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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y
1 개요
영어의 형용사. 성적 매력을 의미. 외설적인, 음란한, 남의 이목을 끄는, 매력적인, 성적 흥분을 느끼는 등도 있다. 그래서 Sexy novel 등의 단어가 생겼다.
이 단어의 어원(Etymology)은 학생들도 짐작할 것이다.
섹시라는 단어는 80년대나 90년대부터 한국에 통용되기 시작해서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1] 유통될 때부터 폭풍처럼 유행하고 언론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되어서 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여성의 매력을 어필하는 형용사로 일본에 카와이가 있다면 한국에는 섹시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성진국인데도 귀여운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모순적인 느낌도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몸매의 질보다는 노출도로만 평가했다'고 한다.
일종의 대응 용어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의 페티시가 있다. 서양과 일본에서 대담하게 쓰지만 한국에서는 지금도 굉장히 금기시되는 단어다.
섹시함을 어필하는 포인트로서 여성의 유방, 엉덩이, 배꼽, 쇄골, 다리, 치골,[2] 허벅지, 겨드랑이, 여근 등이 있다. 남성은 복근, 엉덩이,[3] 대흉근, 승모근, 이두근, 삼두근, 남근, 거근 등이 있다. 섹시해보이고 싶으면 해당하는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도한 신체 노출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야한 옷차림이 성범죄의 원인이라는 것은 성범죄에 대한 대표적 오해 중 하나이다. 자세한 것은 성범죄의 문서를 참조. 그리고 오히려 매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심리학적으로도 아슬아슬하게 가려서 더 야하다고 느낀다. 의복의 기원설 중에서 알몸보다도 좀 가리는 편이 이성이 매력을 더 느끼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잘못하면 외설죄로 잡힐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애니메이션 등에서 섹시한 분위기의 캐릭터는 색기담당으로 부른다. 하지만 섹시와 색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섹시는 주로 '신체적 건강함'을 강조하지만 색기는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요염하고 은밀한 매력'에 더 가깝다. 예를 들면 근육이 탄탄한 엉덩이, 허벅지, 구릿빛 피부를 보고 섹시하다고 하지만 색기가 있다고 하지 않는다.
북한에서는 섹시를 '박음직스럽다'고 표현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루머이다. 이는 고전 유머집에서 돌아다니던 이야기인데 이게 카더라 통신을 통해 퍼져나갔다. 북한의 전근대적인 여성관과 열악한 인권 의식과 맞물려 네티즌들에게 '북한이라면 그럴 만하다'고 여긴 듯 하다.
2 어감
한국에서는 굉장히 폐쇄적인 성 인식의 영향으로 인해 섹시는 '야하다'라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더군다나 한국어에서 sexy에 해당하는 표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꽤나 애매한 편. 그래서 뉘앙스는 한국어의 야하다는 영어의 sexy의 긍정적인 의미에 비해 '색골', '숨겨야 할 것', '천박한 것', '몰상식한 것'이라는 뉘앙스가 된다.
그러나 섹시한 이미지의 부정적인 인식은 시대가 달라졌으므로 조금 문란(dirty)해져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섹시한 것을 더 적극적으로 배척하거나, 섹시를 빙자한 문란한(dirty)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극단적인 양분화가 되었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섹시를 dirty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지라 언론 등 공식적인 매체에서는 섹시라는 단어에다가 실제로 아무 논란이 없어도 쓸데없이 논란이라는 말을 많이 붙인다. 그 영향으로 한국의 방송이나 기타 매체들에서 미성년자에게도 섹시라는 단어를 쓰거나 미성년자들이 섹시라는 말을 자주 남용하게 된다.
과거 모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걸그룹의 미성년인 멤버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했다. 당시 김구라 가 섹시 라는 말의 남발을 지적하며 우리말로는 '성욕을 느껴요' 라고 하는 셈이다 라고 하자 출연자들에게 까임을 받았다. 사실 '영어로 하면 괜찮고 한국어로 번역하면 미성년자에게 못 할 말을 했다'고 반응했기 때문에 틀린 말이 아니다.
3 해외
섹시는 서양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다. 섹시하지 않은 사람은 매력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10대에 도달하면 섹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매력은 이성을 상대로 하는 매력 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매력을 포함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흥분할 수 있는 섹시함은 해외에선 오히려 hot에 더 가깝다. 그래서 예전 원더걸스의 so hot 은 외국인이 듣기엔 섹시라는 말의 가사보다 더 노골적으로 느끼게 될 것 같다.
유럽인들은 과거 기독교적 사고관에 충실했다. 그래서 성적으로 문란해지지 않기 위해 오히려 빨리 섹시해지고 빨리 연애해서 결혼하기를 추구했었다. 그것은 신의 뜻을 따르는 자연적인 섭리로 여겼다. 그래서 지금도 서구권에서는 섹시한 것은 문란한 것(dirty)과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