케루는 본명이 아니라 나중에 붙여진 호칭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해설과 추측에는 약간의 의문이 있다.
- 닭우가 왜로 가서 정벌하면서 신라에 천총운검이 사라졌다면, 신라는 천부인의 힘을 얻을수 없으므로 신라가 천부인의 힘을 빌려서 삼국을 통일했다는 추측은 거짓이 된다.
- 최철기 옹은 자신의 조상이 천부인을 강화도에 묻었다고 말했지만, 원래 물건이 아니고 닭우에 대한 해석에 의하면 원래부터 천부인은 백제 땅인 강화도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5.2 치우천왕기
퇴마록과 동일하다. 다만 머나먼 과거의 얘기라는게 다를 뿐.
치우천왕기에서는 직접적으로 주인공인 치우천과 이야기 하는 모습이 나오며, 자부선인이 만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치우천과의 대화로 무언가를 깨달은 듯 환수같은 존재인 세상을 벗어난 자[5] 들에 한해서 치우천에게 힘을 빌려주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하는데...
고시씨는 3대를 잇지 못하고 한웅의 이름이 바뀔 거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3 웹툰 트레져헌터
비밀조직 연단술사에서 관리하던 보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작중 등장하는 보물들이 모두 그렇듯이, 원래는 평범한 유물들이었으나 로가텐의 힘이 깃들면서 보물이 되었다.
방울은 팔주령, 거울은 다뉴세문경으로 언급되었으나, 칼에 해당하는 보물은 언급이 없었다. 세 보물 중 모습을 비춘 것도 팔주령 하나뿐이다. 시전자의 음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음성을 전한 이들을 곁으로 소환하는 능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날 비밀조직 바르 미츠바가 연단술사 총본산을 습격하였다. 총본산의 연단술사들은 그들을 쫓아 따라잡는 데에 성공했지만, 바르 미츠바 측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서 싸움이 쉽지 않았다. 이에 연단술사 이선생이 수장인 장후에게 보물을 사용할 것을 조언하였다. 보물의 사용은 비밀조직들 사이에서 금기와도 같았지만, 분노로 이성을 잃은 장후는 그녀에게 보물을 사용할 것을 명하였다. 이선생은 천부인 중 팔주령을 사용하였고, 보물의 힘에 의해 모든 연단술사들이 총본산으로 소환되었다. 이에 바르 미츠바의 수장도 직접 보물 아스카론을 뽑아 들었다.
그런데 두 조직 간의 전투가 시작되려는 순간, 대스승 쉬타카두르가 등장하였다. 쉬타카두르는 싸움을 중지하도록 명령한 후, 율법을 어기고 무단으로 보물의 힘을 사용한 두 조직에게 벌을 내렸다. 그 결과 연단술사의 수장 장후는 대스승의 허락이 있기 전까지 말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바르 미츠바의 수장은 두번 다시 무기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천부인 중 팔주령은 무명사가, 다뉴세문경은 연금술사가 양도받았고, 천부인이 결코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관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보물 아스카론도 둘로 나뉘어져, 그중 칼날은 무명사가 관리하게 되었다.
해당 내용은 2기에서 미야비 마오가 잠깐 언급한다. 쉬타카두르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 사실 이후의 스토리 전개를 볼 때, 일종의 복선이자 떡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바르 미츠바가 소유하고 있는 보물들 중에는 까마귀의 풀잎이란 것이 있었다. 까마귀의 풀잎은 죽은 자를 좀비로 되살리는 능력이 있었다. 이 보물의 존재가 알려진다면 대스승이나 다른 조직들이 보물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참견할 것이 분명했기에, 바르 미츠바는 의도적으로 이것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선생이 이 사실을 알아내었고, 바르 미츠바를 습격하여 까마귀의 풀잎을 강탈하였다. 바르 미츠바는 보물을 빼앗아간 이가 이선생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고, 다만 연단술사가 훔쳐갔다는 정보만을 입수하게 되었다. 그런데 보물을 강탈해간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하게 되면, 보물의 존재가 알려짐은 물론이고 그런 보물을 몰래 숨겨왔던 자신들의 입장이 더욱 곤란해지게 될 것이었다. 바르 미츠바가 무작정 연단술사 총본산을 습격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선생은 연단술사들 몰래 독자적으로 행동한 것이었고, 그래서 연단술사들은 왜 바르 미츠바가 자신들을 공격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연단술사들 역시 바르 미츠바에게 강한 적대심을 품게 되었다. 두 집단이 물러서지 않고 싸우게 된 것은 이선생 때문이었던 셈이다.
한편 이선생은 모종의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녀는 대스승 쉬타카두르가 자신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여겼고, 그의 무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싸움의 규모가 커지면,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대스승 쉬타카두르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싸움을 막기 위해, 쉬타카두르는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전투를 강제로 끝내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이선생은 수장 장후를 부추겨 보물을 사용하게 하였고, 두 집단 간의 싸움은 격화되었으며, 예상했던 대로 싸움을 말리기 위해 쉬타카두르가 직접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힘을 사용하는 대신, 대스승의 권위로 두 집단의 수장들을 굴복시켜 싸움을 마무리지었다. 그리하여 쉬타카두르의 힘을 가늠해보려던 이선생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한편 이선생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추종자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전했다. 무명사의 집행자 파즈 역시 이선생 일파와 비밀 조직 검은 혼돈을 막기 위해 대회에 참전했다. 대회 상에서 이선생 일파와 마주치게 된 파즈는 단신으로 그들의 앞에 나타나 물러설 것을 명령했다. 이선생은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냐며 그를 비웃었지만, 파즈는 아랑곳 않고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바로 일전에 연단술사들이 무명사에 넘겨준 보물 팔주령이었다. 파즈는 천부인 팔주령의 힘을 발동하였고, 파즈의 목소리에 반응한 유산의 계승자들이 그의 주변으로 모이며 트헌 3기 2부의 대미를 장식한다.
6 관련 항목
- ↑ 팔주령(八珠鈴)·팔령구(八鈴具)라고도 하는, 흔하지 않은 청동방울로, 석관묘(石棺墓) 같은 무덤에서 한 쌍으로 나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한반도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모양의 방울이다.
- ↑ 거친무늬거울이라고도 하는 청동기 시대의 거울로 선이 굵으며, 별, 번개무늬, 삼각형 무늬 등이 표현되어 있다.
- ↑ 고대 국가였던 마한에서 주술적·종교적인 의식용 도구로 팔두령(八頭鈴)·팔령구(八鈴具)라고도 하는 흔하지 않은 청동방울로 팔주령은 방울 안에는 청동구슬이 들어 있어 흔들어 소리를 내는 주술적·종교적인 의식용 도구이다.
- ↑ 일설에는 방울 대신에 곡옥(曲玉) 또는 태고(太鼓=큰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파일:Sky Symbol Seal - Sky Gokok.jpg
- ↑ 정확하게는 고립자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