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dors
1 소개
6명의 아내들 중 2명은 이혼, 2명은 참수, 1명은 사별, 1명은 생존... 당신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겨우 결말만 알고 있을 뿐이죠. 이 이야기의 본질을 알고 싶다면 다시 이야기의 시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2007년 4월 1일~ 2010년 6월 20일 시즌4로 방영종료.
제목 그대로 튜더 왕가의 실존인물 헨리 8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다채로운 캐스팅, 화려한 세트와 의상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시즌이 10화 정도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이 빠른 편. 19금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등뒤를 주의해야 할 드라마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2007~2009년 채널CGV에서 방영했는데 무삭제판으로 방영함과 동시에 19금 장면들을 편집하고는 명명하길 특집 '순결한 튜더스'(...) 사람들은 걍 본편봤다 카더라 시즌 3까지는 방송했지만, 마지막 시즌4는 국내 방영이 이루어지지 못했음.
흑역사급으로 간주되지만 EBS 세계명작 드라마로 방영된 적이 있다. 시즌 1인데 더빙은 꽤 좋고 자막으로 내보낸 인물 해설도 채널CGV 판보다 좋지만.. 아무래도 삭제가 너무 많아서 인기가 없었다.
사극 전문 케이블 채널인 CNTV에서 2016년 3월부터 시즌 1을 시작으로, 국내 처음으로 전 시즌 연속 방영을 실시했다. 주당 2편(수/목요일), 심야 시간대에. 6월 하순부터 마침내(!) 마지막 시즌4가 방영을 시작하여 7월 20일에 종영되었다.
2 특징
컨셉은 록큰롤 스타 같은 군주. 보고 나면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카더라. 하지만 왕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싹 사라진다. 특히 헨리 8세의 왕비라면(...)
참고로 영국이 무대이지만, 영국 드라마가 아니다. 캐나다와 아일랜드 공화국 합작.(물론 뒤에 BBC를 통해 방영되기는 했다.)
특이점이라면 그간 헨리의 자식들 중에서는 엘리자베스 공주가 가장 주목받았지만 이 드라마는 메리 공주를 더 주목했다는 점이다.
시즌1에서 4까지의 오프닝. 시즌을 거듭할 수록 인물이 물갈이되면서 오프닝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도 이 오프닝에 대한 평은 좋은 편.#
정사신도 눈길을 끌었지만 중세의 다양한 고문이나 처형 방식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다. 시즌 4에 가서는 Hanged, Drawn and Quartered도 묘사된다. 물론 지나치게 잔인하다 싶으면 적절히 끊어주는 센스가 있으므로 괜히 쏘우같은 영화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시즌1은 사극이 아닌 트랜디 드라마라고 욕을 꽤 먹었는데...뒤로 갈수록 전통 사극의 맥락에 맞추어간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인물들의 연기력이나 사극으로의 적응이 되는 것도 볼만한 장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젊은 왕이 '난 너무 늙었어'식으로 말하는건 적응 안된다 특히 시즌4의 마지막 장면은 웬만한 사극의 마지막회 이상의 감동을 준다.
시즌별로 유명 영화배우가 나온다. 시즌1에서는 샘 닐, 시즌2에서는 피터 오툴, 시즌3에서 막스 폰 시도, 시즌4에서는 졸리 리처드슨.
헨리 8세의 결혼 생활과 거기서 파생되는 갈등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결혼 생활을 다 그릴 수는 없다 보니 각 여왕과의 갈등 구조가 굉장히 짧고 드라마틱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긴 시간대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된 실제 역사도 그러한 갈등 구조에 속도를 맞춰간다. 그래서 실제로는 긴 시간대가 드라마 내에서는 굉장히 압축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좀 어색한 부분도 없잖아 있다. 에피소드를 연달아 보다보면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페인이 매화마다 서로를 밥먹듯이 배신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실제 역사도 덩달아 막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느끼는 시간대는 굉장히 짧아 보이기 때문에 헨리 8세와 그 주변인들은 엄청난 동안으로 나온다. 제작진도 뭔가 이상하겠다 싶었는지 마지막화 바로 이전 에피소드에서 주요 인물들의 분장을 확 바꿔 버린다. 특히 왕이 급노화해서 골골거린다.[2]
한국인들 기준으로 보자면 막장드라마로 분류될지도 모를 정도로 파격적인 전개를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역사를 크게 왜곡한건 별로 없다. 오히려 등장인물의 대사 등등에서 문헌고증에 매우 충실한 장면들이 넘쳐난다.
3 등장인물
3.1 왕가
- 헨리와 아라곤의 캐서린의 딸. 훗날의 메리 1세.
- 헨리와 앤 불린의 딸. 훗날의 엘리자베스 1세.
- 헨리와 제인 시모어의 아들. 훗날의 에드워드 6세.
3.2 신하
- 추기경. 시즌 1의 핵심인물로서 거의 모든 사건에 관여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앨런 그랜트 박사로 유명한 샘 닐이 담당.
-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재물에 대한 탐욕이 상당하며, 노련한 정치가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헨리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위세가 대단했으나 적을 지나치게 많이 만드는 바람에 몰락한다. 헨리의 바람기를 눈감아주고 부추겼으며 캐서린과의 결혼 무효화를 담당했다는 이유로 캐서린을 비롯한 스페인 왕가와 적이 되었고, 출신이 보잘것 없어 무시했다는 이유로 찰스 브랜든과 적이 되었다. 또 울지가 가진 기득권을 빼앗기 위해서 노포크 공작과 불린 가문이 손을 잡게 된다. 앤 불린은 개인적인 이유로 울지를 미워했다.
- 시즌1 종반부에 찰스 브랜든, 토머스 불린 등에 의해 권력에서 밀려난 직후 캐서린 왕비와 내통하여 앤 볼린을 몰아내려 했지만, 발각되어 런던으로 압송되던 중 죽었다. 다만 극중에서 칼로 자살한 것은 픽션이며, 실제로는 런던에 도착하기 전 병들어 죽었다. 체포되면서 "내가 왕에게 충실했던 것만큼 하느님께 충실했다면,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텐데..."라고 한탄한 장면은 실제 역사를 반영한 모습.
- 토머스 불린
- 앤 불린, 메리, 조지 불린의 아버지로 매우 계산적인 인물, 메리가 헨리에게서 잊혀지자 앤이 왕을 유혹하도록 하고 마침내 왕비의 자리에 앉히지만 그 이후로도 앤이 왕자를 낳지 못하는 것에 계속 경고한다. 그러나 그 말로는...결국 아들인 조지가 처형당하고 자신도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냥 풀려난다. 이 때, 풀려나기 전에 독대한 찰스 브랜든에게 딸의 안위 대신 영지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행각을 보여 찰스에게 경멸을 받기까지 한다. 또한 딸이 탑 안에서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가버리기까지. 인간으로써 최악이라 할 만하다... 시즌 4 극초반에 죽었다는 소식이 지나가는 대사 속으로 언급되었다. 장례식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 그러나 앤의 회상속에서 어릴 적의 앤을 대하는 모습은 정말로 좋은 아버지. 그야말로 권력욕에 찌들어 타락해진 인간의 전형일지도.
- 에드워드 시모어
- 헨리 8세의 세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의 오라비로, 앤 불린의 아버지 못지 않은 야심가로 에드워드가 태어난 이후 종종 왕자의 외삼촌이라는 위치를 조심스럽게 나타내며 자신의 정적을 제거해나간다. 찰스 브랜든과는 협력관계이나 때때로 찰스가 그가 나서는 것에 대해 제지해서 충돌하곤 한다. 개신교도로서 시즌 4 막판에 가드너 주교를 위시한 친가톨릭 세력의 역공을 받을 뻔 했지만, 위기를 면하면서 극 종반부 기준으로 차기 실권자의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한다.
- 부인 앤과는 사이가 좋지 못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부인이 미모가 있는 편이라서 시즌 3부터 여러 남자들(심지어는 시동생(!) 까지)의 구애를 받고 있다. 그런데 에드워드는 자기 부인이 바람을 피워대는 건 어느 정도 눈치챘지만, 여전히 정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부인은 자신이 정숙하길 바라지 말라고 대답한다.
- 토머스 시모어
- 제인, 에드워드 시모어의 형제로 형인 에드워드에게 때때로 협력하지만 형보다는 권력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듯 하며 캐서린 파와는 내연의 관계, 하지만 하필 헨리 8세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는 바람에 네덜란드 대사로 보내버렸다(...). 얼마 후 헨리 8세가 프랑스와의 전쟁에 돌입하자, 해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참전했다. 그런데 형수인 시모어 부인과도 무언가 관계가 있던 모양이다.[3]
3.3 기타
- 마가렛 공주
- 헨리의 누나. 콧대높고 세상물정 모르는 그야말로 공주님이다. 앤 불린을 무시하고 그녀가 왕비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원래 나이많은 포르투갈 왕과 정략결혼을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한번 갔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서 찰스와 결혼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찰스 브랜든 항목 참조. 배우는 번 노티스에서 피오너 글레넨으로 활약 중인 가브리엘 앤워(Gabrielle Anwar).
- 제인 파커(로치포드 부인)
- 조지 불린의 아내. 억지로 한 정략결혼인데다가 조지가 아내를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남편을 몹시 미워한다. 앤 불린을 몰락시키기 위해서 앤과 조지의 근친상간 혐의가 제기되었을 때 그 혐의를 입증하는 증언을 해서 남편을 처형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미망인이 된 후에 마음씨 착한 제인 시무어가 왕비가 되면서 왕비의
제조상궁시녀장으로 발탁된다. 5번째 왕비인 캐서린 하워드 때에도 시녀장 자리에 있었는데, 왕비와 토머스 쿨페퍼의 불륜을 조장하고 은폐한 죄로 함께 처형당했다.[4]
- 유스타스 차푸이스
- 전 시즌에 걸쳐 등장.[5] 스페인 대사로서 런던에 머물고 있으며 스페인의 공주였던 캐서린을 여러모로 걱정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캐서린을 쫒아낸 앤 불린을 무척 싫어하며, 헨리에 대해서도 썩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외교관으로서 주재국의 국왕인 헨리와 일종의 애증 관계를 유지한다. 신분이 격하된 메리를 때때로 찾아가 여러가지를 충고하고 그녀가 다시 궁에 돌아온 뒤에도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메리가 부친의 변덕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그것을 어찌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워하기도... 시즌4부터는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출연했고, 통풍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기미를 보이다가 8회에서 메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바로 다음회인 9회에서 그의 부고가 메리에게 전해진다.[6]
- 로버트 아스크
- 요크셔의 법률가. 시즌 3에서 종교정책에 반발하는 영국 북부의 백성들을 모아서 은총의 순례(Pilgrimage of Grace)를 이끈 인물이다. 왕인 헨리에게는 반란으로 보였지만 그 목적에는 깊은 신앙심이 있었기 때문에 왕비 제인과 메리 공주의 지지를 받는다. 헨리는 찰스 브랜든을 보내 아스크와 협상하게 했고 은총의 순례는 일단 해산한다. 헨리는 주동자였던 아스크를 궁정으로 초대해서 선물을 주는 등 이들을 진정으로 용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헨리의 성격상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결국 끔살.
- 토마스 컬페퍼
- 시즌4에서 등장. 배우는 토렌스 쿰스. 어떻게 보면 잘 생겼고 어떻게 보면 정말 정말 느끼하게 생긴, 냉철하면서도 거친[7] 성격의 왕실 비서로 왕을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헨리를 보좌하며 헨리 8세의 오랜 창상을 직접 치료하기도 한다. 캐서린 하워드 왕비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왕비란 이유로 처음엔 가까이 가지 못한다. 헨리의 전언을 캐서린에게 전하기도 하는 역할로 후에 가까워질 기회를 얻는다. 극중에선 조지불린의 미망인인
제조상궁시녀장 로치포드 부인과 내연 관계로 캐서린이 과거에 성실하지 못한 과거를 가졌다는 정보를 얻어내기도 한다. 로치포드 부인의 뚜쟁이질로 맺어지게 된 쿨페퍼와 캐서린 하워드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 헨리 하워드(서레이 백작)
- 시즌4에서 등장. 배우는 데이비드 오하라. 노포크 공작의 아들로 자존심 강하고, 야망이 큰 인물이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이라 행동을 종잡을 수 없다. 혈통좋은 노포크 집안은 대대로 왕비와 왕 주변에 아첨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키워왔다. 장남이나 프랑스에서 기사도 수업을 하느냐 늦게 등장한 것으로 그려진다. 캐서린 하워드를 조카라고 하지만 가깝지 않은 혈연인 것으로 묘사된다. 용맹한 군인으로 각종 전쟁에 헨리의 명으로 출전하여 승전하기도 했다. 또한 토마스 와이어트와 함께 소네트를 영국에 도입한 문학적 공로도 있으며, 극중에서도 왕실을 들락거리는 비천한 귀족들에 대해 험한 시를 쓰는 걸로 등장한다.[8] 왕실에서 받은 훈장을 술집에서 조롱하는 등 예상외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차지한 불로뉴[9]를 방어하는 데 실패하며 정적들의 비판을 초래했고, 이후 에드워드 왕자를 납치하려는 시도가 발각되면서 반역의 혐의로 처형된다.
4 후일담
- 시모어 형제
- 마지막 화에서 보듯이 절대적인 위치에 자리잡지만, 동생이 막 나가기 시작하면서 슬슬 파멸하게 된다. 토머스 시모어는 헨리 사후 캐서린 파와 결혼하지만 캐서린 파가 끙끙 앓는 중에 이 양반이 당시 13세였던 엘리자베스 공주와 포옹하는 장면을 캐서린 파에게 딱 걸리면서 엘리자베스 공주는 캐서린 파의 집을 떠나게 된다. 엘리자베스도 토머스 시모어와 결혼할 생각은 있었지만 망설였던 듯. 여하간, 토머스는 1549년에 횡령죄로 기소는 됐는데 증거가 부족했던지 선대 때에 사용했던 효과적인 무기인 수권박탈법으로 처형되었고(형인 에드워드 시모어가 이 조치를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 형 시모어도 이후 영국 내에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한다. 정국을 잘못 운영했다는 거대한 비판에 직면하게 된 틈을 타서 존 더들리(John Dudley, 초대 노섬벌랜드 공작. 제인 그레이 항목의 그 공작 맞다)에게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고, 1550년에는 무사히 넘어갔으나 더들리를 제거하려다 역으로 걸려 1552년에 목이 달아나게 된다. 형제가, 그것도 왕의 외삼촌들이 싸그리 목이 달아난 것이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 존 더들리도 1년 후에 목이 달아나게 된다는 것(...) 자세한 것은 제인 그레이 항목 참고.
- 토마스 탈리스
- 시즌1에서 윌리엄 컴튼과 찐한(?) 사이를 보여줬던 인물. 시즌1 피날레까지만 나오고 그 뒤는 안 나왔으나, 무려 엘리자베스 1세 시대까지 살았으며 영국 교회악의 아버지로서 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함.
- 토마스 하워드(노포크 공작)
- 당대 영국 최고의 명문가인 하워드 가문의 수장. 시즌1에서 앤 불린의 외삼촌이자(캐서린 하워드의 삼촌이기도 함.), 그녀의 후견인. 왕국의 실권자인 울지 추기경을 매우 싫어했으며, 토마스 불린과 서포크 공작과 연합하여서, 아라곤 캐서린을 몰아내고 울지 추기경을 무너뜨린 뒤, 앤을 왕비로 올리는 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하였다. 시즌 2에서도 앤불린의 외척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줄 알았으나, 어째선지 이후의 등장이 없다. 역사에서는 이후 헨리 8세 치세 말기에 작위를 빼앗기고 런던탑에 갇히기도 했으나[10], 메리의 도움으로 풀려나 메리 1세가 여왕으로 올랐을 때 그녀를 보필한다.
- 토마스 와이어트
- 앤 불린의 전 약혼자이자 시인. 앤과의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의 이미지로 나오며, 그녀를 그리워 하는 시를 짓기도 한다. 외교관의 자리까지 올라서 앤과 서로의 상승한 지위를 확인하며 기뻐하는 등 여러므로 출세한 인물. 앤과의 불륜 혐의로 구속되지만, 상관인 크롬웰의 비호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이후, 과거의 애인이었던 앤의 처형을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게 된다. 앤의 처형 이후 등장하지 않았으나, 정사에서는 나중에 결혼도 했으며, 캐서린 하워드가 왕비인 시절에 반역 혐의를 받기도 했다. 캐서린 하워드의 처형 이후 살아 남았으나, 얼마 살지 못하고 죽었다.
- 토마스 크랜머
- 시즌2에 등장. 크롬웰과 함께 영국의 종교개혁을 이끌었으며, 영국의 국교가 바뀌기 전 앤불린과의 결혼에 찬성하고 왕비와의 이혼에 찬성한 신학자였기 때문에 헨리 8세가 켄터베리 대주교가 임명했던 인물. 아이러니하지만 헨리 8세가 막나가는걸 막아보고 달래려고 대주교 서품의 교황청의 승인까지 받았다. 에드워드 6세 시절 잉글랜드 종교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그러나 메리 1세가 즉위하여 영국 국교회를 독립 상태에서서 로마 교황청 휘하로 들어가자 회유 설득 협박끝에 일시적으로 포섭하나 크랜머가 다시 번복하자 화형시켰다. 회유에 찬성하는 문서에 서명했기 때문에 화형 당할때 오른손을 먼저 들어 태웠다고 한다.
- 레지날드 폴
- 시즌3에서 프란시스 브라이언이 그렇게 잡으려고 애를 썼던 추기경. 그 후로도 살아남아 메리 1세 시절, 잠깐 메리의 남편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11] 크랜머가 화형되자 마지막 가톨릭 켄터베리 대주교가 된다. 메리 1세가 죽은 지 12시간 후에 죽어서 목이 달아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 프란시스 브라이언
- 앤 불린의 사촌 오빠. 애꾸눈의 강력한 포스를 지닌 인물로, 시즌3에서 등장. 극중 스파이에 암호해독가로 활약하며, 메리 튜더를 윽박질러 신교로의 개종을 강요하는가 하면, 우르슐라 미쉘든과 불륜을 저지른다거나, 레지날드 폴을 잡으러 동분서주하거나, 캐서린 하워드를 데려오는 등 여러가지 활약상이 나온다. 원래 크롬웰과 사이가 나빴는지, 크롬웰에 의해 좌천되기도 했었으며, 그 때문인지 크롬웰 처형수에게 술을 먹여서 다음날 숙취때문에 크롬웰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데 한 몫한다. 이후 드라마에서는 등장이 없으나, 역사 기록에서는 스스로를 '검은 교황'이라 불렀으며, 크롬웰이 참수된 후엔 함대 부함장이 되어 궁을 떠난 후 나중에 되돌아와서 에드워드 6세 시절에 사망.
- 프랑스의 국왕.
- 스페인의 국왕으로 아라곤의 캐서린은 그의 숙모가 된다. 시즌 1에서 헨리의 딸 메리와 약혼 이야기가 오가게 되자 잠시 영국에 들러 얼굴을 드러낸다.[12] 하지만 이익을 따져 메리가 아닌 포르투갈의 이사벨라와 결혼한다. 이것에 대해 헨리가 노발대발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애초에 어린 꼬맹이와 다 큰 어른을 결혼시키는 게 무리수였다.(...) 배우가 참으로 크고 아름다운 턱을 가졌다. 나이스 캐스팅이란 말이 나올 정도.
- 시즌 1에서는 언급만 되다가 시즌 2에 등장. 로마 교황으로서 헨리와 대립한다, 시즌 2에 특별 게스트로 피터 오툴(!)이 출연해 왕따위 찜쪄 먹을 포스를 보여주었다...이 사람 앞에서는 그 헨리를 갈구는 능글맞은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도 닥치고 버로우했다...
헨리가 만약 직접 교황 봤으면 못 개긴다.여담으로 미켈란젤로에게 벽화를 그리게 하는 장면에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아주 짤막하게 지나간다. 회의 와중에 손자인 알렉산드로 파르세네[13]가 방문하자 무척 반가워하면서 다른 추기경들에게 손자가 좋은 추기경이 될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그의 손자 둘은 모두 추기경이 되었다. 또한 반종교개혁의 일환으로서 예수회를 세우고지원한다.
- 시즌3에 등장. 교황청의 뜻대로 영국 국교회를 해산하고 헨리 8세를 예속시켜 자신들의 세력권 안에 두고 영국의 신앙 회복을 추구한다. 영국과 꾸준히 연락하는 폴신부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영국 내에서 활약하도록 한다. 실제 이 인물은 신성로마제국의 고문관이었고 신교도에 몹시 반대하는 인물이었다. 종교개혁에 반대할 만한 개인사를 가진 인물로 설정되고[14] 극중 시기에는 실제로는 나이가 어렸다고 하는데 드라마는 나이든 노인으로 설정하였다.(배우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sydov로 발음하도록 표기했다고 한다.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명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