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즈마고리아

판타즘(Phantasm)이라는 제목의 영화에 대해서는 환타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의미

phantasmagoria

주마등같이 변하는 광경(환상), 눈의 환각, 착시 . 주로 환(등)상 혹은 주마등으로 번역되며, 독일 미학자 발터 베냐민은 도회적인 환상과 욕망의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표현으로 사용했다.

환하게 불이 밝은, 아름다운 현대의 대도시는 마치 현실에 구현된 신화의 미로와도 같다. 개인의 정체성은 거미줄처럼 얽힌 카오스적 공간 속에서 혼란스럽게 뒤섞이고 경계는 모호해진다. 자본주의의 풍요와 부조리, 달콤한 꿈과 냉혹한 현실로의 각성, 문명과 야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율배반은 언제나 도시를 지배한다. 그렇기에 환등상으로서의 도시에는 수면-꿈-각성의 세 국면이 상존하게 된다. 도시의 화려하고도 현란한 환등상은 그 거주민들을 매혹하며 현실의 냉혹함과 실존의 부조리함을 잊게끔 한다. 그들은 외면적인 풍요 속에서 덧없는 일상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며, 무대 위의 배우들처럼 자본주의라는 거대담론의 일부로서 살아간다. 도시인은 항상 대타자, 다시 말해 자본주의적 체계의 꿈을 분유하며 자신만의 욕망은 억압된다. 개인이 체험하는 실재계는 상징계의 포박 아래에 놓이고 만다.

이 꿈으로부터 각성하는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들이 꿈을 꾸게 하는 도시의 삶 속에 있다. 도시의 혼란 속에서, 개인은 은폐되어 있는 것, 감추어진 것, 현전과 부재의 가운데에서 흔적으로만 남은 유령들을 마주친다. 가까움과 낯섦의 이율배반이 현현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곧 예술이라는 벤야민의 미학처럼, 가깝게만 느껴졌던 도시의 꿈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며, 그곳에서 자기의 존재는 소외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개인은 꿈으로부터 멀어지며 각성한다.

그러나 이렇게 각성한 정신은 곧 무뎌지고, 그 기억은 다만 계기로 보존된 채 잊히고 만다. 상업주의와 황금숭배가 승리를 쟁취한 토털 키치의 현대 사회에서, 그것들로부터 영원히 도피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를 갈망한다 착각하며 여전히 지배적 담론의 기치를 따르는 자들, 도시를 떠도는 배회자(Flaneur)들은, 도시의 환등상이 담보하는 풍요에 이끌려 새로운 잠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자레코에서 발매한 액션 게임 (Phantasm)

일본판의 제목은 판타즘이나, 항목은 오락실에서 보게 될 외수판의 제목인 어벤징 스피릿으로 작성되었다.

3 시에라에서 출시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시에라에서 1995년에 출시한 공포어드벤쳐. 판타즈마고리아 시리즈 참조.

4 월야환담 시리즈의 판타즈마고리아

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흡혈귀 클랜으로, 수장은 진마 팬텀, 에스콰이어빌헬름 마이어.

팬텀 자신이 기업가 로우 깁슨으로 위장하고 있기때문에 클랜이라기보다는 기업에 가까운 느낌이다. 다만 팬텀 본인은 다소 게으른지라(...) 실질적인 업무의 대부분은 빌헬름이 맡고 있는 듯.

실베스테르의 대사에 의하면 '최강의 피'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불명. 아마 팬텀이 인간일 당시 먹었던 흡혈귀가 신화 시대때 부터 살아 온 흡혈귀라는 점과, 혈인능력인 안개화=크림슨 글로우의 강력함 때문에 추정된다.

창월야 언급에 따르면 클랜원의 수는 적은 편이라고 한다.

5 영원의 아세리아의 세계명

본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으며, 초반에 유우토의 의동생인 카오리가 보던 책에서 따와 임의로 명명한 이름이다.
저 판타즈마고리아가, 영원의 아세리아의 무대이다.

6 동방프로젝트의 판타즘

슈팅 게임 동방요요몽의 숨겨진 2번째 스테이지의 이름. 흔히 줄여서 판타즘이라 불린다. 동방프로젝트의 슈팅 시리즈들 중 엑스트라 스테이지 이외에 숨겨진 스테이지가 또 하나 있는 것은 이 동방요요몽뿐이다.
또 보스인 야쿠모 유카리지금은 동방맹월초 등으로 몰락했지만 신작 동방 역사상 최고 먼치킨 취급을 받는 데에도 한 몫 했었다. 전작과 본작의 엑스트라 스테이지와는 달리 스펠카드가 마지막에 1장 더 있다는 점에서도 역시 엑스트라와는 취급이 다르다.[1]

겉으로 풍기는 포스는 강렬한 것 같지만 사실 엑스트라의 어레인지에 가까운 정도의 구성이라 엑스트라에 비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엑스트라에서 더 어려운 스펠카드가 몇 종류 있기 때문에 판타즘이 더 저평가되는 경향도 있다(…).[2] 가끔 판타즘이 엑스트라 의 어레인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판타즘이 루나틱보다 더 어렵다능!'이라고 떠드는 신참을 판별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되는듯.

이 스테이지가 요요몽에서 처음 나온 뒤로는 신작 발매 시즌마다 판타즘이 등장 여부 떡밥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후술할 동인계에서의 판타즘처럼 진짜로 나오는 양 낚시를 하는 등 그야말로 동방프로젝트의 만년떡밥.

6.1 동방프로젝트 동인계에서의 판타즘

그런데 동방프로젝트 동인계에서는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강화판 혹은 제2 엑스트라 스테이지 등 좀더 폭넓은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동방 2차 창작 슈팅 게임에서 간혹가다 판타즘 난이도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여기서의 판타즘은 이 의미이다.

심지어는 동방프로젝트 원작(특히 신작)에 숨겨진 판타즘 스테이지가 존재한다는 낚시도 많이 성행하며(카와시로 미토리 참고), 2차 창작(주로 동방탄막풍)이나 원작 프로그램 개조(…)의 형태로 팬들이 직접 판타즘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전자는 배포가 가능하나, 후자는 ZUN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는 배포가 불가능하다. 다만 동방풍신록 판타즘처럼 원작 소재를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뒤에 배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행위들은 원작에 대한 훼손이기 때문에 이를 안 좋게 보는 팬들도 있다.

구글링을 하다 보면 동방지령전 판타즘이나 동방성련선 판타즘이라고 주장하는 파일들이 발견되는데, 이들을 다운로드받기 위해서는 돈을 결제해야 하고, 막상 받아보면 가짜 파일인 낚시사기이므로 절대로 낚이지 말자.

  • 참고 항목
동방탄막풍
이누바시리 모미지 - 동방풍신록
카와시로 미토리 - 동방지령전
나즈린 - 동방성련선
이바라키 카센 - 동방신령묘 (#)
와카사기히메 - 동방휘침성

7 시집과 영화

루이스 캐럴의 코믹 서정시집. 유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최근, 다른 사람도 아닌 마릴린 맨슨이 동명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루이스 캐럴의 삶을 다룬 호러영화라고 한다. 흠좀무.

8 우에마츠 노부오의 프로젝트 앨범명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음악담당으로 유명한 우에마츠 노부오의 프로젝트 앨범이다.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는 상관없는 곡들이 담겨있으며 특징으로는 지독할 정도로 서정적(사전적 의미의 서정적 =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또는 그런 것)인 곡들만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들어보면 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FF 시리즈에서 감성적인 BGM으로 사람들을 울리고 가슴 찡하게 했던 그의 힘을 이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지금보다 이름을 날리던 옛 시절에 제작한 음반.

판타스마고리아 프로젝트 음반은 우에마츠 노부오 자신의 자주적 의지가 실린 음반이었으리라 추측된다. 이제까지의 게임 OST 작업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음반이었고 물론 앨범명도 그렇거니와 연결되어있는 매체(게임이라든지, 애니라든지) 따위는 아예 없을 뿐더러 자켓을 열어보면 사막 모래밭을 배경으로 그의 사진들이 실려있다. 자신의 사진까지 앨범 자켓에 들이밀어넣은 것으로 미루어볼 때 그의 의지와 사상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담긴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걍 쉽게 말해서 아이돌 그룹이 허구한 날 OST만 참여하다가 몇 년만에 자기네 앨범 내놓은 케이스와 비슷하고 상업적 게임에 집어넣는 OST 작업이고 뭐고 그런 거 다 떠나서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음반 하나 내봤으니까 들어봐 쯤 될려나...애초에 이런 종류의 음반이 잘 없다는 점도 이 음반의 희귀성을 올려준다.

실제로 들어보면 멜로디 위주의 감성적인 노래만 한 가득이다. 잘 나가시던 시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어제끼고 마음 뭉클하게 만들었는지, 이 사람의 내공은 정말 대단했었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 물론 많이 듣고 난 후엔 더 이상 못 듣거나...아니면 자주 못 듣거나 하게 된다.

  1. 동방영야초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보스 후지와라노 모코우도 역시 스펠카드 11장을 사용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EX 보스들의 스펠카드는 11장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그 이후의 EX 보스 모리야 스와코코메이지 코이시, 호쥬 누에, 후타츠이와 마미조, 호리카와 라이코는 모두 10장만 사용한다. 거기에 사실 모코우의 11번째 스펠카드인 「임페리셔블 슈팅」도 특정조건을 만족해야 출현하는 라스트스펠이라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모코우 역시 10장이다.
  2. 대표적으로 식신「열두 신장의 연회」나 식휘「사면초가 차밍」, 식신「첸」 등. 물론 망량「이중흑사접」처럼 판타즘 쪽이 더 어려운 스펠카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