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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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가 하지 못한 스파키즈 역사상 첫 개인리그 우승을 한동욱이 일궈내다.

1 개요

  • 리그기간 : 2006년 4월 12일 ~ 2006년 6월 24일
  • 리그컨셉 : 23 VS 1 One & Only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신한은행(신한은행 05-06과 동일)!
  • 사용 맵 : 러시아워Ⅲ(Rush Hour 3), 신 개척시대, 백두대간, 815Ⅲ
  • 조 편성
A조최연성, 차재욱, 조용호, 박명수
B조박성준, 박태민, 안기효, 변길섭
C조박지호, 임요환, 최가람, 변은종
D조염보성, 이병민, 김성제, 김남기
E조한동욱, 강민, 박성준, 박영훈
F조전상욱, 홍진호, 송병구, 변형태

2 특이사항

  • 16강이었던 본선대진이 24강으로 확대되며 시드가 4장에서 6장으로 늘어남.
    • 기존 듀얼 토너먼트 2라운드의 통과자들에 더해 추가 선발전을 진행해 8명을 추가로 선발하였다. 본선 역시 24강 조별리그를 거쳐 16강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8강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5~6위 결정전을 진행해 차기 대회 시드를 부여하였다. 따라서 듀얼 1라운드(과거 챌린지리그) 우승자에게 부여했던 차기 스타리그 4번 시드도 폐지됨.
    • 듀얼 토너먼트 통과자 : 염보성(1R 우승, 4번 시드), 변형태, 박태민, 김성제, 조용호, 송병구, 홍진호, 전상욱, 박영훈, 강민, 안기효, 한동욱, 박성준(삼성칸)
    • 24강 추가선발전 통과자 : 최가람, 차재욱, 임요환, 변은종, 이병민, 박명수, 김남기, 변길섭
  • 24강으로 확대 개편된 리그 시스템 의미 강조 - 23명의 선수와 싸워 단 하나의 우승컵을 거머쥐는 스타리그 우승자의 위상 표현.
  • 8강, 4강의 모든 조에 저그가 있음.
  • 일부 선수들 테마곡 도입.
  • 11개 프로게임단이 모두 참여하여 맵테스트 진행. 방송국 관계자, 맵제작자 및 게임단 코치진으로 구성된 맵TF팀 구성.
  • 특수 에디터를 활용하여 정글타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윗쪽 방향 언덕입구' 제작(백두대간).
  • 스타리그 최초 연간 대회 스폰서로 3개 대회 및 연말에 '신한 마스터즈' 개최.
  • 주최사가 신한은행으로 이전되고 온게임넷은 주관 방송사 역할 담당.
  • 독일월드컵 스위스전 응원을 위해 결승이 밤 11시에 시작.
  • 임요환, 강민의 마지막 스타리그.
  • 홍진호, 통산 두 번째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스타리그 + 듀얼 토너먼트 + 챌린지) 통산 100승 달성(8강 vs 최가람 3경기). 첫 번째 100승은 임요환이 전 대회에서 달성하였다.이것마저 2번째다...
  • KOR - 하이트 스파키즈 소속 선수(한동욱)의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
  • 홍진호의 마지막 개인리그 4강 진출.
  • 조용호의 마지막 개인리그 결승 진출 및 준우승.
  • 역대 스타리그 오프닝 중 간지나는 오프닝의 하나. 2006 BDA Design World Gold Awards Sport-Open 은상을 수상했다.
  • 8강투어 장소 : 청주 서원대학교
  • 결승 장소 : 서울 서울대학교 잔디운동장
  • 우승자 상금이 2,000만에서 4,000만으로 상승, 준우승자 상금도 1,000만에서 2,000만으로 상승.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티저 오프닝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오프닝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브릿지 오프닝[1]
  • VOD 목록

3 이모저모

3.1 24강 확대개편

듀얼 토너먼트가 종료되며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상황에서 느닷없이 대회가 24강으로 바뀌는 바람에 당시 듀얼토너먼트에서 탈락했던 임요환을 밀어 줬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어쨌든 임요환은 추가 선발전에서 변은종, 장육을 잡아내고 무사히 본선에 안착했다.

3.2 선수별 테마곡의 등장

선수별 테마곡이 생겼는데, 선수가 직접 선곡한 곡도 있었지만 온게임넷 측에서 선정한 곡들이 다수였다. 강민 같은 경우 과거 스동갤의 강민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서 쓰였던 에스카플로네 OST인 'Dance of Curse'가 쓰여 호평을 받았다. 반면 성적에 비해 존재감이 없어 '사실은 카트라이더 선수였다'는 농담까지 있는데다 묘하게 카트라이더 캐릭터와 닮은 이병민에게 카트라이더 테마곡을 틀어주는 센스도 보여주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만행이라고 해도 될 듯하지만…. 실제로 무관심 기믹을 반영한 듯 조지명식 당시 방송을 탄 이병민의 선수 소개 영상은 24명의 출전자 중 유일하게 자막도 들어가지 않은 영상이었다. 당연히 이병민은 대단히 불쾌해했다고 하며, 본선 경기에서는 다른 곡을 테마로 사용했다.

3.3 아트테란 한동욱, 거인을 넘어서다

우승자 아트 테란 한동욱이 여러모로 의미와 기억으로 남을 만한 리그.

전 시즌에서는 최연성에게 밀려 탈락했으나 이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4강에서 폭풍저그 홍진호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 조용호와 격돌하게 되었는데, 조용호가 무난하게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CYON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당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의 조용호의 기세는 굉장히 무서웠다.) 세트 스코어 3:1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결승전 1세트의 경우 명경기로 통하는데, 한동욱의 자원 상황을 보고 전용준이 "돈이 있어야죠!"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다만 이 경기에서 엄청난 운영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둔 조용호는 나머지 3세트를 맥없이 패했다(...).

3.4 월드컵과의 병행 결승

이 결승전은 e스포츠사상 최초로 심야(23시)시간에 결승전이 치뤄졌다. 당시 2006 FIFA 월드컵 독일스위스전과 날짜가 겹치는 관계로 이렇게 정해졌다. 2002년 네이트 스타리그처럼 흥행참패 악몽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아예 월드컵에 묻어가는 결승을 치룬 것이다(...)

후에 알려지기를, 당시 서울대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던 이두희가 다른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에서 결승전을 유치했다고 한다.

3.5 강민의 스타리그 복귀

강민이 정말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하여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24강을 3승으로 깔끔하게 통과했으나 16강에서 변은종을 만나 1:2로 패하면서 안타깝게 탈락한다.

3.6 올드 저그의 투혼

홍진호는 듀얼 토너먼트 2R 최종전에서 차재욱을 이기고 올라왔는데, 초반의 유리한 상황을 지키지 못하는 형편없는 교전 능력과 바닥에 떨어진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내며 가까스로 신승, 중계진의 우려를 샀을 정도로 떨어진 경기력으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리그 본선에서 홍진호는 전성기 시절의 감각과 자신감을 회복한 듯 전상욱, 변형태, 이병민 등 쟁쟁한 테란들을 연파하면서 단 1패만을 안고(8강 1경기 vs 최가람) 4강에 올라 스덕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투혼을 불태웠던 홍진호였지만, 4강에서 저그전의 스페셜리스트 한동욱에게 2:3으로 석패하면서 개인리그 마지막 결승진출이 좌절당했다. 덕분에 한동욱이 콩빠들에게 꽤나 미움받았다.

결승에 진출한 조용호 역시 이후 개인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하고 변은종도 이후 프링글스 MSL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내지만 결국 더이상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08년에 은퇴한다. 올드 저그들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해도 될 리그.

3.7 임요환의 마지막 스타리그

24강에서 3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한 임요환이 듣보저그를 압살하고 8강에 합류하여 홍진호임진록을 벌일 줄 알았으나 1세트 승리 후 내리 2, 3세트를 내주고 16강에서 탈락한다. 이후 임요환은 군입대로 인해 두번다시 스타리그 본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임요환의 마지막 개인리그는 공군 입대 전 프링글스 MSL 시즌2의 8강 진출로 받았던 시드로 진출권을 얻은 곰TV MSL 시즌2.

3.8 천운 우승??

여담으로 우승자 한동욱은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운 우승이라고 까였다. 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상성종족인 토스와는 거의 안 만나고 저그, 테란만 만나 우승했다고 까이고[2] 사용된 맵들 중에 개척시대, 815 같은 테저전에서 저그가 눈물을 흘렸던 맵들의 업뎃버전이 사용됐기 때문에 맵빨로 우승했다고 까였다.[3] 게다가 자신이 4강에서 꺾은 홍진호가 이후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콩빠들에게도 까였다.

하지만 애초에 이 대회에서 프로토스 선수 자체가 적은 편이었고[4] 맵밸런스가 아주 나쁜 맵도 없었으므로[5] 지나치게 저평가 당하는 감은 있다.
  1. 오프닝이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한 영상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한 오프닝.
  2. 16강 와일드카드전에서 김성제를 만나 이긴 적은 있다. 근데 이때 테프전에서 테란이 토스를 농락했던 러시 아워에서 이긴거라 뭐... 그전에 백두대간에서 본인이 지명했던 강민과도 경기를 했는데 이 경기에선 강민의 날빌난무에 농락당했다.
  3. 그런데 개척시대815 두맵 모두 업데이트 이후로는 테저전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다. 껄껄. 원래는 테란맵이었지만 수정된 후에는 테저전 밸런스가 5:5네요
  4. 당시 스타리거 24명 중 토스는 5명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대부분 광탈해서 토스를 만나기도 힘든 상황. 더군다나 이 리그에서 사용된 맵은 815 3를 제외하면 토스에게 정말 안좋았다. 러시아워3는 테프전이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테란쪽으로 벌어졌으며 백두대간은 앞마당 노가스맵, 신 개척시대는 테저전은 어느정도 개선되었으나 저프전은 여전히 저그가 우세했다.
  5. 그나마 백두대간이 상성맵이긴 하지만, 실제 전적은 약 6:4 정도이며, 아주 심각한 저그 압살맵은 아니었다. 그 외 맵들도 테저전 밸런스는 무난하거나 테란이 압도적이진 않고 조금 유리한 정도였다. 뭐 저프전과 테프전개판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