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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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대 시즌 일람
1998년 시즌1999년 시즌2000년 시즌
기간1999년 4월 3일 ~ 1999년 10월 29일
참가팀 해태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이상 8개팀.
스폰서 올스타전 : SK텔레콤 스피드 011
포스트시즌 : 현대증권 바이코리아

1 개요

1999년 열린 프로야구 시즌.

팀당 132경기, 총 528경기를 치뤘다. 프로야구 양대리그제가 처음 도입된 시즌이다. 양대리그롤 열리긴 했지만 다른 리그와의 경기도 있으며 동일리그끼리는 20경기, 다른 리그와는 18경기씩 치뤘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로 나뉘어졌는데 드림리그에는 현대, 두산, 해태, 롯데로, 매직리그에는 LG, 삼성, 쌍방울, 한화로 이뤄졌다.

역사상 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쌍방울 레이더스의 대부진, 외국인 선수 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이 해에만 30-30 클럽 가입자가 3명(이병규, 홍현우, 제이 데이비스)이나 나왔으며 20-20 클럽도 30-30 클럽 가입자 3명에 양준혁, 송지만, 신동주 3명을 더해 무려 6명이나 나온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었다. 반대로 투수쪽은 2.17의 임창용과 2.54의 정민태를 제외하면 2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없었다. 이 해와 비견되는 타신투병타고투저 시즌으로 2014년 시즌이 있다.[1]

삼성 라이온즈이승엽은 시즌 54홈런을 쳤다. 오 사다하루의 기록에 1개 차로 타이 기록에 실패했다. 하지만 4년후 이승엽 본인에 의해 그 기록은 깨진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

순위경기수무승부게임차승률
드림리그
1두산 베어스13276515-0.598
2롯데 자이언츠132755251.00.591
3현대 유니콘스132685958.00.535
4해태 타이거즈1326069317.00.465
매직리그
1삼성 라이온즈13273592-0.562
2한화 이글스132725821.00.554
3LG 트윈스1326170111.50.466
4쌍방울 레이더스1322897741.50.224

양대리그제로 치뤄진 첫 시즌인 만큼 이변이 많이 일어났는데 전년도 우승팀 현대 유니콘스와 준우승팀 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반면 하위권에 있던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외환위기로 인한 모기업 부도 여파로 야구단 존속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었던 해태 타이거즈쌍방울 레이더스는 전시즌보다 순위가 2계단이나 하락하며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이 해의 쌍방울은 역대급 안습의 끝을 달렸는데 1998년 시즌김기태, 조규제, 박경완 등이 다른 구단으로 팔려나가면서 핵심전력이란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그나마 남아있던 전력인 김원형은 1999년 7월 10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타자 장종훈의 타구에 얼굴을 직격, 광대뼈 함몰 부상을 입은 데다가 심성보당뇨병으로 기량이 갈수록 떨어지는 바람에 다른 구단 같았으면 2군에 있었을 선수들을 궁여지책으로 쓸 수 밖에 없어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패배만 차곡차곡 쌓여갔다. 바닥인 전력을 끌어올려 1996년1997년 쌍방울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도 이 상황은 버틸 수가 없어서 결국 올스타전 직후 경질되고 김준환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쌍방울은 시즌 97패에 승률 0.224라는 매우 비참한 성적을 받고 마지막 시즌을 마감했다.

그나마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전해 준 선동렬이종범의 임대료로 근근히 연명하던 해태는 쌍방울에게 13승2무3패를 기록했지만 다른팀에게는 동네북신세로 전락, 승패 -9에 통합 7위로 주저앉았다.

전년도 우승팀 현대는 두 전라도 연고 팀이 승률자판기 역할을 한 탓이었는지 승률 5할대를 기록하고도 종합 순위 5위에 드림리그에서도 3위에 그쳐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첨언하자면 같은 리그 팀끼리는 20경기였으므로 20×3=60, 다른 리그 팀끼리는 18경기였으므로 18×4=72. 오히려 인터리그 경기가 더 많았다. 이 시즌 매직리그에 속한 쌍방울이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 드림리그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던 셈이다.

한화 이글스정민철, 송진우, 이상목, 구대성 등 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3년 만에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여기에 데이비스로마이어의 외국인 타자와 장종훈, 이영우, 송지만, 강석천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2년 연속 꼴찌를 했던 롯데 자이언츠호세마해영의 대활약과 김명성 감독의 지도를 앞세워 드림리그 2위를 했다.

OB 베어스에서 팀 이름이 바뀐 두산 베어스명칭에 대한 어색함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하지만 팀 성적은 드림리그 1위, 최종 순위 3위로 2년 연속 한계단씩 상승하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2] 그리고 계속 한계단씩 상승해서 결국 2년 후 우승

3 신인드래프트

한국프로야구/2000년/신인드래프트

4 포스트시즌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드림리그 1위와 매직리그 2위, 매직리그 1위와 드림리그 2위가 각각 맞붙는 2개의 플레이오프로 시작해서, 여기에서 승리한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하는 크로스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뤄졌다. 리그 막판 매직리그 2위 한화와 드림리그 3위 현대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3]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화가 현대와의 3연전을 쓸어담는 등 막판 10연승을 달리며 현대의 승률을 앞지름으로서, 즉 각 리그 1~2위가 모두 승률 4위 안에 들게 되어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드림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 매직리그 2위 한화 이글스, 매직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각각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뤘다. 한화는 두산을 4연승으로 가볍게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롯데는 삼성을 4승 3패의 접전 끝에 간신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7차전은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라는 명승부로 자주 회자된다.

1999년 10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플레이오프 승자인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간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자세한 내용은 1999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우승팀 한화 이글스빙그레 시절의 콩라인의 한을 14년만에 풀었다. 그리고 이게 한화의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우승이며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1. 이 쪽은 30-30클럽은 없지만 4개 팀이 팀 타율 2할 9푼을 넘겼다.
  2. 드림/매직 전체 승률 1위.
  3. 한쪽 리그 2위가 반대편 리그 3위보다 승률이 낮을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