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소속의 3청 | ||
육군청 | 해군청 | 공군청 |
1 개요
United States Department of the Navy
海軍廳
미합중국 해군과 미합중국 해병대를 관리하는 미국 국방부 휘하의 부서이다. 여기 정식명칭은 해군청이라고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해군부[1]라고 주로 번역되었다. 이유는 역사에서 후술한다.
2 역사
1798년에 미국 행정부의 부처로 세워졌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건국 이후 전쟁부(육군부)[2]와 해군부[3]가 건국시부터 존재했고, 이 부서들은 미 연방 행정부의 주요부서인 재무부,법무부 등과 더불어서 동격인 부처였다. 그러나, 1949년 2차대전 종전 후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육군성과 해군성 및 새로 신설된 공군성까지 총괄하는 국방부[4]가 신설되면서 육군부와 같이 국방부 밑으로 들어갔다. 그런 역사적 이유때문에 지금도 연방 국방부 장관 밑에 육군성, 해군성, 공군성 장관과 부장관이 존재하고 각군 참조총장은 각군장관-부장관 밑의 의전서열이기도 하다. 각군 장관이 국방부 차관급 정도인거 감안하면 각군 참모총장은 실질적으로는 차관보보다 더 밑의 직급이라고 보면 된다.[5] 이런 옥상옥 직책이 나온 이유는 육군부와 해군부의 전통을 살리면서 또한 문민통제라는 미국의 건국시부터 지켜진 철저한 전통을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국방부 장관이 행정적으로 해군참모총장 임명시에는 해군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다시 해군장관이 참모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사실, 미국의 육군성, 해군성, 공군성의 예산과 조직규모가 왠만한 나라의 국방부보다 몇배 크니. 이해는 가는면이기도 하다.
암튼 위의 국방개혁 과정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해군을 감축하고 공군을 확장하려고 하자, 해군 제독들이 반발하고 그 와중에서 해군장관[6]과 초대 국방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포레스탈 前 해군제독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우여곡절 끝에 감축은 막았다. 후세는 이를 두고 제독들의 반란이라 일컫는다.
3 해군장관(청장)
우리나라 정부 조직편제에 따르면 해군청장(United States Secretary of the Navy)이라고 번역해야 하지만, 정확히 미국식으로 따지면 해군장관이 정확한 표현이다. 또한, 해군장관 밑의 최고위 군인의 직책은 한국식으로는 해군참모총장이라고 표현하지만, Chief of Naval Operations이라는 직책으로 정확히는 해군작전부장이라고 번역하는게 정확한 표현이다. 미 육군의 참모총장(Chief of Staff of the United States Army)는 참모들의 수장이니 정확한 번역이지만, 미 해군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참모가 아닌 해군 총괄 작전권을 가진 직책이였었기 때문에 잘못된 번역이기도 하다.[7]
해군장관(청장)의 깃발. 차관급으로 치는 한국군과 달리 미국에선 청장급인 이들이 4성기를 걸며 문민통제를 중시하는 일본의 경우엔 장관급인 방위대신은 5성, 차관급인 방위부대신은 4성기를 건다. 한국은 군사정권의 영향으로 장성급의 예우가 높은 편이다.[8] 보통은 여러 다국적/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했던 CEO나 전문 공무원 출신 관료들이 오르곤 하나, 가끔은 군인 연금을 받을 정도로 장기간 복무한 직업군인 출신자들도 전역 5년차를 넘기고 임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3군청장을 지낸 뒤 펜타곤 최종보스인 국방장관에 올라가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은 편. 이는 3군 중 한 곳에서 너무 오래 근무한 인물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한 곳에만 일감을 몰아주는 등 편 가르기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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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후세인 오바마 행정부의 레이 메이버스 現 해군청장은 역대 해군청장들 중에서도 정치적으로 이례적인 끗발을 자랑하는 사람인데, 미시시피 주지사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냈던 노련한 정치인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젊은 시절 해군부 부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아들인 시어도어 루즈벨트 주니어는 장관 직무대행에 오른 적이 있다.
해군청장은 3군청장들 중 유니크한 권한이 있다. 미 해군 군함의 명명권을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여러 단체나 참전용사들에게 이런저런 로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여러 가지로 중요한 기념일이 되면 분위기에 맞춰 적절히 명명권을 행사하곤 한다.
4 미 해군 및 미 해병대와의 관계
대한민국 해병대가 대한민국 해군에서 독립하려고 들면서 독립의 근거로 드는 예가 미 해군과 미 해병대인데, 미 해군과 미 해병대는 별도의 독립 조직이긴 하지만 군종이나 군의관 같은 지원 병과를 공유하며, 해병 부대에 해군 지원 병력들이 배속된다. 미 해군과 미 해병대는 해군청장의 지휘를 받는다. 장교의 경우에도 미국해군사관학교에서 인원을 배정받는다.[9] 해군청장의 지휘 아래 해군과 해병대가 동급으로 속해 있고,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의 계급은 대장으로 동격이다. 다만 의전서열은 해군참모총장이 더 높다. 그래도 미 해군과 미 해병대는 별도의 독립된 조직이라 볼 수 있다.
미 해군 인원으로 충당되는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나 NOAA 파견부대는 해군청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각각 보건사회복지부와 상무부의 휘하에 있다.- ↑ 일본의 영향으로 해군성이라고 번역되는 경우도 많았다.
- ↑ 미국 건국시에는 Department of War로 전쟁성이라고 주로 번역되었다. 후술할 1947년의 국방개혁으로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가 신설되고 해군성과 통합되면서 육군성(Department of the Army)로 부처명이 변경되었다.
- ↑ 해군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 이런 역사적 이유때문에 일본에서는 미 연방 국방부를 국방총성(國防總省)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한마디로 부처위에 총괄부처가 있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것..
- ↑ 사실 군사정권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군의 직급체계가 심하게 인플레되어 있다. 4성장군이 장관급의 예우를 받는데 이런 대접을 받는 나라는 독재국가 빼고는 없다고 보면된다. 대개는 차관급보다 더 밑이다.
- ↑ 미국 국방부가 만들어지기 전에 해군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 당시 직책으로는 해군청장이라고 번역하면 번역미스가 된다. 그 당시에는 엄연한 각료였었다.
- ↑ 정확히는 육군과 해군의 지휘권에 대한 개념이 달랐기에 이렇게 명칭이 달랐던거다.
- ↑ 4성 제독은 장관급, 3성 제독은 차관급 예우를 해주는데 실제로는 장관급인 국방장관이 4성 제독들을 지휘한다.
- ↑ 다만 실제로 미 해병대의 톱은 해사 출신이 아닌 학군사관, 사관후보생(OCS)들이다. 다른 군과 달리 사관학교 출신들이 힘을 못 쓴다. 해병사관학교였으면 얘기가 달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