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 우승

1 스포츠

천운이 따른 우승. 모든 상대와 맞붙게 되어 대다수의 변수를 제거하는 페넌트 레이스보다는 주로 대진운의 영향을 받는 토너먼트(스포츠)나 단판승부로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서 이런 천운 우승이 많이 보인다.

다만, 아무리 천운 우승이라 할지라도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은 불변의 진리다. 천운 우승이라도 우승이라는 성과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대회와 우승자의 권위를 훼손할 정도의 지나친 천운 우승 비판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2 e스포츠

스갤에서 나온 말로 말 그대로 천운이 따라줘서 우승하게 된 경우를 말한다.

보통 우승을 하는 동안 상대 종족중에 상성 열세 종족전을 아예 안치르거나 적은 경기만 치르거나 우승한 리그의 맵이 너무나도 우승 종족에게 유리한 경우를 말한다. 토너먼트(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대진운이라는 것이 받쳐주긴 하지만, 스포츠와 달리 프로그램된 게임은 상성의 유불리가 숫자 그대로 명확하게 정의되기 때문. 여기에 대회 전체로 봤을때 경기력이 우승자의 품격에 못미치거나 이후 우승자로써 강함을 보여주지 못하기까지 하면 더 굳어지는 편.

2.1 스타크래프트

2.1.1 Stout MSL 우승자 강민

사실 강민이 천운 우승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당시 이기고 올라왔던 선수들이 하나같이 엄청난 선수들이었다. 이윤열, 변길섭, 임요환, 전태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윤열을 결승전에서 다시 잡고 우승했다. 하지만 까들에게는 저그를 한번도 안만났다는 점과 섬맵인 채러티의 존재, 승자조 어드벤티지에 따라 결승전에서 1승을 얻고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태규가 있었다는 점...으로 천운 우승이라고 까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로얄로더라는 특징때문에 보통은 뭍히는 경우가 많다.

2.1.2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우승자 한동욱

스타팬들이 가장 천운 우승으로 많이 꼽는 대회 중 하나로 한동욱은 이때 24강에서 프로토스를 만난 이후로 우승하기 까지 프로토스를 만나지 않았다. 당시에도 한동욱의 토스전은 알아주는 토막이었는데 24강에서 같은조였던 강민에게 테란이 유리한 맵임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었다. 그나마 재경기에서 김성제를 만나 승리했지만 그 맵이 러시 아워라...[1] 이후 16강에서 같은팀 차재욱, 8강에서 삼성의 박성준, 4강에서 홍진호를 꺾었고 결승에선 조용호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우승했다. 이 리그에서 그의 바이오닉 컨트롤은 그야말로 절정에 달했는데 아무래도 토스를 거의 안만났다는 점 그리고 4강에서 홍진호를 상대로 이기고 올라가자 엄청난 수의 콩빠들이 그를 깍아내리는데 힘써서 한동욱=천운우승이라는 공식이 세워지게 되었다.

2.1.3 EVER 스타리그 2008 우승자 박성준

이것 역시 스타팬들이 가장 천운 우승으로 많이 꼽는 대회 중 하나다. 당시 박성준은 SKT T1에서 먹튀 소리를 듣다가 STX SouL로 이적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나온 대회였다. 여기서 박성준은 16강에서 4저그조를 2승 1패로 이기고 결승전까지 줄기차게 토스만 만나면서 우승했다... 상대는 8강 안기효, 4강 손찬웅, 결승 도재욱... 당시 도재욱의 상태는 커리어 하이 였고 저그전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역시 토스를 밥으로 아는 박성준에게는 한끼 식사에 불과했고 3:0으로 이기면서 우승 트로피와 골든마우스를 획득했다.

2.1.4 NATE MSL 우승자 이제동

맵, 상대 선수 전부 그다지 저그에게 유리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정전록이 발생하게 되면서 안티들에겐 천운 우승이라고 까이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치뤄진 리쌍록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계속해서 준우승만 하게 되자 더욱더 천운 우승이라고 까였다... 덕분에 생긴 별명이 천운사 자동스님...

추가바람
  1. 당시 러시 아워는 테프전이 테란에게 너무 유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