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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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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전차 | BT 전차 |
M41 워커 불독 | 하고 |
목차
1 개요
경전철과는 다르다 경전철과는!!
輕戰車. Light tank. 전차의 분류중 하나. 말 그대로 가볍고 빠른 전차를 의미한다. 보통 중량으로 구분하며 25톤 이하면 경전차에 속할 수 있다. 다만, 시대와 국가별로 구분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경전차의 중량을 가지더라도 제작한 국가가 탱켓이나 중형전차(Medium tank)로 불러주는 등 다른 표현을 쓰면 해당 전차로 분류한다.[1]중(重)전차? 중형전차보다 적은 크기로 인해 소형전차라 부르기도 한다.
2 탄생
경전차의 탄생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전차인 탱크는 참호를 돌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대 기술수준에 비해 크고 무거우며 승무원도 많이 필요한데다가 제조비용도 비싸고 조종하기도 힘들었다. 따라서 많이 보유하기도 어려운데다가 느린 속도로 인해 참호를 돌파한 후 전과확대도 힘들어서 이미 이런 육상전함형 전차에 대한 비판이 존재했을 정도다.
그래도 대전기간중에는 당장 전선의 상황이 급했으니까 그냥 넘어갔지만, 일단 1차대전이 종전이 된 후 승전국이건 패전국이건간에 재정이 쪼달리는 상황에 봉착했고, 이는 더 이상 육상전함형 전차를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을 뜻했다. 하지만 이미 전차가 얼마나 유용한지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에 일종의 꼼수를 생각해냈다.
그 결과, 브렌건 캐리어의 조상인 카튼로이드 경전차로 흔히 대표되는 일련의 경장갑차량이 나타났다. 이들은 보통 2-4톤의 초경량에 승무원 2명, 무장은 경기관총 1-2정, 그리고 장갑은 잘 해봐야 10mm를 넘지 않았으며, 원래 제작 목적도 정규전용이 아니라 식민지치안용이라고 할 정도로 전차라고 이름 붙이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값싸고 대량편제가 가능하며, 견인차량등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기에 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가장 숫자가 많은 전차계열이 돼버렸다. 이들 경전차를 경전차의 효시로 본다.
3 발전
물론, 각국의 관계자들은 절대 바보가 아니었다. 카튼로이드 경전차가 나온 시점을 생각해도 이건 훈련용이나 내부치안용이지 본격적인 전투용은 아니라는 것이 한눈에 들어왔으며, 이 때부터 조금씩 전차도 다른 전차와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보통 아래와 같은 개량을 거치게 된다.
- 대전차전 능력이 있는 주포를 장비 - 보통 기관포나 37mm 급의 소형 대전차포를 장착한다. 그 위력은 PaK 36이 표준이었으나, 각국에 따라 사정이 달라서 프랑스처럼 대보병용 유탄발사기급을 장착하거나, 일본군처럼 대전차 능력이 있으되, 그 능력이 바닥인 녀석을 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미국의 M3 스튜어트 경전차처럼 M3 37mm 대전차포 계열의 주포를 장착해서 대전차능력을 항상시킨 경우도 존재한다.
- 장갑을 강화 - 일단 기존의 장갑으로는 대전차 소총같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보병용 소총도 철갑탄을 사용하면 관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갑을 강화한다. 이것도 각국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재질문제로 강화해도 반절의 위력밖에 안보이는 소련부터, 37mm급 대전차포의 대부분을 튕겨낼 수 있는 30mm 이상의 장갑을 부착한 프랑스까지 다양했다.
- 기동력을 강화 - 위의 개량을 하자 안그래도 경량만 버틸 수 있는 경전차의 현가장치와 엔진이 과부하를 일으켰기 때문에, 개량과 동시에 엔진과 현가장치도 강화했다. 이로서 겸사겸사 속도도 향상되고 부정지에서의 기동성도 향상되었다.
-
명칭을 강화 - 이름뿐이라 할지라도 중형전차라고 이름붙여진 물건에 타면 전차병들의 심경이 고무되어 더 열심히 전투를 할수 있기 때문에 성능은 경전차였어도 서류상 분류를 중형전차로 바꾸어서 전차병들의 기량과 숙련도 향상을 꾀했다[2]
이렇게 해서 일단 전차간의 전투에서도, 보병과의 싸움에서도 일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까지 경전차의 능력이 향상되었고, 각국은 이에 만족해서 2차대전이 개전하기 직전에는 경전차가 숫적으로 전차의 주력위치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4 시련
하지만, 아무리 강화해도 한계가 있는 법. 경전차는 당장 스페인 내전부터 쓴맛을 보기 시작했다.
- 장갑을 강화해도 37mm급 대전차포를 막기 힘들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물론 아예 장갑에 올인한 프랑스제 경전차는 예외지만 대다수의 경전차는 대전차 소총 정도만 버티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전차포가 위치를 잘 잡기만 하면 불타는 경전차로 주변을 가득 메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 경전차가 장비한 무장도 빈약했다. 일단 보병이나 대전차포를 제압하기 힘들었는데, 기관총은 말할것도 없고, 전차포도 소구경이라서 고폭탄이 수류탄이하의 위력을 가지므로 선제사격을 해도 제대로 제압하기 못해 역습을 당하기 딱 좋았다. 그나마 알보병은 상대가 가능했지만, 알보병도 화염병 같은 것을 들고 경전차에 육박전을 걸면 쉽게 격파가 가능하므로 절대 안심할 수 없었다.
- 경전차의 대전차능력도 빈약했는데, 이건 2차대전이 벌어질 때 여실히 드러난다. 해당 항목은 후술한다.
- 경전차를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힘들었다. 보통 인원절감 및 차체공간 협소로 인해 2-3인이 승무원 정원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전차장이 포수나 탄약수, 심하면 그 모든 역할을 겸하게 되므로 반응속도가 느려 터질수 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전차를 보수하거나 수리할 때 필요한 인원보다 승무원이 적게 되므로 항상 전차를 대비만전의 상태로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아직 대규모로 전차전이 벌어진다던지 하는 상황을 겪지 않았으므로, 각국은 본격적인 전차전에 쓸 중형전차를 추가로 개발하는 선에서 대응을 자제하였다.
5 실전
이렇게 어쩡쩡하게 시련을 견딘 경전차가 본격적으로 쓴 맛을 보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부터다. 이 때부터 경전차의 한계가 엄청나게 드러나고, 전장의 주력은 중(中)전차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경전차의 대전차능력이 쉽게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원래 경전차는 차체가 작아서 대형포를 탑재할 수 없고, 기존에 탑재한 37mm급 대전차포 계열로는 같은 경전차라면 모를까, 중(中)전차만 되도 초근접거리에서 측면을 쏜다던지 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서는 전혀 이빨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전차는 보병도, 대전차포도, 전차도 제대로 제압할 수 없는 퇴물로 전락해버렸고, 오로지 빠른 발을 살려서 정찰용으로 쓰는 길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상황이 다급하니 경전차의 차체를 대전차 자주포나 지원차량으로 활용하는 것도 상당수에 이르렀지만, 이렇게 차체를 활용하는 것은 다른 부류로 넣어야 한다.
물론, 경전차도 놀고 있지는 않았으며, 정찰을 하려 해도 일정한 수준의 화력은 갖추어야 하기에 일단 장갑은 포기하고 화력이라도 중형전차에 준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지속하였다. 그런 결과물이 M24 채피같은 경전차였다. 하지만 장갑이 얇다는 것은 중량문제상 도저히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화력을 강화한 경전차도 선제사격을 당하면 불타는 고철이 되기 일쑤였다.
6 말로
이렇게 해서 대전기간을 정찰용 차량으로 존속한 경전차는 전후에도 계속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결국 경전차의 최고봉이라고 보는 M41 워커 불독까지 나오게 된다. 이 전차는 장갑은 빈약하지만 고속을 유지하면서 주포는 상대방의 주력전차인 T-55를 근거리에서 격파가 가능한데다가 값도 싸고 운용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경전차의 생명을 끊은 것은 다름아닌 핵무기와 대전차미사일의 등장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핵무기는 말 그대로 모든 재래식 병기를 부차적으로 만들어버렸고, 대전차미사일은 보병이 직접 운반하거나 지프차에 싣고 다니는 미사일 1-2방이면 중전차(Heavy tank)도 골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중전차도 미사일엔 1방입니다. 전차를 기존과 같이 경전차, 중(中)전차, 중(重)전차로 구분해서 개발하고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전차는 MBT라고 불리는 주력 전차 한 종류로 정리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된 것이다.
게다가 경전차의 주요 밥줄이었던 정찰도 항공 정찰과 인공위성 등이 발전하면서 급속도로 입지가 좁아졌으며, 정찰 장갑차가 더 싸면서도 운용이 쉽고, 험지 돌파력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되면서 차라리 경전차보다는 장갑차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오게 된다. 이리하여 경전차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공수전차나 상륙장갑차같이 특정분야에 필요한 경량고속 장갑차량의 수요는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갑차량은 계속 개발된다. 다만, 이들을 경전차로 부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원래 경전차가 하는 일의 상당부분은 IFV라고 불리는 보병전투차가 대신하고 있다.
7 현황
T-54/55 같이 매우 저렴한 주력 전차도 나온 만큼 현대에 들어서서는 멸종한 것 같지만 의외로 질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경전차가 쓰이고 있다. 주력 전차와는 대결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전차는 전차라서 소화기 수준의 무장만 갖춘 게릴라에게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FV101 스콜피온 경전차가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이고 미국도 80년대에 신규로 스팅레이 경전차를 만들어서 태국에 팔아치우기도 했다. 영국군은 FV101 스콜피온을 퇴역시킨 이후에도 FV107 시미터 경전차를 정찰 전차로 운용 중이다.
거기다 꼭 싸기만 해서 명맥을 이어가는것만은 아니다. 바로 가볍고 빠르다는 장점 때문인데, 동남아시아같이 지반이나 교량이 튼튼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경전차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신속대응군 개념으로 경전차를 써먹는 경우가 아직까지 있다. 특히 폴란드는 사정이 그리 불우한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래형 경전차 컨셉의 목업인 PL-01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안데르스 신형 경전차를 개발해 1000대 가량 발주할 예정이다.[3]
특히 199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이 군비축소 상황속에서, 대규모 전면전 대신 저강도분쟁이 주요 전장이 되면서 주력전차의 전술적 유용성이 감소세를 보였던 시기가 한때 잠시 있었고, 기술의 발전으로 일반 전차포에 준하는 강한 화력의 저반동포[4]를 경전차급 차체에도 올릴 수도 있게 되었기에 경전차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많은 유럽국가들은 운용비 절감을 위해서 차륜형 장갑차나 IFV의 차대를 활용한 다목적 경전차에 관심을 두고 있다.
사실 전차는 이래저래 무용론에 화두되면서 시련을 맞아온 무기이다. 21세기가 되어서도 대전차미사일이나 공격헬기 등 다양한 적대 무기로 인해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도 있었고, 전면전을 치뤄야할 이유가 없는 곳은 전차가 아닌 장갑차를 선호하여, 아예 전차가 없는 곳도 상당하다. 게다가 화포의 공격력, 대전차 무기의 성능 증가로 일정거리 이하에서는 전면장갑도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되었고, 이제와서 MBT의 기본 포탄이나 다름 없어진 APFSDS(날개안정분리철갑탄)는 '관통'이 아닌 '침식'하여 장갑을 통과하기에 차제/포탑 회전에 따른 경사장갑효과는 사라진지 오래다.[5] 무엇보다 육상병기임에도 그 무지막지한 무게 때문에 만들기 대단히 어렵다.[6] 그럼에도 전차가 가지는 장점은 그 어떤 무기도 대처할 수 없기에 전차는 현재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7] 심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전차는 고장나든 안나든 그 자리에서 벙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때문. 이 정도의 장기 전투능력[8]을 가진 무기 중 가장 우수한 것은 당연히 전차가 된다. 현대에 와서 50톤 이상의 전차를 가질 필요가 없거나 부담스러운 국가가 경전차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 게다가 대전차미사일의 주요 공격수단인 성형작약은 슬렛아머, 공간장갑, 전기장갑 등으로 상쇄가 가능한 마당이라 꼭 전차를 상대할 필요가 없다면 경전차도 나쁘지도 않다. 그리고 전차를 상대해야 한다면 개발 초기에 Block이나 Level 형식으로 장갑을 등급으로 나누어 필요에 따라 탈부착식 조립 장갑이나, 반응장갑 등의 증가장갑을 붙임으로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스웨덴의 CV90-120-T이나 스페인/오스트리아의 LT-105, 대한민국의 K21-120처럼 보병전투차 기반 경전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개발되고 있는 경전차들은 거의 이런 식이다. 이는 보병전투차의 등장과 그 극적인 성능향상에 기반하는데, 애초에 장갑이 중요한 경전차가 아니라서 이미 개발되어 쓰이고 있는 IFV의 차체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게 부품수급과 비용면에서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센타우로와 같이 경전차를 먼저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IFV를 만드는 특이한 사례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역시 IFV와 경전차 간의 차체 및 부품의 공통화를 전제로 하였다는 점은 IFV 기반 경전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경전차의 유용성이 주목받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어쩌면 경전차가 주력전차를 대신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경전차에 대한 과도한 환상이 생겨나기도 했다.[9] 허나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디까지나 국지적인 대전차전을 벌일 일이 없는 국가에 한정되는 것이었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경전차는 결코 주력전차를 대신해낼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경전차의 한계를 깨닫게 되면서, 한때 잠시 감소세를 보였던 주력전차의 전술적 유용성 역시 재평가를 받으며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게 되었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결정적으로 이 놈을 러시아군이 내놓으며 이런 경전차에 대한 환상은 다시 깨졌다. 기존에 헤비급 주력전차들을 운용하고 있던 각국 군대들은 다시 전차 무용론을 쓰레기통에 처넣고 50-60톤급 주력전차들을 강화시키기 시작했으며, 경전차로 주력전차를 대체하겠다는 생각을 싹 접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레오파르트3 계획과 M1A3 개량안이 존재한다.
아무튼 이렇게 경전차에 대한 환상은 다시 깨졌지만, 환상이 박살난 것과는 별개로 경전차에 대한 수요 자체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도 또한 사실. 경전차가 주력전차를 결코 대신해낼 수 없음이 확실해지면서 전차 무용론은 다시금 폐기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무거워진 주력전차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주면서 주력전차를 보조해줄 차량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력전차의 전술적 유용성이 재평가되면서 전차는 그 가치를 다시금 입증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주력전차가 너무 무거워졌기에 이를 보조할 다른 병기체계 역시 필요해진 것이다. 이를테면 주력전차를 승무원을 태운 채 그대로 공수강하시킨다던가 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무리인 상황이고[10], 그 외에도 교량을 건너는 데에도 어느 정도 조심해야 하는 등 오늘날의 주력전차는 중량의 지나친 증가로 인해서 운용에 제한이 생기는 부분들이 여러 면에서 많아진 추세이다. 따라서 보통의 장갑차나 고기동 차량(험비, MRAP 등)보다는 방어력과 화력이 강하면서도 주력전차보다는 가볍고 수송이 편리한 차량 역시 아무래도 필요해진 것인데, 여기서 방어력은 어느 정도 희생할 수 있겠으나 화력만큼은 주력전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결국 지나친 무게라는 주력전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병기체계는 역시 같은 전차일 수밖에 없다. 무거운 주력전차와 대비되는 가벼운 경전차라는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결국은 전차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앞서 말한 보병전투차 기반 경전차들은 경전차에 대한 환상이 박살난 뒤에도 여전히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보병전투차 기반이 아닌 순수한 경전차의 개발 역시 계속되고 있다. 전차 무용론의 폐기와 더불어 경전차로 주력전차를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주력전차를 보조하기 위해서 경전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발상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현대에 주력전차에 여전히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국가들은 미국, 영국[11], 독일[12], 러시아, 중국, 일본, 대한민국, 터키,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정도이다. 이 중에서 전세계를 전장으로 삼고 있는 미국과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지켜야 하는 러시아는 신속한 기갑전력의 전개[13]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헤비급 주력전차의 강화와 동시에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할 수 있는 공수용 경전차도 같이 연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공수전차 겸 수륙양용전차로서 운용할 수 있는 경전차인 2S25 스프루트-SD[14]를 도입한 상황이고, 한편으로는 미국 역시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파생형 중 하나로서 개발된 장륜형 화력지원차량인 M1128 MGS를 일단 도입했다가 그 이후 M1128 MGS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 하자 공수전차로서의 운용이 가능한 장궤형 경전차의 도입을 다시 검토하게 되면서 M8 뷰포드의 채용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신속대응군 개념에서는 경전차 역할을 할 기동성있는 차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교리를 채택한 군대에서는 그 중요도가 주력전차와 거의 동급이 된다.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으로, 장차 육상자위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차수량을 축소하는 계획안을 발표하고, IFV 기반이 아닌 순수한 경전차인 기동전투차를 개발하고 있다.
8 경전차 항목
여기서는 일단 장갑차 부류에 속하는 경전차나 제작국가가 중형전차(Medium tank)로 불러준 경전차는 제외하였다. 그리고 탱켓과는 목록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오스트리아는 SK 105라는 경전차를 구축전차로 분류했다(...).
- M2 경전차
- 빅커스 Mk. E
- T-26
- BT 전차
- T-27, T-37, T-38, T-40
- T-50
- T-60
- T-70
- TKS
- 7TP
- 1호 전차
- 2호 전차
- 95식 전차 하고
- 98식 경전차 케니
- 르노 FT-17
- 르노 R-35/40
- 르노 AMR-33/35
- M3/M5 스튜어트
- M24 채피
- M41 워커 불독
- FV101 스콜피온
- 피아트3000
- L6/40
- CV90120-T
- FV 시리즈
- PL-01
- PT-76
- RU251
- VK 16.02 레오파르트
- M551 셰리든 - 제작국가인 미국에서는 '경전차'가 아닌 '장갑 공수 습격 차량'으로 분류했다. 셰리든이 배치될 당시 미군에서는 경전차라는 분류가 폐기된 상태였었기 때문이다.
- M8 뷰포드
- T1 경전차
9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서
C&C1과 레드얼럿1 윈도우판에서 아이콘은 왠지 브래들리다(...).
이후 레니게이드에서는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9.1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
Nod군 주력 전차로 등장하였다. 이때 당시에는 GDI의 MBT인 중형전차에 성능상 밀렸기 때문에 값싼 가격을 바탕으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
9.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미디엄 탱크와 함께 연합군의 주력 전차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전작과 결정적 차이가 드러나게되는데 예전에는 어느 탱크나 속도가 동일하였으나 레드얼럿1에 들어서 라이트 탱크의 이동 속도가 미디엄 탱크와 중전차보다 속도가 빠르게 되어 무빙샷을 하면서 탱크의 포탄을 피하는게 가능해젔기 때문에 연합군 지상군의 진정한 MBT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랬기에 전작에서 최강의 탱크였던 미디엄 탱크는 묻히게 되었다. 물론 싱글플레이에선 탱크얼럿답게 그냥 미디엄 탱크 개떼로 밀면 끝난다.
- ↑ 역시 25톤을 초과하는 전차도 제작한 국가에서 경전차라고 부르면 경전차로 분류한다
- ↑ 물론 일본 공업력의 열악함을 비꼬기 위한 말로, 일본은 처음부터 중량 10톤 이상이면 중형전차로 규정했기 때문에 치하가 경전차로 개발되었다가 분류가 바뀌었다거나 한건 아니다. 타국 기준에서는 아무리 봐도 경전차 내지는 장갑차인 물건을 만들어놓고 중형전차로 분류했다는건 사실이지만(...).
- ↑ 정확히는 보병전투차에 가까운 다목적 장갑차이다. 하지만 명백히 Light Tank라고 표기되는 경전차 버전이 있으며 이쪽으로 비중이 많이 쏠리기에 이전까지의 보병전투차와는 달리 확실히 '전투'에 집중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경전차 버전은 병력수송 능력이 없는 완전한 경전차다.
- ↑ 이 저반동포는 통상적인 대포와 마찬가지로 고압포로 분류되는 '고압저반동포'로서, 저압포나 무반동총과는 다른 것이다.
- ↑ 물론 장갑차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어쨌든 뚫린다. 대전차 미사일도 하드킬 시스템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그러나 시가전 같은 한정된 공간 속, 이러한 근거리에서는 하드킬 시스템도 대응이 힘들고, 대포는 말할 것도 없다. 때문에 이런 곳은 전차보다는 장갑차 쪽이 더 효율적이다.
- ↑ 50톤이 넘는 무기를 60km/h가 넘는 속도로 자력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엄청난 비용과 가공할 기술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런 전차를 개발한 나라는 전 세계 180개 국 중 몇 개 밖에 되지 않는다.
- ↑ 전차 대신 포장착 장갑차에 눈독 들이던 캐나다도 결국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제식 전차로 채용했다.
- ↑ 공격헬기조차 연료보급 문제로 작전시간이 그리 길진 않다.
- ↑ 심지어는 이런 종류의 경전차와는 별로 인연이 없어 보이는 미국만 해도 단순한 경전차의 영역을 넘어 아예 주력전차의 대용품으로도 써먹을 생각으로 XM1202 MCS를 개발하다가 예산 문제와 더불어 경전차의 한계를 느끼고 도중에 취소했을 정도였다. 이후 미국은 경전차에 대한 과도한 환상에서 벗어났지만, 대신 주력전차인 M1 에이브람스를 보조하기 위한 경전차의 필요성을 느껴 M8 뷰포드 공수전차의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 ↑ 러시아군이나 미군과 같이 주력전차의 공수강하를 실현시킨 군대도 없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에도 승무원과 차량을 각각 따로 공수시켜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어 공수된 주력전차를 신속하게 곧바로 임무에 투입시키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러시아군이 주력전차와는 별개로 공수전차를 운용하고 있고 미군 역시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 최근 군비를 확장하며 LEP로 불리는 챌린저 2를 개수 사업을 시작했다. 제식명은 챌린저 2 Mk.2가 될 예정이다.
- ↑ 군축으로 육군의 위상이 심각하게 퇴화했지만 최근에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레오파르트2A7의 추가도입을 추진중이..었는데, 예산 문제로 뒤집히기 직전이다.
- ↑ 사실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바로 이런 목적으로 등장한 것이며, M8 뷰포드의 채용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런 목적을 위해서이다.
- ↑ 덧붙여 2S25 스프루트-SD는 공수장갑차임과 동시에 보병전투차이기도 한 BMD-3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그렇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는 타국에서도 적지 않게 보이는 사례인 보병전투차 기반 경전차로도 분류시킬 수 있다. 다만 BMD-3이 공수장갑차로서의 특성을 얻기 위한 경량화 때문에 보병전투차로서는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관계로, 이를 기반으로 한 2S25 역시 방어력이 그다지 높지는 못 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