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의 외전 | ||||
Akechi File 시리즈 | ~ | 시즌 2 | ||
1.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 | → | 2. 아케치 경시의 우아한 사건수첩 | → | 각종 단편,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 |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 - <7권 수록 에피소드> | ||||
1. 혈류실 살인사건 | → | 2.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
파일:Attachment/c0090169 4cea29b8d606d.jpg | |
원제 | 血溜之間殺人事件 |
연재기간 | 2008년 4월 2일 ~ 4월 23일 |
화수 | 4화 |
중심소재 | 바둑 |
글 | 아마기 세이마루 |
목차
1 작품개요
옆에서 훈수를 둔 사람은 목이 잘려 ‘피웅덩이’에 올려진다―. 바둑의 세계에서 전해지는 일화와 똑같이, 뒤집힌 바둑판 위에서 사람의 목이 발견되었다! 바둑 명문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대결에서 일어난 참극의 무대의 진실은 과연?! |
2 관련 배경
2.1 혈류실
다리가 달린 바둑판의 네 다리는 치자나무의 열매 모양을 하고 있는데, 치자나무는 "입이 없다(쿠치나시)"와 발음이 같다. 즉 바둑의 관전자는 훈수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바둑판을 뒤집으면 가운데 부분에 움푹 들어간 혈류 혹은 향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훈수꾼의 목을 쳐 이 곳에 피를 담는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쿠치나시"는 쿠치나시촌 살인사건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그 때는 바둑하고 전혀 상관없었지만 비슷한 언어유희가 사용되었다.
3 등장인물
3.1 후도고교쪽 관계자
- 긴다이치 하지메 / 김전일 (17)
- 성우 :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
- - 본작의 주인공. 오목이라면 자신 있다며 바둑부 합숙 대결에 참가했다(...). 그런데 할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지라 바둑 실력도 진짜 프로 뺨치는 수준이어서 미츠이시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따낸다.
- 나나세 미유키(17)
-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현.
- - 본작의 히로인. 서예 3단. 바둑부 고문선생이 "'그거' 3단이지?"라는 말에 무심코 대답했다가 끌려왔다. 일단은 바둑부 매니저라는 명목으로 합숙에 참가한다.
- 켄모치 이사무(48)
- 코스미 유카리(小角由香里) (18)
- 성우 : 노토 마미코 / 곽규미.
- - 후도고교 3학년으로 바둑부의 부장이다. 부모가 외과의사라서 국립의대 쪽을 지망. 다만 고입 입시에는 실패하여 후도고교에는 2차모집으로 입학하였다.
- - 이름은 요시하라 유카리에서 왔다.
- 카이호 마나부(海峰学) (16)
- 성우 : 요시노 히로유키 / 이경태.
- - 후도고교 1학년으로 바둑부의 부원이다. 언행이 가볍지만 바둑 실력은 있는 편. 피아니스트 지망생으로 음대 쪽을 지망한다. 코스미처럼 2차 모집으로 입학하였다.
- - 이름의 '카이호'(海峰)를 보면 알겠지만 대만과 일본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인 린 카이호(林海峰, 임해봉)에서 이름을 따 왔다.
3.2 카이오 고교쪽 관계자
- 오카메 슈사쿠(岡目秀策) (연령미상)
- 성우 : 타카토 야스히로 / 이종혁.
- - 카이오 고교 바둑부 고문 교사. 후도고교 쪽 바둑부를 얕보는 듯한 뼈있는 발언을 했다가 미츠이시가 캐발리자 어쩔 수 없이 침묵했다.
- - 이름은 혼인보 슈사쿠에서 따왔다.
- 미츠이시 이사오(三ツ石勲) (18)
- 성우 : 마지마 준지 / 황창영.
- - 카이오 고교 바둑부의 부장. 과거에 프로기사 양성 기관 '원생'에 마지막 연령 제한 때 응시했다가 아마모토한테 패배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아마모토는 아마추어로 남기를 고집해서 아직도 앙금이 있는 듯. 자존심이 높아 김전일을 우습게 봤다가 바둑으로 캐발린 덕분에 이 쪽 바둑부는 초상집이 되었다.
- 아마모토 카오리(天元花織) (17)
- 호시 케이마(星桂馬) (16)
- 성우 : 스가누마 히사요시 / 김현욱.
- - 카이오 고교 바둑부의 부원. 초등학생 때 영국에서 '리버시'(변형 오셀로)의 주니어 챔피언이 된 적이 있다. "자신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3.3 그 외
- 쿠치나시 장 관리인
- 성우 : 도노시타 카츠키 / 박요한.
- - 후도와 카이오가 합숙을 시행한 장의 관리인.
4 스포일러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호시 케이마 |
사인// | 목을 졸려 살해당한 후, 목이 잘리고 잘린 목은 바둑판 위에서 발견. 몸통은 창고에서 발견.[2]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Attachment/c0090169 4d3160c01422b.jpg | 친구인 척하며 마음속으론 날 비웃고 있었던 거야! 그놈만은 절대로 용서 못해…! 그놈을 용서할 마음 따위는 없어! |
이름// | 카이호 마나부 |
나이// | 16세 |
신분// | 후도 고교 1학년 |
가족관계// | 母 : 고인(자살), 父 : 불명 |
살해인원수// | 1명 |
동기// | 복수 |
범인인 마나부와 그가 살해한 케이마는 사실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학원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은 둘은 명문 고등학교인 카이오 고교에 입학해 도쿄대를 노리자며 함께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카이오 고교의 입학 시험 결과가 나오는 당일, 마나부는 시험에 합격했지만 케이마는 보결되어 카이오 고교 입학이 좌절된다. 마나부는 절친한 친구의 보결에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얼마 후, 입학 날짜가 가까워 졌는데도 카이오 고교에서 연락이 없자 이상하게 여긴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에 확인 전화를 하여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입학을 취소시켜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시험에 합격해서 2, 3차 지망도 모두 거절한 터라 갈데가 없어진 마나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후도 고교에 입학하고, 마나부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은 뒤 과로에 우울증까지 앓다가 결국 자살했다.
어느 날,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시합 참가 명단에서 절대 있을 수 없어야 할 이름을 보게 된다. 그 명단의 카이오 고교 멤버란에는 카이오 고교 입학이 좌절되었던 호시 케이마의 이름이 적혀있던 것. 이에 의문을 품고 독단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카이오 고교의 입학을 취소시킨 인물이 바로 케이마였단 사실과 케이마가 자신이 빠진 자리를 대신 차지하여 카이오 고교에 입학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분노한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시합 당일, 한때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케이마를 살해하여 복수를 하게 된다.
4.3 비고
케이마도 사실은 자신이 절친한 친구를 배신하여 명문고인 카이오 고교에 입학한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서 아마모토 카오리에게 이에 대한 상담을 했을때도 울면서 자기를 배신자라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바둑 시합 합숙에 오기 전에 자퇴서를 내고 모든 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려고 했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린 상태였고 결국은 마나부의 손에 의해 죽는다. 하지만 케이마 때문에 가정이 파탄난 꼴이 된 마나부는 케이마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후에도 케이마를 용서할 마음이 전혀 없었으므로 결국엔 그를 죽였을 것이다.
친구간에 무너진 관계 때문에 자칫 놓치기 쉽지만, 은근히 입시위주 교육의 비극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본인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입학을 취소해버린 카이오 고교도 큰 책임이 있다. 현실에서 저런 날림 행정처리를 했다간 바로 소송감(사실상 피해 학생이 승소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다)이고 직원은 즉시 목 날아갈 사태다. 마나부 입장에서는 어머니도 죽고 가정이 파탄난지라 그럴 경황조차 없었다...고 해도 이 모자가 학교에 한 번이라도 정식 항의를 해봤더라면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일단 다른 사람이 대신 합격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며, 학교의 과실이 증명되면 마나부는 다시 합격처리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또한 잇따른 살인사건으로 인해서인지 후도 고교의 평판이 막장으로 떨어진듯 언급되는데, 지역 명문에 지나지 않는 후도 고교와 전국 1위 진학교인슈오고는 어쩌고? 카이오 고교를 비교하는 건 다소 억지가 있다. 전기 모집에서 입시에 떨어진 학생이 후기 모집에서 고를 수 있는 그나마 좋은 고등학교가 후도 고교였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일본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 일본 바둑계의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의 범인인 '카이호' 마나부가 바로 일본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린 카이호에서 이름을 따 왔기 때문이다. 사실 연재분에서 1화에서 사건 연루자 이름에서 현역 바둑기사에서 이름을 따온 케이스가 카이호밖에 없었기에 범인이 아닐까 했었는데, 다음 화에서 진짜로 범인으로 나오자 일본기원 측에서 반발했다. 린하이펑 본인이 쾌활한 성격이라 어째어째 넘어가긴 했지만, 좋지 않은 모양새인 건 확실. 진짜 이름만 따지면 요시하라 유카리도 있긴 한데 유카리 쪽은 범인도 아니었고, 그리 비중있게 나온 것도 아니라(...). 카이오 고교 지도 선생으로 나온 사람은 혼인보 슈사쿠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마모토 카오리는 '천원'을 뜻한다.
4.4 살해 트릭
카이호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세 가지 근거가 있다.
- 호시의 다잉 메시지 : 호시는 감금되어 죽기 전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뒷주머니에 들어 있던 바둑돌은 흰 돌이 52개, 검은 돌이 36개로, 이 숫자는 피아노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한다. 즉 피아니스트 지망생인 카이호가 범인임을 의미하는 메시지였다.
- 범인과 피해자간의 연결고리 : 검은 돌과 흰 돌을 놓고 뒤집는 게임. 흔히들 '오셀로'로 알고 있는 이 게임을 호시는 '리버시'라 불렀다. 사실 오셀로와 리버시는 처음에 돌이 놓여 있는 방식이 약간 다르긴 하나, 어차피 사람들은 '오셀로'라고만 알지 '리버시'라는 말은 쥬니어 챔피언까지 해봤던 호시 정도나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카이호는 아침에 '리버시'라는 말을 사용했다. 겨우 9명의 사람들중 '리버시'란 말을 쓴 사람이 둘이나 있고 그중 한명은 살해되었다. 이것은 과연 우연일까?[3]
- 알리바이 트릭의 역설 : 사람들이 호시를 찾으려고 흩어진 이후 각자의 알리바이는 모두 분 단위의 세세한 일들이다. 이 정도의 행동이 알리바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체의 이른 발견이 전제로 깔려야 하는데, 김전일과 켄모치가 호시의 목을 발견한 결정적인 계기는 카이호가 발견한 바둑알이다. 즉, 알리바이 트릭을 만들 수 있다면 그 범인은 카이호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카이호는 중간정원으로 나갈 때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신을 한 켤레를 제외한 나머지 슬리퍼를 모두 현관에 숨겼다. 김전일은 카이호의 비명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중간정원의 연못으로 달려갔으나 역으로 중간정원을 가로질러 혈류실로 달려가기에는 자갈들이 있어 맨발로는 무리라 판단, 복도를 빙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카이호는 연못 속의 바둑알을 줍는 척하다가 김전일과 켄모치가 빠져나간 것을 본 후 중간정원을 빠르게 가로질러 혈류실로 향한 뒤 그 근처에 숨겨두었던 호시의 목을 꺼내 거꾸로 뒤집은 바둑판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연못에 돌아가 바둑알을 전부 나눠 담은 다음 식당을 거쳐 혈류실에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불과 2분만에 바둑판 위에 피해자의 목이 얹어질 수 있었던 트릭이다.
- 물속에 잠긴 수많은 바둑돌들을 불과 1분도 안되어 주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둑알에 장치를 숨겨두었기 때문이었다. 김전일은 싸구려 플라스틱 바둑알을 낚시용 극세사(몹시 가는 실)에 접착제로 붙여 순식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구분해냈는데, 카이호는 보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바둑돌로 이보다 좀더 세밀한 작업을 해두었다. 하지만 돌을 주운 게 너무나도 빨랐던 나머지 의심을 사고 말았다. 김전일이 마루에서 바둑돌을 주워 시간을 검증했을 때는 시간이 그럭저럭 맞은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물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정상이다.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리턴즈 2기 5~6화에 해당하는 사건.
5.1.1 원작과의 차이점
- 호시가 버스 안에서 플레이하고 있던 닌텐도 DS가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시대변화에 따른 변경인 것 같다.
- 작중에서 언급되는 오셀로는 전부 리버시로 통일됐다. 일본의 한 회사가 오셀로를 상표로 등록했기 때문에 간접 광고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만화는 비교적 제약이 덜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스폰서의 지원이 발목을 잡기 때문에 특정 상표의 노출에 관한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 원작에서는 호시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지만 애니에서는 역시 심의문제(...) 때문에 그냥 바둑판 위에 엎어진 채로 발견된다.
카이호는 힘이 센가보다. 아무리 미성년자라지만 남성의 시신을 통째로 운반하다니...시체 운반 상세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옆의 창고에서 호시의 시체를 끌어낸 다음 바둑판 위에 엎었다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