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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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심가에 있는 티무르의 동상

1 개요

우즈베키스탄수도이자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도시. 인구는 약 220만명.

2 역사

도시 이름의 의미는 튀르크어도시라는 뜻으로 일찌기 11세기부터 쓰이던 지명이었다. 도시 자체는 호라즘 왕조몽골 제국, 티무르 제국이 우즈벡을 지배하던 시절부터 계속 있었다. 그러나 사마르칸트 같은 쟁쟁한 실크로드의 고도들을 제치고 중심도시의 지위에 오른 건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타슈켄트가 수도가 된 건 1930년에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가 사마르칸트로부터 천도해 온 뒤부터. 1966년 대지진을 거쳐 지금의 도시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3 상세

비율상 우즈벡인이 다수이고 일부 러시아인고려인도 거주하고 있다. 소련 시절에는 확고부동한 중앙아시아의 중심지였고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나[1] 변방 촌놈 취급했던 카자흐스탄1991년 독립 이후 잘 나가고 우즈벡은 경제적으로 정체되면서 빛이 바랜 감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빨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러시아어가 널리 사용되는 지역이기도 한다.[2]

사마르칸트, 부하라 같은 실크로드의 우즈벡 중부의 역사도시에 비하면 관광객이 볼만한 곳은 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구시가가 잘 보존되어있고 수많은 박물관이 있다. 이 타슈켄트 구시가지는 사실 1966년 대지진으로 한번 완전히 갈려 나간걸 송두리째 소련이 사람과 돈을 퍼부어 복구한 건데, 60년대 후반이면 소련도 2차대전의 참화에서 벗어 나 국력도 절정에 달했고, 소련 국민들도 문화 생활을 신경 쓸 만큼 생활 수준이 올라갔을 때여서 나름 예술적, 고고학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근대 도시 계획의 합리성, 조직성을 도입하려고 했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한번 갈려 나갔던 것 치고는 상당히 잘 재건했다고 평가 받는다. 애초에 이 시점에서는 타슈켄트 자체도 소련 굴지의 4위 도시였던 지라 어떤 식으로든 도시 현대화와 확장은 불가피했다.[3].

세계적으로도 작지 않은 면적의 우즈베키스탄이란 나라 국토 전체에서도 동쪽 끝에 치우쳐 있고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4] 사실 우즈벡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북부, 카자흐스탄 남부, 키르기스스탄 서부도 우즈벡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실제 민족분포보다는 소련 시절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국경을 나누다보니 타슈켄트가 나라 구석 끝에 박힌 것처럼 보이게 된 것.

2012년 기준으로 총 3개 노선의 타슈켄트 지하철이 운행 중이다.
  1.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다고 자랑하고 주요 을 일일이 소개하는 시가 당당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었다. 알마티에 지하철이 개통된 2010년대부터는 교과서에서 빠졌을지 추가바람
  2. 지방쪽에서는 러시아어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타슈켄트지역이 러시아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3.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키예프 다음 순서로, 지정학적 위치가 그렇다 보니 시베리아와 극동 개발의 관문 역할을 하며 큰 성장을 했다
  4. 카자흐스탄도 옛 수도 알마티가 키르기스스탄 국경 근처에 있었는데 독립 후 국토 중앙의 아스타나천도하였다.