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칠우

KBS 2TV 월화 드라마
강적들최강칠우연애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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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8년 6월 17일 시작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에릭(문정혁), 구혜선 주연. 일본의 '필살사업인'이라는 사극이 원작인 드라마로 적당히 한국식으로 각색했다.

MBC에서 방영했던 이산의 마지막회 시간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 2화를 화요일에 연속 방영했다. 정통풍속무협 사극을 표방하고 있으나, 아무리 봐도 퓨전사극이다. 극의 분위기와는 안 어울리게 오프닝과 엔딩이 상당히 훈훈한 걸로 유명.

기획 의도는 좋으나, 문제는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병맛 센스. 아무리 퓨전사극(…)이라고는 하지만 음악이 죄다 서부풍.(…) 마치 킬빌을 연상케 하는 음악센스로 보건데 음향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빠로 추정된다.

말의 클로즈업때 위험부담 때문에 제작된 가짜 말을(모든 사극에서 사용함) 쓴 부분에서 연출의 아쉬움으로 가짜말이 논란이되었다. 하지만 에릭이 말도 잘 타고 말을 타면서 연기하는 부분보다 가짜말 한 두 장면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않은 시청자들은 가짜말 캡쳐만가지고(그래봐야 한 두 장면에서만 나왔다) 이것을 마치 전체인냥 악의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안티들 때문에 드라마를 비하하고 폄하한다. 설정의 b급스러움과 연출미숙의 문제만 빼면 드라마는 정말 괜찮다. 인물위주가 아닌 사건위주이고 사건 그리고 해결 이런 구도.

1화 초반부에서 그럴듯한 포격신을 보여줬으나, 2화부터 연개소문 CG팀이 재림한 듯한 무지개 CG로 기대감을 박살냈다. 의외로 대본이나 전개는 괜찮은 편. 왠지 BL스러운 분위기도 있어서 부녀자들도 열광.

아무래도 제작진이 작정하고 B급으로 간 듯하다. 모르는 사람은 KBS가 짝퉁 조로 찍는다면서 비난하지만, 동시간대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작정한 B급이라 개성이 넘친다. 참고로 담당PD는 '500만원 써서 1억 든 효과가 난다면 500만원을 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100만원 쓰고 100만원 효과를 내겠다'는 주의로 촬영했다고 한다.

참고로 출연자 이언은 2008년 8월 21일에 최강칠우 종방연이 끝난 직후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기사에 따르면 본인이 하던 이태원 DJ 일로 가게에 가서 준비하고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한남1차고가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 불과 4개월 전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던 지라 안타까움이 더 컸다.

2 등장인물

원래 양반이지만 신분제 철폐를 주장한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서 죽고 난 후 도망친다. 소윤의 도움으로 의금부 나장의 양자가 되어 전형적인 소시민으로 살다가, 함께 살아남았던 여동생이 죽고 난 후 각성해서 쾌걸 조로가 된다. 여담으로 1회에 단발성으로 출연한 칠우 아버지는 시골에릭 오만석이었다(…) 여동생 역을 했던 배우는 당시만 해도 무명 신인에 가까웠던 박보영. [1] 무기는 채찍.
칠우의 첫사랑. 청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가 어느 날 갑자기 관비가 되어 돌아온다.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후반부에 밝혀진다. 소현세자와 관련되었던 인물 가운데 하나. 조선시대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앞머리를 하고 있는데, 청나라 유행이라고 주장했다.
영의정 김자선의 아들로 살고 있지만 사실 칠우 집 노비였다. 아버지가 칠우 아버지를 배신한 후 영의정의 꼬임에 넘어가 자객으로 살고 있던 중 역시 소윤을 만나고 칠우와 재회함으로서 각성. 이쪽도 조선적인 비주얼과는 좀 거리가 먼 코스튬을 하고 있다. 무기는 쌍검.
칠우의 참모. 자객단에서 머리쓰는 기믹으로 자객단 전체에서 유일한 양반. 머리쓰는 기믹 답게 온갖 분야의 지식에 정통하다. 무기는 삿갓칼.
소현세자의 청나라 시절 호위무사 출신. 최식이란 진짜 이름이 있지만 이름이 자자가 된 이유는 이마의 자자한 흔적이 있기 때문인데 자자형을 받은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낙인을 찍었다. 무기는 도끼.
의금부 나장. 칠우의 부모가 역모로 죽자 어린 칠우를 거둬서 자신의 양아들로 삼고 키웠다. 상당히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
  1. 두 사람은 드라마 왕과 나에 구혜선과 같이 출연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