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TKS 탱켓.
이탈리아군의 L3 계열 탱켓.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카를로 벨로체?
1 개요
Tankette. 전차를 닮은 일반 자동차 크기의 무한궤도 장갑차량을 의미한다. 혹은 그냥 경전차보다 더 작은 초소형 전차를 뜻하기도 한다. 레알 탱크로리다
어원은 탱크에 작은 것, 소형이라는 의미를 가진 ~ette를 붙인 것으로, 일본에서는 마메센샤(豆戦車), 즉 콩탱크라 부른다.[1] 폭풍호가 아니다 ㅋㄲㅈㅁ 한국에서는 아직 지정된 국문 명칭이 없기 때문에 보통 원문을 음역하여 '탱켓'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문서에서도 탱켓이라고 표기한다.
초경전차[2]나 준전차로 부르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준전차로 부르기도 좀 애매한 점이 있는게, 사실상 탱켓이란 전차를 구분하는 명칭이라기보다는 작고, 궤도 달렸고, 약간의 무장과 장갑을 두른 차량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일부 서적에서는 꼬마전차 등의 표현도 사용한 예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탱켓에 해당되는 차량을 그냥 경전차로 격상하거나 역으로 장갑차나 다용도 차량으로 격하해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경전차 문서의 목록과 겹치는 게 많은 것도 같은 이유.
2 역사
제1차 세계대전의 악명 높은 참호전을 극복하기 위해 투입된 최초의 전차는 분명 전선 돌파라는 역할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나 그 뒤를 따르는 보병들은 여전히 상대방의 자동화기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당시의 전차는 육상전함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중하고 느릴뿐더러 비싸고 대량생산이 어려워서 보병들을 전부 엄호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따라서 연합군은 전차의 뒤, 그리고 보병의 선두에 '움직이는 방탄 기관총 진지'를 내세워 보병들을 엄호할 목적으로 탱켓을 구상하였다. 하지만 이 구상안은 실현되지 못 했고 대신 작고 빠른 2인승 정찰용 장갑차량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 최초 구상안의 아이디어는 APC로 이어간다.
그리하여 전후 1925년 영국에서 최초의 1인승 전차를 선보였고, 이걸 본 존 카든과 비비안 로이드는 이후 모든 탱켓의 기본 틀을 마련한 2인승 탱켓인 카든-로이드 탱켓을 제작한다. 이후 유사 탱켓들이 다수 생산된 후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되어 정찰, 보급, 보병 엄호, 야포 운반 임무 등에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탱켓은 그 체급의 한계상, 갓 출현한 당시에도 본격적인 전쟁용이 아닌 내부치안용이나 식민지용으로 보았을 정도로 화력과 방어력이 빈약할 수밖에 없었다. 대전차 소총은 1차대전 말기에 이미 나온 상태였으며, 보병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소형 대전차포같은 대전차 화기 또한 전간기에 속속 등장했고, 거기에 이후 전차 성능까지 발달함에 따라 탱켓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졌다. 보병의 입장에서도 중기관총을 사용하거나 바주카같은 물건을 쓰면 탱켓은 픽픽 터져나가기 마련이었기에, 결국 2차 세계대전 이후 '탱켓'이라는 분류의 병기는 사라진다.
탱켓의 개발 이념이었던 중량화, 대형화된 전차를 대신하여 더 싸게 생산하여,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이 배치하겠다는 것은 빠르게 보면 대전 말의 T-34/85, 늦게 보면 2세대 MBT가 등장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현됐다. 하지만 탱켓이 상용화되던 시점에서 보자면 무지막지한 초고화력의 고중량 전차임에는 확실하다. 이들의 퇴출에는 기술의 발전과 전장상황의 변화가 작용한 것. 다만 전차가 아닌 '소형 장갑차'로서 탱켓이라는 개념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비젤, M50 온토스 자주무반동포, 60식 자주무반동포, ASU-57도 탱켓이라 불리지만 않을 뿐 그 정의에 부합한다.
가상의 유명 탱켓으로는 랜드마스터나 메탈슬러그가 있다.
3 탱켓 목록
- 체코슬로바키아
- AH-Ⅳ
- Tančík vz.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