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

(카오스 드래곤 가브에서 넘어옴)
본 항목은 마룡왕, 카오스 드래곤 가브로도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2938019a.jpg
인간형

Garv_(demon_form).jpg
본모습킹기도라

마룡왕(魔竜王)<카오스 드래곤(Chaos Dragon / カオスドラゴン)> 가브(Garv / ガーヴ)[1]

슬레이어즈의 등장 마족이자 드래곤으로 붉은 눈의 마왕<루비아이> 샤브라니그두를 따르는 다섯의 고위 마족 중 하나.

국내 더빙판 중 SBS에서는 그대로 번역되었으나, 투니버스에선 '마룡왕 가브'를 통째로 악마왕 거프로 개명시켰다. 호칭에 魔王이 들어갔다. 이걸로 투니판에선 샤브라니그두와 동급으로 승진했다 오오[2] 아마 솔로몬의 72악마 중 하나인 가프의 존재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피브리조아스타로트를 모티프로 한 것처럼 원래 가브 자체가 가프를 따온 것일 수도 있다.)

직접 창조한 직속 부하로는 '용신관 랄타크'와 '용장군 라샤트'가 있다. 그 외에도 중급 마족 칸제르마젠다가 그를 따르고 있으며, NEXT에서는 랄타크와 라샤트의 역할을 세이그람이 하고 있다. 본편에서의 세이그람도 가브 일파에 속하기는 하지만 포지션이 상당히 다르다. TRY의 오리지널 캐릭터 바르가브도 그의 충실한 부하.

애니판에서의 성우는 나카타 조지. 더빙에서는 한상혁(SBS), 이주창(투니버스).[3]

천 년 전의 강마전쟁에서 샤브라니그두의 조각 중 하나인 북의 마왕이 부활했을 때, 그와 함께 수룡왕 라그라디아를 공격하여 멸망시켰다. 그가 용왕과 같은 용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북의 마왕 입장에선 보다 쉽게 수룡왕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이점이었던 것.[4] 그러나 북의 마왕 앞에서 수룡왕과 직접 교전했던 탓에 그 자신도 죽음에 이르는 타격을 입게 된다. 물론 멸망 단계에 이르지 않은 만큼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활할 수 있었으나, 이 때 수룡왕은 자신과 같은 "용"의 속성을 지녔다는 점을 이용한 모종의 저주(?)를 걸어 가브를 인간으로서 윤회전생하게 만들어버린다.

아무튼 가브도 전생으로 부활하여 곧 각성…하게는 되었지만 수룡왕의 비술이 교량 역할을 한 탓인지 인간의 부분이 섞여버린 탓에 "멸망"을 바라는 마족에게는 있어서는 안 되는 "생존"을 바라게 되어버린 상태로 부활한다. 그래서 가브는 자기 휘하의 마족을 데리고 반역을 도모한다. 자기가 마왕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죄다 없애버릴 속셈이었던 것. 첫 번째 목표인 북의 마왕을 제거하고자 드러나지 않게 손을 써서 인간세계의 군사력을 얻으려 여기저기 손을 쓰고 용족과 엘프들과도 연합을 추진한다.

그리고 헬마스터 피브리조가 주목한 음모의 열쇠인 리나 인버스의 말살을 노린다. 부하들을 몇 차례 보내다가 급기야는 본인이 스스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형의 모습은 붉은 장발의 검사. 전생을 하면서 약화되었지만, 그 힘만으로도 제로스를 한 방에 쓰러뜨릴수 있고, 오직 검술만으로도 가우리 가브리에프를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리나는 최후의 수단으로 라그나 블레이드를 사용하지만, 라그나 블레이드의 일격에도 멸망하지 않고 버텨낸다.[5][6]

마력을 검에 넣어서 충격파를 쓰는등 검기라는게 없는 슬레이어즈에서 소드마스터의 검기같은 기술도 쓴다.

그러나 명왕 헬마스터 피브리조가 가브를 처치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 실책이었다. 가브가 리나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싸우다가 타격을 입어 쇠약해지자,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던 피브리조는 갑자기 나타나 약해져 있던 가브를 공격한다.

원래부터 피브리조 쪽이 더 강했던 데다가, 전생의 영향으로 힘이 약해지고 라그나 블레이드에 맞아 체력마저 떨어진 가브는 피브리조에게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결국 피브리조에게 완전히 소멸당하고 만다.

사실 피브리조는 가브를 일단 한번 죽이고 마족인 부분만 추출해서 다시 부활시킬 생각이었지만, 수룡왕의 저주가 워낙 강력해서 분리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소멸시켜버렸다고 한다.

덕분에 마룡왕의 힘을 빌리는 주문은 사용 불가. 가브 플레어라든지...

초폭마도전에서는 원작 및 애니판과 다르게 리나가 라그나 블레이드를 쓰는 걸 보고 피브리조의 진짜 목적을 간파했으며, 죽기 전 마지막 힘으로 리나의 마력을 봉인해버린다. 봉인의 주체인 마룡왕 자신이 소멸한 만큼 이전 마젠다와 같은 방식으로는 리나의 마력을 되살리는게 불가능했으나, 리나가 거의 죽다시피 하였다가 다시 살아나자 마력이 되살아나게 된다.

슬레이어즈 NEXT의 경우 본모습인 거대한 카오스 드래곤으로서의 모습이 묘사되어 5대 심복의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냈으며 5대 심복들 중에서도 가장 싸움을 즐긴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리나 일행을 압도하며 "아무리 정의를 부르짖어도 결국 압도적인 힘 앞에선 무력한 거다."란 대사 등을 통해 원작에 비해 악역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 외에 리나가 라그나 블레이드를 쓰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원작 및 초폭마도전과 다르게, 다소 담담한 반응.

사실 방식 및 성향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해도 그의 최종목적이었던 마왕의 모든 조각의 소멸은 오히려 세계의 존속에 결정적인 플러스가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은 아닐지언정 악이라 못박긴 어려운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최종보스라는 품격으로 보면 이 쪽이 피브리조보다 더 위라는 의견도 있다. 확실히, 그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고 정의를 외치는 아멜리아를 말 몇 마디로 데꿀멍시키고 리나 일행을 상대로 얌전히 죽어달라는 말은 않겠으니 마음껏 덤벼보라 말하는 모습은 상당한 품격이 엿보인다. 게다가 피브리조 정도의 지략은 없다 해도, 리나도 보기 좋게 넘어가고 미르가지아도 태클을 걸지 않았던 제로스의 기만 대사를 그 자리에서 바로 간파하는 점이나, 마족 본진에 비해 대단히 열악한 세력을 갖고 피브리조를 상대로 세력 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 나름대로 수완은 상당해 보인다.

참고로 소설 원작의 묘사로는 야성적인 미모를 지닌 20대 청년의 모습인데, 어째 슬레이어즈 NEXT 및 초폭마도전에서는 아저씨 같은 외모로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코트를 걸치고 있다는 점 때문인지 슬레이어즈 동인계에선 방랑벽이 있는 술꾼으로 묘사되곤 한다.(...)[7] 이걸로도 모자라 성우도 매우 낮고 중후한 목소리로 악명(?)높은 나카타 조지. 왠지 성우가 같은 어떤 노안신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SBS판 성우 한상혁도 중후한 목소리의 성우. 이 둘과 비교해 젊은 투니판 이주창 캐스팅은 의도하지 않게 원작의 20대 청년 모습에 가장 가까운 목소리.

슬레이어즈 TRY에서는 바르가브를 마족으로 전생시키는 방식으로 구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바르가브에게는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원작 세계관에서는 마족의 경우 윗사람(정확히 말하면 창조주)이 소멸하면 아랫 것들은 자동으로 강한 놈들한테 넘어가는 것이라[8] 설정 파괴라고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다만 바르가브가 원래 순수한 마족이 아니라 용족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관없을지도.[9]

  1. '마룡왕'이라고 쓰고 '카오스 드래곤'으로 읽는다. 심복들과 용왕들 칭호는 전부 '한자'로 쓰고 '영어'로 읽는다. (본편 소설 기준) 일례로 피브리조는 '명왕'이라 쓰고 '헬마스터'로 읽으며, 라그라디아도 '수룡왕'이라 쓰고 '아쿠아 로드'로 읽는다. 다만, 애니에서는 '카오스 드래곤 가브'라고 일일이 부르기가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판에서 '마룡왕'이라고 그대로 독음했고 국내판에도 이를 따라 마룡왕이라고 번역되었다.
  2. 심지어 SBS판 성우인 한상혁은 샤브라니그두와 동일성우다(...).
  3. 이주창은 TRY에 나오는 가브의 부하 바르가브도 맡았다.(투니판)
  4. 스페셜 8권 후기에 이를 두고 자기만 앞에 내세워 고귀한 희생양 취급을 받고 수룡왕과 함께 죽는 바람에 가브가 비뚤어져 마족을 배반했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근데 어째 농담같지가 않다.(...)
  5. 소설에서는 한 팔이 잘려나가고 애니판에선 몸에 직격하나 견뎌냈다.
  6. 약해지지도 않았는데 방심하다가 가우리의 불의의 일격에 칼빵 맞고 당황하다가 라그나 블레이드 한방에 근성이 바닥나서 히키코모리가 된 다른 모심복씨와 비교된다.
  7. 과거 어떤 팬픽에서는 마룡여왕(...)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남자만으로 전생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속옷과 피부에 신경쓰는 여왕님과 여왕님의 목욕신을 보고 코피를 흘리는 바르가브
  8. 가브의 사후 라샤트는 피브리조의 부하로 넘어갔다.
  9. 바르가브 같은 경우에는 인마에 가까운 케이스고, 게다가 그의 원래 정체였던 에인션트 드래곤은 설정상 무지 쌘 종족인지라 그 힘을 마족이 되어서도 지니고 있던 바르가브는 자신을 찾으러 온 마족들(아마도 가브가 죽었으니 그의 휘하에 있는 마족들은 당연히 딴 심복들 밑으로 갔을텐데 얘 혼자서 소속을 안 바꾸고 이미 죽은 주인 가브만을 모실 거라고 우기고 있으니까 이를 수상쩍게 여겨서 다른 심복들이 보낸 마족들이라고 추정된다)을 매번 골로 보내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드래곤으로써의 힘을 잘 숨기고 있었던지 수왕 제라스 메탈리옴의 수신관인 제로스조차도 이 사실을 몰라서 "바르가브는 그렇게 강한 녀석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했다니(=다른 마족들을 물리쳤다니) 신기하네요" 라는 투의 말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