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나시촌 살인사건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요 에피소드
1기 - File 시리즈
자살 학원 살인사건쿠치나시촌 살인사건김전일 소년의 살인
원제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히다 꼭두각시 저택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무구촌 살인사건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연재기간1994년 8월 3일 ~ 10월 16일
No.File 9
화수12화
중심 소재참수무사
카나리 요자부로

1 작품개요

히다의 명문가 타츠미 가의 타츠미 시노 앞으로 협박장이 날아든다. 켄모치의 부탁으로 '쿠치나시촌'에 동행한 김전일. 도착한 타츠미 가에선 시노가 재가하며 데려온 아들 세이마루가 차기 당주로 결정되면서 어지러운 유산 상속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언 집행이 닷새 후로 다가 온 어느 날 밤, 협박장의 발신인인 '참수 무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기묘한 장치가 된 밀실에서 첫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나 범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원제는 '히다[1] 꼭두각시 저택 살인사건(飛騨からくり屋敷殺人事件)'. 애장판으로 출간되면서도 원제를 따르지 않은 유일한 사건이 되었다.

이름이 와닿는 이름이 아니라서 변경되었다고도 하는데, 일단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명이 히다라는 곳이고 からくり는 꼭두각시 외에도 기계 장치나 계략 등의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의 가장 주요한 배경이 바로 특별한 장치가 된 저택이기도 하고, 이 저택을 둘러씨고 각종 계략이 난무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와닿지 않는 제목이라고 하긴 힘들다. 그냥 뭐라고 번역할까 골치 아프기도 하고, 이름이 너무 길어서 구판의 육각촌 살인사건처럼 마을 이름으로 제목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몇몇 재미있는 부분으로, 쿠치나시촌 사건은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팔묘촌, 이누가미 일족의 뒷배경과 유사점이 많이 보인다. 수백년 전 전쟁에서 패한 무사들이 정착한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배신당해 저주의 말을 남기고 죽어간 점이나 무사의 원혼을 두려워 한 주민들이 그들을 신으로 모셔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는 설화는 팔묘촌의 여덟묘 이야기와 흡사하며 한 명문가에서 일어난 유산을 둘러싼 가문 사람들 사이의 살인은 이누가미 일족의 배경과 빼닮았다.

2 관련 배경

2.1 쿠치나시촌의 유래

쿠치나시촌은 기후 현 오쿠히다에 위치한 마을로, 400년전 세키가하라 전투의 서군 패장인 히이라기 카네하루가 부하들을 이끌고 도망쳐 온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부하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카네하루를 팔아넘기고 마을에 정착한다. 정확히는 자기들이 살기 위해 작당하여 히이라기의 목을 베고, 그 목을 이에야스에게 바치고 살아남은 것.

이후 마을에서 농민으로 정착한 카네하루의 부하들이 하나하나 목이 없는 변사체로 발견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카네하루가 악령이 되어 복수를 하는 것으로 여기고 두려워하여 사당을 세우고 목이 없는 지장보살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워 놓아 카네하루의 혼을 진정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이 목이 사라지는 전설 때문에 이 마을은 쿠비나시촌(머리 없는 마을)로 불리게 됐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서 쿠치나시촌(입 없는 마을)로 바뀌었다.

2.2 타츠미 가문

쿠치나시촌의 명가 타츠미 가문은 400년 전 자신들의 목숨을 대가로 상관인 히이라기의 목을 바치고 마을에 터를 잡은 부하의 후손 일가이다. 현대에 이르러 타츠미 가는 당주 타츠미 쿠라노스케의 사망과 거기에 얽힌 복잡한 혈연 관계로 인해, 당주의 후처 시노의 아들 세이마루와 일찍이 죽은 본처의 장남 류노스케를 사이에 둔 후계 문제로 큰 소란을 빚고 있다.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

- 본작의 주인공. 성우는 마츠노 타이키/강수진.
- 본작의 히로인. 성우는 나카가와 아키코/이지현.
-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성우는 코스기 쥬로타/김환진.

3.2 쿠치나시촌의 주민들

3.2.1 타츠미 가문

  • 타츠미 시노
    巽 紫乃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sino.jpg
- 나이 37세. 타츠미 가의 미망인으로 켄모치 경부와는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라고 하며, 협박장 문제로 켄모치에게 사건 해결을 의뢰했다. 성우는 무토우 레이코/김필진.
  • 타츠미 세이마루
    巽 征丸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seimaru.jpg
- 나이 18세. 타츠미 시노의 아들. 사실상 타츠미 가의 핏줄은 아니나 타츠미 가의 차기 당주로 지명된다.[2] 어머니와 자신을 핍박한 류노스케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류노스케와는 달리 인상이나 성격이나 꽤나 좋다. 성우는 타카기 와타루/이재범.
  • 타츠미 류노스케
    巽 龍之介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ryunosuke.jpg
- 나이 18세. 타츠미 가의 장남. 시노 모자를 혐오하여 그들을 집안에서 쫒아낼 궁리를 하고 있다. 거만하고 오만불손한 성격의 소유자. 성우는 칸나 노부토시/임경명.
  • 타츠미 하야토
    巽 隼人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hayato.jpg
- 나이 15세. 타츠미 가의 차남. 어릴 적에 큰 병에 걸린 이후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성우는 스즈키 타쿠마/이경태. 드라마 판에서는 미등장.
  • 타츠미 모에기
    巽 もえぎ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moegi.jpg
- 나이 17세. 타츠미 가의 장녀. 검은 고양이를 늘 곁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특징.오빠와는 다르게 행동이 차분한 소녀이나 속을 알 수 없는 면도 있다. 성우는 니시무라 치나미/이보희.
  • 키리야마 타마키
    桐山 環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tamaki.jpg
- 나이 17세. 타츠미 가의 고용인. 안경을 벗으면 의외로 미인이다. 애니 및 드라마에는 미등장.
  • 센다 사루히코
    仙田 猿彦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saruhiko.jpg
- 타츠미 가의 고용인. 켄모치와 김전일 일행을 타츠미가 저택으로 안내한 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서원석.

3.2.2 그외의 인물

  • 후유키 린타로
    冬木 倫太郎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rintaro.jpg
- 나이 40세. 타츠미 가의 주치의. 최근따라 건강이 나빠진 시노의 진찰을 담당하고 있다. 쿠치나시촌의 유일한 의사. 성우는 이시마루 히로야/고구인.
  • 후유키 우메
    冬木 ウメ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ume.jpg
- 나이 70세. 후유키 린타로의 어머니. 마을 축제날에 참수 무사로 추정되는 괴인이 나타나자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무사님이 소생했다'라는 말을 하는데... 성우는 토모에 세이코/김혜진.
  • 아카누마 사부로
    赤沼 三郎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saburo.jpg
- 시노의 손님. 얼굴을 천으로 가리고 있는 이유는 얼굴에 입은 큰 화상을 가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타츠미가 주인의 오랜 친구라고 본인은 주장하고 있지만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4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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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희생자 목록

인물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비고
85px어... 엄마? 왜...타살[3]
ⓐ 타츠미 세이마루
85px아... 알겠어. 나도 곧 뒤를 따를게.타살[4]
ⓑ 센다 사루히코
85px류노스케, 넌 좀 더... 행복하게 살...타살[5]
ⓒ 타츠미 시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Attachment/kindaichi season1 ep9 sino.jpg"당신이 알고 있었던 시노란 여자는 이제 당신의 추억 속에 밖에 없어요.
지금 당신 앞에 있는 건 인간의 탈을 쓴 그저 추악한 짐승이에요..."
이름//타츠미 시노
나이//37세
신분//주부
가족관계//친아들: 타츠미 류노스케. 전 남편: 센다 사루히코
살해 인원수//2명
심볼//파일:Attachment/kindaichi s1 9 2.jpg 참수무사
공범//센다 사루히코 = 아카누마 사부로
동기//아들의 당주 소속

쿠치나시촌 살인사건의 진범인 시노는 류노스케, 하야토, 모에기의 어머니인 아야코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부잣집 아가씨인 아야코는 시노의 집이 가난한 것을 트집잡아 틈만 나면 경멸하며 괴롭혔고, 시노는 당연히 그녀를 싫어했다.

후에 시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등학교를 그만 두었으며사귀던 남자도 어디론가 사라져 힘든 상황에서도 임신했기에, 혼자 산부인과를 찾은 그녀는 우연히 아야코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 병원에 온 것을 보게 된다. 시노는 아야코가 부잣집 명문가 자제와 결혼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똑같이 임신했는데도 처지가 다른 것을 슬퍼했다.

며칠 후 시노는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자신의 아이가 불행하게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녀는 주위에 다른 사람이 없는 걸 보고는 아야코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을 몰래 바꾼다. 즉 타츠미 류노스케는 시노의 친자식이며 세이마루가 아야코의 자식으로 타츠미 가의 진짜 장남.

시노는 친아들을 보기 위해 나중에 타츠미 가의 고용인이 되었고, 당연히 아야코는 자기 하인이 된 그녀를 사사건건 괴롭힌다. 그러나 정작 시노는 아야코가 죽은 후엔 당주의 마음에 들어 타츠미 가의 후처가 된다. 그녀는 류노스케가 타츠미 가의 차기 당주가 되리라 기대했지만, 어째서인지 타츠미 가의 당주는 세이마루를 차기 당주로 지명했다.

당주의 유언이 발표되자 류노스케와 세이마루가 다투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이마루를 죽일 생각은 없었고 의외의 상황에 당황했을 뿐이지만, 세이마루가 류노스케를 비웃는 모습에서 아야코가 자신을 비웃는 모습을 본 시노는 좌절감을 느끼고는 세이마루를 죽여 류노스케를 당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멋대로 아기를 바꿔치기 해서 멀쩡한 아이를 친부모도 모른채 가난으로 힘들게 자라게 하고 친자식을 위해 살해한 죄는 크다. 게다가 아무리 남의 자식인 걸 알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자식으로 키워오고, 자신을 친어머니로 여기며 따른 세이마루를 그렇게 죽여버리는 행동 자체가 인간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일. 그래도 켄모치에게 "당신이 알고 있었던 시노란 여자는 이제 없으며 자신은 이제 시노의 탈을 쓴 그저 추한 짐승[6]일 뿐이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자각은 하고 있었던 듯 하다. 본인 스스로도 자식에 대한 과도한 애정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멈출 수가 없었을 뿐. 김전일 시리즈 중 가장 무시무시한 범행동기를 꼽을 때 자주 언급되는 무서운 관계이다. 원한이 있다 해도 살인을 한 동기 자체가 납득이 안돼 팬들 중에는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의 범인 키리에 소코와 더불어 여성범죄자 중 가장 악질로 평가하기도 하다.

이 집의 고용인 중 한 명이자 공범인 센다 사루히코는 류노스케의 친아버지, 즉 시노와는 예전에 애인 사이였다. 사루히코는 옛날의 관계를 밝히겠다며 협박하고는 돈을 갈취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노는 사루히코를 이용하기 위해 그에게 류노스케가 진짜 아들이란 사실을 말하게 된다. 그리곤 그를 이용할만큼 이용해 먹은 다음 고장난 엽총을 이용해 죽게 만들고 사고사로 위장한다. 시노의 광기에 묻혀서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임신시킨 여자를 버리거나, 돈을 갈취하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쏴죽이려고 하는 등 사루히코 역시 상당한 쓰레기.

이후 시노는 김전일의 추리로 범인임이 밝혀지고 난 후, 독이 든 차를 마시고는 죽게 된다. 진실을 몰랐던 타츠미 류노스케가 시노를 죽이려고 미리 독을 넣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아 바꿔치기와 죄없는 사람을 죽인 그녀가 그런 죄를 지으면서까지 부귀하게 만들려고 했던 자식에게 살해당한 것.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자신이 자살하기 위해서 차에 독을 넣었다며 끝까지 류노스케를 감싸며 죽어간다.[7]

4.3 살해 트릭

아카누마 사부로의 정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사실 밀실(로 추정되는 방)에서 살해당한 아카누마 사부로의 목 없는 시신은 타츠미 세이마루의 시체였다. 그리고 쿠치나시촌에 오기까지의 모습은 공범(이자 피해자)인 센다 사루히코와 범인 타츠미 시노가 번갈아서 연기한 것. 애초에 쿠로코 마냥 얼굴을 천으로 가린 이유가 이를 가리기 위한 트릭이었다.

아카누마 살해 현장
살해 현장의 창문에 있는 쇠창살은 돌려서 뺄 수 있었고, 건너편에 보이는 절벽도 밧줄을 묶어서 건너갈 수 있을 법한 거리였다. 거기다 덩치가 작은 센다라면 충분히 쇠창살을 통과할 수 있었고 예전에 서커스를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 트릭을 실행한 진범으로 꾸며진 센다 사루히코는 고소공포증이었고[8], 그래서 그 트릭을 실행할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이 트릭 자체가 센다를 범인으로 몰아가기 위한 시노의 속임수였다.

실제로는 회전문의 원리를 이용하여 김전일이 열쇠를 들고 회전문을 돌리며 들어왔을 때, 범인이 동시에 교대하듯이 반대편으로 빠져나간 것. (회전문이 목제라서 타이밍을 맞춰 누군가 반대쪽으로 슬쩍 빠져나가도 전혀 눈치 못 챌 구조다.) 김전일은 돌아가는 길에 호텔 회전문을 지나가는 고양이를 보며 그 트릭을 간파한다.

센다 사루히코 살해 방법
시노는 센다를 꼬드겨 외진 대나무 숲에서 같이 죽자고 불러냈다. 시노는 센다가 자신을 죽이고 혼자 튈 거라고 이미 알고 있었고, 때문에 센다에게 총구가 납으로 막혀 사용하면 폭발이 일어나는 총을 센다에게 쥐어주고 자신을 먼저 쏘라고 했다. 때문에 센다는 시노를 쏘려다 자신이 죽었고, 시노는 그의 곁에 옛 전설에 관련된 서적들을 놓아서 그가 카네하루의 후손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자살로 위장시킨다.

하지만 시노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 사실을 모르는) 이전에 류노스케가 세이마루를 문제의 총으로 쏘려고 하자 너무 황급히, 정색을 하고 총을 빼앗고 말았다. 김전일은 센다 사루히코가 사망한 후에야 총신에 납이 박힌 사실을 알고, 그것이 세이마루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류노스케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유키/김전일 납치
사건 도중 미유키가 원령 무사에게 무사 동굴로 납치 당하고 이에 원령 무사의 뒤를 쫗던 김전일까지 무사 동굴에서 기습당했던 일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닌 계획의 일환이었다. 만일 세이마루를 그냥 살해하기만 했다면 경찰이 세이마루의 시신을 조사해서 유전자나 혈액형등으로 세이마루가 시노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그렇다고 시체를 숨기자니 세이마루가 행방불명 처리돼버리는 선에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진범의 입장에서는 세이마루의 시신을 경찰의 손에 넘기지 않고 세이마루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 류노스케에게 후계자 자리가 돌아가게 해야했다. 때문에 아카누마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세이마루의 시신을 아카누마처럼 위장시켜 세이마루와 시노의 관계를 의심할 요소를 제거하고, 제삼자이자 경찰에게 신뢰받을 인물인 미유키 (+김전일)에게 세이마루의 잘린 목을 보여줌으로 세이마루가 죽었다는 것을 모두에게 확신시켰다.

4.4 비고

타츠미 가의 주치의 후유키 린타로는 사실 400년 전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무장인 카네하루의 후손이다. 성씨도 사실 후유키가 아니라 히이라기였다.[9]그는 타츠미 가의 주치의가 되기 전 시노와 아야코가 입원해있던 산부인과에 인턴으로 있었는데,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시노 부인이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것을 목격하지만 아이가 바뀐 것을 놔두면 타츠미 가의 정통한 핏줄은 자연히 끊기게 되니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조상의 복수를 할 기회를 잡았다고 여겨 이를 묵인하였으며, 그리고 자신의 비밀스러운 복수 계획의 전말을 지켜보기 위하여 쿠치나시촌을 찾아오게 된다. 그 한번의 묵인이 이렇게까지 큰 비극으로 번지게 되자 이럴 생각은 아니었다며 나중엔 후회하지만.[10]

사건이 종결된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타츠미 가의 차남인 하야토는 사실 미친 게 아니라 어렸을 적에 류노스케에게 독살당할 뻔한 이후 그에게 더 이상 노림을 받지 않기 위하여 무려 6년 동안이나 미친 척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며,[11](타마키에게는 들통났다.) 사건이 종결된 뒤 서로 사랑하고 있던 타츠미 가의 고용인 소녀인 타마키와 도피를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차기 당주 후보인 세이마루는 살해당했고 타츠미 본가의 장남인 류노스케는 독살 혐의로 체포되었을 것이 뻔한데, 집을 이어야 할 홀로 남은 막내는 여자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게 생겼으니 이로써 타츠미 가를 이을 핏줄은 사실상 끊겨버리게 된 셈. 이젠 반대 할 가족도 없으니 굳이 도피할 필요는 없어보이긴 하지만. 하야토를 못 찾으면 모에기의 남편을 데릴사위로 받아서 당주로 할 텐데, 그래서 모에기 혼자 종종 킥킥대며 웃었던 이유인듯.계획대로 모에기 무서운 아이!!

또 사소한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류노스케가 타츠미 가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복선이 존재한다. 시노가 아기 시절 바꿔치기 했었던 세이마루를 포함한 타츠미 가의 핏줄을 이은 자식들은 전부 머리 색깔이 검은 잉크가 사용되지 않은 흰색이다. 그런데 류노스케만 머리색이 검다. 애니판에서는 세이마루와 류노스케 둘 다 검은 머리다. 대신에 애니판에선 타츠미 가문 중에서 류노스케만 유일하게 눈썹 형태가 다르다.(잘 보면 애니판에선 류노스케의 눈썹이 하나하나 다 군데군데 떨어져서 있다는걸 볼 수 있다.)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쯤에서 용의자들의 얼굴을 나열하는 부분을 보면 후유키 우메(할머니)가 혼자 울고 있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왜... 나는 등장 안 시켜줘..."라고 쓰여 있다(...). 보통 용의자들 얼굴 부분은 자세히 보지 않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장면. 참고로 그 우는 얼굴은 작품 초반에 무사님이 소생했다고 감동하며 눈물 흘리던 장면을 복사 붙여넣기 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타츠미 시노의 나이는 겨우 37세인데 어떻게 나이가 11살이나 차이가 나는 켄모치와 소꿉친구 비슷한 사이였는지 의문(...). 켄모치의 회상에 보면 교복 차림의 시노가 "같이 집에 가자"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등학생이 20대 후반의 청년에게 "같이 집에 가자." 라니 뭔가 부자연스럽다. 아마도 작가가 켄모치 경부의 나이에 대해 잠시 잊어버린 듯 하다. 그 때문에 다른 미디어 매체에서는 설정을 바꿨다. 애니에서는 켄모치의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시노와 소꿉친구였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게 됐고, 드라마 판에서는 소꿉친구 관계가 아니라 켄모치가 신입경찰이던 시절에 고등학생인 시노와 만나서 친분을 갖게 된 걸로 변경되어 나이 차이가 11살이나 나도 전혀 상관없게 되었다.

또한 단편 누가 여신을 죽였나? 만화판 축제 장면에서 지나가는 인물들을 자세히 보면 교내에 복도 장면에서 이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중 한명인 타츠미가의 장녀인 타츠미 모에기가 고양이를 안고있는 모습이 나온다.

단지 썩소를 지은 것 때문에(...) 평생 친엄마로 여겼던 시노에게 살해당한 세이마루는 김전일 시리즈의 피해자 중에서도 상당히 불행한 케이스로 꼽힌다.엄마의 사정도 잘 모르고 자신이 차기 당주후보로 지정될때 지은 썩소는 그동안 괴롭힘을 받아왔던거에 대한 울분을 토한것뿐인데 이게 그만 트라우마 스위치를 작동시킨것(...)

사실 생각해보면 아야코야말로 이 사건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노에게 그 정도의 트라우마를 입혔다면 대체 얼마나 괴롭힌 건지...[12] 게다가 잘자라주기 바랬다는 시노의 의도와는 달리 류노스케는 자기 어머니와 동생을 죽이려 할 정도로 개념없게 자랐는데, 두 동생은 그걸 보고 형제들 중 가장 아야코를 닮은 게 류노스케라 친아들이 아니라는 게 의외였다고 하니(....) 그나마 진짜 장남인 세이마루나 동생들인 모에기, 하야토는 어머니 아야코의 그런 쓰레기같은 면을 갖지 않게 됐단 게 위안.

사실 이런 류의 트릭과 운명의 장난은 의외로 많이 차용된다.

좀 쓸데없는 부분이지만, 이진칸촌 살인사건히호우도 살인사건에도 나왔던 볼트액션 엽총이 마지막으로 나온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로는 어째 이 엽총이 등장하는 사건이 없는데, 아무래도 일본의 총기법이 날이 갈수록 빡세진 만큼 "민간인이 총기를 집에 개인소지하고 있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이게 되서 그런 듯 하다. 불법소지하는 걸로 설정하자니 권총 쪽이 훨씬 현실적이고.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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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18~20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애니메이션에선 타마키는 등장하지 않으며, 후유키 린타로의 과거도 언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범인의 심볼이 원작에서는 '참수 무사'(首狩り武者)였으나,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저주 무사'(呪い武者)로 바뀌었다.[13]

원작이 상당히 잔인해선지 애니판은 엄청 순화되어 있다. 원작에선 아카누마(로 위장된 세이마루)가 참수된 사체를 피가 나오는 채로 전신을 보여주지만 애니판은 피가 안 나오고 몸통 윗부분이 어둡게 나오는 걸로 수정되었고 세이마루의 머리도 원작은 잘린 머리를 다 보여줬지만 애니판은 참수무사가 뭔가를 보여주고 김전일이 그걸 보고 "세이마루 씨...!"라고 해서 그게 세이마루의 머리인 걸 알 수 있도록 변경.

5.2 실사판

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1기 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5.2.1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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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다 사루히코 - 오구라 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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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츠미 시노 - 신교지 키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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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츠미 세이마루 - 아쿠츠 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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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츠미 모에기 - 오오무라 아야코

5.2.2 원작과의 차이점

배경이 되는 마을의 이름은 원판과 같이 쿠치나시촌인데 특이하게도 실사판 제목은 마을 이름이 개명하기 전의 이름인 쿠비나시촌 살인사건이다.(首無し村殺人事件) 원작에서는 기후현에 위치한 마을이었으나 실사판에서는 미야기현에 위치한 것으로 나온다.

이 드라마판도 타마키는 안 나오며 후유키 린타로와 타츠미 하야토도 안 나온다. 따라서 린타로의 과거 이야기도 자동 삭제. 여기도 원판과 거의 같은데 예외가 몇 가지 있다면 카네하루를 배신하고 죽인 부하의 이름이 타츠미 쥬노스케로 나오고 마주보는 문의 방의 창문이 좀 넓어졌다. 대신 그만큼 쇠창살로 막아놔서 들어가는 건 불가능. 또 시노가 류노스케가 세이마루에게 엽총을 쏘려는 걸 막는 부분에서 류노스케에게 뺨싸대기를 때리는 부분이 추가. 게다가 엽총이 납으로 막혔다는 사실을 원작에선 당시 유학중이였던 류노스케를 제외하면 다들 알고 있었으나, 드라마판에선 시노와 사망한 쿠라노스케만 알고 있는 것으로 되었다.

  1. 옛 지명으로, 현재의 기후 현 북동부 일대를 관할한 구니의 이름.
  2.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이 방법이 두 아들 모두를 위한 길이다. 세이마루는 현실적으로 당주를 유지할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류노스케에게 일정의 지분을 받고 당주 자리를 넘겨야 한다. 류노스케 역시 주위의 이목 때문에 세이마루를 내칠 수 없다.
  3. 사후 참수된 사체 중 몸은 '마주보는 문의 방' 안, 머리는 신사 근처의 동굴 안에서 발견.
  4. 엽총 오발에 의한 폭발에 쇼크사.
  5. 독살로 사망하였으며 독을 탄 사람은 류노스케로 추정.
  6. 사실 모에기도 김전일에게 "김전일 씨, 이 마을은 짐승의 마을입니다. 그냥 상관하지 않는 게 나아요."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사건의 내막은 몰랐지만.
  7. 실사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범인으로 밝혀진 후에 포기한 듯이 차를 한번에 마셨다. 아마 아들이 자신을 죽일 거라고 예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8. 센다는 예전에 밧줄 묘기를 하다가 떨어져 크게 다쳐서 그런 증세가 생겼고, 그 탓에 에피소드 초기에 정원의 나무를 손질할 때 사다리 맨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제일 아랫단에 선 채로 굳이 긴 정원용 가위를 사용했다.
  9. 히이라기(柊)를 파자하면 후유키(冬木)가 된다. 이 방법으로 후유키(히이라기) 린타로 모자는 히이라기 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감추었다.
  10. "그...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시노씨.." 라고 말하며 얼굴을 쥐어싸며 계곡에서 후회했다.
  11. 원작과 애니메이션 판 둘다 시노가 독이 든 차를 마시고 쓰러졌을 때 모든 걸 밝혔다.
  12. 애당초 단순히 철없는 학생시절은 물론 이미 아이까지 있는 성인이 된 시점에서도 고용인으로 들어온 시노를 괴롭혀댔다. 엄연히 시노의 범죄의 죄질이 나쁘지만 자신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괴롭힘 당해 자신의 아이를 바꾸고 트라우마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것을 생각하면 시노를 이렇게 까지 흑화시킨 아야코가 더한 천하의 개쌍놈이었다.
  13. 다만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원작 그대로 '참수 무사'라 불린다.
  14. 후에 동 작가의 작품 탐정학원Q에서 나나미 코타로 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