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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공적 발표 행위
표준어로는 프레젠테이션.
원 뜻은 영어로 발표라는 뜻인데, 국내에서는 단순한 발표행위보다는 시청각적 발표 자료를 준비하여 그 자료에 기반해 (어느 정도 업무적으로) 수행하는 발표에 흔히 사용된다. 또한 이 때 사용되는 발표 자료를 일컫기도 한다.
기업/회사에서는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행위들 중 하나로, 직원이 상사에게, 공급자가 고객에게, 경영진이 주주에게 정보, 기획, 안건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발생한다. 기획업무의 비중이 큰 광고 대리업 등에서는 고객에게 기획서를 제안하는 행위 전체를 프리젠테이션 업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보통 프리젠테이션을 받는 쪽이 하는 쪽보다 갑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개 회사가 고객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경우 이는 곧 고객으로 하여금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주십사 설득하는 행위이며, 프리젠테이션의 성공 여부는 최종 계약 성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계약의 성패는 곧바로 돈에 영향을 주고, 회사의 수입에 영향을 주고, 회사의 장래에 영향을 준다. 특히 단순히 자사의 강점을 어필해야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다른 회사의 프리젠테이션과 경쟁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 질 좋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요구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하다. 대규모 수주 경쟁이 벌어지면 프리젠테이션 한 번의 성패에 수백억 원이 오락가락하는 경우도 생긴다.
각종 시각적 프리젠테이션 도구의 발달로 인해, 적지 않은 경우 프리젠테이션의 내용 뿐 아니라 눈으로 보기 좋은 것 또한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에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서식이 엉성하거나 자료의 디자인이 구세대적인 경우, 청중의 신뢰도를 깎아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할 경우, 특히 사업상 추진되는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최신의 업무 도구를 이용해 가능한 한 미려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물론 과유불급으로, 지나치게 디자인 효과로 도배된 프리젠테이션도 실패 1순위로 경계된다. 거기에 파워포인트의 촌스러운 효과음들까지 마구잡이로 넣었다면 실패 0순위.(…) 마지막에 오글거리는 박수 소리를 넣으면 실로 설상가상 물론, 웬만한 레이저포인터는 프리젠테이션의 친구.
참고로 프리젠테이션은 과거에는 유인물과 종이 게시물을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영화만 봐도 커다란 전지 차트에 손으로 쓴 글씨를 막대기로 짚어 가며 설명하는 과거의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지에 글 쓰는 게 매우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환등기에 작은 투명 필름에 손으로 쓰거나 인쇄된 형식의 슬라이드를 여러 장 넣고 돌려가며 등사하는 방식이 20세기 중반에 등장했고, 컴퓨터가 보급되기 전인 90년대만 해도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이후로는 컴퓨터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들이 순식간에 그 자리를 대체.
프리젠테이션 스킬이 뛰어난 사람이 그 스킬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심지어 대중이 그에게서 카리스마를 느끼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진행되는 그의 단독 프리젠테이션은 전 세계에 생중되며, 시차가 안 맞는 한국에서도 본방사수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모방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1.1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프리젠테이션
기업, 정부, 단체 등에서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는 관계로, 대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수업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요구하고 있다. 초중고에서도 발표형 수업이 점점 도입되고 있으나 2010년대까지는 드문 편이다.
학교 조별과제에서 발표는 보통 화룡점정에 해당하는 행위로, 사전 조사와 레포트 작성을 아무리 잘 해도 프리젠테이션에서 망함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프리젠테이션을 누구에게 맡겨 얼마나 잘 진행하는가가 조 전체의 학점을 좌우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슬라이드마다 발표자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웬만큼 숙달되지 않은 학생들이 하면 난장판이 된다.(…)
발표 마지막에는 따로 질의응답 시간이라고 해서 질문을 받는 시간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1.2 면접에서의 프리젠테이션
PresenTation interview
PT 자료를 만들어서 그 자료 보고를 하는 형식으로 면접 진행을 하는 면접 방법이다. 보통 주제는 면접전에 주지 않는다. 보통 주제는 회사에 대한 제품이나,서비스 등이 나오며 짧은 시간에 순발력있게 자료 보고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자료분석 시간은 20~30분정도 준다. 창의성 독창성이 있으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으면 좋으나 실현가능성이 있게 작성하는것도 좋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주제에 대한 핵심내용과 시사점을 도출해야 한다. 모범답안에 들지 못하면 떨어진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면접 항목 참조.
1.3 약간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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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은 대학교나 직장에서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맞부딪히는 벽이다. 이하의 몇몇 가이드를 적절히 참고하여 발표한다면, 여러분의 발표가 잘 준비되었다는 칭찬과 함께 많은 박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3.1 제작 과정
1.3.1.1 내용
- 시작부터 주의와 관심을 사로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최소한 지루하고 의미없는 이야기를 줄줄줄 늘어놓는 것만 피하면 된다. 프리젠테이션이 길고 지루했다는 평가는 받기 쉽지만, 감명깊고 짧게 끝났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렵다.
- 대중 강연에서는 유머, 간단한 선물, 몰입을 위한 게임 등을 활용한다.
- 가장 좋은 것은 청중이 누군지를 파악하고 청중의 공통 관심사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 대상 강연이라면 건강, 장수 비결 같은 게 있다.
- 감동적인 이야기를 넣어서 청중이 감동을 느끼면 설득에 도움이 된다. 단, 흔해빠진 이야기를 해서 청중이 지루함을 느끼면 역효과이다.
- 시작할 때 청중이 잘 아는 화제부터 시작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 구성 방식을 고민해보는 게 좋다.
- 보통은 3단 구성을 쓴다. 서론 20%, 본론 60%, 결론 20% 정도이다.
- 또 P-R-E-P식 구성이 있다. 말은 복잡하지만 인터넷 게시물의 구조를 생각하면 된다. 제목, 제목에 대한 부연설명, 제목에 대한 예시, 마지막으로 3줄 요약 (...)
-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Point)을 첫머리에 제시한다.
- 배경 이유(Reason)를 제시한다.
- 예시(Example)를 들어 청중을 이해시킨다.
- 마지막으로 요점(Point)을 다시 요약 언급해 전달력을 강화한다.
- 이 외에도 여러 구성 방식이 있을 수 있다.
-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게 좋다.
- 리허설을 할 때 팀원과 관계없는 사람에게 평가를 부탁하면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숫자, 통계, 구체적인 사례 등으로 설득력을 높인다.
- 이유, 근거를 제시한다.
- 설득, 호소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청중이 어떤 이익을 얻는지를 분명히 해 줘야 한다.
- 투자, 사업 설명회, 학원 설명회 같은 광고 목적의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런 것이 두드러진다. "맞아, 좋은 말이네. 근데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지?" 이런 반응은 곤란하다.
- 청중의 경험과 지식수준에 맞춘 발표를 해야 한다.
- 모든 청중에게 먹히는 동일한 강의자료는 존재할 수 없다.
- 대학 교수가 중졸~대졸이 섞인 성인 일반인을 상대로 발표를 한다면, 영어 단어, 전문용어를 마구 섞고 슬라이드 하나하나마다 어느 논문과 어느 책에서 인용했는지 각주를 표시한다면 굉장히 이상해 보일 것이다.
- 반대로 교수님을 상대로 발표를 하는데 맞춤법이 틀리거나 경박한 속어를 많이 쓴다면 신뢰성을 낮추어 볼 수 있다.
- 같은 직종의 전문가 집단에게 강의할 때는 초보적인 내용은 모두 생략한다. 대신, 공통으로 궁금해하는 사항만 정확하게 짚어준다.
- 성차별, 비하적인 표현 등 듣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빼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의 기본은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다. 기분이 나빠진 사람은 반항적인 태도로 듣기 때문에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프리젠테이션 중 강사가 명예훼손을 했다면서 논란이 되는 사례도 있다. 이 사람들이 쓴 비하적인 단어는 50분 중 1~3개 정도이다. 강사가 별 생각없이 사용한 비유나 그림을 보고 매우 기분나빠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으니, 중요한 발표라면 해당 집단에 속한 사람에게 테스트를 하는 것도 좋다.
- 슬라이드나 유인물을 만들었을 경우, 발표문과 유인물의 내용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
유인물의 문어체를 구어체로 바꾼 것이 곧 발표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한다. 즉 '것이다' 를 '것입니다', '이기 때문이다' 를 '이기 때문이지요' 로 바꾼다고 발표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위에 서술되어 있듯이 발표문에는 적절한 유머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설명이 들어가야지, 유인물을 그대로 읽어주는 식으로 발표를 한다면 청중으로서는 '지금 저 발표를 굳이 들을 필요 없겠네? 이따가 집에 가서 유인물 훑어보지 뭐.' 하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어 발표를 듣는 둥 마는 둥 하게 된다. 실례로 충남 모 사범대학의 교수는 학생들이 발표랍시고 유인물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나가자 '니들이 무슨 유인물 읽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냐?!' 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요컨대, 유인물의 내용과 발표문의 내용에 같은 부분이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는 말.
- 조별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발표자 간에 넘겨주고 넘겨받는 멘트를 넣어 보자.
조원들의 역할은 나름대로 기승전결을 맞추어 배분하고, 이에 따라 내용이 바뀔 때에 청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어모으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그렇다면 유비쿼터스 시대의 관련법률 정비는 과연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일까요? 홍길동 학우님께서 이 문제를 짚어보시겠습니다." 정도면 괜찮다. 딴건 제쳐두고라도 발표를 뚝 끊고 사람만 바꾸거나, 사인이 안 맞아서 발표자간에 긴박하게 시선이 교차하는(…) 사고를 내지는 말자.
1.3.1.2 그래픽
파일:HokKDD7.png
좌측이 변경 전, 우측이 변경 후이다.
- 잘 모르겠으면 템플릿과 폰트 선택을 잘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가급적 시각적자료(사진,그림, 아이콘,통계, 동영상,)을 이용한다.
- 슬라이드에 자잘한 글씨는 최소화하자.
- 슬라이드는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만들어야 한다. 주제는 한 줄로 짧게 표현한다. 키워드가 되는 몇몇 단어를 활용해도 좋다. 자잘한 글씨는 슬라이드에 넣는 대신 쪽지나 암기로 준비한다. 정말 발표실력이 없는 사람들은 혼자서 "중얼중얼" 작은 소리로 '중얼중얼'하면서 자잘한 글씨로 꽉 채운 슬라이드를 써서 발표하기도 하는데, 이러면 최하점을 받을 수 있다.(…) 슬라이드에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있으면 청중의 관심이 사라진다.
- 대신 큰 글씨 위주로 슬라이드를 구성한다. 슬라이드에 글씨가 별로 없으므로 청중들의 시선 역시 주로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생략한다.
- 보색 등 색채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 글씨를 배경과 비슷한 색깔로 구분해 놓으면 눈에 띄지 않아서 불편하다. 이외에 배경이 어두운색이면 보기가 편하다.
- 배색에 자신없으면 제작프로그램의 기본 테마같이 내용이 잘 보이는 선에서 단조롭게 하는 것도 방법으로, 적어도 눈에 거슬리진 않는다. 학문 분야에 따라 잘 꾸미면 오히려 요란해보인다고 혼날 수 있다...
1.3.2 발표 과정
발표하는 사람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표정, 목소리, 눈빛, 몸짓 등에서 발표를 보는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는 발표자 혼자서는 알기 어렵다. 따라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라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장면을 녹화해서 관찰하면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모습을 살펴본 후에는 어디를 고쳐야 될 지 쉽게 알 수 있다.
저렴한 방법으로는 거울을 보면서 혼자서 프리젠테이션 연습을 하는 것이 있다. 다만 거울 앞에 서서 평소 자신의 모습을 재현하려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1.3.2.1 리허설
원할한 진행을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리허설을 하고 안 하고는 결과물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뜻밖의 변수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 자신감이 없다면 계속해서 연습해야 한다.
한 사람이 1번 연습한 프리젠테이션과, 10번 연습하고 녹음하고 교정해가며 연습한 프리젠테이션이 같을 수는 없다.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 컴퓨터 슬라이드 돌려 보기.
뜻밖의 기술적 문제가 생겨서 낑낑거리거나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분위기는 싸해질 것이다. 특히 폰트가 깨지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동영상, 플래시, 소리 파일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가급적 대본(script)을 외우자.
최악의 경우는 A4 용지 너댓 장을 들고 나가서, 고개를 푹 숙이고 중얼중얼중얼 읽고 들어오는 것.(…) 이건 발표장에 수면폭탄을 투하하는 짓이다.
최소한 작은 쪽지 형태로 들고 나가서 가끔 막힐 때에만 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발표 내용을 외워서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으면 좋다. 다만,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하더라도 쪽지를 아예 들고 나가지 않는 건 곤란하다. 남들 앞에 서서 강연하다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난감해질 수 있다.
또 발표 도중 중요한 사항을 잊어버렸거나 어려운 질문에 답을 모르겠다면, 웅얼거리기보다는 사실대로 간단하게 말하고 나중에 찾아서 말해주겠다고 넘어가는 게 낫다. 혹은 발표 내용자체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 주어진 발표시간이 맞는지 확인하자.
학교 발표라면 발표시간을 넘기거나 발표시간에 지나치게 모자라면 감점이 된다. 사회에서의 발표라면 잘못된 발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리허설을 통해 발표시간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간 초과는 절대 안 되고, 주어진 시간의 90%~95% 정도로 채우고 나머지 시간은 질문을 받으면 된다.
1.3.2.2 언어적 요소
여기 해당하는 것들은 자기 혼자서 잘못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녹음해서 들어본 다음 다른 팀원에게 평가를 부탁하면 될 것이다.
- "어, 이제, 국제제재와 국가주권 사이의 관계는, 이제, 상충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게, 크흠! 글로벌 거버넌스의 관점에서는, 이제, 국제기구의 활동이......" 이런 발표를 듣는다면 어떨까? 불행히도 이렇게 발표해서 전달력이 떨어지는 발표자가 많다. 자신이 그 주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이런 경우 평소 말버릇이 이래서 그런 경우가 많다.
- 속사포처럼 쏘아붙이기
잔뜩 긴장된 상태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지닌 경우 상대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프리젠테이션에 큰 악영향을 준다. 긴장감을 줄이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침착하게 잘 발표하고자 노력해라.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매우 작은 목소리
역시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자신 없는 것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한 번에 자신없는 것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기는 힘드니까 연습이 필요하다.
1.3.2.3 비언어적 요소
- 목소리의 톤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
- 웃어라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사람, 기본적으로 찌푸리고 험상굳은 표정인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위협적이고 공격적으로 느껴지기 쉽다. 뉴런 거울세포의 영향으로, 웃으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청중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것이고, 찡그린 표정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청중도 찡그린 채로 받아들일 것이다.
잘 되지 않고 쉽게 긴장한다면, 청중이 이상한 옷차림이나 이상한 상황으로 인해 앉아 있다고 상상하면 좀 더 긴장을 풀고 발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윈스턴 처칠은 나체 차림의 영국 신사들을 상상하면서 연설했다고 한다(…).[1]
- 몸의 방향과 시선 처리
최악의 경우는 청중에게 등짝(…)을 보이면서 발표하는 경우이다. 세상에 상대방에게 등을 돌리고 말을 건네는 사람은 없다. 보통 심약한 사람, 레이저 포인터로 설명하다가 너무 몰입한 사람, 발표경험이 부족한 사람 등이 해당하는데, 이는 발표를 크게 망치게 된다. 청중이 듣든지 말든지 그걸 확인하지 않고 발표하면 큰 낭패를 보기 쉽다.
가급적 청중과 눈을 마주치면서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발표자가 청중과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면 청중은 발표자가 자신을 개인적으로 쳐다보듯이 느끼게 되고 신뢰감이 쉽게 형성된다. 눈을 똑바로 보는 것이 어색하다면 청중의 콧잔등이나 턱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가끔씩 발표 장소를 사선으로 훑어본다. 가운데에서 구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훑는다.
- 발표자의 첫인상에도 신경을 쓰자.
첫인상을 보고 발표의 내용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청중 앞에 당당한 자세로 나아가 청중을 한 번 밝은 표정으로 둘러본 다음, 밝고 활기찬 목소리를 내면서 허리숙여 인사를 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을 말할 때는 알아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한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앞으로 수그리면 긴장되고 겁먹고 자신감없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발표를 할 때는 어깨를 뒤로 젖히고 고개를 약간 위로 당겨보자.
- 발표가 익숙하더라도 지나치게 편안한 예의없는 태도는 자제하자.
웬만큼 경험이 쌓인 발표자들은 이제는 거꾸로 예의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건들거리거나 짝다리를 짚거나, 교탁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턱을 괴거나(…) 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어떤 이들은 언어적으로 "......조선 말기의 서양문화 유입에 대해서는, 뭐 이런 건 솔직히 다들 아시죠? 이번 시험범위에 나오니까. 그죠?" 처럼 과하다 싶게 편안하게 발표하기도. 청자에 따라서는 자칫 무례해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2]. 그러므로 처음 그 마음을 가지고 예의를 갖추며 발표에 임하자.
또한 검지로 청중을 손가락질하거나 가리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청중의 주의를 끌고 싶은 대목이라고 한다면 목소리를 조금 키운다거나 하는 등 적당한 제스처가 많으며, 굳이 청중을 가리키고 싶다면 다섯 손가락 모두로. 또는 손바닥으로 가리킨다고 생각하자.
- 발표에서 제스처 사용 역시 주의한다.
제스처는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제스처나 부자연스러운 제스처는 차라리 안 쓰는 게 낫다. 제스처는 프리젠테이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잠시 약장수나 개그맨이 되어본다고 생각하자. 사실 발표라는 행위 자체가 약장수나 개그맨의 행동 양식과 어느 정도 겹친다고 할 수 있는데, 약장수가 자신이 팔고 있는 약을 소개하듯이 발표자도 청중들에게 자신이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소개. 즉 전달해야 하기 때문. 또 개그맨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청중들을 꼭 붙잡아두어야 하는데, 지식 다음으로 발표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이 바로 청중들에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발표를 할 일이 많다거나 강사나 교사, 교수가 직업인데 더 나은 강의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개그 프로그램을 챙겨 보는 것도 도움이 될지도...?
2 컴퓨터 프로그램
위와 같이 사회 업무에서 효과적 프리젠테이션의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다수의 프리젠테이션 제작/시연 프로그램들이 출시되어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단독으로보다는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을 포함한 오피스 제품군의 일환으로 출시되고 있다. 자잘한 기능상으로는 파워포인트가, 눈돌아가는 화려함으로는 Prezi가 본좌급이며,[3] 키노트는 미려한 애니메이션에 직관적인 UI를 자랑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리젠테이션용 프로그램.
- 오픈오피스(혹은 리브레오피스) 임프레스
- 폴라리스 오피스 : 공짜에다가,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PDF까지 된다!
-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한쇼, 아래아 한글 : 파워포인트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대부분 국내에서만 사용한다. 그마저도 파워포인트에 밀려서 듣보잡 신세(...). 최근에는 PC를 사면 딸려나오는 경우가 많아 학생층에서 쓰는이가 약간은 늘어났다. 아래아 한글도 프리젠테이션 기능을 오래전 부터 지원했는데 이미 작성한 한글 문서에 약간의 설정만 해주면 바로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쏴줄 수 있다.
- 하버드 그래픽스
- 비머
- 매직포인트
- Prezi : 파워포인트와 맞먹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나, 나이 많으신 분들 앞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강의를 하기는 좀 무리다. 왜냐하면 화면이 파워포인트보다 움직임이 심해서 산만하기 때문에.
- 스웨이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매품 형식으로 내놓은 따끈따끈한 프로그램. 나온지 얼마 안 되어 인지도는 시망이다.
- 애플 Keynote : 애플의 오피스라 불리는 iWork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
- 어도비 아크로뱃 : OTP 오버헤드 프로젝터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려(...) PDF로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진행해도 된다. 다른 컴퓨터에는 없는 폰트를 넣어서 폰트가 깨질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애니메이션 기능을 포기하고 PDF로 진행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이미지 뷰어 아무거나 : 페이지 내부에 동적인 요소를 집어넣지 않고 단순히 페이지만 넘기는 프리젠테이션이면 전용 프로그램을 따로 쓰지 않고 적당한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으로 이미지들을 슬라이드쇼 해주는 정도로도 충분히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시스템 사양을 타지 않고, 폰트나 전용 프로그램 준비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 ↑ 물론 부적절하게 항상 웃고 다니면 이상해 보인다. 슬프거나 격앙된 상황에서 웃고 있다면 틀림없이 상대는 기분 나쁘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인 발표에서 그런 슬프거나 격앙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우므로, 웃는 모습이 비웃음을 살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 ↑ 물론, 발표 시간이 부족한데도 청중이 다 아는 것을 이야기하느라 시간을 빼앗기라는 말은 아니다. 이런 경우는 '조선 말기의 서양 문화 유입에 이러저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기로 하고(유인물이 있다면 '유인물을 보아 주시고'), 지금 여기에서는 서양의 문화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고종을 비롯한 왕실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하는 식으로 가볍게 언급만 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것을 권한다.
- ↑ 단 줌인-줌아웃 형식이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거나 연세가 좀 있으신 방청객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러워서 멀미할 것 같다나. 물론 잘 만든 프레지 중에는 과도한 효과 없이 깔끔하면서도 멋드러지게 만든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