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2 파르페

1 개요

2004년 12월 메가폴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CD 게임 LOVE의 후속작. 정식 명칭은 러브2 파르페다....하지만 줄여서 러브2라고 많이 불린다. 출시 이후 여초딩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고 후에 '러브 온라인' 이라는 이름으로도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메가폴리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프로젝트도 취소되고 러브의 역사는 이것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꽤나 입소문 좀 탔고 CD 게임이 그렇게 활발하게 제작유통되지 않았던(특히나 연애 시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고, 아직도 국내 연애 시뮬레이션 하면 러브 시리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출시 이후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발렌타인 패치를 뿌렸는데 지금은 홈페이지가 닫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다운로드받는 방법 외에는 없다. 발렌타인 패치를 설치하게 되면 옷과 화장품이 새로 추가되는 정도다.

여담으로 책으로 출간된 러브2가 있는데, 아쉽게도 메가폴리에서 직접 낸 것은 아닌데다 어린 독자, 초딩층을 위해 만든 것이다 보니 퀄리티가 심히 떨어진다. 원작 내용과 이벤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몇몇개의 다른 에피소드가 양념으로 묻어있다. 삼류 거의 아재개그 수준의 개그와 약간의 캐붕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지금으로선 구하기 좀 힘들다. 스토리로는, 다른 캐릭터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빈센트, 정현규, 할아버지 등등이 등장. 하은호도 아주 잠깐 등장하지만 정말 안습이고 하은호라 생각하기 싫을 정도의 외모다 장르가 로맨스이기는 하므로 연애부문이 나오며, 이 책에서 여주와 이루어지는 캐릭터는 정현규다.

2 전작과의 차이점

시스템은 전작의 것을 차용했다. 화장품, 옷의 종류가 전작보다 많아졌으며 전작보다 공략 캐릭터의 특성이 조금 더 아스트랄해졌다. 그리고 전작의 여주인공은 안경을 벗으면 미소녀였던 것에 반해 본작의 여주인공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수수한 외모에 그럭저럭 귀여운 미소녀이다. 또한 전작에서 주인공의 학교 생활이 별로 조명받지 못했던 것에 비해 본작은 이벤트의 중심이 주인공의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등 조금 더 학원물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전작의 캐릭터 공략이 학교를 찾아가는 것과 우연의 이벤트에서 몇가지 선택지로 엔딩이 달라지는 것과 다르게 본작에서는 여주인공이 근처 점집에서 남학생들의 정보를 얻어(…) 공략 캐릭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동시공략이 가능했던 1과는 달리 2에서는 동시공략을 노리면 하트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이 많다.

사운드 면에서는 1에 비해 상당히 발전한 것이 특징. 전작에서 사운드의 비중이 미미했다면 본작에서는 적절하게 괜찮은 사운드를 활용한다.

3 스토리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개망나니 아버지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쫓겨가며 사는 주인공은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기를 소원하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학비를 벌기 위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도중에 파르페 학원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화가 나서 여기에 대들었다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데우스 엑스 마키나어느 화려한 노신사가 나타난다. 알고보니 노신사는 개차반 아버지와 의절하다시피 연락을 끊은 주인공의 친할아버지였다(…).아들은 토종 한국인인데 아버지는 외국인 같다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빚은 청산했고(…)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던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알고보니 할아버지는 이 학교의 이사장이었던 것…. 이 무슨 개막장 이렇게 좌충우돌 주인공의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4 배경

배경인 파르페 학원은 예술학교의 성격을 띤 사립학원이다. 학교에서는 문학, 미술, 공연예술, 미용, 수예, 체육 특기생을 양성하는 듯 하다. 코맨드 중에 단과 수업이 있는 것을 보면 기본 단과나 윤리 수업도 병행하는 것. 그런데 보면 알겠지만 이름이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다. 허나 학생들이 어엿한 교복과 같은 정복을 입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니는 등 학원이라기 보다는 학교에 더 가깝다... 사실 이건 일본 에로게에서 보이는 특성 중 하나인데, 학생을 성적인 대상으로 삼는것이 터부시되어있어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니 괜찮다! 라는 논리로 피해가려고 쓰는 꼼수 중 하나다(...). 정작 본 게임은 에로게도 아닌데 왜 그런 설정을 도입했는지는 의문. 제작진 중에 그 쪽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만 깊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넣은 설정은 아닌 것 같은데, 일례로 1년만 지나면 주인공이 졸업을 한다는데 공략 캐릭터 중 진이수 루트에서 상급생이 등장한다. 어? 게다가 모티브가 된(...) 에로게의 배경처럼 등장 캐릭터들이 전부 성인이고 고등학생처럼 교복만 입고 교육을 받는 학원이라고 우길 수 있는데 등장 캐릭터들의 프로필을 보면 얘네 전부 10대다(…). 결국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고등학교인건 확실하다. 그러니까 현실은 달라요

학교...아니 학원에서 별일이 다 벌어진다. 실내에서 폭죽을 터뜨리기도 하고, 교내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보물찾기도 하고, 중2병 걸린 애가 옥상에서 쇼를 벌여도 선생들은 무서워서 애를 혼내지도 못하고, 과거에서 타임워프한 남자를 신입생이랍시고 받아주기도 하고, 학생이 수상한 연구소를 차려도 학원장이 모른체 하고 받아주고, 공략 캐릭터가 주인공 하나 낚으려고 방화쇼를 벌여도 교사들이 거기에 동조할 정도로 정신나간 학원이다. 게임 중 주인공의 입으로도 직접 여기 대체 뭐하는 동네야라는 투의 말을 한다.

두발자유화가 너무 철저한 것인지 학생들 머리스타일이 다들 기상천외하다. 여기에 모발색상도 적발, 금발에서부터 청발까지 아주 다양하다. 특이한 학교답게 똘끼있는 애들의 천국이다.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명문인지 입학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다. 그리고 당연히(...)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많이 입학한다. 이 지역의 미용실, 의상실, 화장품 전문점은 전부 여기 졸업생들이 꽉 잡고 있다. 앞서 서술한 점으로 봐서는 특이한 모습이 많이 부각되기는 하나 평범한 고등학교처럼 소풍, 응원제, 체육대회, 합창대회를 열기도 한다.

5 등장 캐릭터

* 주인공
게임 내 주인공. 이름은 없으니 마음대로 지으면 된다. 디폴트는 양갈래 땋은머리를 한 수수하고 발랄하게 생긴 소녀다. 흔히 볼 수 있는 덜렁이+무한긍정 스타일. 솔직하며, 정의파이기도 하다. 무책임한 아빠 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만 무한 주인공 버프로 부자 친할아버지와 우연히 재회해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게 된 행운의 소녀다.

* 정현규
가난한 소년. 문학부 소속. 허름한 집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텃밭에 배추를 기르고 있는 가정적인 소년이다. 생김새답게 바르고 성실한 새나라의 청년 스타일. 게임을 시작하고 플레이어가 가장 처음 만나는 캐릭터다. 화이트 데이에는 우정 사탕까지 챙겨주는 매너 넘치는 남자. 가정시간에 주인공이 재료를 안 가져왔을 때 자기가 가져온 걸 나눠주기도 한다. 빈센트의 어릴 적 친구지만 현규를 적대시하는 빈센트와는 달리 빈센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냥 더럽게 가난한, 마음만 착한 소년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재벌집 자제였다카더라. 왜 그러고 가난하게 혼자 살고 있었냐면, 고등학생 때 혼자 독립해서 살아보는 게 얘네 집안의 전통(...)이라서. 러브2 등장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노멀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재벌집 자제라는 비밀을 갖고 있는 캐릭터답게 의외로 공략하기는 까다로운 편이고 데이트 시 대화지가 가장 많이 존재한다. 타 캐릭터에 비해 잠수를 빨리 해서 넣은 요소인 듯(...)

* 김민교
엄청난 멍청이, 덜렁이, 실수연발 캐릭터. 체육부 소속. 쉴드를 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멍청이다. 여기저기 민폐 끼치고 다니는 캐릭터. 주인공과는 등교길에 부딪치면서 안면을 트는데 주인공은 민교를 기억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도 부딪치고 다닌 사람이 많아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한다. 공략을 진행하다 보면 민교의 전 여자친구도 만날 수 있다. 여친이 있었다는 게 신기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고 성격도 영 짜증난다는 이유 때문인지 이 녀석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제작진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백치미 캐릭터를 노린 것 같으나 전혀 그 의도가 와닿지 않는다는 게 문제. 군대 갔을 때의 미래가 정말이지 걱정되는 캐릭터. 아마 300% 확률로 입대하면 고문관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할 사항으로 김민교의 선호 스타일은 '큐티/스포티'라고 쓰여있지만 큐티로 맞춰 가면 아무 반응이 없으며, 섹시 성향으로 입고 가면 그제야 반응을 한다. 반응도 참 민교 답다 제작할 때 실수로 잘못 적은 것으로 보인다.

* 레이
신비주의 캐릭터이자 대놓고 중2병 캐릭터이다. 미용부 소속. 길고 푸른 머리칼에 말수가 적고 밝혀진 바가 없어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교내 팬클럽도 존재한다. 몇 번 이야기했다고 단순하게 생긴 여자애들이 와서 레이 팬클럽이랍시고 거리를 두라고 경고도 한다. 말 건적이 전혀 없는데도 이 이벤트는 꼭 발생한다 어쩌라는 거지 그리고 밥은 항상 혼자 먹는다. 그런 주제에 섹시 스타일을 좋아한다(...). 공략을 하다 보면 꼭 외계인 같은 암시를 주는데, 그게 사실은 인기를 끌려는 훼이크였다는 게 주인공에게 까발려지면서 망했어요 신세가 된다. 관종의 최후 밤에 몸에서 빛이 나기도 하고, 머리칼이 은은하게 빛나기도 하는데 다 그것도 형광물질 비슷한 것의 힘을 빌린 것이다. 스토리가 이렇다보니 플레이하던 유저들에게 다분히 황당함을 선사한 전적 소유(...) 원래 머리색은 갈색이다.

* 신하림
츤데레이자 모범생. 미술부 소속. 주인공과는 미술 시간에 처음 만나는데 그림을 더럽게 못 그려서 매번 미술 시간마다 질타를 받는다. 주인공이 도와주려고 하면 하도 재수없게 틱틱대는 바람에 초반에는 주인공과 사이가 좋지 않다. 근데 의외로 공부는 매우 잘한다. 수업시간에 고난이도의 문제를 칠판 앞에 나와서 슥슥 풀고 쿨내를 풍겨주기까지 한다. 아버지는 의사이고 본인도 상당한 지능을 가졌는데 의사가 되길 강요하는 아버지와 싸우고 파르페 학원으로 진학한 반항아다. 그나마 현실적인 캐릭터라 그런지 꽤나 작중에서 인기가 좋은 캐릭터. 그래서인지 게임 시작 화면이 신하림과의 엔딩컷.

* 슈나이더
왕자 캐릭터. 수예부 소속. 그것도 과거에서 타임워프하신 분이다. 주인공이 비 오는 날 큰 빛을 보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데려왔다. 나중에는 자기 팔찌 하나를 팔고 큰 성을 짓고 슈나이더 캐슬이라고 칭한다. 이후에는 외출할 때 슈나이더 캐슬도 방문할 수 있다. 물론 슈나이더를 공략할 생각이 없다면 갈 일은 전혀 없다. 이후 파르페 학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왕자 전용실도 생기고 왕자 팬클럽까지 생기는 등 비상식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학교에 다닌다. 그런 주제에 의외로 성격은 점잖고 매너 있는 편. 다만 왕자라는 신분 탓에 좀 짜증나는 말투도 보유하고 있다. 학교에 등장할 때 빵빠레를 울리면서 첫 등장을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많이 한다.

* 아슈레이
오컬트남. 실제로도 귀신을 볼 수 있고 공략 시 이벤트를 보면 심령 그 이상의 능력도 가진 듯 하다. 교내 오컬트부의 회장이자 유일한 회원(...). 날개가 달린 가면을 한쪽 얼굴에 항상 장착하고 다닌다. 눈은 오드아이고 상당히 이질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남자. 좀 이상해 보이긴 해도 나름 매너 좋은 성격에 성실하고 착실하기까지 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교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레이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지만 레이와의 친분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밖에서 만났을 때는 사복 차림으로 마주하게 되는데 아슈레이의 사복 센스는 상당히 대단하다(...).

* 김코난
이름에서 드러나듯 탐정 속성을 가진 캐릭터. 작품 초반에 주인공의 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때 처음 등장한다. 매번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추리를 하겠다며 나대고 추리를 할 때는 항상 홈즈 복장으로 변신하고 나타난다. 고만해 미친놈아 주인공을 멋대로 조수로 임명하고 일이 있을 때마다 시켜먹으려고 한다. 현실에서는 그냥 미친 망상꾼이겠지만, 그래도 나름 유쾌한 성격 탓인지 재미있는 일이 많다. 외모는 코난보다는 소년탐정 김전일쪽에 훨씬 더 가깝다. 참고로 김코난이 하는 추리는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좀도둑을 잡는 데 쓸 만한 정도이다(...). 어마어마한 추리 에피소드를 기대하지 말자.

* 진이수
순정남 캐릭터. 좋아하는 수정 선배를 따라 파르페 학원에 입학했다. 수정 선배와 주인공이 심부름 때문에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수정 선배와 주인공이 친하다고 생각해 주인공에게 접근해 자신의 연애사업을 도와달라고 한다. 비주얼과 한 여자만 바라본다는 순정남 속성 덕분에 교내에서는 여자애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나 있는 모양. 성격은 착하고 다정다감하지만 꽤 우유부단한 편이라 지켜보면 조금 답답한 성격이다. 계속 공략을 하다보면 결국 수정 선배와 사귀는 데 성공하지만 주인공에게 미련이 남아 나중에 주인공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엔딩에서는 수정 선배에게 차이고 다시 주인공을 만난다. 그나마 이 게임에서 가장 현실적인 학원물 스토리를 볼 수 있지만, 선배와 주인공 두 명에게 양다리를 걸치다가 주인공을 선택하는 NTR 요소가 짙은 내용 때문에 많이 비판받기도 하는 캐릭터.

* 빈센트
천재소년+재벌집 아들. 문학부 소속. 영국에서 유명한 천재 소년으로 한국에 왔다. 파르페 학원이 재밌어보여서 다녀보려고 한국에 오셨단다. 비주얼에서 대충 나오듯 키가 작다. 그런데 빈센트의 엔딩 CG에선 갑자기 커져있다 정현규의 집안과는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지만 동업을 하던 두 집안이 타격을 입으면서 공멸을 했기 때문에 현규에 대한 감정은 좋진 않다. 매우 독선적이고 서민을 무시하고 콧대만 더럽게 높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이지만 보다 보면 귀여운 면이 있어서 매니아층들에게 인기가 좋다. 교내에 자기만의 연구실을 만들어 거기서 연구를 한다. 연구실은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들이 항상 지키고 있어 범접하기 어렵다. 공략기간이 긴 편이라 공략은 쉬운 편이다.

* 한군
외모에서 보다시피 HMX-12 멀티를 대놓고 패러디한 캐릭터. 안드로이드다. 가정용 로봇 출시 이전에 시험용으로 학교에서 사용하게 된 로봇이다. 말만 안드로이드지 거의 사람과 다름없다. 물론 기본이 로봇인지라 데이트를 하면 주인공의 화장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한다거나 배터리가 다 되어 방전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 그런지 이타적이고 봉사 정신이 강해 학생들에게 매점에서 먹을 걸 사다주는 심부름을 하는 등 빵셔틀 악용도 당하지만 선택지에 한하여 주인공이 도와줄 수 있다.

* 박강철
영화배우. 미술부 소속. 남자다운 이미지에 성격도 호탕하고 바쁜 스케줄 사이에서도 꼭 수업을 들으러 오는 성실한 학생이다. 학교 첫날에 액션 영화 흉내를 내며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무리수를 벌인다. 연예인이기 때문인지 학교에서의 이벤트는 별로 없다. 전 소속사의 음모로 악질루머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성격 자체는 괜찮지만 이미지 때문에 작중에서 안티가 좀 많다. 또, 안그래도 부실한 러브2의 문제인 이벤트 요소 부족이 박강철 루트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갈 수록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박강철CG는 덤이며 엔딩CG는 정말 봐주지 못할 정도다

* 하은호
가수+거만한 성격파탄자. 공연예술부 소속. 7월중에 등장한다. 전작에 나온 가수 하은성의 남동생으로 실력에서 형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 열등감을 품고 있다. 또한 속내가 매우 거만하고 이중적인 면도 있어서 자기에게 옳은 소리를 한 주인공에게 복수한답시고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고는 학교에서는 자기가 주인공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며 거짓말을 퍼뜨린다. 이후로 주인공과는 사이가 계속 좋지 않다. 하지만 점점 나중에 인기를 잃어가지만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고, 가요 무대에서 1위를 하며 실력도 인정받고 열등감도 극복하게 된다.

6 컨텐츠

1. 점집흥신소
플레이를 하면서 새로운 남자 캐릭터가 나타나면 점집에 캐릭터의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으며, 정보를 사면 그 캐릭터의 이름, 나이, 별자리, 현재 호감도, 취향, 선호장소(...?)까지 알 수 있다. 정보를 사면 플레이어의 다이어리에도 업데이트가 되며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2. 전화
위에 나왔던 전화 기능.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서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이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주제에 전화로 다짜고짜 전화해서 주말에 놀자고 하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캐릭터와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전화는 받을 때도 있고 안 받을 때도 있는데 캐릭터가 스토리 전개상 잠적하게 될 경우에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 참고로 전화를 받으면 100%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애매하게 진행됐을 경우 전화를 받고 데이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에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통수잼을 선사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하은호.

3.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평소에도 연습모드로 해서 주인공의 얼굴을 꾸며놓을 수 있다. 화장품이 아예 전무한 상태여도 기본으로 주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그것으로만 꾸미면 좀 촌스럽다(...).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서 데이트를 하게 되면 무조건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야 하는데, 이 화장은 조금만 삐끗해도 BAD 점수가 올라가 섬세하고 꼼꼼하게 해야만 한다. 화장의 어우러짐이 아니라 완성도만 보기 때문에 눈에 괴상한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입술은 쥐 잡아먹은 듯 빨갛게 해서 남이 보기에 삐에로 분장급(!!!)이라 할지라도 완성도 점수가 높으면 주인공도 화장이 정말 잘 됐다고 좋아하고 남캐도 칭찬을 해준다. 참고로 화장품은 외출해서 마을에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살 수 있으며 때가 되면 아이템들이 점점 업데이트된다. 동네 마을 주제에 화장품 가게 주인이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오너

4. 옷과 헤어
외출해서 마을에 있는 옷가게/헤어샵에 가면 살 수 있다. 동네 마을 주제에 옷가게 주인이 세계적인 패션 그룹 오너(...) 옷과 머리에는 각자 성향이 붙어 있다. (큐티, 섹시, 엘레강스, 무성향, 스포티) 공략 캐릭터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맞추는 게 좋다. 이것도 때가 되면 화장품처럼 업데이트가 되고 가짓수가 늘어난다. 페스티벌 초대장이 오면 페스티벌용 드레스나 머리 같은 게 업데이트된다.

5. 페스티벌(컨테스트)
플레이 중간중간에 때가 되면 페스티벌 초대장이 집으로 배달된다. 참고로 참여는 강제다. 편지가 오면 미용실, 화장품 가게, 옷가게에 그를 위한 옷과 머리가 업데이트된다.
메폴걸 콘테스트(5/22) - 비치웨어 콘테스트(8/28) - 파르페 CF 모델 선발대회(10/30) - 교내 코스프레 대회(11/27) - 무슈 디오르 노블레스 레이디 콘테스트(12/25)
참고로 가장 가격이 센 옷과 머리로 중무장하고 가야 우승할 수 있다. 그리고 화장도 화장관심도가 단 1이라도 높은걸로 화장을 시켜야 하며, 화장을 해줄때 '어머 오늘은 내가 봐도 잘됐는걸' 이거 이상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런 대회나 데이트 때는 화장에 시간제한이 있다는점 알아두자. 따라서 플레이어 눈에는 다른 걸 입히고 싶은데, 우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향에도 안 맞는 촌스러운 코디를 하고 대회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점이 단점이긴 하나 오히려 돈만 충분하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매우 쉽기 때문에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고 기념용 옷과 헤어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호감도가 제일 높은 캐릭터가 와서 축하해준다.
파르페 CF 모델 선발대회나 교내 코스프레 대회 같은 경우 옷과 헤어가 승패를 결정짓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능력치 관리는 필수다. (코스프레 대회는 실패하면 카드캡터 체리의 케로 분장을 하고, 성공하면 체리 분장을 하는데 케로도 좋은데 왜 지는지 이해불가...)

6. 뜬금포 이벤트
러브2에는 정말 개연성을 말아먹은 뜬금포 이벤트가 몇 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독도에서의 대결 소풍을 독도로, 것도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클라스를 보여준 파르페 학원생들 앞에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이 나타난다. 독도에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이 동시에 소풍을 온 것. 거기에 일본 쪽 교사가 '독도가 아니무니다. 다케시마는 우리 일본의 것이무니다.' 라는 뻔한 어그로를 털고 그에 학생들과 선생들이 분개해 분위기가 살벌해지나, 파르페 쪽 교사가 그러지 말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경쟁을 해서 지는 쪽이 사과를 하자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고 대결을 시작한다. 심지어 일본 쪽 교사가 이걸 받아들여서 대결이 시작되는데 동점 상황에서 주인공 차례가 된다. 하지만, 주인공이 알아서 이겨준다. 참고로 대결에서 이기면 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캐릭터가 와서 칭찬을 해주고 호감도도 올라간다. 캐릭터의 능력치에 역시 영향을 받는다.

7 비판

여전히 인터넷 소설에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이 게임의 주인공은 여자이고, 여학생을 인형놀이하듯 화장과 옷으로 꾸미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게이머들에게는 호평받고 있지만 정작 주 목적인 연애 면에 있어서는 이벤트가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리고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주구장창 일하거나 공부만 해야 해서 게임이 지루해진다. 그리고 등장캐릭터들을 하나같이 인형놀이 종이에서 잘라낸듯 일정하고 변화가 없다. 이 점은 제작자였던 사람도 후회하고 있는 듯. 그리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처럼 주인공의 생년월일이나 혈액형 등의 초기 선택도 게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생일이 되어도 이벤트는 전혀 없으며 이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 즉 이벤트가 빈약한 것도 흠인데, 어느 캐릭터라도 대사들이 정말 부실해서 이벤트가 있더라도 빨리 끝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특정 캐릭터들 중에서는 연애 스토리에 따라 중간에 서먹해지거나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부터 서먹했던 하은호의 경우 처음 보자마자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데이트 신청하면 쿨하게 받아들이며 재밌게 잘 놀다가도 기본 스토리에 의해 학교에선 여주를 뒤통수치기 바쁜 점, 진이수의 경우는 수정 선배와 사귄 뒤로부터 주인공과 계속 서먹해야 자연스러울 텐데 연하장 편지가 매우 활기차질 않나, 그걸 본 여주는 또 좋다고 하질 않나(...) 외에도 몇몇 부분에선 진이수가 어색하지 않게 여주를 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요소다.

전작에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개연성 없음, 캐릭터성 없음, 연애요소 부족, 이모티콘 삽입, 인터넷 소설 문체 등의 단점이 더욱 더 심해졌다. 잦은 오타와 실수가 돋보이는 장면도 의외로 많다 러브1이 그냥 커피라면 러브2는 TOP. 인터넷 소설에 항마력이 없는 사람은 정말 괴로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