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S

  • 만약 당신이 한글단어 을 영문으로 잘못 쳤을 때도 이 문서로 들어온다.
제2차 세계대전기의 폴란드군 기갑장비
전간기 차량포드 Tf-c, 오스틴-푸틸로프O, 제프리-포플라프코O, 가포드-푸틸로프O, 에르하르트 E-V/4O, 피어리스O, 피아트-이조르스키O, 푸조 wz.18O, 카든 로이드 Mk.VIO, 르노 FT-17O
전차탱켓TK-3, TKF, TKS
경전차7TP, 9TP, 비커스 Mk. EO, 르노 FT-17O, 르노 R35O, 호치키스 H35O
프로토타입TK-1, TK-2, TK-3 TKW, PZInż.160, 4TP, 10TP, 14TP, PZInż.130
페이퍼플랜13TP, 20/25TP
장갑차경장갑차wz.28, wz.34
중장갑차wz.29 우르수스
구축전차TKS-D
자주포TKD
군용차량소쿠우 1000, PF-508 와지크, PF-621L, 우르수스 A, 프라가 RVO, 베를리에 CBAO
견인차C2P, C4P, C7P
자유 폴란드군 장비르노 FT-17, 르노 R35, 르노 R40, A13 Mk.III 커버넌터, 마틸다 I, 크롬웰, 크루세이더, 처칠, M4 셔먼, 셔먼 파이어플라이, 유니버셜 캐리어, M3 하프트랙
폴란드 인민군 장비T-34, T-70, IS-2, IS-3, BA-20, BA-64, SU-76, SU-85, ISU-122, ISU-152
폴란드 국내군 장비쿠부시, SdKfz 251 하노마크O, 헤처O
※ 윗첨자O: 타국에서 구매, 공여 및 노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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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 (1914~1945)냉전기 (1945~1991)현대전 (1991~)

파일:Attachment/TKS-K.jpg

1 개요

1930년대에 양산된 폴란드경전차 시리즈. 사람과 비교하면 얼마나 작은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 크기상 탱켓으로 구분된다.

파일:Attachment/TK-1.jpg
좌측부터 TK-2, TK-1, 그리고 이들의 원형이 된 카든-로이드 Mk.VI.

제1차 세계대전 후 3국이 점령했던 지역을 통합해 재건된 폴란드는 이미 1919년 6월에 프랑스제 르노 FT-17 전차로 이루어진 전차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부대는 일찍 실전경험을 쌓아서 1920년부터 적백내전을 수습한 공산국가인 소련과 국경분쟁이 일어났을 땐 전차부대와 장갑차량에 승차한 차량화보병, 견인차량으로 이동하는 포병을 통합한 제병과연합부대를 운용했을 정도로 전차운용이나 전술교리면에선 선진국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전쟁 직전의 1930년대인데... 루마니아보다는 나은 수준이었지만 이미 1920년대에 르노 FT-17 전차의 후속전차 개발에 실패했던 폴란드는 국산 전차의 개발 양산을 수행할 공업력이 없었기 때문에 전차 수입과 국내 라이센스 생산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결실들이 TKS와 7TP 경전차이다.

2 TK-3

파일:Attachment/TK-3.jpg

TK-3
중량2.43t
전장2.58m
전폭1.78m
전고1.32m
승무원2명
엔진포드 모델A 4기통 40마력
노상최고속도46km/h
차내연료/행동반경60ℓ/200km
무장7.92mm 호치키스 기관총(wz.25) 1정
장갑두께4~8mm

제1차 세계대전 종전후 제2차 세계대전 발발까지의 전간기 동안 양산된 전차들 중 각국 전차개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전차들은 미국의 크리스티 전차, 영국 비커스사의 비커스 Mk. E 전차, 프랑스의 르노 FT-17 전차, 그리고 영국 비커스사의 카든-로이드 Mk.VI 기관총 운반차(후에 등장하는 브렌건 캐리어의 조상)이다. 폴란드의 TK(탱켓(폴란드어 tankietka)의 약칭) 계열 전차도 이 영국제 카든-로이드 Mk.VI 기관총 운반차를 베이스로 개발된 2인승 경전차로, 폴란드는 경정찰전차로 부르지만 보통 일반적으로는 콩전차라고 부른다.

폴란드가 카든-로이드 Mk.VI를 수입한 것은 1929년으로 이 차량에 만족한 폴란드는 바로 국영 PZInż.설계부에서 이 차량의 독자 국산화를 수행해 미국제 엔진을 장착한 TK-1 전차와 개량형 TK-2 전차를 제작했다. 일단 폴란드에서 국산전차를 양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 폴란드 정부는 장갑을 강화한 TK-3 전차를 1931년에 300량 발주해 양산한다. TK-3은 이렇게 해서 폴란드가 최초로 자국력으로 양산한 전차가 된다.

파일:Attachment/TK-3-T.jpg
1931년에 제식화된 4륜 수송용 트레일러에 적재된 TK-3 경정찰전차.

트레일러는 우르수스 A형이라는 트럭을 개량해서 제작했으며, 조종 및 동력공급은 전차에서 수행한다. 따라서 장갑방어력이 없고 트레일러에 실릴 때 무한궤도를 벗기는 등 전차가 긴급시 트레일러에서 이탈할 수 없으므로 전장에서 쓰이지 않고 도로에서 이동시에만 사용되므로 자주 운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3 TKS

파일:Attachment/TKS.jpg
그나마 가장 위력적인 모델인 TKS 20mm 기관포 장비형.

TKS
중량2.57t
(후기형 2.65t, 20mm FK-A 기관포 탑재형 2.8t)
전장2.58m
전폭1.78m
전고1.32m
승무원2명
엔진폴스키 피아트 122AC 6기통 42마력
폴스키 피아트 122B 42마력(후기형)
노상최고속도40km/h
차내연료/행동반경70ℓ/180km
무장7.92mm 호치키스 기관총(wz.25) 1정
(20mm 기관포 탑재형은 20mm FK-A 기관포(wz.38) 1문)
장갑두께3~10mm

아돌프 히틀러가 대통령과 수상을 겸임하면서 평온하던 유럽정국이 불온해지고 각국이 신형 전차와 항공기 개발에 매진하며 군비경쟁을 준비하던 1934년, 폴란드는 국산 TK-3 전차의 후속전차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이 전차가 TKS 전차로 이미 1933년에 PZInż.설계부에서 개발된 차량을 그대로 1934년 2월부터 발주해 390량을 양산했다.

일단 TK-3전차의 장갑을 강화하는 한편 경사장갑을 도입하는 등 생존성 향상을 꾀하고 개량된 현가장치를 가지며, 7.92mm 기관총을 볼마운트 방식으로 탑재하는 등의 개량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이 차량부터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라이센스 엔진인 폴스키 피아트가 장착된다. 완성형 TKS 양산 이전에 임시로 TK-3의 엔진만 폴스키 피아트로 교체한 모델도 일부 존재하는데 이는 TKF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되었다.

파일:Attachment/TKW.jpg
기본형 외에도 선회포탑을 장비한 TKW(시작차량 수량제작), 47mm 포로 무장한 자주포 형태의 TKD, 사이드 클러치와 무한궤도 설계 변경으로 주행능력 향상을 꾀한 TKS-B(밸런스가 나쁘다는 이유로 양산은 기각), 37mm 대전차포를 탑재한 TKS-D도 수량 제작됐다. 사진의 전차는 TKW. 그 외에 TKS의 차체를 활용한 견인차량도 양산되어 C2P라는 이름으로 배치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 독일은 3호 전차4호 전차의 개발양산을 진행 중이었고, 독일에 합병된 옆나라인 체코슬로바키아도 37mm주포를 장착한 35(t) 전차와 38(t) 전차들을 개발 완료후 양산상태였기 때문에 적국인 독일의 전력은 비약적으로 급증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런 독일을 상대로 TKS로는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폴란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른 방법들이 모두 차단된 상태라서 무장이라도 개량하려고 했다.

참고로 폴란드의 안습했던 상황을 살펴보면, 이미 미국 호일 트랙터 레이야사라고 하는 크리스티가 경영하는 회사에 1931년에 2량의 전차를 발주했지만 같이 주문했던 미국이 추가발주형식으로 나꿔채버려 폴란드에는 전차가 제공되지 않았다.

1937년에는 프랑스와 협상을 벌여 소뮤아 S-35 전차 2개대대분 100량을 발주하려고 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제동을 걸어 결국 르노 R-35/40 시리즈 중 구형인 R-35 전차 100량으로 계약이 변경됐고 그나마 독일의 침공 이전에 도입된 것은 1개 대대분이었던 53량(정확히는 R-35 50대와 테스트용으로 같이 구입한 H-35/39형 3대)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 전차들은 막상 전쟁이 발발하자 대부분 루마니아 방면으로 도망쳐서 실제로 전쟁에 끼친 영향은 제로였다.

결국 미국에서 크리스티 전차를 도입하는 것이 좌절되자 대안으로 수입한 것이 비커스 Mk. E로 6톤 경전차인 이 전차를 토대로 국산화한 것이 7TP 전차다.

이런 유형무형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1938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크리스티 방식의 현가장치를 장착해 장륜, 장궤병용 주행이 가능했던 10TP 전차나 장갑강화형 14TP 전차가 1939년에 개발된 것을 생각해볼 때 1931년에 크리스티 전차가 폴란드에 제공되었다면 폴란드가 7TP 대신 13톤에 가까운 10TP나 14톤급의 14TP 전차를 더 일찍 양산해 전력화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역사에서 가정은 금물.

어쨌든 앞서 언급했듯이 모든 방법이 막혀버리자 1936년부터 폴란드 육군의 기둥이자 숫자상 주력인 TK 계열 전차들의 획기적인 공격력 향상을 위해 스위스제와 덴마크제 20mm 기관포를 탑재하는 안이 고려되었지만 외국제 병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결국 독자 개발로 선회해 계획이 추진되었고 1938년에 폴란드 국산 20mm FK-A 기관포의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해 해당 년도부터 TK-3와 TKS에 대한 개수가 실시되었다. 하지만 개수시기가 너무 늦어서 개전 직전까지 20mm 기관포를 장비한 TKS는 아무리 많이 잡아도 20대 남짓이었다고 한다.

폴란드는 국내에서 양산 가능한 이 경정찰전차들의 후속차량들도 개발하고 있었지만 독일의 침공으로 물건너가게 된다.

4 실전

1937년에 전차부대로 편성된 2개 기병연대를 근간으로 하는 제 10기병여단이 편제됐고 1939년 개전시점에서 폴란드 전차부대는 10기병여단과 독립 8개 대대에 편성되었지만... 문제는 1040여량의 전차중 693량이 TK계열 경정찰전차였다는 것.

일단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는 7TP건 TK 계열이건 만들어진 전차, 아니 트럭이건 뭐건 굴러가는 것은 모두 일선부대에서 운용했다. 하지만 기갑부대의 주축이었던 TK-3과 TKS는 실전에 참가하기에는 너무나도 빈약한 방어력을 가진 것이 엄청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당장 최저수치가 3mm, 최고수치가 10mm인 장갑으로는 아무리 경사장갑을 도입해도 근거리에서 독일 보병의 소총인 Kar98k의 소총탄용 철갑탄에도 장갑이 관통될 지경이었고, 당연하게도 전차가 소총만 든 알보병에게 학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물론 공격력도 빈약해서 기관총 1정으로 상대가능한 독일의 전차는 1호 전차로, 이런 경우라도 1호 전차는 기관총 2정을 360도 선회가 가능한 포탑에 장비하고 있으므로 화력에서 2배의 우위를 누리면서 선제공격이 가능했다. 물론 2호 전차부터는 원거리에서 쉽게 TKS를 벌집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다. 따라서 수많은 TK-3과 TKS는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예외는 있었다. 앞서 언급했던 최대 수량 20대 가량의 20mm 기관포 장비형 TKS의 경우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밥값 이상을 하는 실적을 올렸는데, Roman Orlik이라는 부사관이 조종하는 TKS 전차가 35(t) 전차 3대를 잡은 기록이 남아있다.

하지만 예외로 전황을 뒤집을 수는 없는 법. 폴란드는 전쟁에 패배했으며 폴란드군의 장비는 7TP 전차를 제외하고 모두 2선급 장비로 분류되었는데, TK-3과 TKS도 역시 2선급 장비로 분류된 후 무장을 해제하고 탄약운반차, 견인차, 수송차량 및 훈련용 차량으로 사용되다가 하나둘씩 사라졌고, 심지어는 트랙터로 민간에 지급된 차량도 있었다. 또한 육군 이외에 독일 공군도 일부를 비행장 경비용이나 제설작업용으로 활용했다.

현재 완전한 상태로 살아남은 TKS는 3대(TKS 2대, TK-3 1대)로, 2대는 개인 소장용으로 남아있다.

파일:Attachment/TKS-P.jpg
나머지 한대는 폴란드의 폴란드군 박물관에 있는데, 이 차량의 경우에는 트랙터로 사용되다가 스웨덴까지 넘어간 차량을 기적적으로 찾아서 장비를 수복한 후 2008년에 스웨덴의 협조로 전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 폴란드 포즈난의 전차 박물관과 러시아 쿠빈카 박물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군사박물관에도 TKS가 1대씩 전시되어 있으나 이 차량들은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시만 되고 있다. 그 밖에 TKF 1대가 세르비아에, 파생형 견인차량인 C2P 1대가 미국 인디애나 주 오번에 전시되고 있다.

참고로 폴란드 국내에서 사용된 것 외에 에스토니아에도 소량 수출되었으며, 폴란드 점령 후 나치 독일이 전쟁 중 노획한 TKS 차량 일부를 괴뢰국 크로아티아에 판매하기도 하였다.

5 매체에서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이 녀석으로 제대로 된 전차를 잡은 Orlik의 이름을 빌리고 TKS를 박아넣은 오를리크의 훈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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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mm 기관포를 장착한 TKS가 폴란드 2티어 프리미엄 전차로 나온다고 한다.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