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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棋/將碁.
목차
1 소개
넓은 의미로는 같은 기원을 가지고 있는 체스, 중국의 샹치, 일본의 쇼기, 태국의 막룩 등을 모두 가리킬 수도 있는 용어이다. 이들은 모두 고대 인도의 장기 '차투랑가'에서 유래되서 오랜 세월이 흐르고, 로컬라이징되면서 변화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 바둑이 비록 한중일간에 규칙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로 대국이 가능한 반면에, 장기는 아예 국가간 대결이 불가능하다.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분화된 것이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에서 널리 퍼져있는 한국 장기를 가리킨다. 기본 컨셉은 상대방의 왕(혹은 장군)을 잡는 것으로 승패를 가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정한 룰로 움직이는 말들을 이용하여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룰은 각 게임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외국에서도 'Korean Chess'로도 많이 불리는 편이다.
컴퓨터 장기로는 바다장기, 장기도사([1])가 있다. 그 외로는 넷마블, 엠게임, 한게임, 피망 등에서 서비스한다.[1]
장기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인 대한장기협회가 있는데, 이 협회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 회장들 대부분이 권력싸움 등의 이유로 병크를 터뜨리는 데다가 재정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돈도 없어 최근 몇 년간 장기대회를 장기협회가 주최한 적이 없다.
2 국가별
2.1 한국 장기
한국에 장기가 들어온 시대는 특정하기 힘드나 장기 말의 왕에 해당하는 말의 이름이 초와 한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후삼국 이후로 추정된다. 다만 한의 대륙통일후 한신이 유방에게 잡혀가 빵에 갇혀있을때 만들어 간수를 통해 퍼트렸다는 설도 있다. 다만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 3호선에서 발견된 장기용 조약돌에는 초나 한이 아닌 "장군"이 있다.
한국에 장기가 들어왔을 시절엔 룰이 오리지널 중국 장기와 같았으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룰이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되면서 오늘날의 샹치와는 완전히 달라진 게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려있으며 이를 볼때 바둑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변형 장기인 광상희라는 것도 있었다.
한나라의 말은 해서로 표기하는데 반해 초나라의 말은 초서로 표기하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는 한자가 아닌 것 같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자의 필기체이다. 다만 초서는 절대 '초(楚)나라의 서체'가 아니라 풀 초(草) 자를 쓴 초서(草書)이다.
2.1.1 장기 룰
초나라가 먼저 두고[2] 한나라 초나라 한나라 초나라 이런 식으로 번갈아 가며 둔다. 단, 한나라가 어느 특정 기물을 떼어 놓고 시작하는 '접장기'는 한나라가 먼저 둔다. 지금도 가끔 보이지만 예전에는 연령에 따라 연장자가 한나라를 잡는 경우도 있는데[3] 이때는 양측의 실력에 따라 한나라가 먼저두는 경우도 있다.
상대의 궁(楚·漢)을 가장 먼저 잡으면 승리한다.
2.1.2 행마법
2.1.2.1 궁(楚·漢)
(궁 이외에 왕,군으로도 불리는)이 말은 궁성 안에서만 한 칸씩 움직이며 수직·수평선과 대각선 모두 궁 내의 선을 따라서 움직일 수 있다. 즉, 가장 중요하면서도 말 자체는 그리 쎄지 못한 애물단지인데 참고로 대국시 궁을 들고 손에서 한 번 회전시킨 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는 것으로 한 차례를 쉴 수 있다.
2.1.2.2 사(士·士)
3점으로, 궁과 같은 방법으로 움직인다. 이게 둘 다 살아 있으면 양사, 하나만 살아 있으면 외사, 둘 다 죽었으면 민궁이라고 한다. 물론 막판에 가면 양사 > 외사 > 민궁 순서대로 유리하다. 대기물(象馬包車)이 전멸한 최종단계에서의 사는 초반의 차와 가치가 같다. 고로 중반쯤 포와 사를 교환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상대의 진형을 붕괴하거나 궁에 큰 위협을 가할때 한정이다. 언제나 궁의 옆에 있어 줘서 적의 차나 마, 때로는 상으로부터 궁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 이게 없으면 후반부에 졸병에 궁이 털리는(…)[4]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잘못 운용하면 오히려 궁이 갈 길을 막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5]
2.1.2.3 차(車·車)
13점으로(점수제가 처음 도입됐을 시기에는 12점이었다.)[6], 수직 혹은 수평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다. 단,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또, 궁성 안에 들어가면 대각선으로도 이동이 된다. 가장 강력한 말. 공격력 방어력 모두 완전무결하게 초강력하지만, 방어용으로는 다른 말도 있는데다 공격력이 막강하기에 보통 방어보다는 공격에 잘 쓴다. 체스의 룩과 완벽히 동일하나 룩에 비해 위상이 훨씬 높은데, 체스의 경우 폰이 길을 다 막고 있는데다가 의외로 오래 사는 반면 장기는 졸이 5개밖에 없는 데다 수평이동이 가능해 차 길내기가 엄청나게 쉽다.[7]게다가 장기에는 넘사벽 퀸이 없다. 그러다 보니 최강.
다만 차와 포,마 두개의 교환은 비슷하다고 본다. 흔히 나오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이 나오고 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겠다 하는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교환하자.
유일하게 상대가 민궁 상태일 때 차 1개와 공격이 가능한 다른 기물 1개의 조합만으로 승리가 가능하다. 차차, 차포, 차마, 차상, 차졸 조합 모두 상대가 민궁 상태라면 다른 기물이 궁성 한 가운데를 겨냥하게 하고 한 가운데에 차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승리를 할 수 있다.
전차(戰車)가 아닌 소설 초한지에서 나오는 한신의 신무기 수레를 모델로 한다. 팽성대전에서 한고조를 캐바른 초왕 항우를 회전에서 격돌로 관광시키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묘사된다. 차의 강력함도 그런 임팩트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굳이 따지면 전투 마차. 근데 사실 고증으로 따지면 400년, 아니 훨씬 더 뒤의 병기라(...).
2.1.2.4 포(包·包)
7점으로, 차와 이동 경로가 같지만 다른 말을 꼭 한 개 넘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혼자서는 이동을 못한다. 지못미. 이것 때문에 차가 포를 장기판 끝으로 몰고 가서 사냥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각 기물들은 장기판의 위치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데 포가 장기판에 넘어다닐 말이 없을 경우 전투력이 0이 된다. 반면 궁 안에 있으면 엄청 튼튼한 방패가 된다.
그리고 포는 다른 포를 넘거나 잡을 수 없다. 이런 특징을 이용한 농포전이 가능. 적의 포가 궁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할 때 포 하나를 궁 앞에 배치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를 면포라고 하며, 이 자리에 상이 오면 면상이라 한다. 방어용으로 아주 많이 쓰이는 기물로 포가 없으면 궁이 상대방 포나 차에게 털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차 다음으로 강력한 말. 참고로 한자는 砲가 아니라 包로, 한국에 전래되면서 약어로 축약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서로 쓰면 응가처럼 보인다
애물단지인궁도 넘어다닐 수 있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매우 중요한 말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궁수비의 기초며 체스의 '비숍'처럼 라인에 영향력을 가진다. 체스에서 비숍의 후반 영향력을 나이트보다 높게 평가하는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아예 점수가 높게 책정되어 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자신이 활용을 못한다고 후반에 영향력이 적다고 하기보단 아예 궁옆에 두고 있던지 앞에다가 적당한 기물들을 활용해서 강력하게 활용해보자.
간단한 활용방법이라면 초반에는 중포로 배치(2선포)하여 빠른 농포를 하는 것이 좋고 중포로 놓고 기물상 이득을 봤다면 1선으로 내려서 귀포를 시켜 군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형태상 이득을 보는 중이라면 중포가 자리 이탈 시 상대방의 형태가 풀릴 수 있으므로 형태상 이득보다 더 강력한 상대방의 선수가 들어오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키자. 하지만 눈치봐서 귀포하자. 그리고 중반 및 종반에서는 귀포로 배치하는 것이 수비에도 좋고 다른 기물 지원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예외로 민궁이나 양사 접장기에는 중포가 더 좋다.[8]
2.1.2.5 마(馬·馬)
5점으로, 날 일(日)자 형태로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한 칸 갔다가 대각선으로 한 칸 또 가는 말이다[9]. 말-기병을 뜻하기도 하고, 행마법 등의 여러 특징상 체스의 나이트와 거의 같다. 다만, 나이트와 달리 이동하는 길목(이를 '멱'이라 칭한다)에 다른 말이 놓여 있으면 그 방향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위력이 중간 정도지만 나중에 말이 자꾸 없어지다 보면 포가 넘을 말이 적어져서 포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동거리상의 문제로 오히려 상보다도 약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에 돌파하는 것에 있어선 차보다 강력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방심하다간 마 하나에 포 따이고 시작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마가 차보다 유리한 점은 직진 한 칸 이동 후 대각선 한 칸 이동이기 때문에 일직선상에 있는 두 말이 한 칸 떼어져 있는 상황에서 두 기물을 동시에 공격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 기물을 마주보지 않고 공격하기 때문에 장기를 두어보면 차와 마는 서로 쫓고 쫓기는 경우가 많다. 차는 다른 말에 비해 기능이 워낙 뛰어나 역으로 하나라도 잃으면 치명적이라는 점, 포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점, 상은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서 쉽게 못 움직이는 상황에 빠지고 무력화시키기 쉽다는 점 때문에 적당한 이동 거리를 가진 마가 온갖 잡부 역할을 도맡아서 한다.
이때문에 초반의 기본적인 수비를 모두 맡아서 하고 있으며 마로 포 길을 터주어서 궁수비를 하거나 졸수비를 한뒤에 중요 기물들이 전개되어 공격하는걸 보조하는 역할이다. 초반의 마의 움직임은 졸의 간단한 움직임에 제약이 많으므로 공격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필히 1선의 졸 라인이 무력화된 이후에 사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마는 서로 양차가 없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기물인데, 양차가 없을 때는 마가 제일 강력한 기물이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니, 점수는 차 다음으로 포가 7점으로 높고, 그 다음이 5점인 마인데 포가 더 강력하지 않느냐"라는 경우가 많은데 조각장기에 기본적인 수비가 된다고 가정할때 자신은 양포 상대편은 양마 들고 하면 양포 측에서 할게 없다. 그래서 조각장기가 됐을 때 서로 양포 양마를 가지고 있다면 포하나 희생해서 마 잡는 수를 추천한다. 점수는 2점 손해지만 양마 기동력으로 2점 정도는 충분히 만회한다. 아니면 상대도 양마의 위력을 알고 손해보더라도 칠수도 있다.
2.1.2.6 상(象·象)
사(士)와 같이 3점으로, 마와 같지만 쓸 용(用)자 형태로 같은 대각선 방향으로 한 칸 더 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역시 마와 마찬가지로 멱이 막히면 못 가고, 이름이 '상'[10]이라 그런지 엄청난 거리를 가는데다, 도중에 멈출 수도 없는 만큼 운용하기 힘들다. 이동하기가 까다로운 말이라서 취급이 안 좋으나, 엄청난 대각선 이동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의외로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고수들은 궁 앞에 포 대신 상을 두는 경우도 있다.[11] 먼 곳에 있는 기물을 보호하는 식으로 적을 견제할 수도 있으며, 적이 쉽게 예상하지 못할 위치에서 뜬금없이 달려오는게 가능하기 때문. 더욱이 장기판이 좁다보니 상 하나 잘 박아놓으면 상대방의 공격 루트를 매우 효과적으로 틀어막아버릴 수 있다. 상을 빨리 투입시켜서 사를 잡는 전술도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을 병졸 잡고 없애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는 하수들이나 하는 짓거리이고 진짜 고수는 상을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뜬금없이 달려오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이 때는 마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체스에서의 '비숍'포지션이긴 한데 비숍이 넘사벽급으로 더 좋다. 애초에 대각선 무제한 이동하고 멱 제한이 있는 이동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보통의 움직임으로도 왕왕 궁을 압박하기에 매우 좋고, 차를 움직이게 만드는 등 상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고수인지 하수인지 알 수 있다. 초보들은 특히 상을 조심하자. 초보들의 경우, 기세좋게 공격 나오다가 상에게 차를 털리거나, 상이 멀리서 자신의 궁성 한쪽을 겨냥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해 외통에 걸려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체로 초반에는 상대방의 주요 공격로를 막는 용도로, 후반에는 상대방 궁성 한쪽을 겨냥함과 동시에 포의 다리 역할로 사용한다. 초보들은 상을 '졸 치우기'에서 '상대방 조이기'용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보다 발전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1.2.7 졸(卒)·병(兵)
합치면 쫄병이지만 졸병이라는 말이 장기에서 나왔다. 초록색 졸이 쭈쭈처럼 보인다. 빨간색 병은 둇 아니면 콧. 졸병은 2점으로, 앞이나 옆으로 한 칸씩 가는 말이며 뒤로는 못 간다. 상대 궁성에 침투했다면 대각선을 따라 전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름인 '졸'쭈이나 '병'둇답게 보병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작고 개개는 매우 허약한 말이지만, 대신 다른 말과는 달리 5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다, 서로 뭉치면 강해진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체스의 폰처럼 서로 뭉쳐서 서로를 엄호하면서 진형을 짤 수 있다. 졸이 뭉쳐서 전진하는걸 섵불리 막으려다가는 졸 잡고 이쪽은 차포 떼이는(…) 막장 상황이 나올 수도 있으니 졸을 잘 다룬다면 적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막판에는 적이 양사가 아니라면 졸을 가지고도 외통을 만드는 기적(?)을 일궈낼 수가 있다. 물론 이때 졸이 3개만 붙어도 방심하면 망하고 4개 이상이면 외통이 나온다. 이쯤 되면 차랑 대등한 위력을 자랑. 상대가 민궁일 때, 졸 1개와 차, 포, 마, 상 중 하나와의 조합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단, 차졸 조합이 아니라면 수를 상당히 신경써야 한다. 차졸 조합 외에는 졸이 궁성 한가운데에 들어가야 하는데 졸이 후진을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 궁이 궁성 가장 밑바닥에 있어야만 포졸, 마졸, 상졸 조합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지경까지 갔으면 그냥 기물로 점수를 내서 승부를 가릴 수도 있지만, 일반인들끼리 두는 경우 상당수는 궁을 잡을 방법이 양쪽 다 없으면 그냥 무승부로 간주해 버리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신중하게 잘 두어야 한다. 체스의 폰과 대응하지만, 역시 폰보다 좋다. 폰은 적 말을 잡지 않으면 옆으로 이동을 못할 뿐더러 바로 앞의 말도 못 먹는 고자니까.(하지만 폰은 승급이 가능하잖아?)승패가 완벽히 정해진 상황에서 일부러 상대를 능욕하려고 졸만 이용해서 끝내는 경우도 있다.
2.1.2.8 기물 점수 및 상차림
기물들의 시작 위치에 약간의 자유도가 존재한다. 저 중에 '마'와 '상'의 경우는 서로의 위치를 바꿀 수 있으며 좌우대칭으로 위치시킬 필요도 없다. 즉 마 상 상 마, 상 마 마 상, 마 상 마 상, 상 마 상 마 등이 모두 가능하다. 단, 마 마 상 상처럼 한쪽 측면에 두개의 마나 두개의 상을 두지는 못한다. 실전에서는 한이 먼저 기물차림을 하며, 초가 그것을 보고 기물차림을 한다. 대신 초는 먼저두는 권리와 포진을 나중에 하고 첫수를 두기 전에[12] 상차림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합산하여 1.5점의 덤을 후수인 한에게 주게된다.
서로가 궁을 잡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빠지는 경우 남아있는 기물을 보고 승부를 가린다. 이 때 기물의 개수가 많은 쪽이 이기는 게 아니라, 기물별로 점수를 매겨서 총점이 높은 쪽이 이기는 것이다. 이를 '점수제'라 하며, 각 기물별 점수는 아래와 같다.
차 | 포 | 마 | 상 | 사 | 졸·병 |
13 | 7 | 5 | 3 | 3 | 2 |
후수에게는 1.5점의 추가 점수가 주어진다. 뒤의 소수는 무재배 방지용이다. 바둑도 비슷한 제도가 있다. 같은 급의 사람끼리 대국을 할 때 후수인 백을 쥐는 사람에게 추가로 돌 6.5개 정도의 추가 점수를 주기에 이쪽도 점수 비교를 할 때 무승부가 나올 수 없다.
2.1.2.9 포진
장기에서의 포진은 크게 귀마포진, 원앙마포진, 양귀마포진, 면상포진, 양귀상포진, 이렇게 5가지로 나뉜다.
2.1.2.9.1 귀마포진
귀마포진은 마상마상(오른상차림)이나 상마상마(왼상차림)로 설정했을 때 짜여지기 쉬운 포진이며 우리나라 장기인구중 60%정도가 이 포진을 사용한다. 이 귀마포진을 다시 나누자면 정형포진, 변형포진, 맞상포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수있다.
- 맞상포진
동네장기포진: 이 포진은 서로의 귀윗상이 마주보고 쌍방 타겟이 되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장점이 있다면 서로에게 농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지만, 선수로 둔 초에서도 농포를 당해서 기물상이나 형태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초에게 이 항목에서 후술할 정형포진보다 선수효과가 덜한 포진이기도 하다. 사실 맞상은 포진이라기 보다 판차림에서 형태가 결정되기 때문에 포진이라는 이름이 적절치는 않다.
- 변형포진: 이 포진도 아마추어 애호가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진 중 하나로 귀마족 포를 면포로 놓아 양포를 빠르게 궁성 안으로 넣는 포진. 프로대국에서는 후수로 둘 수 있는 좋은 포진 중의 하나로 수비가 어렵긴 하지만 공격도 그에 못지 않게 어려워 덤을 빼기 어려운 형태가 자주 나오는데, 그 점을 노리고 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선수로 둘 경우 귀마쪽 포가 자리를 비우게 되어 상대 귀마쪽 병을 묶는 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수효과가 약해져 프로레벨에서는 거의 멸종한 상태. 아마추어의 경우 정형포진에 비해 바로 면포, 귀포가 앉혀져 빠른 포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정형포진: 세가지 포진 중 가장 적게 두어지나 급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많이 보이게 되는 포진이다. 고수를 위한 전용포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며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 포진 익혀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의 경우 이 포진은 변형포진과는 달리 귀마측 포는 가만히 두어서 공격에 사용하고, 대신 진마(귀마 반대편 마)쪽 포를 면포시켜서 상대 귀마쪽 병과 차를 묶어두는 선수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포진이다. 후수의 경우 포분할이 느리긴 하지만 초반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고립된 병을 지키면서 포진을 짤 수 있기 떄문에 프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진이다.
2.1.2.9.2 원앙마포진
원앙마포진은 초반에는 궁수비와 같이 수비를 하다가 포진을 다 차린후 서서히 졸들을 밀어 압박하는 방식의 포진이다. 원앙마 포진의 핵심은 단어 그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앙으로 마가 나서 2개의 마가 서로 지켜주는 형태의 포진을 짜는 것이다하지만 카카오장기든 인터넷장기든 열의 아홉은 상이 나온다카더라.
이 포진의 장점이라면 매우 조직적인 장기를 보여준다(심지어는 궁중마도 원앙마다). 왜냐하면 특히 중앙의 마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고 졸들 서서히 올려 상대의 졸병과 대를 해서 최종적으로 마가 면포를 잡으러 가거나, 자신의 졸이 중앙과 진영에 연결된 양마의 뱅경을 믿고 상대기물 특히 상머리를 눌러 상대의 찻길 봉쇄와 답답한 형태로 만들어 버릴 수 있고, 중앙마를 지키는 기물도 무려 3가지나 된다.
그리고 올라간 졸이 상머리를 누르고 있으면 웬만해서는 먹지말고 계속 눌러놓아서 상대의 상과 차의 행마를 제한시키자. 게다가 눌러놓은 졸이 상과 바로 대가 되면 상대편에서 오히려 형태가 좋지만, 연속적인 공격을 하다가 한수가 비거나 수비가 필요할때 상을 침으로써 강력한 선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포진의 단점은 포진을 차리는데 귀마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상대가 어디를 공격하러 올 것도 감안을 하고 수비를 해야한다. 또, 상대가 마상상마로 원앙마 포진을 들고 나왔을 때 마 하나 올라오고 중앙병을 옆으로 쓸면 그것은 100%상 나온다는 의미이므로 상이 나왔을때 졸이나 병을 치지 못하게 옆으로 쓸거나 위로 올려버리자.
그리고 원앙마포진은 선수일때는 비교적 쉽게 포진을 짤 수 있지만 후수일 경우에는 포진 다 짜기도 전에 형태가 망가지거나 병 하나 죽고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강좌물에서는 보통 좌원앙과 우원앙 두가지로 분류되며, 이 기준들은 마가 중앙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중 어느쪽으로 원앙을 이루었는가로 이름이 나뉘었지만 실상 내용을 살펴보면 對귀마전에서 공격과 수비의 방향을 상대의 귀마쪽인지 진마쪽인지로 따져 나누고 있다.
- 좌원앙 : 원앙마가 상대귀마쪽으로 짜여진 포진. 트레이드마크는 귀윗상을 누르는 졸과 병. 공격에 호응하는 마가 적의 귀마쪽에 있기 때문에 만약 귀윗상이 졸병에 의해 눌리면 상대는 상황이 많이 심각해진다. 선수로 둘 경우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후수로는 수비가 너무 어려워 거의 두어지지 않다. 굉장히 전통적인 포진으로 포진 자체의 역사가 깊다.
- 우원앙 : 원앙마가 상대의 진마쪽으로 짜여진 포진. 조선족 출신의 프로기사들이 즐겨쓴다고 해서 한때는 중국원앙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런 말은 사라졌다. 선수로 후수귀마를 상대할 경우 상대의 진마쪽과 차를 노리는 농포공격이 강력해서 막기가 정말 어렵다. 후수로 둘 경우에도 선수귀마를 상대로 너무나도 무난하게 포진을 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귀마를 두는 프로들도 후수일 경우 우원앙를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2.1.2.9.3 면상포진
면상포진은 면(궁이 처음시작위치 바로윗칸)포 대신 상을 놓아서 수비를 먼저 갖춘후 양포를 사용하여 활발한 농포전을 하는 방식의 포진으로 선수비 후공격 스타일의 포진법이다. 이 포진 역시 선수로 하면 효과가 뛰어나지만 후수는 약점이 많이 노출되어 차리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포진이다. 하지만 면상포진의 단점이라하면 면에 포가 아니라 상이 가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이 조금만 약해져도 궁성이 위태위태해지므로 항상 면상을 차리기 전에 안궁을 하거나 면상 차리자마자 얼른 수비를 해주자.
2.1.2.9.4 양귀마포진
처음 시작 상차림은 상마마상으로 프로급 수준에서는 5가지 포진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양상이 모두 중앙으로 진출하여 상대 찻길을 봉쇄할 수도 있고 중앙으로 나온 양상이 상대 여러 졸들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차, 포, 상의 연계 공격도 매우 강력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공격패턴이 너무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다. 선수 양귀마와 대국을 하면 10이면 9~10이 양상 나가서 졸 변으로 쓸고 차 들어서서 진마쪽을 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양귀마포진 양귀에 위치한 마가 중앙으로 진출한 양상을 지켜주기 때문에 뭐 함부로 쳤다가 멱 역할을 하는 포가 차걸고 귀마로 포거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기때문에 양귀마 상대시 양상과 중앙졸(병)은 아예 잡을 생각도 마라.지켜주는 기물이 없다면 몰라도 암묵적인 타깃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을때는 때리지 말것.
이 포진으로도 귀마를 2수 들여서 곁마 놓고 면상 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면상에 비해 양귀마 면상은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이 포진도 잘못 응수했다간 처음에 반대편에서 중앙상 툭 나와서 병하나 따이고 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후수).
2.1.2.9.5 양귀상포진
양귀상포진이란 말그대로 양 귀에 상이들어서는 포진인데 대충
馬 | 象 | 包 | 象 | 馬 |
士 | 士 | |||
包 | 漢 |
이런 식의 매우 좋지 않은 형태를 가지며 장점은 고작상길이 매우 특이하여 5선의 차를 잘잡을수도있는그것밖에 좋은 게 없다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더럽게 많이 있는 법. 마의 위치가 좋지 않고 포다리가 많기 때문에 공격이 되지도 않는 매우 수비적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귀상을 차리는데 수낭비가 너무 많이 되어 형태가 좋지 않은 외귀상으로 전락하거나 그동안 얻어맞아 다 차리고 기물의 반이 사라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상차림 마상상마로 했으면 곱게 원앙마 차던가 외귀상이나 원앙상 차려라 포진 차리다 외통 뜬다 대부분 원앙 대 원앙에서 사용되며 후수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초가 바보가 아닌이상 거의 필패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저거 사기잖아 라는 생각을 안겨준다.몇번을봐도 사기같은데 내가쓰면 쓰레기가된다 프로기사든 아마기사든 저 포진을 한 번도 대회 대국에서 쓴 적이 없다 한다.
공략이라 함은 양귀상은 주로 3졸을 중앙으로 하고 귀상의 멱을 트어주기 위함으로 졸을 올리기 때문에 중앙의 졸이 대가 되어 상쇄가 되면 양귀상 측에서는 수비가 어려워진다.
2.1.3 낱장기
낱장기 문서 참고.
2.1.4 기타
참고로 북한에서도 즐기고 있는데 중국장기와 한국장기가 룰이 다르듯 북한장기도 크진 않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 남한 장기는 상과 마만 처음 시작할 때 위치를 바꿀 수 있지만 북한 장기는 차가 사 옆에 갈 수 있다. 단 가운데 자리는 불가능. "象馬車士 士車馬象" 로 배치하는 방식인데 이를 기동차 차림이라 한다. 다만 이 포진이 구축이 너무 오래 걸릴 뿐더러 기본적으로 기동성이 떨어져서
(기동차 차림이라며?!)북한에서도 잘 안 쓴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포진의 첫수의 정수는 좌진졸이나 우진졸을 변으로 쓸어 찻길을 열음과 동시에 상대의 졸이나 병을 거는 것
- '장군', '멍군'이 아니라 '장훈', '멍훈'이라고 한다.[13] 마찬가지로 '빅장'이 아니라 '궁장' 이라고 부른다.
- 장기 말을 한글로 쓴 말도 있다고 한다.
- 컴퓨터용으로 만든 "류경장기"라는 장기가 있다.(조선콤퓨터센터 작) 다만 류경장기의 수준이 장기도사에 비해서는 떨어진다는 프로그램 간 대국 결과가 몇 가지 존재한다.
- 장기판이 한국과 비교했을 때 바둑판보다 더 크다.[14]
- 기물이 한쪽은 한자로 반대편은 한글로 써있거나 아니면 양쪽이 다 한글로 써있다.양쪽이 한자로 써져있는 것도 있지만 한글이 가미된 장기알이 더 많다.
예전에 비해서 인프라가 좋아진 거라 봐도 되겠다. ..고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장기 협회 전 회장이 새로이 당선된 회장을 고소하고 물어늘어지는 등 눈에 보이는 밥그릇 쌈질이 일어났다. 거기에 장기협회에서는 몇년 째 제대로 된 장기대회 한 개 못 열고 있을 정도로 가난하다. 대한장기협회 문서 참조. 메이저한 종합 온라인 게임 포탈의 경우 거의 반드시 장기와 바둑은 포함하고 있을 정도라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즐기고 싶을 때 언제라든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보드게임.
참고로 서양의 초보자들에게 한국의 장기, 중국의 샹치나 일본의 쇼기를 가르칠 때, 말에 적혀진 한자 대신 서양 체스 모양을 그려 넣어서(westernized pieces)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한국 장기 설명 예), 실제로 그런 말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체스 말처럼 그려 넣은 쇼기 말 실물 / 체스 말 처럼 만든 샹치/쇼기 말 + 샹치/쇼기/체스판 세트).
2.1.4.1 아마 단증 발급
한게임 장기 또는 장기 for kakao의 단수에 따라 대한장기협회에서 초단~4단 까지의 아마 단증을 발급해준다.# 한게임은 수 년 전부터 1~4단을 그대로 인정하여 같은 단의 단증을 발급해주었고, 장기 for kakao는 2016년 2월 부터 2~5단을 대상으로 한 단계 낮은 단을 부여한다.#
단증 발급을 위한 돈이 꽤 많이 들긴 하지만, 해당 게임에서 단의 등급을 가진 사람은 하나 쯤 발급해두었다가 은근슬쩍 자랑해 봐도 괜찮을 듯. 장기자랑
2.1.5 샹치와의 차이점
중국장기인 샹치와 비교했을 때 한국식 장기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마와 상의 자리를 서로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전술이 나올 수 있다.
- 상의 움직임이 쓸용(用)자형으로, 밭전(田)자형으로 뛰는 샹치에 비해 좀 넓게 뛰고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되었다.
- 상이 적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 샹치판 자체가 가운데에 강이 흐르는데 샹치에서 상은 이 강을 건널 수 없다. 즉, 샹치에서는 상도 방어전용 기물이다.
- 포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 상대의 말을 잡을 상황이든 아니든 무조건 말 하나를 뛰어 넘어서 움직여야 하며 포끼리는 뛰어 넘거나 잡을 수 없는 것. 혼자 절대 못움직인다는 것. 하지만 이 제한 때문에 농포전이라는 재미있는 전술도 나올 수 있다. 샹치의 포는 잡을 때만 넘어가고 이동할 때는 차와 똑같다.
- 졸이 처음부터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초반에 졸끼리 뭉쳐서 경계하는 전술이 가능하다. 샹치는 강을 건너야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 궁과 사가 모두 궁성 안의 직선과 대각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졸,차,포도 역시 궁성의 대각선을 탈 수 있다. 샹치는 사만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사는 직선으로는 움직이지 못한다.
- 두 궁이 서로 같은 세로선에 있고 그 사이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대가 궁을 움직여서 이 상태를 피하지 않으면 '빅장'이 돼서 비긴다
- 대궁빅장 뿐만 아니라 같은 수순이 무한으로 반복되어도 비기고 장군과 멍군이 무한으로 반복되는 '만년장'에 빠져도 역시 반복수로 비긴다.
- 처음에 기물을 놓는 위치가 다르다. 장기는 왕이 궁 한복판에 위치하고 샹치는 궁 끝선에 왕이 위치한다.
샹치와 비교해보면, 포는 상당히 방어적으로 변했으나, 상과 졸, 사가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샹치에 비해 초장부터 난전, 개싸움, 이판사판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15] 전반적으로 더욱 공격적이다. 궁성 안에서 차, 포, 사가 그어진 선에 따라 마음껏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방어, 회피하면서 동시에 공격까지 전개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상대방의 말을 잡을 때 여러 방법으로 신경을 긁을 수 있다. 일부러 알을 세게 내리치거나, 놓자마자 낚아챈다든가, 비아냥거리며 고맙다고 인사드린다든가...그래서 물러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많고, 이런 안 좋은 태도로 인해 현피로 발전하는 경우도 은근 많다. 옛날에는 장기를 안 좋게 보는 어른들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장기 그 자체의 게임성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물러달라고 조르고, 상대의 신경을 긁는 태도로 성질 돋구고, 훈수질로 시비 붙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현피가 많이 발생해서 싫어하시는 것이었다. 위의 말 설명 중 졸 설명에서도 나오듯 이미 사실상 끝난 판에서 좋은 말로 빨리 왕을 잡고 끝내면 되는데 멀쩡히 좋은 말 다 살아있음에도 졸들의 전진으로 왕을 잡거나, 상과 졸의 조합으로 왕을 외통에 집어넣는 등[16] 상대를 능욕하는 결말로 끝내려고 해서 싸움이 나는 경우도 있다. 위키러들은 장기를 둘 때 매너있게 두자.
2.1.6 한국 장기
전체적으로 대중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쇼기 기사는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고, 특히나 현대 쇼기를 주름잡는 하부 요시하루 九단은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하다. 일본 바둑도 최근 들어 잘라파고스 때문에 국제적 위상이 곤두박질쳐서 그렇지 일본 내에서는 만만찮은 인기를 누린다. 반면 한국에서는 2000년대 장기를 주름잡은 김경중 九단의 이름을 물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바둑의 경우 최근의 모 매치로 유명해진 이세돌 九단의 이름을 물으면 아는 정도이다. 이 수준이니 장기 커뮤니티에서는 쇼기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본 쇼기 기사들은 다른 브레인 스포츠에서 종종 활약하기도 해서, 상술한 하부 九단은 일본 체스 랭킹까지 섭렵했고, 가토 히후미(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의 "히후미"라는 글자는 그 一二三 적었을 때 히후미 맞다. 최 일이삼)는 한국의 조치훈 바둑 九단과 쇼기/바둑 변종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가토 九단은 각행, 비차 떼고 쇼기 대결하고, 조치훈 九단은 8점을 가토 히후미에게 주고 시작하는 등. 반면 장기 기사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적어 실질적으로 인지도가 0에 수렴한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쇼기 박보대회를 열고 박보풀이에 취미를 갖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한국의 장기는 박보대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아이돌이 쇼기를 특기로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걸그룹 노기자카46의 이토 카린이 대표적으로 쇼기돌(물론 -돌은 한국 팬덤에서만 쓰인다)이라 불릴 정도로 쇼기 실력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쇼기부가 있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재학생과 대국을 펼칠 정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명 아이돌 및 연예인이 (물론 바둑도 그렇지만)장기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17]
협회 사정도 천지차이다. 일본 쇼기협회 건물은 으리으리한 전문 건물인 반면, 한국 장기협회 건물은 몇 년전만 해도 2층 건물에 소규모로 임대한, 그마저도 곧 임대 기간이 끝나서 쫓겨나야 할 처지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장기협회의 회장은 독단으로 장기를 승부제로 바꾸지를 않나,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선거불복을 하지를 않나. 한국장기협회가 1993년을 기점으로 망하고 대신 세워진 대한장기협회가 발족한 이래로 대부분의 회장은 무능으로 일관했다. 이전에 전 회장은 김동학 九단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미지도 크게 깎아먹었다. 현재 회장은 상술했듯이 말할 필요도 없고.
장기협회 소속 프로/아마 선수들에게 돈 강제 상납 요구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뉴스 기사로 장기협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은 단 하나도 안 나온다.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는 싸움인데 뉴스 기사 한 개 안 나오는 불법 선거와 장기협회(...) 그만큼 장기가 대한민국 내에서만 즐기는 스포츠일 뿐더러 KBS 1TV에서 가끔씩 중계를 틀어주는 씨름과는 달리[18] 미디어 노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장기협회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19]
2.2 다른나라의 장기
중국은 샹치, 일본은 쇼기, 몽골은 샤타르, 태국은 막룩, 미얀마는 시투인, 서양은 체스, 에티오피아는 센테레지.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장기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피망, 한게임, 엠게임은 19세 버전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이용가 버전과 19세 버전의 차이는 게임머니를 이용하냐, 이용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 ↑ 초록색부터둔다고 외우면 편하다.
- ↑ 한고제가 항우보다 나이가 많았다.
- ↑ 조각장기에서 양사라도 있으면 상대 졸이 그나마 덜 무섭다. 상대가 오졸이나 오병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특히 기끔 안궁하고 사박은 다음에 중포 놓다가 상대편 포 하나에 외통 뜨는 경우도 종종 있다.
- ↑ 장기 기물들 중 유일하게 10점이 넘는 기물이다.
- ↑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차와 동일한 위치를 가진 체스말은 룩이다. 체스는 룩이 중앙으로 진출하려면 폰 올리고 상대 폰과 교환이 되거나 비숍과 나이트가 먼저 진출한 뒤 캐슬링을 하고 다시 폰 올리고 교환하고 해야 하다 보니 초반에는 룩은 거의 쓰이지 않고 폰, 나이트, 비숍과 간혹 퀸이 나서서 공격을 주도한다. 그러나 장기는 수직이동만 되는 폰과는 달리 수평이동이 가능하여 딱 한 수면 찻길 내는 게 가능하다. 그래서 보통 대부분의 포진(후수원앙과 후수양귀마, 후수 양귀상 포진, 후수면상 포진을 제외하고는 특히 선수의 경우 첫 수가 찻길을 여는 것이다.)
- ↑ 대표적인 낚싯밥으로 상대가 상대진영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은 상을 던져놓고 지켜주는 기물(대표적으로 차)이 이동하면 내 상 먹어가십시오 하면서 상을 덥석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상대가 실수로 차가 나간 것이라면 이득이지만 계산된 수일 경우 상대포가 퇴로를 차단해서 포가 상 하나 혹은 상이랑 사를 취하고 죽는 경우도 많다.
- ↑ 하지만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인 후의 대각선 이동은 이동경로의 반대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
- ↑ 사실 이건 좀 고증오류(…)에 가까운데 초한전쟁에는 코끼리가 동원된 적이 없다.사실 중국 북부에 코끼리가 살아서 있는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은 코끼리를 썼는데 설마? 중국어로는 象棋라고 하니까. - ↑ 면상이라고 하며 포가 수동적으로 궁을 수비하는게 아니라 역동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 ↑ 마지막 규칙만은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적용되지 않는다.
- ↑ 북한에서는 '장군'이 김정일의 고유칭호여서 피휘하듯이 군 장성들도 장군이라고 안부르고 장령이라고 부르는데 장군 대신 장훈이라고 하는 것도 그 영향인듯 하다.
- ↑ 한국에서는 는 장기판, 바둑판이 세트로 나와서 거의 같다. 즉 앞면에는 바둑판 후면에는 장기판.
- ↑ 방어를 오로지 사에게 맡기고 상대방 한쪽 면을 아예 초토화시키기 위해 한쪽 면 기물 전부 전부 공격 나가버리는 식이라든가.
- ↑ 주로 졸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지어는 쓸 데 없이 상대방 왕궁 맨 아래에 졸을 보내기도 한다
- ↑ 한국에서 연예인은 연예계 업종에만 국한돼서 활동하는 경향이 짙으며, 이 때문에 수입 불안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연예인들이 그렇게 사업에 목매단다는 분석도 공중파에 나온 바 있다.
- ↑ 물론 장기도 KBS에서 KBS 장기왕전이란 프로그램을 2000년부터 방송했지만 2006년에 폐지되고 2010년부터는 명절에만 특집으로 방송.
- ↑ 그나마 브레인TV(종합 보드게임 방송국. 하지만 요즘엔 시청률이 그나마 나은 장기만 많이 튼다)에서 중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