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매

파리매
bee killer, robber fly이명 :
Asilidae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파리매과(Asilidae)
좀파리매과(Therevidae)
밑들이파리매과(Xylophagidae)


교미중인 잠자리를 사냥한 파리매


교미중인 동족을 공격하는 파리매


무당벌레를 사냥한 파리매

영어 : bee killer, robber fly fly hawk
일본어 : 蚋(ぶよ 또는 ぶゆ라 읽는다)

1 개요

파리목 파리매과의 곤충의 총칭. Assassin fly (직역 암살자 파리)라고도 부른다. 파리목인데 공중에서 먹이를 낚아채는 사냥 방식이 매와 닮았다 하여 파리매라는 말도 있고, 파리를 잡아먹는다 해서 파리매라는 말도 있다. 먹이를 주둥이로 뚫은 뒤 체액을 빨아먹는다.

한국, 일본에서 서식하는 파리목이나 동시에 파리의 천적. 같은 날벌레 중에서는 꽤 높은 위치의 포식자이다. 파리나 등에 등 친척들도 잘 잡아먹으며 동애등에가 이 파리매와 비슷하게 생겨서 동애등에를 보고 파리매인 줄 헷갈리고 쫄기도. 작은 종류는 초파리 정도로 작으며 크기가 큰 종류는 잠자리만큼 크다. 체색은 벌과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개 벌의 몸통에 잠자리 머리를 한 곤충으로 보인다. 뒤영벌파리매 등은 체형이 등에와 비슷하기도 하다. 이 점은 꽃등에처럼 벌로 위장하기 위한 베이츠 의태의 일종으로 보인다. 벌처럼 위장한 녀석들과 ~길쭉한 체형을 가진 녀석 등 다양하다.

유충도 독특한데, 파리임에도 유충은 구더기가 아닌 애벌레형 모습이다. 유충의 먹이는 흔히 굼벵이라 부르는 딱정벌레 종류의 유충들과 메뚜기들의 알무더기. 유충일 때의 생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잠자리가/벌이 날아다니네? 하면서 다가가서 보면 그 모습이 충격과 공포. 인간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잘못 잡으면 쏘인다. 거기다 무척 아프니 손대지 말자. 그나마 말벌처럼 치명적인 독이 있는 건 아니다.

멈춰 있는 대상이 아닌 날아가는 대상을 공중에서 덮쳐버리는 특유의 사냥방식과, 파리 종류를 쌈싸먹고 잠자리와 메뚜기, 풍뎅이까지 털어먹는 사냥 능력이 돋보이는 종. 사실 전투력이라기보단 사마귀처럼 기습 게릴라가 강한 곤충이다. 길고 튼튼한 다리와 유연한 신체구조 덕분에 의외로 난투전도 강하다. 다만 사냥감이 자신보다 작을 경우 정면에서도 공격한다.

주요전법은 높은 장소에서 먹이의 등짝을 향해 강습, 먹이의 등에 자신의 몸을 고정하고 주둥이를 찔러넣는 심플한 방식이다. 스팡니 사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붙잡는 방식의 다리를 지니고 있다.가끔 먹이를 덮치는데 실패하면 난투전이 벌어지는데 먹이가 육식곤충이라면 반격으로 죽을 수도 있다. 대상이 힘세고 강한 육식성 곤충이라면 위험 부담이 커서 되도록 반격당해도 만만한안전한 잠자리나 쌍살벌을 노린다. 오히려 잠자리가 난투에 불리한 신체구조(체장에 비해서 작고 가느다란 다리와 커다란 날개)를 지니고 있어서 난투전이 벌어지면 자신보다 작은 파리매나 말벌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

북미산 일부 대형 파리매의 경우 벌새를 습격해서 잡아먹는 사례도 있다. 링크의 아래 단락 참조 관련글

꿀벌이나 나비와 함께 DSLR유저들의 주된 접사대상이기도 하다. 접사모습은 영화 '플라이'를 보는 것마냥 기괴하다.

파리매의 천적은 거미류와 사마귀, , 도마뱀, 장지뱀, 개구리, 두꺼비, 장수말벌, 개미 등이 있다. 고양이들도 가끔 배고프면 파리매를 잡거나 갖고 논다. 길냥이뿐 아닌 집냥이도 밖에 산책 시키면 잡는 애들이 있다. 사마귀의 경우 몸 크기가 엇비슷한데다 파리매 특유의 기습이 안 통한다. 되려 앞발에 잡혀 퍼덕이다 뜯어 먹힌다. 장수말벌은 보통 말벌류와 달리 파리매를 잡아 먹으며 개미는 떼로 몰려와 애벌레를 습격해 물어 간다. 그리고 도마뱀, 장지뱀, 개구리, 두꺼비. 등에겐 그저 한 끼 식사거리일 뿐이다.

2 파리매vs다른 곤충?


마시쩡!

평균크기 40mm 정도의 Satanas 속 일종과 잠자리의 크기비교
비슷한 사이즈의 Beelzebub Bee-eater
사탄바알제붑

늘 그렇듯이 사마귀, 장수잠자리, 장수말벌과 함께 VS놀이의 희생양이 되어 인터넷 일부 곤충매니아들의 동물서열 떡밥이 되었던적도 있다[1]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자주 왕파리매vs장수말벌vs장수잠자리가 거론되는데 동아시아에서 흔히 보이는 왕파리매는 파리매 중에선 그다지 큰 종이 아니다. 북미에선 30~40mm의 파리매가 흔하며 열대지방에는 50~70mm의 대형 파리매도 존재한다.

장수잠자리 평균 85~90mm
장수말벌 평균 35mm
왕파리매 평균 24mm

위의 vs주장을 비유하자면 헤비급 선수들 사이에 억지로 라이트급 선수를 끼워넣어서 싸움시키는 상황. 게다가 경쟁상대들은 각 무리 중에서도 최대종이다.

국내의 왕파리매, 파리매의 경우 말벌을 포식하거나 포식당하기도 한다. 좀말벌을 잡은 파리매 다만 파리매가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대상을 노리는건 드물며 이것도 말벌에게 공중에서 운좋게 덮쳐서 성공한거라고 한다. 장수말벌을 사냥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좀말벌과 장수말벌을 구분하지 못한 사람들이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매와 쌍살벌의 싸움
파리매 vs 벌
대모벌Pepsis mildei 를 잡은 Promachus rufipes
북미의 붉은쌍살벌(25~32mm)을 공격하는 Mallophora leschenaulti (35mm)
꿀벌을 포식하는 Mallophora 일종

장수말벌과 비슷한 덩치의 대형 파리매도 자신보다 작은 말벌이나 쌍살벌을 사냥하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작은 곤충이 주요 사냥감이다. 야생에서 일부러 위험부담이 있는 사냥감을 노리는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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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매 종 중에 장수말벌이 왜소해보이는 대형종들도 존재하지만 애초에 열대지방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장수말벌과 만날 일도 없다.

반면 말벌(Vespa crabro, 25~35mm)의 경우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비슷한 크기의 파리매와 먹고 먹히던 사례가 존재한다. 말벌에 대한 영어판 위키피디아의 설명


Promachus rufipes(28~35mm)을 잡은 말벌다른 사례.


말벌을 잡은 Promachus rufipes. 국내 인터넷에는 이 사진이 좀말벌을 포식하는 왕파리매로 잘못 알려져있다. 말벌과 좀말벌은 전혀 다르다. 다른사례.


동양말벌(Oriental hornet)을 사냥한 Promachus rufipes
동양말벌에 대한 설명 국내언론에 태양열 발전을 하는 말벌로 소개된 종류이다.

길앞잡이도 당한다. 어리장수잠자리 기습 현장. 대형 잠자리도 당하기도 한다. 기습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형 잠자리가 파리매를 잡아먹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갑충류에겐 등갑 사이의 틈새를 노려서 침을 찔러넣은 고급(?)테크닉을 구사한다


대형 여치의 복부를 노려서 침을 찔러넣고있다

다만 상기한 '파리매 자신보다 큰 곤충'을 공격하면 침을 찔러넣어도 마취가 제대로 안되서 사냥감이 파리매를 몸에 붙인채로 싸돌아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동영상으로 보면 상당히 우스꽝스럽다. 빨판상어

Mant+Chinese+Praying+Mantis031.JPG
왕사마귀에게는 당연히 상대가 되지않는다. 일단 크기부터가 사마귀가 넘사벽. 파리매가 기습으로 침을 꽂는 데 성공한다 해도 왕사마귀의 전신을 커버하는 유연한 앞다리에 곧바로 붙잡혀 방법당하게 된다. 애초에 제정신인 파리매가 왕사마귀에게 선빵을 날릴 일은 없다.

기습을 할 수 없으면 꿀벌한테도 다구리쳐맞는다. 지못미. 자객 숙청의 현장 동영상

3 해외의 파리매


상단의 Promachus rufipes와 같은 속인 Promachus giganteus 관련글
서식지:북미,멕시코
체장 34~46mm


거대 파리 Microstylum oberthuerii 관련글
서식지:남중국, 동남아시아
체장 35~40mm[2]


복실복실한 다리가 특징인 Hyperechia nigrita
서식지:콩고
체장 38~50mm


커다란 녹색 눈이 인상적인 Microstylum morosum 왕파리매도 커다란 녹색 눈이 인상적이다
서식지:북미
체장 35~50mm
Microstylumt종의 사진모음


같은 동네친구 Microstylum galactodes 색상 이외 전부 똑같다 팔레트 스왑
서식지:북미
체장 35~50mm


대모벌을 연상시키는 Archilestris magnificus 관련글
서식지:멕시코
체장 35~50mm


국내의 왕파리매를 닮은 대형 파리매 Satanas gigas
서식지:남유럽, 중동
체장 28~51mm


가장 무거운 파리매 Phellus olgae 관련글
서식지:호주
체장 암컷:40mm 수컷:45mm


호박벌의 사촌 Blepharotes coriarius 관련글
서식지:호주
체장 45mm


가장 몸길이가 긴 파리매 Microstylum magnum
서식지:마다가스카르

체장 60~70mm
  1. 그것도 일반 곤충매니아가 아니라 충왕전 영향으로 vs놀이를 좋아하는 싸움 추종자들일 확률이 높다.
  2. 40mm가 넘는 대형 개체도 있으나 매우 드물다.돌연변이가 틀림없다몸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