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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예브게니야 카나예바 (Yevgeniya Kanayeva) |
본명 | 예브게니야 올레고브나 카나예바 (Евгения Олеговна Канаева) |
국적 | 러시아 |
출생 | 1990년 4월 2일, 소련 시베리아 옴스크 |
별명 | 더 퀸, 제냐, 카나이 |
신체 | 172cm, 49kg![1] |
종목 | 리듬체조 |
코치 | 이리나 비녜르[2], 베라 슈텔바움[3] |
소속 | 가스프롬 |
1 소개
현존하는 리듬체조계의 먼치킨
리듬체조 여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의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듬체조 역사상 유일무이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 그랑프리/월드컵 시리즈를 모두 석권하여 리듬체조 역사상 세 명밖에 없는 그랜드슬래머가 되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18살 나이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2012년까지 5년 동안이나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위대한 선수이다.
2013년 6월 8일, 하키 선수 이고르 무사토프(Igor Musatov)와 결혼하면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전세계 팬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2014년 3월 19일 아들 블라디미르 무사토프를 출산했다. 아들의 이름은 임신 기간 중 부친상을 당한 카나예바의 뜻에 따라 아버지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지은 것이다. 아버지가 비행기 탑승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돌아가셨기에, 부부의 동의 아래 생전에 지어준 손자 이름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2 경력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어머니와 레슬링 선수 출신이자 코치 겸 심판인 아버지 사이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옴스크시에서 태어났다. 2살 위인 오빠 역시 레슬링 선수를 하였고 레슬링 코치와 심판 연수를 받고 있는 스포츠 집안.
리듬체조와 피겨 스케이팅의 열렬한 팬이셨던 외할머니가 6살 때 체형 교정을 위해 카나예바를 체조 학교에 보낸 것이 리듬체조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처음 체조를 시작할 때 리듬체조 선수 출신 어머니는 평범한 길을 놔두고 왜 힘든 길을 가냐며 반대를 했지만 딸의 열정과 재능을 확인하고는 전폭적으로 후원해 주었다고 한다.
카나예바의 주니어 시절 |
카나예바는 현재의 코치인 베라 슈텔바움 코치의 딸 옐레나 아라이스 주니어 코치와 고향 옴스크에서 훈련을 하다가 12살이던 2002년 모스크바의 체조학교에서 스카웃을 받는다. 모스크바에서 베라 슈텔바움 코치[4]와 같이 본격적으로 훈련하던 중 주니어 1년차인 2003년에 가즈프롬 대표(러시아 대표)로 선발되어 이온컵에 출전,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한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의 태릉선수촌인 노보고르스크에서 훈련하게 된다. 카나예바는 이후 2005년까지 이온컵 주니어 부문 3연패를 차지하는 등 러시아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는다.
2006년 시니어에 데뷔하였으나 카나예바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07년 이후부터다. 리듬체조 선수층이 두터운 러시아의 특성상 시니어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5] 카나예바 또한 마찬가지였다. 원래 리저브 선수였던 카나예바는 2007년 유로 챔피언십 대회 당일 알리나 카바예바가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하자 카바예바를 대신해 러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팀 경기와 리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6] 2007 유럽선수권 리본 파이널. 유연성은 쩔어주지만 중간중간 실시가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 저 당시에도 경쟁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술 난도였다. 아직은 수행에서 주니어 티가 묻어나고 동작들을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저 나이대(당시 만 17세)의 다른 러시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나은 트랜지션이다. 1년 후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의 리본 루틴이랑 비교해보면 이 1년 사이에 얼마나 수행/표현력이 늘었는지 알 수 있다.
직후의 2007 세계선수권에서는 팀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시니어에서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올림픽 시즌인 2008년에 카나예바는 포텐을 터뜨리기 시작했는데 4월 티에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유럽선수권 등 참가한 대회마다 금메달을 쓸어담기 시작하더니 여름 즈음에는 러시아 랭킹 1위는 물론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되었다.[7]
여제의 즉위식이였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예선 1위 겸 결선 진출자 중에서 최연소로 결선 진출을 하더니 결선에서 리본, 후프, 곤봉에서 1위, 2위와 무려 4점 차이로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8]
2008 베이징 올림픽 |
사실 다 필요 없고 위의 리본 루틴인 '모스크바의 밤' 으로 모든 것이 정리된다(40초부터 시작). 중간중간 수행이 불안한 데가 있었지만 안무/기술/예술성이 삼위일체가 된 카나예바 최고의 루틴이며 아직까지도 팬들이 카나예바의 역대 최고의 루틴을 꼽을 때면 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루틴이다. 거기에 주코바와 안나 베소노바의 썩어들어가는 표정들이 명장면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카나예바 안티들조차도 인정하는 무시무시한 신체/수구 난도의 곤봉 루틴도 인기가 많았다.
카나예바의 첫 번째 올림픽은 이렇게 끝났다. 그 이후 2012 런던 올림픽까지 4년 동안 리듬체조계는 그야말로 카나예바의 압도적인 일인 독주 체제였다. 그 기간 동안 세운 기록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정리해보자면
- 2009년부터 시작된 신 채점제 사상 최초로 예술점 만점[9]
- 마찬가지로 2009년부터 시작된 신 채점제 사상 최초로 난도 만점[10]
- 결국에는 2009년부터 시작된 신 채점제 사상 최초로 예술, 난도, 실시점수 모두에서 만점을 받아 30점 만점을 기록했다.[11]
- 또한 2012년에 신 채점제 사상 두번째로 다시 한 번 30점 만점을 기록했다.[12]
- 2009년 미에 세계선수권에서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4종목의 수구 결선과 개인 종합, 팀 종합에서 모두 우승(=즉 6관왕)했으며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그 기록을 달성했다.[13]
- 마리아 기고바(69'/71'/73')와 마리아 페트로바(93'/94'/95')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09'/10'/11')를 달성하였고 공동수상 없는 단독 3연패로는 최초이다.[14]
-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획득한 금메달이 무려 17개.
- 2008년 4월 티에 그랑프리에서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 8월 런던 올림픽까지 4년 4개월 동안 개인 종합 부분에서 단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1위. 특히 2011년 5월 포르티마오 월드컵에서 2위가 될 때까지 3년 1개월 동안 모조리 1위만 했다.
카나예바의 두 번 째 올림픽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리듬체조 개인 종합 부문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여 무난히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2연패이다. 10대 후반이 전성기고 20대 초반에 은퇴하는 리듬체조 선수들의 짧은 선수 생명을 감안하면, 카나예바가 세운 이 대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듯하다.
2012 런던 올림픽 |
은메달을 차지한 팀메이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와의 점수 차이는 약 2점차. 그리고 동메달을 획득한 벨로루시의 차르카쉬나 선수와는 약 5점차.
이미 결선 연기 전부터 카나예바와 드미트리예바는 맡겨놓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찾으러 왔다는 분위기였으며 나머지 8명의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양새였다. 라리가를 연상케 하는 신계와 인간계의 구분 결선 연기 또한 완벽했으며 초반에 수구가 살짝 엉키는 실수가 있었던 리본 종목을 제외한 다른 세 종목에서 모두 29점대를 획득,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해내었다.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카나예바는 22세 4개월의 나이로 리듬체조 역대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리듬체조 전성기가 10대 후반이라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업적이다.[15]
3 런던 올림픽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현역 은퇴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않다가 2012년 12월 4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열린 러시아 리듬체조협회 회의에서 리듬체조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이다.
2013년 6월 8일, 교제하던 세 살 연상의 하키 선수이자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분명한 이고르 무사토프(Игоре Мусатов, Igor Musatov)와 결혼했다. 정식으로 은퇴 선언은 안했지만 인터뷰를 통해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4 특기
한 마디로 완전체. 기술과 예술성 모두 정점을 찍었다.
4.1 기술
사진은 카나예바 선수를 상징하는 기술인 카나예바 피봇(Triple Ring Pirouette a.k.a "The Kanaeva Pivot")[16]
이미 난도로는 만렙을 찍은 2008년 곤봉 루틴.
못하는 리듬체조 기술이 없다고 보는 게 무방하다고 할 만큼 완벽한 선수이고 실전에서 낮은 난도를 절대 구사하지 않는 무자비함으로 유명하다.
굳이 따지자면 포에테 정도가 낮은 난도인데(1회에 0.3점) 거의 언제나 5-6회씩 돌아줌으로서 점수를 올린다. 게다가 카나예바가 굳이 포에테를 하는 이유는 피봇을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하기 위해서고 아예 다른 선수들은 더 점수 낮은 빠세(1회에 0.1점)로 루틴을 채운다. 포에테도 축다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기술인데 카나예바의 포에테는 축다리가 흔들림이 없고 견고하다.
카나예바를 상징하는 기술은 뭐니뭐니 해도 카나예바 피봇이다. 백벤드 서포티드 링 피봇의 변형 자세로, 카나예바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회전당 0.6점[17]이라는 낮지 않은 점수를 가지고 있었다.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지만 카나예바는 자신의 모든 루틴에서 다 구사했다. 흠좀무. 공식적으로 오리지널리티 인정을 받은 적은 없지만, 아마 받았다면 구채점제 기준 회전당 1점에 가까운 점수를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술이다.
카나예바를 상징하는 또 다른 기술이라면 체스트 턴을 들 수 있다. 다리를 180도 이상 스트레치하고 상체를 바닥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체만으로 턴을 한다. 사진에서는 등에 볼을 끼웠는데 저 포지션에서 발등에 수구를 얹거나 다리로 수구를 조작하기도 한다. 현재 체스트턴은 2차 성징이 오기 전인 주니어들이나 따라하는 상태이다. 구채점제 기준 0.7점이라는 흠좀무한 점수를 가지고 있었다. 리듬체조/회전 난도(2017)에 의하면 이 어려운 기술은 카나예바(Kn)라는 이름을 갖게 되며, 회전당 0.3점의 점수를 가지게 된다(...).
링발란스 중. 발로 얼굴을 가리는 수준이다. 밸런스와 피봇을 포함한 링 포지션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카바예바 이후에는 보기 드문 백벤드가 된 백스플릿 피봇을 구사하는 시니어 선수이기도 하다.
이건 드미트리예바의 백스플릿 피봇이고
이게 카나예바의 백스플릿 피봇이다. 카나예바 피봇과의 차이점은 백스플릿 피봇은 축다리가 I자이이다. 보통 백벤드된 백스플릿 피봇이라 하는데 이거 완벽한 카바예바 피봇이다. 저 포지션에서 카나예바의 두상이 카바예바만큼만 더 컸다면 완벽한 카바예바의 기술. 카바예바 피봇이 백스플릿 피봇을 도는데 정수리가 프리레그에 닿을 정도로 도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백스케일 피봇(일명 아치 턴) 또한 완벽하게 구사한다. 그 와중에 수구를 공중에 던진 상태에서 아치 턴을 수행하고 다시 그 수구를 잡으면서 마무리짓는 건 덤. 사실 아치턴과 백벤드 백스플릿 피봇은 모두 알리나 카바예바가 창시한 기술이다.[18] 그런데 이 기술들을 카나예바는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타고난 기럭지와 체형을 바탕으로 카바예바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봇 뿐만 아니라 발란스는 물론이고 점프도 완벽해서 한 마디로 모든 점프/립들을 완벽하다 못해 무시무시한 유연성과 근력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리나 차쉬나의 전매특허 기술이었던 차쉬나 립까지 구사하는 걸 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거기에 수구 조작까지 넘사벽이다. 위에 열거했던 고난도의 기술들을 구사하는 동안 수구를 던지고 받고 굴리는 등 수구가 쉬지를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흉내도 못 내는 창의적인 수구 조작을 밥 먹듯이 한다.
2012년 곤봉 루틴을 보면 곤봉을 던지고 등 뒤로 블라인드 캐치를 한다(올림픽에선 구사하지 않았다). 오른손으로 리본대를 등으로 굴리고 왼손으로 블라인드 캐치를 하는데 이 기술은 현재 후배 러시아 선수들이 다 루틴에 넣어올 정도. 발과 발목 사이에 공을 끼우고 깡충 뛰어 공을 띄우고 잡는 기술도 있는데 대본인지 우연인지 이걸 이수근이 승승장구에서 선보였다. 체스트턴을 할 때도 발등에 공/곤봉을 얹은 상태로 돌거나 리스크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등이나 가슴으로 공을 받거나 곤봉을 팔이랑 목 사이에 끼우고 난도를 수행하면서 그걸 또 다 잡는 등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실수도 정말 안 하는 선수인데 가끔 수구를 놓쳐도 그걸 또 아닌 것처럼(...) 커버하는 것이 신의 한 수 수준이다. 거기다 기본 난도가 워낙 넘사벽이라 실수 하나 해도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 무서운 것은 이 모든 것을 2008-09년경에 마스터했다는 것.
모든 걸 다 잘하니까 수구별 주요 난도 그룹이 의미가 없는 선수이다. 보통 리듬체조 선수들이 특별히 잘하는(혹은 선호하는) 종목이나 약한 종목이 있는데 카나예바는 그런 것도 없다. 즉 볼, 리본, 줄, 곤봉, 후프 모두 잘 한다.
일반적으로 리듬체조 선수들의 전성기는 10대 후반이고 그 시기가 지나면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져서 잘 쓰던 기술도 더 이상 못 구사하게 된다. 그런데 카나예바는 도대체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20대에도 그 유연성과 근력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행에 연륜까지 쌓이면서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4.2 예술성
거기에 어떤 음악/루틴을 줘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타고난 표현력까지 있다. 시니어 1, 2년차까지만 해도 연결 동작을 조금 서두르는 감이 있었지만 경력이 쌓여가면서 엄청나게 좋아졌다. 현재는 명실상부 예술성/기술 모두 역대 최강인 선수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완벽한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리듬체조 팬들의 의견.
위에 링크한 2008년 곤봉 동영상이 카나예바의 독보적인 기술성의 완성을 보여줬다면 이 영상은 카나예바의 예술적 완성을 보여준다.[19] 이전에도 표현력이 좋은 선수였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카나예바는 리듬체조를 예술로 끌어올리는 경지에 도달했다.
사실 2012년 올림픽 루틴으로는 백조의 호수 음악을 쓰기로 정하고 안무까지 나와있는 상황이었지만 코칭 팀에서 다들 이 루틴이 넘사벽이라고 의견을 모았던지라 약간의 안무를 수정한 후 그대로 연기하기로 했다(실제로 난도 구성은 그대로이다). 맨 위에 올라와있는 2007년부터 시작해서 이 동영상까지 보면 카나예바 표현력의 진화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완벽무결함으로 인해 5번 우승하고도 남을 실력이었던 다리아 콘다코바를 영원한 콩라인 콩다코바 으로 만들어 버렸다.
2008년에서 2012년까지 무려 4년 동안 카나예바가 원탑 체제 1인자로 군림한 덕에 2013년 시즌부터는 한 선수의 독식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난도가 하향평준화되는 방향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그야말로 종목 규정까지 바꾼 불세출의 선수이다.
5 그 외
애칭은 제냐[20], 별명은 차르의 여성형인 차리나[21]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리듬체조를 은퇴하면 학교에서 그림을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 그녀가 버는 상금은 전부 학비를 위해 저금한다고. 모 러시아 방송에 출연했을 때 방송을 진행하면서 스탭들이 준비한 캔버스에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팔이 많이 긴 편인데 이것도 표현력이 좋은 이유 중 하나이다. 대개 사람들이 선수들의 다리 길이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팔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는데 피겨의 김연아나 일류 발레리나들을 봐도 확실히 팔이 길고 가는 선수가 부드러운 상체 움직임에서 오는 표현력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발도 적당히 커서[22] 피봇을 할 때 발등부터 다리로 떨어지는 굉장히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며 완벽한 신체비율을 보여준다.안나 베소노바나 다리아 콘다코바가 발이 작아서 뭔가 아쉬워 보이는 것에 비하면 정말 발조차도 리듬체조 선수로서 타고났다.
다만 타고나길 마른 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엄청난 다이어트 식단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에 의하면 어릴 때 아버지를 닮은 통통한 체질이어서 리듬체조로 살을 빼고 싶었다고 하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그리고 평소에 무엇을 먹냐고 질문했더니 빵이나 밀가루 음식은 일체 먹지 않고 심지어 과일도 귤 같이 당분이 높은 것은 전혀 안 먹는다고. 샐러드와 딸기 약간으로 아침을 때우고 낮에는 지방 없는 고기 위주의 단백질 섭취를 조금 한 다음 오후 훈련을 재개하고 잘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는다(!) 그나마 이건 훈련 중인 주중의 식단이고 훈련 없는 주말엔 녹차만 마신다고... 그러면서도 지금 자신의 체형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통통하다고 마른 선수가 부럽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의 우려대로 은퇴하자마자 몸이 불어나서 팬들은 슬퍼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성격이 좋기로 유명했다. 별명이 마더 테레사였는데 인터뷰에서 이 얘기를 꺼낼 때마다 부끄러워 하는 카나예바를 볼 수 있다. 귀여워 그리고 체육관에 어린 선수들이 견학을 왔을 때 누군가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해주길래 누구일까 했더니 그 사람이 카나예바였다는 일화도 있다(!) 아기 오리들을 끌고 다니는 엄마 오리 같았다고. 원래 러시아 국대팀은 치열한 경쟁 때문에 살벌하기로 유명했지만 카나예바가 들어오고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정도이다. 몰래 음식을 먹는게 자랑은 아니기에 본인이 말한 적은 없지만, 친구들은 옴스크 스쿨에서 틴에이저 이전 시절, '제냐(카나예바)는 연습이 끝나고 아무리 배가 고팠어도 가져온 사탕을 항상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먹을 거 주는 사람은 착한 사람 까칠하기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안나 베소노바나 이리나 데리우기나가 중상모략을 해도 항상 겸손한 모습만을 보이는 걸 봐서도 인성이 좋은 건 사실인 듯.
본인의 몸매와 얼굴은 절대 뛰어나지 않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싸우자
위 말에서 느껴지듯이 엄청나게 겸손하다. 비녜르가 제냐에게 단 한번도 소리지른 적이 없다고.[23] 실수를 해도 "나는 왜이렇게 멍청해서 코치님 말을 못들을까" 이런식으로 자책을 하며 울기 때문에 코치가 혼내기 뻘쭘하다고 한다 (...) 전형적인 외유내강에 본인에게 가장 엄격하면서 타인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성격.
오른쪽부터 코치 슈텔바움, 카나예바, 그리고 고향 선배 이리나 차쉬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리듬체조 팬들 사이에서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마저 능가하는 어떤 것으로 유명하다. 위의 저 사진을 보라 다만 본인은 부담스러운지 노출은 커녕 꽁꽁 싸매고 다니는 편. 체형을 십분 활용하는 섹시한 갈라로 유명한 드미트리예바와 달리 여신풍의 갈라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사실 리듬체조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사이즈인데 덕분에 본인의 오리지널 기술인 체스트턴을 할 때는 다른 기술을 할 때와 같은 우아한 얼굴은 사라지고 이마에 핏줄이 튀어나오며 얼굴이 시뻘개지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체스트턴을 구사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든 이유인 듯. 다만 체스트턴 자세는 흉부와 목을 심하게 압박한다는 점에서 슴가가 작아도 충분히 고통스러울 만하다(...) 당상 시니어에서 카나예바를 제외하면 구사하는 선수가 없는 것만 봐도...
카나예바라는 성을 봤을때 아버지쪽 가문이 타타르나 카자흐스탄 출신일 것이다. 단지 아버지나 본인이나 러시아식 이름인걸 봐서 성을 제외하면 무슬림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리잣디노바도 마찬가지.
6 루틴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루틴 문서 참고.- ↑ 물론 은퇴한 지금은 아니다.
- ↑ 수많은 리듬체조 메달리스트들을 코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카나예바 등장 이전까지 여제로 군림했던 알리나 카바예바를 발굴했다.
- ↑ 제냐와 같은 옴스크 출신으로 2004년 올림픽 은메달을 딴 이리나 차쉬나 선수를 코치했다. 아름다운 신체라인과 정확한 실시, 그리고 뛰어난 표현 능력으로 유명했고 현재도 팬이 많은 선수이다.
- ↑ 슈텔바움 코치는 1999년부터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리나 차쉬나와 같이 모스크바에서 훈련하던 상태였다. 참고로 차쉬나와 카나예바는 모두 슈텔바움 모녀의 제자로 사형-사제의 관계이다.
- ↑ 2012 런던 올림픽만 해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가 대표 선수로 뽑히지 못할 뻔했고 2011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아 콘다코바와 2012년 유럽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는 러시아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콘다코바는 십자인대 부상 때문이지만.
- ↑ 루틴 끝나고서 좋아서 방방 떠는 비녜르가 멀리 보인다. 영상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 제냐한테 뽀뽀하고 난리난 비녜르의 흔치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부터 올림픽 내보낼 결심을 한 듯.
- ↑ 물론 러시아 랭킹 1위가 세계 랭킹 1위보다 훨씬 힘들다. 한국 양궁과 쇼트트랙 국대 선발전을 생각하면 될 듯. 러시아의 랭킹 1위부터 8위까지가 웬만한 다른 나라의 1위 선수보다 기술 난도가 높다. 1국가당 두 명의 선수만 결선에 나갈 수 있게 하는 쿼터제가 아니었다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은 진즉에 러시아 선수들이 싹쓸이했을 것이다.
- ↑ 리듬체조에서 4점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는 전체 결과를 참고하자. 파일:Attachment/에브게니아 카나예바/Example.jpg
- ↑ 2010 민스크 컵 후프.
- ↑ 2010 카리프라토 트로피 후프.
- ↑ 2011 브르노 그랑프리 리본.
- ↑ 2012 포알베르크 그랑프리 후프.
- ↑ 종목별 1위+개인종합 1위의 5관왕은 1993년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의 옥사나 코스티나가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에 밀려 팀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 ↑ 마리아 기고바는 73년 갈리나 슈구로바와 공동 금메달, 마리아 페트로바는 95년 예카테리나 세레브리얀스카야와 공동 금메달.
- ↑ 넘사벽 카나예바가 20대에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가끔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리듬체조 전성기는 원래 10대 후반이다. 20대가 되면 근력이 줄어들면서 유연성도 줄고 난도 수행 능력도 떨어진다.
- ↑ 백벤드 서포티드 링 피봇의 변형 자세로 공식적으로 오리지널리티 인정을 받은 적은 없다.
- ↑ 서포티드 링(0.4)+백벤드(0.2)
- ↑ 특히 후자는 아예 이름부터 '카바예바'인 오리지널리티였다.
- ↑ 그렇다고 이 동영상에 나온 기술들이 난도가 낮다는 건 아니며 오히려 난도 만점을 목표로 구성된 초고난도 루틴이다. 54초쯤의 발란스, 1분 10초쯤에 나오는 팡세에서 링피봇 3회전 연결+1분 17초부터 시작되는 3연속 백밴드 점프(남들은 1회도 하기 힘든 고난도 점프 중에 리본을 던지고 받는 수구조작도 한다), 1분 28초의 아치턴, 1분 37초쯤에 나오는 칼 같은 훼떼 8회전, 1분 50초의 링발란스, 2분쯤의 카나예바 피봇+괴물 같은 수구조작 등등 보통 선수들은 몇 개만 해도 제대로 실시를 보여주기 힘든 기술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완벽한 트랜지션까지 선보인다.
- ↑ '예브게니' 와 '예브게니아' 의 러시아식 애칭이다. 예브게니 플루셴코 또한 애칭이 제냐다.
그리고 둘 다 별명도 차르다. ㅎㄷㄷ - ↑ 다만 이는 영어식으로, 슬라브식으로 쓰면 차리차(царица)라고 써야 맞다.
- ↑ 리듬체조 선수들은 를르베를 했을 때 발등의 라인이 아름다워야 한다. 팬들도 선수의 손발이 큰 것을 선호하는데 같은 기술을 해도 손발이 크면 확실히 보기 좋다.
- ↑ 비녜르는 자기가 보기에 성공 할 것 같은 선수가 훈련을 대충하거나 실수를 하면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훈육하는걸로 유명한데 카바예바가 그 대표적 희생자였다. 제냐같은 경우 비녜르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남들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참가하는 모든 경기에서 우승해왔기 때문에 비녜르가 딱히 화낼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