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대장 떡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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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대장 떡철이 단행본

1 개요

윤승운 화백의 만화.

1986년부터 월간 새소년에 연재되었고[1], 단행본은 1986년부터 요요코믹스에서 발간되었다. 뒤에 웅진출판에서 다시 3권으로 복간되었다. 1권은 '동굴 대탐험', 2권은 '무전 여행', 3권은 '아마존 대탐험'으로 발간.

사실 이 작품 이전에 윤승운 화백이 1982~3년쯤에 연재하던 '모험대장 칠갑이'라는 만화가 비슷한 줄거리였으며 모험이랍시고 위험한 짓을 하다가 코를 다쳐 코가 꽈리 모양처럼 흉해진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연재 1화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 코를 보며 한탄하는데, 칠갑이를 야단치면서 그 꼴이 된 이유도 얼핏 나온다. 역시 주인공 칠갑이가 전국 여행이나 세계 탐험을 할 때 겨울 산에 홀로 올라갔다가 멧돼지 습격을 받는다든지 아버지 돈을 멋대로 가져와 탐험자금으로 쓰겠다고 통일호 열차 타고 지방 동굴탐험 간다든지 하는 줄거리였다.

제목만 보면 이 만화의 내용이 주인공 '떡철이'의 본격 모험만화라고 예상하겠지만, 실상은 그딴 거 없고 어느 탐험덕후의 초 민폐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2]

약골인 주제에 위대한 탐험가가 되는 게 꿈이라며 어디든 탐험을 떠나려 하고, 이를 말리는 떡철이 아버지의 행동이 주된 이야기 전개이다. 그 말썽 때문에 간혹 똥철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그야말로 둘리고길동이 생각나는 관계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고길동보다 사정은 더 안 좋은데 고길동은 친자식이 아니라서 내쫓을 궁리만 하면 되지만, 아버지 입장에선 친자식인 이놈이 민폐 끼치는 걸 어떻게 막아야하나 고민해야하니, 더더욱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인 떡철이는 뭐 내세울 거 하나 없는 평범한 초딩이지만, 귀신도 저리가라 할 만큼의 엄청난 배짱으로 커버한다. [3]

요 녀석의 탐험에 대한 열정은, 탐험의 '탐'자만 들어도 환장하는 정도인, 그야말로 탐험에 미친 녀석인지라, 이런 탐험애(愛)가 너무 지나친 나머지, 아버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국구적으로[4][5] 민폐 끼치는 답 없는 탐험덕후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이렇게까지 배짱 좋게 탐험에 뛰어들었으면서, 정작 조난당해서 구출되거나 하면 죄다 '엉엉~ 살려줘요 집에 가고 싶어요, 징징징 ㅠㅠ'으로 바뀌어 버리며 실제로도 하늘나라 관광 가기 직전까지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마존 편에서는 이래놓고 학교로 와서 '아마존에서 외국기자들 앞에서 울며불며 다시는 탐험 안 한다며?'라고 말한 담임 앞에서 죽어도 탐험을 포기 못 하겠다고 선서까지 해버렸다.[6]

이러한 꼴을 두고 못 보는 떡철이 아버지의 부성애 어린 말림 또한 이 만화의 주된 포인트. 근데 아버지도 은근히 인생의 승리자인 게 왜냐하면 큰 회사의 부장인데다가,[7] 3권에서는 브라질 지부장으로 발령 나기도 했다.

이 만화에 아마존으로 가는 내용이 꽤 나오는데, 그중 하나를 들어보자.

아버지가 아마존으로 발령 난 이유가 은근 골 때린는데 아직도 벗고 다니는 원주민들이 많으니 거기에 자회사의 양복을 판다는 계획이었으며 게다가 탐험가로 유명(?)한 떡철이를 길잡이 등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이 계획이 승인된 것이라나? 그래서 화가 난 아버지한테 떡철이는 코가 늘어날 정도로 코가 비틀리며 혼났다. 거기서 황금전설을 찾아온 백인 탐험가와 만나는데 아버지는 그의 허황된 욕심을 꾸짖고 따라가겠단 떡철이에게도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며 혼낸다. 그러나 몰래 그를 따라나선 떡철이는 전설의 흰 왕녀(혹은 마녀?)에게 잡혀가고 겨우 탈출한 그 탐험가의 말에 놀란 아버지는 아들을 찾아내겠단 일념에 그 탐험가를 따라나서서 황금으로 지어진 성과 무지막지한 양의 황금을 찾아내고[8] 잡혀가기는커녕 흰 왕녀와 함께 시시덕거리던 떡철이를 본다. 마녀를 보고 공포에 질린 탐험가는 황금자루들을 ‘이고 지고 메고 물고 끌고 발로 굴리며’ 달아났고, 화가 난 아버지는 마녀를 때려눕힌다. 그런데 이게 웬일? 마녀의 정체는 달아난 탐험가와 함께 왔었던 동료 탐험가였다. 황금을 발견하도 독차지할 욕심에 마녀로 분장하고 겁을 줘 쫓아냈던 것. 황금을 가지고 달아났던 탐험가도 중간에 다리가 끊어져 떨어졌다가, 줄에 매달린 걸 떡철이 일행이 구해준다. 그리고 그 두 탐험가는 재회하며, 마녀로 분장했던 탐험가는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떡철이 아버지는 잔뜩 무게를 잡고 이 둘을 훈계한다. 황금에 대한 물욕이 어쩌고저쩌고. 이에 회개한 둘은 황금에 침을 뱉고 떠나려는데, 여기서 반전! 떡철이 아버지는 이 황금은 이제 내 것이니 손대지 말고 꺼지라고 선언. 기겁한 둘은 울화통을 터뜨리며 가버린다. 아버지는 떡철이까지 대동, 황금을 자루에 담고, 이로 물고, 머리에 지고, 어깨와 등에 메고, 팔로 들고, 발에 묶어 끌고, 발로 차서 굴리며 가다가 많은 황금으로 구름다리의 앞을 보지 못해 아래로 추락할 때 다시 한 번 반전이 나오는데…[9][10]

참고로 피는 못 속이는지, 이 녀석의 10대 조상님도 한 배짱 하다못해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이시다. 왜냐면 바로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았기 때문.[11] 떡철이 아버지도 젊은 시절에 월남전에 수색대로 참전하여 무공 훈장을 받았던 경력이 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좋게 설명한 것이고, 윤승운 화백 만화가 다 그렇듯이, 탐험대장 떡철이 또한 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명랑만화다. 결국 이게 다 어른이 되고 난 이후 소년시절 본 만화를 회상하며 느끼는 괴리감. 다만 요즘 보자면 떡철이가 아버지에게 '내가 콜롬부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더라면 그를 제치고 미국으로 탐험대를 보내 미국 땅이나 여러 땅을 우리가 먹었을 거다.' 이러면서 조상님이 못났다는 말을 하는 걸 보자면 영락없이 환빠적인 논리.[12]

뭐, 어차피 명랑만화인 만큼 면박만 당하지만.[13]

그리고 작품에서 떡철이가 난데없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가서 조상을 만나 새로운 대륙으로 간다고 꼬여서 조상과 집사, 떡철이 셋이서 배를 타고 가는데 어느 섬에 도착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바다 저 멀리 새로운 대륙이 있다고 하자 조상은 "중국이나 왜 말고 다른 나라가 있냐?"라고 말하는 장면은 만화적 재미 등을 위한 과장이거나, 고증 오류인 듯.

이미 훨씬 오래전 신라시대에는 아랍이나 인도,이란까지도 무역관계를 나누었고 고려시대에는 워낙 무역선이 많이 오면서 한국 영어 이름은 KOREA가 바로 고려에서 나온 것이야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이렇다보니 조선시대 초중반에도 조정은 얼마든지 동남아 나라들에 대하여 알았으며 베트남이라든지 캄보디아와 무역도 가끔 하고 외교 관계를 맺으며, 중국이나 말고도 다른 나라가 있음을 진작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이용상 항목을 참고해도 알 수 있듯이 13세기 고려시대에도 베트남을 알았으며, 17세기 베트남이나 조선도 서로를 알고 있었고 무역 관계가 있었다. 조선왕조실록만 봐도 조선시대에 아랍에서 온 이슬람 상인들이 와서 거주하기도 하고 무역을 하던 기록(세종대왕 시절만 해도 이슬람 상인들이 한양 궁궐 안에서 고유 잔치를 벌이기까지 했다는 기록이 있다!)이 있을 정도로 조선은 중국과 일본만 알던 우물 안 개구리 나라가 아니었다. 또한 그냥 조상이 평범한 서민층이라면야 당시 보통 백성들은 잘 모를 수 있을 개연성도 있지만 이 조상이 꽤 높은 벼슬아치였다. 게다가 떡철이의 다른 대륙이 있다는 말에 조정에 탐험대를 보내는 걸 간청하다가 그런 곳은 없다면서 벼슬이 떨어졌다고 원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극중 배경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조정이 대놓고 왜와 중국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기에 개연성이 박살난 설정.

이 때 오명을 떨치겠다고 배를 타고 간 떡철과 조상과 집사는 온갖 고생 끝에 어느 섬에 도착하는데 거기 원주민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그리고 거긴 황금이 가득한데 여기 사람들은 그냥 돌덩어리 취급하여 무시하던 걸 떡철 일행은 좋아라 배에 가득 싣고 거기 왕도 저런 돌멩이가 보물이라고? 뭐, 우리야 돌멩이니까 마음껏 가져가라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으로 오던 길에 폭풍을 만나면서 겨우 목숨만 건졌을 때 조상과 집사는 목숨구한 것도 어디냐며 포기하자고 하지만 떡철이는 죽어도 황금 못 포기한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당연하지만 떡철이의 아시발꿈이며 나중에 연못에서 물에 빠진 생쥐 꼴로 발견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못근처에서 낮잠을 자다가 갑자기 내 황금!이라고 외치며 난데없이 연못으로 뛰어들었던 것.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해줘 빠져죽는 건 면했지만 이걸 떡철이 아버지에게 아이들이 전해주고 떡철이는 아직도 잠이 덜깬건지 황금 어디있냐고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신나게 비웃음당하고 뒤늦게 달려온 아버지에게 이게 뭔 짓이냐며 혼난다.

2 주인공의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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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 녀석도 같은 작가가 그린 맹꽁이 서당의 학동들만큼 꽤나 큰 스케일로 사고치는 놈인데 그 말썽인 즉슨…

  1. 산에서 발견한 동굴을 탐험하러 갔다가 3주가량 조난. 오랫동안 굶었기 때문에 사경을 헤맬 뻔했다. 여기서 정황상 천장 20m 위쪽에야 탈출구가 있는 고립지에 떨어졌는데 도저히 먹을 게 없어 쇠가죽 벨트를 씹어먹고 자기와 이름이 같은 혼령을 만나고 시행착오 끝에 밧줄 단 갈고리를 탈출구에 걸고서야 탈출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후에 자신을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아버지와 취재진에게 "전 기차 타고 부산 갔다가 차비가 없어서 걸어온 건데요"라고 개뻥을 치다가 취재진 하나의 "동굴 안은 따뜻했니?" 라는 유도신문에 답하는 바람에 전부 뽀록났다.
  2. 여름 방학 때 몰래 집을 빠져나와 외삼촌 집으로 놀러갔다. 외삼촌댁에 끼칠 민폐에 기겁을 한 떡철이 아버지가 시골로 전보를 보냈는데, 그 전보가 오기도 전에 먼저 도착했다. 왜냐하면 이놈이 시골로 올 때, 모 대기업 회장 자가용 헬리콥터 아래에 몰래 매달린 채로 왔기 때문.[14]
  3. 시골로 오자마자 산속에 있는 절을 찾아갔는데, 그 절의 스님한테 '달공선사'얘기를 듣고,[15] 자기도 달공선사 같은 스님이 되겠다며 머리를 깎아 달라고 하는데, 스님이 거절하자 자기가 지 머리를 깎고 자기 옷을 전부 찢어발긴다. 보다 못한 스님이 마지못해 머리를 삭발해 줬는데, 이 놈 하는 짓이 그렇듯이 번번이 사고만 친다. 시주받는답시고 자기 외삼촌 네에서 쌀을 퍼 오질 않나, 절 지붕으로 올라가질 않나…. 게다가 제발로 곰굴에 들어가 그 위에서 잠을 자는 꿈을 꾸고 잠꼬대를 심하게 피우는 등의 민폐는 덤이다. 도중에는 달공 대사의 이야기 때문에 실제로 곰굴에 들어가려 하다가 주지 스님과 동자승에게 포박당해서 외삼촌 네에게 강제로 돌려보내지기도 하지만 외삼촌도 쫒아내버리는 바람에 결국 다시 돌아와 도로아미타불. 떡철이가 새학기를 맞이하여 내려가기 전까지 주지 스님은 머리에 주름살과 흰머리가 잔뜩 늘어났다.
  4. 지하왕국을 찾는다면서 외갓집으로 가서 땅굴을 파다가 그만 탄광 옆구리를 파버렸으며 당연히 이놈은 광부들을 지하문명인들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 사이 떡철이는 집으로 도망쳤고, 아빠는 새벽 열차를 타고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5. 신문에서 남극파견요원을 모집하는 기사를 보고, 남극으로 가기위해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맞춤법이 참 엉망이다. 그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으로 찾아갔는데 떡철이가 사진관 아저씨에게 남극으로 취직한다고 하자, 바로 두들겨 맞고 쫓겨나서 결국 자기가 오줌싸개 시절이던 어릴적 사진을 오려붙였다. 또한 끝 구절에 '날 안 뽑으면 각오하셈.'이라고 쓴 걸 지나가는 친구들이 보고 동네방네 웃음거리가 됐으며, 이걸 보고 정신병원에서 찾아오기까지 했다.
  6. 그러다가 결국 2권에서는 남극파견요원으로 선발되어, 남극점에 가서 깃발을 꽂은 다음 돌아오는 도중에 체력 소모로 인해 저승 관광을 하다가 다시 이승 세계로 돌아오게 됐을 때 살이 썩는 바람에 성형외과에 가서 다시 얼굴을 고치는 데 성공했는데 알고보니 다 학교에서 졸다가 꾼 꿈이었다.
  7. 밤에 아파트 굴뚝으로 별똥별이 떨어졌으니, 주워 가지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처음엔 믿질 않았다.) 한밤중에 굴뚝으로 올라갔다가 빠져서 고생하다가 경비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되었으며 그 때 신문기자들이 이걸 찍으려 온 건 덤. 이때 생긴 굴뚝 그을음이 안 벗겨져 '먹철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그 때 그도 그 사건은 굴욕적인 사건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8. 아버지에게 귀신을 잡아서 보여주겠다며 비오는 날 혼자 공동묘지로 갔는데,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가 찾아오자 같이 따라온 자기친구를 귀신으로 알고 보쌈으로 잡아서 집으로 튐. 물론 나중에 옷이 너덜너덜해져 집으로 온 아버지와 친구의 아버지에게 털린 건 안 봐도 비디오.
  9. 아버지 회사에서 열린 낚시대회에서 아버지가 모처럼 낚은 대어를 떡철이가 죽어간다고 물에다 놓아주는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버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6cm 잔챙이를 가지고 집으로… 거기다 낚시터에 아버지가 데리고 간 것도 아니라 몰래 따라간 것이며 아버지는 어떻게든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매번 떡철이의 꾀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낚시터에서 벌인 사고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 2권에서는 귀신을 찾는다고 일부러 폐가에 들어가 회사 사람들을 걱정시켰으며, 사장 아들과 같이 산을 오르다가 절벽에서 꼼짝 못한 뒤 119의 도움을 받은 경험도 있다.[16] 또한 아버지 동료직원의 낚싯대에 지렁이를 끼워주다가 실수로 손가락에 바늘을 꿰는 건 약과고, 담배심부름 갔다가 가만히 있는 황소에게 돌을 던져 빡치게 만들어서 순식간에 낚시터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10. 이렇게 회사 낚시회와 엮인 사건 중 가장 스케일이 컸던 것은 내부에 바다 수준으로 광활하게 물웅덩이가 펼쳐진 동굴[17]을 탐험한다고 밥집에서 함지박을 훔쳐 굉장히 먼거리를 운행해서 끝에 도착했지만 그 함지박이 뒤집어져 동굴 깊숙이 완전히 갇혀버린 사건. 다른 회사원들도 그 동굴에 갔다고 확신하고 들어갔으나 처음 맞이한 것이 물웅덩이 투성이었는지라 사장이 "이놈은 이런 데를 더 좋아한다"며 억지로 밀어붙여 구명보트를 띄우기 전에는 다른 회사원들조차 "이런 데는 떡철이도 못 간다"며 포기하려 했다. 게다가 그 뒤에 구명보트 세 대를 띄운 뒤에도 동굴 끝에서 떡철이가 흐느끼던 소리를 귀신 목소리로 착각해 다들 도망쳤지만 사장만큼은 "이대로 떡철이 못 찾으면 도저히 김 이사 볼 면목이 없다"고 그 귀신(이라 추정되던 떡철이)에게 너 억울한 것도 억울한건데 나도 내 부하직원 아들 못찾아서 난감하니 닥치고 있으라 일갈했다가 그게 떡철이인 걸 알고는 끝끝내 구조해서 돌아갔다. 여담이지만 이 당시 떡철이 아버지는 떡철이 덕에 부장에서 이사로 승진한 것 때문에 흥분되어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질 못하는 바람에 떡철이가 대참한 상태. 사장은 자기와 떡철이를 버리고 도망친 부하직원들에게 호통을 치고 떡철이는 옆에서 순 졸장부들이라며 해고하라고 악을 쓴다(...) 보면 알겠지만 사장 성격이 어지간히 대인배다.
  11. 어떨 때는 바다 낚시 갈 때 무인도로 간다고 뗏목을 만들어 8km나 되는 무인도까지 간 적이 있었으며 아버지는 그 때 화만 잔뜩 내서 나중에 돌아왔을 땐 팍삭 늙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12. 자기 12대 조상님을 주인공 삼아 소설을 써서[18] 아버지와 어머니를 낚았다. 아버지는 새로운 역사 사류를 찾았다면서 출간을 하려 했다가 떡철이가 진실을 밝히자마자 하여간 저 놈은 못말린다며 골을 썩혔다.
  13. 자기 애완견한테 성냥불을 피우는 방법을 가르쳤다. 떡철이 아버지가 깜짝 놀라 쥐어박더니 그 개가 하는 말(?), '떡철이가 동극, 서극 탐험을 하려면 불 피우는 방법은 익혀야 한다기에 성냥 긁는 법을 알려줬다.'고. 저 동극, 서극은 뭔 말이냐하면 이전에 아버지가 "북극은 피어리가,[19] 남극은 아문센이 다 탐험했는데 더 탐험할 데가 어딨어!?"라며 호통을 치자 "북극이랑 남극은 다 탐험됐지만 아직 동극과 서극이 남아있어요"라고 대꾸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뒤집어지셨다.
  14. 자기 친구이자 아버지 회사 사장 아들을 하도 많이 갈궈서[20] 아버지를 브라질 지사로 발령 나게 하는데, 물론 목적은 아마존 탐험. 이때 경비행기 조종사를 꾀서 아마존 상공에서 낙하산 타고 추락한 뒤, 각종 사고를 치다가 거의 죽을 뻔한 상태에서 구조. 이 후 해외토픽을 타서 만방에 그 이름을 떨친다. 이 아마존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서술하자면, 강을 건너다가 피라냐 떼들한테 짐을 다 털린다거나, 아나콘다에게 쫓긴다거나, 쫄쫄 굶던 와중 우연히 발견한 독이 든 열매를 먹은 뒤 숲속을 헤매다가 독거미에게 쏘여서 두 번이나 저승 관광을 하다가 다시 살아나는[21] 무서운 생명력을 보여주니 이 정도면 웬만한 주인공 보정 저리가라 수준.
  15. 그냥 길가다가 건물 작은 기둥들이 꼼꼼히 붙어있는 틈새에 머리를 끼어보는데, 이유는 그냥 '내가 지나, 네가 지나 해보자!'라면서 하다가 결국 뉴스에까지 보도되고, 119의 도움까지 받게 되었으며 심지어 소방대원들과 석수가 와서 기둥 몇 개를 잘라서 겨우 나올 때 고맙다고 말하기는커녕 '망신당했으니 보상해요!' 라고 말하자 건물 수위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이놈아 너야말로 이거 보상해야지!'라며 대꾸한다. 또한 아마존 일로 해외 뉴스까지 보도되는 통에 학교를 두건 쓰고 얼굴 가리고 다진 지 얼마 안 돼 벌어진 일이라 뉴스에서 더 크게 보도했고 이 사건 이후로 또 두건으로 가리고 다닐 정도로 유명(?)해졌다.
  16. 직접 등장하는 장면은 아니지만 떡철이가 외삼촌댁에 찾아오자마자 쳐 맞고 쫓겨날 때 그 광경을 본 외숙모가 그래도 조카한테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외삼촌은 '저 놈이 작년에 저수지 수문을 열어서 동네 잠긴 거 까먹었음?' 라고 응수하는 걸 보면 저수지 수문을 열어서 동네 전체를 잠기게 한 적도 있는 모양이다. 2권에서는 직접 외삼촌이 떡철이를 초대한다는 거짓 편지를 써 가지고 외삼촌댁에 가는 걸 허락받았으며, 그 이전에도 가만히 있는 염소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비상종을 함부로 울려서 외삼촌 식구들은 망신을 당했고 또한 외삼촌의 아들을 꾀어서 같이 동굴탐험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하늘나라 관광을 할 뻔했다.[22]
  17. 한 번은 외삼촌 집 근처에 동굴인간이 사는 동굴을 탐험했다가 이 때 고립된 동굴 지형에 갇히고 만다.[23] 결국 열흘이 지나 체력과 식량이 완전히 떨어지고 손전등 배터리마저 떨어지자 바닥에 널부러져 눈물을 흘리며 죽기 직전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읊으며 죽음을 기다리...는가 싶더니 절묘하게 그 위쪽에서 공사를 하던 공사팀이 동굴 천장을 무너뜨렸다. 떡철이는 간신히 그렇게 무너진 천장을 타고 탈출할 수 있었고 이 때 공사팀은 동굴 안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떡철이를 소문의 동굴인간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18. 수학여행 도중에 숲 근처로 탐험을 떠났다가 요상한 도사를 만났는데, 그 도사를 쫄래쫄래 미행하다보니 조선시대 풍의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 도사는 임진왜란 시절에 피난민들을 위해 현실의 세계와 유리된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서 난민들이 마을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었다. 헌데 떡철이가 그 마을에 신기해하는 것도 잠시 뿐 현실로 되돌아가려고 하는데, 그 도사가 있어야만 이 마을에서 나갈 수 있지만 그 도사가 오늘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져 땅을 친다. 허나 다행스럽게도 그 도사는 떡철이가 자신을 미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유서에 떡철이에게 그 마을을 나가는 방법을 적어주었다. 덕분에 바깥 세상에 대해 궁금해하던 그 마을 아이 둘과 함께 출구로 도착해 나가는 방법을 시행하려던 찰나 숲에서 호랑이가 들이닥쳐 사방팔방으로 뿔뿔이 흩어져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무작정 뛴 결과 현실로 되돌아왔다. 이 때 실종된 떡철이를 찾던 아버지와 선생님 일동에게 발견되는데, 아버지는 머리 끝까지 화가 차올라 떡철이를 두들겨 패려다 다른 선생들에게 저지당했고, 떡철이는 그런 자신을 보호해달라며 교장 선생님에게 애원하는 바람에 교장은 한동안 떡철이네 집에서 잤고 항상 떡철이와 함께 있는 수난을 당했다.
  19. 그나마 성공했던 무전여행 갈 때도 난리법석이었는데, 중간에 버스 타다가 험난한 산간 쪽이 나오자 내려달라고 아우성쳤으며, 동굴을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죽을 뻔하다가 예전에 살려준 토끼의 도움으로 동굴을 탈출한다. 중간에 절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으며, 나중에 아빠에게 들키자 계속해서 추격전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제주도에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비행기타고 돌아온다.[24] 사실 결국 전국 이곳저곳 여행하고 비행기 빼고는 남의 도움 없이 무사히 귀환했으니 위의 사례들보다는 훨백배 낫다. 게다가 이 때는 동굴에서 석탄 화석을 엄청나게 채굴해서 가져갔는데, 언급은 안 되지만 유의미한 보상을 얻어왔다는 자체가...
  • 그래도 조금은 잘하는 짓이라면, 허구헌 날 새벽에 팬티 차림으로 달리기를 하여 몸을 단련한다고[25]
  • 그나마 긍정적인 거라면, 새벽 길거리를 달리는 통에 도둑 등을 목격하고 신고하여 범죄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 그리고 아버지가 병났을 때도, 체력단련 한답시고 큰 돌 1개를 다리에 메고 막 달리곤 했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가 매를 들고 쫓아오다가 병석에서 일어나 쫓아간 것이라 도중에 픽 쓰러져버리자 문병 온 회사사람들이 깜짝 놀라 급히 병원에 데려갔을 때 아버지는 떡철이가 탐험한답시고 하도 속을 썩여 내가 죽어간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에 주위 사람들이 탐험을 포기하라고 권유하자, 몇 번 반항하던 떡철이도 아버지가 점점 위독해지자 탐험을 포기한다고 선언해버리자 아버지의 병이 싹 다 나았는데, 이에 떡철이는 그게 꾀병이 아니었을까 의심하다가도, 꾀병이라면 회사를 그렇게 오래 빠질 순 없다는 생각에 고민하다가 결국 떡철이는 '저는 탐험을 포기 못합니다'하면서 큰 돌 2개를 다리에 메고 달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 또 어느 겨울날 아버지와 함께 산으로 야영을 갔는데,[26] 아버지가 자기 전까지 물고 있던 담뱃불 때문에 텐트가 홀랑 타버려서 아버지가 동사할 위기에 놓일 때 떡철이는 자기 옷을 홀랑 벗어 덮어줘서 살려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신문과 방송기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방송국에서 집으로 취재까지 나오는 바람에 아버지는 민망해서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 또한 너무 탐험 덕후라서 아예 편안하기만 하는 건 싫은 모양인데, 2권에서는 꿈에 외계인을 만나서 환경이 좋은 별을 발견할 때도 너무 모험할 게 없다면서(...) 거절하고, 괴물이 사는 알파카 별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꿈[27]을 꾼 에피소드가 있다. 그 외에 아마존 에피소드 초반부에 비행기에서 만난 어떤 외국인 여성이 자신에게 입양을 오면 자기네 집 뒤에 있는 수없이 많은 탐험할 곳을 만날 수 있다고 꾀자 바로 덥석 달려든다. 결국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는 다시 자신의 아버지에게 돌아가지만.
  • 사실 외계인을 만나는 꿈을 꾼 에피소드가 하나 더 존재하는데, 어떤 외계인 하나가 자신의 별을 탐험하자고 떡철이를 UFO에 태워서 데려가는 이야기이다. 도중에 그 UFO가 블랙홀화이트홀을 거치는 위험을 겪으면서도 간신히 외계인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둘의 UFO는 블랙홀을 거친 후폭풍으로 시간의 흐름이 왜곡된 상태였기 때문에 100년이 지난 상태였으며, 외계인의 고향별은 그 곳의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분쟁으로 핵전쟁을 일으켜 모조리 전멸한 상태였다. 떡철이는 그런 외계인을 가엾어하며 지구에서 살자고 하여 돌아가지만 지구조차도 핵전쟁으로 싸그리 멸망. 외계인은 다른 생명이 있는 별을 찾아나서겠다고 하지만, 떡철이는 끝까지 지구를 버릴 수 없다면서 황폐화된 지구에 남아 자그마한 물줄기가 되어버린 한강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경비원이 자던 떡철이를 깨워 돌려보낸다.
  1. 연재 도중엔 제목이 한동안 모험대장 떡철이로 나온 적도 있다. 심지어 '탐' 아래 ㅁ받침에다가 'ㅗ'자를 그대로 이어 붙인 탐+모'험대장(…) 떡철이가 된 적도 있다. 또는 탐험대장 떡철씨라고 적은 적도 있다.
  2. 윤승운의 다른 작품인 요철 발명왕도 비슷한 설정. 거기에선 발명한답시고 집 날리고, 첨단 세탁기를 만들었는데 실험한답시고 반 아이들 옷을 세탁했다가 다 찢어버리고, 심지어 삼촌이 요철이 덕에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몰래 집을 헐값에 팔고 이사가버린다든지… 어쨌든 그 민폐가 떡철이와 짝꿍 수준이다.
  3. 멧돼지 사냥 에피소드에서는 창 하나로 정면에서 이판사판 태클하는 멧돼지를 떡실신 시키고, 아마존 탐험 에피소드 에서는 단검 한 자루만으로 재규어를 한방에 보내버렸다. 재규어 쪽은 우연이라곤 해도, 일반인은 우연으로는 못 잡는데다가 멧돼지 에피소드는 우연도 아니고, 맨 정신으로 "사냥꾼 아저씨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만 가지고, 바로 정면에서 급소를 찔러버리는 위용을 자랑했다. 참고로 이 녀석, 그 당시 11살이었다. 오오, 엄청난 주인공 보정!
  4. 이놈이 한번 사고를 칠 때마다 매번 신문, 방송국에서 취재하는데, 이 때문에 거의 유명인사가 돼버린다. 심지어 떡철이를 5번이나 취재한 기자와 구조한 구조대원도 있을 정도다. 흠좀무
  5. 3권에서는 아마존 건으로 세계구급 해외토픽에 보도된다. 이때 해당 소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미하일 고르바초프로널드 레이건.
  6. 이 말에 담임이 열 내면서 '그런 각오로 공부했다면 전국 1등, 아니 세계적인 수재가 될 거다!' 버럭 거리니까, 반 아이 왈 '떡철이는요, 자기가 1등하면 죽을 때가 된 줄 알고 있대요.'
  7. 나중에 떡철이가 회사까지 와서 깽판 부리자, 이걸 보고 큰 인상을 받은 사장이 이사로 승진시켜준다.
  8. 극중의 표현에 따르면, 우리가 아무리 가져가도 태평양에서 바닷물을 한 숟갈 퍼낸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양.
  9. 이는 아버지가 꾼 꿈이었다는 것. 그리고 황금을 돌같이 보라며 떡철이를 야단쳤던 아버지는 떡철이에게 죽더라도 황금을 안고 죽으라는 자신의 잠꼬대에 깨어난 터라 왜 황금을 갖고 오냐며 반문하는 떡철이를 보며 민망해진 아버지는 애꿎은 떡철이를 혼내는 거로 이야기가 끝난다.
  10. 사실 이거는 부전자전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게, 떡철이는 꿈에 조상님들과 같이 황금을 발견하다가 배가 침몰되어 황금덩어리가 모두 바다에 빠졌을 때도 금덩이를 건지겠다고 바다로 뛰어들다가 결국 연못에서 물에 빠진 생쥐로 발견됐으니까....
  11. 이 할아버지가 잡은 호랑이의 뼈는 떡철이 집안의 가보로 대대로 전해 내려온다. 떡철이가 다른 조상님을 주인공으로 삼아 탐험소설을 쓴 것도 나온다. 문제는 이를 모르고 그걸 읽었던 떡철이 아버님은 이를 실화로 알았다는 것인데, 더 큰 문제는 거기서 이미 조선시대 초기 즈음, 이 조상님이 남극, 북극까지 탐험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는 위업을 세운 것으로 나와서, 아버님이 방송 등에 이를 알리려 했다는 점.
  12. 다만 이런 시각에는 이견도 많다.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역사나 위엄 등을 어떻게든 크고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노력을 하며, 심지어는 없던 고대 사료들을 조작하기까지 하는데, 왜 우리는 엄연히 실재하는 고대 사료라기보단 의심스러운 소설들까지 우리 스스로 없애지 못해 안달하고, 왜 우리 역사를 스스로 축소하지 못해 야단이냐는 것. 중국의 동북공정 등을 비판하며, 우리도 그런 추악한 짓을 하자는 거냐는 반박도 있다. 하지만 그 동북공정에 거의 속수무책인 게 우리 현실인데, 하다못해 우리 역사를 좀 크게 포장하는 게 어디가 어떠냐고 울화를 터뜨리는 것에 감정적으로 수긍이 간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바로 환빠가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라 이런 반박도 비난을 받는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13. 아버지가 그 말 듣자마자 "그런 놈이 공부도 못하면서 뭘 탐험을 한다는 거냐?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후손들이 공부도 못하면서 사고나 저지르고 신문에 나오고 그런 조상이 자랑스럽다고 할 거 같으냐? 되레 후손들이 너처럼 공부도 못하는 못난 조상 이야기를 하며, 지금 네 녀석처럼 조상 탓을 할 거다!" 라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구 발설하는데, 이 말에 떡철이도 고개 숙이고 크으… 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담배 피우면서 씩씩거리는 아버지였으니 면박만 실컷 당한 셈.
  14. 그 사실을 모른 외삼촌이 왜 이리 빨리 왔냐하자 축지법을 썼다고 개드립친다.
  15. 호랑이굴에 가서 호랑이를 깔고 잤다든가, 호랑이를 타고 시주를 다녔다든지, 물위를 걸었다든가 등등
  16. 이 때 떡철이가 구조되는 장면을 TV로 본 교장 선생님 왈, '이그.....학교 명예를 또 빛내는 건가?'
  17. 그 지역 주민들에게조차 귀신이 산다고 꺼려지는 곳이라 한다.
  18. 소설에선 조상이 나룻배로 남극, 미국, 아마존까지 갔다고.
  19. 연재 당시에는 이게 올바른 사관이었다. 피어리가 북극점도 못가고 개쌍놈짓 한 게 밝혀진 건 그 뒤의 일. 여기 뿐 아니라 책 전체를 걸쳐 북극 탐험가는 피어리로 나온다.
  20. 사장 말에 의하면, '자기 아빠 브라질로 안 보내면 아들을 계속 괴롭힌다.'고 협박했다 한다.
  21. 저승 문턱까지 갔다가 때도 안 됐는데 올라왔다고 저승 문지기에게 쫓겨나는데, 그 와중에 저승사자의 도깨비방망이를 돚거해서 도주, 2권 남극탐험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22. 겨우 살아난 뒤 나중에 신문기자들이 몰려온 걸 보고 떡철이는 다른 길로 줄행랑을 쳤다.
  23. 외부로 나가는 출구(이자 그 지형으로 들어온 입구)가 물 밑 깊숙이 있었다. 들어올 때야 쉽게 보이는 곳이었지만 나갈 때는 필사적으로 물 밑 여기저기를 더듬었음에도 끝내 출구는 찾지 못했다.
  24. 중간에 버스를 탈 때 아버지와 같은 자리에 있었고 게다가 아버지 친구의 딸이 계속 떡철이를 언급해서 위기를 겪다가 겨우 뒷창문으로 도망쳤다.
  25. 하지만 정작 근육이나 여러 가지 운동은 안해서인지, 무지 마른 몸을 하고 있다. 새벽 달리기를 하다가 집으로 오면서 "이렇게 운동 열심히 하는 나는 감기몸살이라는 거 구경도 못했다"고 자랑하지만(…) 옆에 글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나온다. 참고로 1화 맨 처음에 떡철이가 등장할 때 모습이 팬티 차림으로 새벽 달리기하는 것이었다.
  26. 떡철이 아버지 딴엔 떡철이 버릇 고치기 차원으로 간 것.
  27. 별에 도착하자마자 괴물 하나에게 통째로 삼켜지고, 떡철이를 그 별에 데려다 준 외계인들도 그 괴물을 두려워한데다 떡철이가 잡아 먹혔다 판단하고 황급하게 떠난다. 이 때 떡철이는 삼켜진 채로 그 괴물의 창자를 미친듯이 씹어발겨 괴물을 죽이고 탈출했고, 다른 괴물들은 그런 떡철이를 독이 들은 것으로 오인하고 모조리 도주해버렸다. 덕분에 괴물의 위협으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자신을 데려온 외계인들이 이미 떠나버렸기에 홀로 그 별에 고립되서 생활하다가 마지막까지도 별의 이곳저곳을 탐험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떡철이가 숨을 거두자 다른 괴물들이 "드디어 저 놈이 죽었다"며 안도하는 장면을 끝으로 꿈에서 다시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